엄청나게 대수입니다.
이제서야 말하는건데 사실 나도 몰테일써서 똑같은 일 경험했다
때는 올해 4월.. 토모리의 Forced Shutdown 온라인 사인회때였다..
첨엔 초회한정판A, 포토북반 이렇게 2개 신청했었다
각각 4월 3일, 10일거였는데 둘 다 떨어져서 이번엔 초회한정판B랑 일반판 하나씩 더 신청했었다
4월 17일꺼 초회한정판B가 붙어서 17일날 영상녹화하면서 싱글벙글했다
그리고 몰테일에서 연락이 왔다
이 메일이 온게 4월 28일 쯤이었다
첨엔 4월3일, 10일에 했던게 온건가?싶었는데 상품명보니까 초회한정판B랑 일반판이더라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음 왜 나중에 산게 더 빨리 온거지? 암튼 배송신청서를 작성했다
근데 원래는 입고담당자 메세지에 "꼼꼼히 검수해주세요" 라던가 "구성품은 아무것도 제거하지 마세요"라는 메세지를 설정할 수 있었는데 쓰려고 보니까 리뉴얼을 했는지?? 메세지 적는칸이 없더라구??
이건 하미다시모노 받을때 작성했던 배송신청서인데 분명 요청메세지를 설정할 수 있었다(20년8월)
1:1문의로 입고메세지 어디서 작성할 수 있냐 물어보려다가 그런거 묻는건 좀 오반가? 싶기도 하고 이때까지 문제없이 잘 왔었기에 그냥 메세지 없이 신청했다. 이게 화근이었다.
아니지 씨발 이게 왜 화근임??? 걍 지들이 확인안하고 내 사인 맘대로 버린건데??? 장난침????시발년아 입고메세지는 왜 없애놨냐고ㅗㅗㅗㅗㅗ
아무튼 그렇게 배송신청서를 작성했고 그 당시 골든위크였나? 때문에 5월 둘째주쯤 배송이 도착했다
근데 도착한 박스가 하나밖에 없는거야
난 분명 4월7일,10일거 묶어서 1박스, 4월 17일거 2개 묶어서 1박스, 총 2박스로 올 줄 알았는데 하나만 왔길래 당황했음
박스를 까보니까 앨범 4장이 들어있길래 '아 합배송 했나보다'라고 생각했다. 사인도 제대로 들어있는 듯 했다.
근데 아무리 박스를 뒤집어까봐도 사인은 2장밖에 안나왔고 친필사인이 포함된 나머지 사인 2장이 안보이는거야
이때부터 아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왜냐면 이 사인이 박스쪼가리에 붙어있어서 잘못하다간 완충제로 오인하고 버려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기때문에
실제로 저 박스 쪼가리를 접어보면 거의 완벽하게 사인을 가려버린다
이렇게 올 줄 알았으면 불안하니까 1:1문의로라도 구성품 제거하지말라 말했을텐데 리미스타 판매페이지의 그 어디에서도 "사인은 박스쪼가리ㅋ에 붙여둘테니 오인해서 버리지마세요~ㅎㅎ"라는 말따윈 없었다
그러다 문득 '그렇다면 내 사인(이 포함된 박스쪼가리)은 아직 일본몰테일 물류창고의 쓰레기들 속에 있다는건가??'라는 생각과 '골든위크때문에 엄청 배송이 늦게왔는데 아직 소각안하고 남아있을까??'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 바로 몰테일에 전화했었다
일본현지 물류센터와는 통화할 방법이 없다는 답변과 몰테일 내의 문의게시판을 통해 보상신청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보상신청이라는 단어까지 들었을 때 '아 이건 못찾을 가능성이 높겠다' 싶었다
문의게시판에 글 남기면 적어도 며칠 후에야 답변을 들을 수 있을테니 그 사이에 내 사인은 소각장에서 불타버리지 않을까..
일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의를 넣어봤다
역시나 돌아온 답변은 "찾을 수 없다"였고 보상으로 배송비 쿠폰을 주겠단다.
상식적으로 누가 자기 상품을 누락시킨 회사를 다시 쓰겠냐고 아ㅋㅋ
그래서 보상은 필요없으니 한번만 더 확인해달라 보냈으나 답변은 똑같이 오더라
결국 친필사인이 포함된 사인2장이 누락돼서 온 초회한정판B랑 일반판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고(어짜피 갖고싶었던건 초회A랑 포토북판이었기에 미련은 없었다) 그 2장은 회수해간 뒤에 돈은 환불받았다.
이후로 몰테일 말고 다른 배대지 찾다가 물붕이들이 이하넥스 많이쓰길래 바로 갈아탔다
10월달에 출시할 게마즈 세츠나도 이하넥스로 배송지 옮겨놨다 후..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고살려했는데 실베보고 나처럼 당한애 있길래 나 보고 좀 위안삼으라고 쓴다
혹시 리미스타에서 누락시켰나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에 당한거보니까 몰테일짓이 맞았네
결론: 나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