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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SS] 시즈쿠「리나씨, 카스미씨 집에 가지 않을래?」
글쓴이
니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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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225759
  • 2021-09-02 0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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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시즈쿠쨩이랑 오랜만에 둘이서 놀러 나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쏴아아아

시즈쿠「비가 이렇게 쏟아져서야 돌아다니기는 힘들겠네」

시즈쿠「금방 그칠 거 같지도 않고」

리나「우산이 쓸모없어질 정도의 장대비네」

리나「리나쨩 보드도 다 젖어 버렸어」

시즈쿠「나, 비를 부르는 타입인 걸까」

리나「이름부터 물방울이니까」

시즈쿠「저번에 카스미씨와 놀러 나왔을 때도 비가 왔단 말이야」

리나「그땐 어떻게 했는데?」

시즈쿠「카스미씨 집으로 가서 비가 그칠 때까지 있었지」

시즈쿠「같이 카드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고」

시즈쿠「그러다가 하룻밤 묵고 갔는데 카스미씨의 어머님께서...」

리나「예예, 자연스럽게 염장지르는 건 거기까지 하시고」

리나「우리 집이나 시즈쿠쨩 집은 꽤 멀리 떨어져 있고... 어떻게 한다」

시즈쿠「그럼 리나씨, 같이 카스미씨 집에 가지 않을래?」

리나「카스미쨩, 분명 이 근처에 살았지」

시즈쿠「응! 뛰어가면 비도 별로 안 맞을 거리라고 생각해」

리나「그럼 카스미쨩한테 연락을...」

시즈쿠「아, 생각해보니 카스미씨는 오늘 바쁘다고 했던가」

시즈쿠「유우 선배랑 쇼핑 갔다고 했지」

리나「하긴, 바쁘지 않았다면 분명 이렇게 말했겠지」

리나「카스밍 빼고 둘이서 놀러 가다니 치사해!」축축한 리나쨩 보드[카스밍]

시즈쿠「보드 안의 카스미씨, 젖은 생쥐 꼴이 되어버렸어」웃음

리나「이래서 비가 싫어」

리나「아무튼, 카스미쨩이 집에 없다면 카스미쨩 집으로는 못 가는 거네」

시즈쿠「왜 못 갈 거라고 생각해?」

리나「응? 카스미쨩도 없는데 집에 가서 뭐 하게」

시즈쿠「다 방법이 있다니까」

시즈쿠「리나씨, 일단은 카스미씨 집까지 뛰자!」

리나「으, 응」

~~~~~~~~~~~~~

카스미의 집 앞

리나「헉, 헉...」

시즈쿠「우리 둘 모두 흠뻑 젖었네」

리나「이 정도면 선방한 거라고 생각해」

리나「매일 런닝을 해 둬서 다행이야」

시즈쿠「어필중 동작전을 위해 달려온 나날이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구나」

리나「그건 그렇고, 일단 집까지 오기는 했는데」

리나「이제부터 어떻게 하려고?」

시즈쿠「잠깐만 기다려봐」

삑삑삑삑

시즈쿠「들어가자, 리나씨」

리나「잠깐만, 여기 카스미쨩 집 맞아?」

리나「시즈쿠쨩 집 아니야?」

시즈쿠「리나씨도 참, 우리 집은 가마쿠라에 있잖아」

리나「그랬지, 나도 참... 이라고 할 거 같냐!」

시즈쿠「리나씨, 다나카씨가 나오고 있어」

시즈쿠「리나씨는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캐릭터잖아, 캐릭터 붕괴는 안 되지」

리나「내가 보기엔 아까부터 제4의 벽을 마구 부수고 있는 시즈쿠쨩이 더 위험해 보여」

리나「아무튼, 시즈쿠쨩이 어떻게 카스미쨩 집 문을 열 수 있는 건데」

시즈쿠「응? 이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

리나「그야 이상하지」

리나「시즈쿠쨩, 우리 집 비밀번호 알아?」

시즈쿠「당연히 모르지」

리나「그럼 카스미쨩 집 비밀번호는 왜 알고 있는 거야」

시즈쿠「...」

시즈쿠「어우, 젖어서 그런지 엄청 춥네」

시즈쿠「빨리 들어가서 몸이라도 말려야지...」

리나 (얼버무렸다...)

시즈쿠「실례합니다」

리나「실례합니다」

시즈쿠「뭐,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서도」

시즈쿠「지금 시간에는 빈 집이니까 아무도 못 듣겠지만」

리나「가족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니, 도대체 얼마나 드나든 거야」

시즈쿠「그, 그거 정도야 하룻밤만 자면 알 수 있는 거 아니야?」

시즈쿠「저번에 하룻밤 묵었다고 했잖아」

리나「일단은 그런 걸로 해 줄게」

리나「허락도 안 받고 남의 집에 들어온 시점에서 아웃이지만」

시즈쿠「리나씨, 많이 춥지? 먼저 씻어」

시즈쿠「아, 갈아입을 옷도 필요하겠구나」

시즈쿠「어디 보자... 카스미씨의 파자마가...」

시즈쿠「응, 이거면 되겠지」척

리나「시즈쿠쨩, 사실은 숨길 생각 없지?」짜증

리나「사실은 나한테 엄청 자랑하고 싶은 거지?」

시즈쿠「무슨 소리야, 아까부터」

리나「무자각이라면 그게 더 무서운데」

시즈쿠「빨리 씻어, 나도 춥단 말이야」

리나「아, 예...」

시즈쿠「아, 리나씨! 말하는 걸 깜빡했네」

시즈쿠「입욕제는 오른쪽 찬장 두 번째 칸에 있어」

시즈쿠「노랑색은 카스미씨가 아끼는 거니까 쓰면 안돼~」

리나「...샤워만 하고 나올 거야」

리나「하아... 바보 커플 같으니」절레절레

~~~~~~~~~~~~~~

잠시 후

시즈쿠「후아~ 이제야 좀 살 거 같네」따끈따끈

리나「응, 정신은 피폐해졌지만 몸은 편안하네」

시즈쿠「핫초코 타왔으니까 같이 먹자」

리나「여기가 아주 자기 집인 줄 알아...」

리나「아, 초코가 몸에 스며들어」꼴깍꼴깍

시즈쿠「어쨌든 마시기는 하는구나」

리나「이제 뭐 하고 놀까?」

시즈쿠「가장 무난한 건 트럼프 카드려나」

시즈쿠「둘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리나「무슨 게임으로 하는 게 좋으려나」

시즈쿠「카스미씨랑은 포커를 쳤었지」

시즈쿠「판돈으로는 상대방한테 몇 번 키ㅅ...」

리나「포커는 하지 말자」정색

시즈쿠「하지만 대부호나 도둑잡기는 둘이서 하면 재미없는걸」

리나「그럼 적당히 걸즈 토크라도 하면서 놀던가」

시즈쿠「그래? 사실은 저번에 카스미씨가...」

리나「미안, 내가 잘못했어」

리나「갑자기 정말로 게임이 하고 싶어졌어」

시즈쿠「그래? 그럼 리나씨는 무슨 게임을 하고 싶은데?」

리나 (어떻게 하면 내 멘탈이 더 갈리지 않을 수 있을까)

리나「아, 하나 생각났다」

리나「시즈쿠쨩,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본 적 있어?」

시즈쿠「응, 실사 영화랑 애니 극장판이랑 소설 다 봤어」

리나「엄청 좋아하나 보네」

시즈쿠「아니, 난 소설 읽고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카스미씨가...」

리나「거, 거기 카드게임 하나 나오잖아」

리나「'진실이냐 도전이냐'」

시즈쿠「그랬었지... 그걸 하자고?」

리나「나름 걸즈 토크도 되고 좋잖아」

시즈쿠「응, 좋아」

시즈쿠「리나씨에게는 뭘 시켜야 재밌으려나~」

리나「참고로 나, 도전 쪽은 이미 정했어」

리나「시즈쿠쨩이 도전을 선택하면 카스미쨩이 돌아올 때까지 카스미쨩 얘기 금지」

시즈쿠「너무 심하잖아!」뿌우

리나「얘기할 때마다 딱밤 한대씩」

시즈쿠「뭐, 내가 진실 쪽을 고르면 되는 거잖아」

리나「과연 그럴 수 있을까?」리나쨩 보드[구후후]

시즈쿠「왜, 왜 그래? 무섭게...」

리나「자, 게임을 시작하자」

~~~~~~~~~~~~~~

시즈쿠「나는 8」

리나「6」

시즈쿠「첫 판은 내가 이겼네」

리나「도전」

시즈쿠「그렇게 막 골라도 되는 거야?」

리나「첫 판부터 세게 나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시즈쿠「리나씨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네」

시즈쿠「어깨 좀 주물러 줄래?」

리나「오케이」

리나「주무르면서 바로 다음 판 갈게」

리나「J」주물주물

시즈쿠「3」

리나「시즈쿠쨩, 선택은?」주물주물

시즈쿠「진실」

리나「시즈쿠쨩, 카스미쨩 집에 몇 번이나 들렀어?」

시즈쿠「그, 그런 거 부끄러워서 어떻게 말해!」///

리나「자기가 평소에 얼마나 부끄러운 걸 말하고 다녔는지 깨닫도록 해」

리나「이 게임이 끝날 쯤이면 시즈쿠쨩, 다시는 내 앞에서 염장지르는 짓은 못 할걸」

시즈쿠「크으읏...」

리나「지금이라도 도전으로 바꿔도 되는데」

시즈쿠「나도 몰라! 그런 거 세고 다니지는 않잖아!」

리나「오히려 화를 낸다, 흠흠」

시즈쿠「나, 집이 꽤 멀리 있잖아」

시즈쿠「오다이바에서 놀다가 쉬고 싶을 때는 카스미씨 집을 대신 휴게소로 쓴다고나 할까」

리나「시즈쿠쨩, 진실」

리나「아무리 연기를 해도 나는 표정만 보면 다 알 수 있으니까」

시즈쿠「...집에서는 아무 눈치도 안 보고 꽁냥댈 수 있는걸」///

리나「그게 눈치를 보고 있었던 거냐고」

시즈쿠「말했으니까 다음 판! 빨리!」

시즈쿠「6!」

리나「10」

리나「진실? 도전?」

시즈쿠「진실!」

리나「오히려 자극해 버린 걸까...」

리나「뭐 좋아, 오늘 카스미쨩 집에 온 진짜 이유는?」

시즈쿠「비를 피하려고 온 게 당연하잖아?」

리나「진실」

시즈쿠「뭐? 지금 거는 진짠데...」

리나「시즈쿠쨩, 거짓말을 할 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리나「못 믿겠다면 내가 직접 핥아서 땀의 맛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데... 어떡할래?」

시즈쿠「...카스미씨가 유우 선배랑 단둘이서 놀러 나간 거에 질투해서 왔어」///

시즈쿠「만약 같이 돌아오면, 유우 선배한테 내가 집 안에 있는 걸 보여 주려고 했어」

시즈쿠「설령 카스미씨를 곤란하게 하더라도, 카스미씨가 내 거라는 어필을 하고 싶었어」

리나「생각보다 엄청 묵직하네, 아유무씨가 할 법한 발상인데」

시즈쿠「감상은 됐고, 7」

리나「2」

시즈쿠「겨우 이겼다... 리나씨, 선택은?」

리나「진실」

시즈쿠「도전도 있는데?」

리나「시즈쿠쨩, 분명 나한테 카스미쨩 관련된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하겠지」

시즈쿠「칫」

시즈쿠「그러면 리나씨, 아이씨랑은 요새 어때? 잘 되고 있어?」

리나「나쁘지는 않지」

시즈쿠「나쁘지 않다는 건 좋지도 않다는 뜻?」

리나「그 정도로 심각한 얘기는 아니지만」

리나「최근 아이씨의 로리콘 본능이 깨어났다고나 할까」

리나「미아쨩이나 다른 학교 1학년들한테 눈이 돌아가 있단 느낌은 있지」

시즈쿠「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리나「...」

리나「자, 다음 판 가자」

리나「A, 이건 볼 것도 없네」

리나「진실? 도전?」

시즈쿠「진실...」

리나「...시즈쿠쨩, 요새 카스미쨩이랑 무슨 일 있어?」

시즈쿠「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리나「오늘 시즈쿠쨩, 엄청 이상했어」

리나「처음에는 그냥 바보 커플인 줄 알았는데」

리나「갈수록 뭐랄까, 자기가 카스미쨩이랑 커플인 걸 확인받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시즈쿠「...리나씨한테는 정말 당해낼 수가 없네」

리나「괜찮으면 얘기해 줘」

리나「상담같이 거창한 건 아니라도, 나한테 얘기하다 보면 풀리는 게 있을 지도 모르잖아」

시즈쿠「그럼 얘기한다?」

리나「응, 진실을 얘기하기 전에는 게임 안 끝나니까」

시즈쿠「사실은 최근, 권태기가 온 게 아닐까 싶어」

시즈쿠「이걸 권태기라고 해야 하나? 내 쪽은 여전히 카스미씨를 사랑하고 있는데 말이지」

시즈쿠「카스미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르겠어서」

리나「흐음, 뭐 최근에는 스킨십을 잘 안 받아준다던가 하는 거야?」

시즈쿠「아니, 그쪽은 변화 없음」

리나「그럼 왜 권태기라고 생각하는 건데」

시즈쿠「변화가 없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리나「...하아?」

시즈쿠「아니, 카스미씨가 집에서는 이것저것 잔뜩 해준단 말이지」

시즈쿠「손 잡거나, 허그 하거나, 키스 하거나」

리나「슬슬 짜증이 나려고 하지만, 일단 계속 들을게」

시즈쿠「그런데 밖에만 나가면 손 잡는 것도 힘들어한단 말이야」

시즈쿠「우리가 사귄 지도 벌써 1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런다니까?」

시즈쿠「나는 오히려 남들에게 우리 사이를 자랑하고 싶을 정도인데」

리나「1달만에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서 키스하는 사이가 된 건 상당히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리나「아무튼, 카스미쨩이 그런 타입인 건 알고 있었잖아」

시즈쿠「유우 선배한테는 어디서든 찰싹 달라붙잖아!」

리나「시즈쿠쨩, 그건 카스미쨩이 유우씨를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야」

리나「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하던 것도, 애인이라고 의식해 버리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라구」

시즈쿠「그런가...?」

리나「굳이 서두를 건 없다고 생각해」

리나「카스미쨩한테는 카스미쨩만의 속도가 있겠지」

시즈쿠「서로의 속도를 맞춰 가는 게 연애를 한다는 거겠지?」

리나「정답이다, 연기자」리나쨩 보드[진리의 문]

시즈쿠「고마워, 리나씨」

리나「별 말씀을」

시즈쿠「그래서 말인데, 이왕 상담하는 김에 몇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

리나「응, 얼마든지」

리나 (이 흐름에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시즈쿠「카스미씨가 내 거라고 주변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리나「...잠깐, 질문이 원점으로 돌아간 거 같은데」

시즈쿠「초승달 머리핀을 사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걸 준 게 나라는 건 주변에서 모르잖아」

시즈쿠「머리핀이 어디서 났는지 자꾸 얼버무리려고 하더라고」

시즈쿠「맞다, 저번에는 카스미씨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시오리코씨를 만나서...」

~~~~~~~~~~~~~~

세 시간 후

카스미「유우 선배!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유우「나도 재밌었어! 같이 귀여운 악세서리도 잔뜩 보고, 눈이 즐거웠어」

유우「악세서리 산 거는 누구 줄 거야? 역시 시즈쿠쨩?」

카스미「제, 제가 쓸 거예요!」///

유우「선물용 포장까지 해 놓고서~」

카스미「그, 그러는 유우 선배도 아유무 선배 드릴 악세서리 사셨잖아요!」

유우「응, 나는 딱히 숨긴 적 없는데?」

카스미「우으으...」

유우「그럼 난 이만 가 볼게」

카스미「잠깐만요, 여기까지 오신 김에 쿠페빵이라도 하나 들고 가실래요?」

유우「나야 좋지! 기대되네~ 카스미쨩의 쿠페빵」

카스미「그럼 현관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삑삑삑삑

유우「응? 카스미쨩, 안에 누가 있는 거 같은데?」

카스미「에이~ 그럴 리가요! 엄마도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고...」

유우「하지만 현관에 신발이 있는걸」

카스미「...시즈코? 다른 한 사람은 누구지?」

벌컥

카스미「시즈코, 집에 오는 건 좋지만 연락을 좀 하지...」

리나「살려줘... 카스미쨩...」초췌

카스미「리나코?! 얼굴이 왜 그래? 표정이 얼굴에 다 나와 있어!」

리나「그거, 기뻐해야 하는 걸까...」

시즈쿠「...그러니까 내 말은, 카스미씨는 좀 더 자기가 누군가의 애인이라는 자각을 가져야 한다는 거야」

시즈쿠「저번에 귀신의 집에서도 혼자 저만치 가버렸다니까?」

시즈쿠「물론 내가 귀신의 연기를 참고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귀신 앞에 멈춰 있었던 건 잘못한 거지만」

시즈쿠「아무리 무서워도 애인을 버리고 가면 안 되지」

시즈쿠「그래, 전에 비가 올 때 데이트한 적 있다고 말했었지?」

시즈쿠「사실은 나, 그 때 우산 있었는데 없는 척 했거든」

시즈쿠「둘이서 한 우산이라니 얼마나 로맨틱해」

시즈쿠「그런데 카스미씨한테 우산이 없다고 하자마자 편의점 달려가서 비닐 우산 사 오는 거 있지?」

시즈쿠「나를 위해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역시 카스미씨는 무드라는 걸 알아야...」

시즈쿠「리나씨, 듣고 있어?」

카스미「시, 시즈코?」

시즈쿠「...!」

리나「멈춰줘서 고마워, 카스미쨩...」

리나「벌써 세 시간 째였단 말이야...」

카스미「세 시간? 세 시간 동안 저런 얘기만 하고 있었던 거야?」

시즈쿠「글쎄, 나는 모르는 일이야」

카스미「또 연기로 얼버무리려고 한다!」

카스미「시즈코,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솔직히 말하지...」

시즈쿠「...그렇지만 카스미씨한테 귀찮은 여자라고 생각되는 건 싫었는걸」

카스미「시즈코가 귀찮은 여자애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거든?」

카스미「나는 그런 면까지 포함해서 시즈코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시즈쿠「카스미씨...」꽈악

카스미「시즈코, 나 지금 비에 잔뜩 젖었는데... 허그는 씻고 와서 해 줄 테니까...」

시즈쿠「카스미씨, 무드상으로 지금은 조용히 눈을 감을 때야」

카스미「으, 응」///

벌컥

유우「카스미쨩 미안해!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와서 들어와 버렸어」

유우「리, 리나쨩? 이게 무슨...」

리나「제발 나 좀 살려줘... 이젠 멘탈이 못 버텨...」

유우「우와, 부럽다~ 나도 오랜만에 아유무랑 저런 풋풋한 느낌의 키스 해 보고 싶어~」

리나「이 동호회는 왜 바보커플들밖에 없는 거야!」

리나「나도 다음엔 아이씨 데려올 거야!」



오랜만에 써보는 시즈카스
친구랑 놀러 나왔다가 자연스럽게 자기 애인 집에 문 따고 들어가서 친구가 고통받는 시츄에이션
다른 곳에서 봤는데 맘에 들어서 써 봄

사실 아즈나는 다 사랑이 무거운 거 아닐까
뽀무는 말할 것도 없고
세츠나는 그쪽에 관심이 덜해서 그렇지 나나모드 들어가면 꽤 무거울 거 같음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띠드 들어온 기념 란쥬로 하나 써보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거 같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그뤼에페 선추후감 2021.09.02 00:45:35
Chelsea_FC 2021.09.02 00:48:51
유주인 아이고 리나야 2021.09.02 00:48:59
ㅇㅇ ㅅㅈㅋㅅ는 비추 ㅋㅋ 223.62 2021.09.02 01:02:29
전속전진 리나 죽는다 ㅋㅋㅋㅋㅋ 2021.09.02 02:19:25
다이아쨩 2021.09.02 0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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