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여기서 누마즈 홍보 영상을 촬영하며 요시코는 누마즈의 흙을 소개하고 있었고 루비는 촬영하다말고 도망가고 있었다

슬슬 내려와서 나가이사키 중학교 방향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호텔 저녁이 오후 7시로 예약 되어있어서 나가이사키 중학교는 어려울 것 같고 벤텐지마 신사까지만이라도 가보려고 하고 있었다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누마즈의 여름 날씨는 너무 미친듯이 변화해서 서울 근처에 사는 나의 상식을 아득히 벗어나 있었다

어느때는 비가 내리더니 다시 하늘이 맑아진다

그리고는 다시 비가 내리는데 맑은 하늘인데 비가 내린다

하루 안에 이런 변화가 마구 반복된다

그렇게 걸어가다가 지도상으로 벤텐지마 근처에 온 것 같았다

근데 벤텐지마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호텔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갈 수 있는데까지 걸어가보고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다

여기까지 오고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에 다 와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 저건?

벤텐지마 신사 입구 아닌가?

나의 마음이 급해서 지나쳐 간 것이었다

하지만 지나쳐가지 않았더라도 시간상 올라가보지는 못했을 것 같다

나는 훗날 다시 누마즈에 오기로 했다

오모스 정류장에서 아와시마 마린파크로 가기 위해 누마즈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저녁 시간대가 되니 카난등과 마리등이 켜져있었다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식당으로 들어왔다

아와시마 호텔에 체크인 할 때 석식을 예약했는데 이 날은 3000엔짜리 양식이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이 정도 가격이었음

훗날 코스도 먹어보고 싶지만 코스가 아닌 식사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근데 또 자리에 앉으니 음료수는 어떻냐고 하면서 과금 유도를 해왔다

나는 이렇게 왔을 때 마시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음료수를 추가로 주문했다

3000엔짜리 양식은 이렇게 스테이크와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을 먹은 후에 로비로 나왔다

아래를 보니 로비 천장의 스테인드 글라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밤의 아와시마 호텔 정원은 또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었다

바다 코앞까지 오자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이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비 내리는 밤에 코앞의 계단에서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있으니 무서운 것이었다

저 눈앞에 보이는 저기로 가보기로 했다

딱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다만 발밑에 바닷물이 출렁거려서 무서웠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아와시마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 되었다

그리고 체크아웃 시간이 되기 전에 짐을 싸서 내려와서 프론트에서 정산을 진행했다

호텔에서 추가로 얼마 썼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만엔 넘게 썼을 것 같다

천국같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실제 와보면 건물 외관이라던가 시설에 낡은 느낌이 들지만

하지만 그 약간의 낡은 시간 정도는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로 호텔이 너무 좋기 때문에 아와시마 호텔은 천국과도 같았다

정산이 끝나고 섬을 나가는 배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미시마역에서 오사카까지 가기 위해 신칸센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호텔에서 미시마역까지 가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고 나는 그 버스를 타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배애서 내린 후에 호텔 버스에 탔다

섬에서 나가는 배에서 보니 아와시마 로프웨이의 흔적이 보였다

버스에 타고 미시마역에 도착하니 타이밍 좋게 내가 예약한 신칸센 출발 시각 전이었다

버스 앞에는 다이아가 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