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파오코 출시됐을 때 나왔던 말인데
시오리코 주머니 사정에 저렇게 많이 사먹을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아유무가 사줬다, 아나타가 사줬다 같은 추측이 많이 나왔었잖아.
실제로 출시 후 아이가 사 준 거라는 게 판명됐지만 갤에선 아유무가 사줬다는 추측이 우세했었는데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 하는 시오뽀무
「오늘은 내가 사는 거니까 사양 말고 많이 먹어」
「감사합니다, 아유무씨. 정말 맛있어요」
「잘 먹었습니다, 아유무씨. 다음 번에는 제가 답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후후.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
그리고 귀가한 시오리코가 가족들이랑 같이 앉아서 저녁을 먹는데
「오늘은 같은 동호회의 선배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사 주셨어요!」
「평소에도 많이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맛있는 밥까지 사 주셔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둘째 딸이 웃으면서 이런 소리를 하니 부모님이 충격을 받고 울면서 이번 달부터 용돈 올려줄 테니까 다음 주말에 제대로 답례를 하라고 하고
카오루코는 한숨을 쉬면서 자기가 식당 예약해준다고 하니까 어리둥절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시오리코
일주일 후 시오리코가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기대하고 있던 아유무.
시오리코의 주머니 사정을 알고 있어서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를 내오는 걸까 하고 상상하고 있었는데, 시오리코네 집에서 보내 준 차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 보니 최고급 호텔 정문이어서 당황하고, 호텔 보이의 안내를 받고 꼭대기층까지 올라가 보니 드레스를 입은 시오리코가 야경을 등지고 서서
「부모님께 아유무씨 이야기를 했더니 용돈을 올려주셨어요」
「그러니 앞으로는 같이 외출할 때 제가 내도록 해 주세요」
「대체 용돈을 얼마나 올려 주신 거야?」
뭐 이런 상상을 했었어. 손재주가 있으면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