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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카논「쿠쿠쨩과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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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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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0 18:06:47
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04:51.80 ID:yGGaVtsg
카논쿠쿠(쿠카)
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06:01.01 ID:JsZVyD74
카논쨩 집, 이른 아침
쿠쿠「잘먹겠습니다-! 냠, 으으~응, 오늘도 초코바나나가 맛있습니다!」
카논「완전히 우리 집 아침밥 고정 메뉴가 되어버렸네, 이것도」
쿠쿠「엣, 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건가요?」
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06:50.06 ID:mB7+euTR
카논「먹고는 있었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었던가」
쿠쿠「혹시, 쿠쿠를 위해서?」
카논「뭐, 맛있으니까」
쿠쿠「그런, 항상 대접해주시는 걸 받기만 하고 있는데, 여러분께 수고를 들이게 했다니」
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08:02.01 ID:pAhPV4pA
카논「됐어됐어. 전혀 수고스럽지 않아, 만드는 것도 나고」
쿠쿠「엣」
카논「어라, 말 안 했었나?」
쿠쿠「처음 들어요. 카논씨가, 이걸…」
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09:09.19 ID:3jiISE1R
카논「만든다고 해도 토스트에 초코를 바르고 자른 바나나를 얹을 뿐이니까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니까」
쿠쿠「그렇지 않아요! 카논씨가 쿠쿠를 위해 만들어 준 그 마음이 무엇보다 기뻐요! 쿠쿠, 맛을 느끼면서 먹을게요!」
카논「후훗, 천천히 먹는 것도 좋지만 지각하지 않도록 해야지」
핫 샌드에 어레인지를 하는 날도 있는, 그런 아침 식사의 풍경.
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0:15.59 ID:PnN5Xcbk
……………………………………
카논「후우, 여름은 아직 남았는데, 오늘도 더워질 것 같네-」
쿠쿠「카논씨, 오늘은 차를 가져왔어요. 어떠세요?」
카논「괜찮아?」
쿠쿠「네? 카논씨는 커피 쪽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카논「그렇지 않아, 고마워! 응, 맛있어!」
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1:10.34 ID:TA4cVGUU
쿠쿠「본고장에서 온 홍차인데 쿠쿠가 마음에 들어 하는 거에요!」
카논「헤에, 고집하고 있구나」
쿠쿠「카논씨. 괜찮다면 다음에 쿠쿠의 집에서 차 마시지 않겠나요?」
카논「좋네! 쿠쿠쨩이 좋아하는 홍차라던가 여러가지 가르쳐 줘!」
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2:20.24 ID:Jr/M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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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오늘 메인은 교자야-」
쿠쿠「와아, 야키교자!」
카논「중국에서는 물만두가 일반적이라고 들은 적이 있으니 그다지 많이 먹어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쿠쿠「그렇지 않아요, 우리 집에서는 야키교자도 먹었어요, 엄마가 자주 만들어 줬어요!」
1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3:27.46 ID:o3EZ3F7O
카논「그런가, 쿠쿠쨩네 어머니, 일본 출신이라고 했었지」
쿠쿠「밥이랑 같이 먹는 스타일도 일본식이지만, 쿠쿠는 이쪽도 좋아요」
카논「여러가지로 차이가 있구나」
쿠쿠「장소가 바뀌면 물품도 바뀐다, 에요!」
1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5:31.96 ID:JfbpgUwa
카논「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속담을 쓰는 부분이 역시나 쿠쿠쨩. 자, 뜨거울 때 먹어」
쿠쿠「잘 먹겠습니다-! 으응, 맛있어! 아아, 엄마가 만들어준 요리가 떠올라요~」
카논(어머니의 맛, 인가)
쿠쿠「카논씨, 이쪽 소스는 뭔가요?」
카논「아아, 이건 폰즈라고 하는데――」
1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18:13.01 ID:wlN07r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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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 동- 댕- 동-…
쿠쿠「카논, 점심시간이에요!」
카논「…」
쿠쿠「어라? 카논?」
카논「…으윽, 쿠쿠쨔~앙!」
쿠쿠「와왓, 무슨 일이에요?!」
1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0:38.37 ID:19gyHXO6
카논「수학이, 고등학교 수학가 나를 괴롭혀…」
쿠쿠「네?」
카논「갑자기 너무 어려워진다고… 숫자랑 기호랑 공식이 머릿속에서 카니발해서 나한테는 뭐가 뭔지…」
쿠쿠「키득키득, 그런 건가요. 자, 그렇게 어두운 표정 짓고 있지 말고, 우선 식사를 해요! 즐겁게 밥을 먹으면 분명 웃을 수 있어요! 공부는 나중에 쿠쿠가 가르쳐 줄 테니까」
1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1:42.55 ID:hoSwJhtI
카논「고마워 쿠쿠쨩…! 하지만 공부는 다음 기회로 괜찮을까나-…」
쿠쿠「그런 소리 하고 있으면 고등학교 공부에 따라갈 수 없게 돼서――」
카논「아, 아아-, 배고파졌다, 오늘 점심을 뭘까나-」
쿠쿠「일부러 그러는 것 같지만… 괜찮겠지요. 배가 고프면 어쩌고입니다」
※腹が減っては戦ができぬ : 배고프면 못 싸운다. 뭐든 배가 차야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
1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4:43.12 ID:ldbM1shB
카논「휴… 어떻게든 넘겼다」
쿠쿠「무슨 말 했나요?」
카논「으응?! 아무것도?!」
쿠쿠「므으… 뭐, 마음을 다잡고, 어흠. 오늘 점심밥은, 이쪽! 쨔-안! 쿠쿠 특지, 주먹밥 도시락이에요!」
카논「주먹밥 도시락!」
쿠쿠「전부터 동경하고 있었던 거라, 만들어 봤어요! 이게 카논의 몫이에요!」
카논「고마워. 와아…!」
1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6:23.74 ID:SUoTEbAm
카논(도시락 상자는 물론이고, 도시락을 담는 것부터 보냉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귀엽다. 도시락 상자는, 2단으로 되어 있구나)
쿠쿠「윗층에는 주먹밥이고, 속은 연어랑 우메보시에요! 예쁘게 만드는 게 어려워서 조금 이상한 삼각형이 되어 버렸지만… 아, 쥘 때는 확실히 랩을 썼으니까 그 부분은 안심하세요!」
카논「연어 쪽은 섞어서 쥔 타입이구나, 이거 좋아해! 아래 층에는 뭐가 들어 있어?」
쿠쿠「그쪽은 반찬이에요. 열어보세요」
1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7:46.17 ID:9hOjyUA3
카논「어디어디… 아, 문어 모양 비엔나에 달걀말이!」
쿠쿠「이게 전통적인 도시락 스타일이라고 들었기에!」
카논「확실히 애니나 만화에서는 정석이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일지도」
쿠쿠「자자, 부디 부디 드셔주세요!」
1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28:58.74 ID:9hOjyUA3
카논「그럼 바로, 잘 먹겠습니다! 우선 연어부터―― 응, 맛있어!」
쿠쿠「주먹밥, 이상하지 않나요?」
카논「전혀! 쥔 정도가 딱 좋아서 먹기 쉽고 맛있어」
쿠쿠「다행이다. 달걀말이도 시험해 보세요. 자신작이에요」
2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0:52.83 ID:9hOjyUA3
카논「냠. 으응, 단 달걀말이다, 이것도 좋아하는 맛!」
쿠쿠「실은 단 걸로 할까 짠 걸로 할까 고민했어요, 그 말을 듣고 안심했어요!」
카논「후훗」
쿠쿠「응, 왜 그래요?」
카논「왠지 행복하구나- 해서」
카논(주먹밥도 달걀말이도 문어 모양 비엔나도, 전부 쿠쿠쨩이 직접 만든 거니까)
2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3:02.51 ID:9hd8gpJ8
쿠쿠「후훗, 쿠쿠도 기뻐요!」
카논(아아, 이런 즐거운 시간이, 계속 이어진다면 좋을텐데)
쿠쿠「다 먹고 잠깐 쉬면 아까의 수학 연습을 해요! 철은 뜨거울 때 두들겨라, 니까요!」
카논(…이, 이 시간이, 계속 이어진다면 좋을텐데)
2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4:01.13 ID:M1yC9Tkd
……………………………………
쿠쿠「카논, 우유는 얼마나 넣나요?」
카논「오늘은 많게, 듬뿍」
쿠쿠「네-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에요!」
카논「고마워! 어라, 쿠쿠쨩, 오늘은 스트레이트 티야?」
2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5:04.17 ID:/nI0L82t
쿠쿠「아뇨, 마무리는 카논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카논「과연. 그럼, 넣을 테니까 적당한 때 멈추라고 해줘-」
쿠쿠「~♪」
카논「그렇게 싱글벙글 웃고 있으면 멈출 때를 틀려 버릴거야?」
2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6:02.83 ID:novmaJ8c
쿠쿠「괜찮아요, 카논을 신뢰하고 있으니까!」
카논「책임이 무겁네. 좋아, 이 정도면 어떠려나」
쿠쿠「아직이에요」
카논「에-, 너무 많이 넣는 것도 좋지 않다고?」
2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7:35.16 ID:woy6ozUw
쿠쿠「그런 기분이에요. 응-,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카논「아니아니, 이 이상은 위험하다니깐」
쿠쿠「앞으로 조금, 조금만 더… 스톱이에요!」
카논「꽤나 모험을 했네, 너무 아슬아슬해서 스푼을 넣으면 넘칠 것 같아」
2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39:06.68 ID:wzWloS8l
쿠쿠「기술을 자랑하는 자리네요!」
카논「간단하게 말하기는. 좋아, 이걸로 어떠려나」
쿠쿠「잘 먹겠습니다―― 으응, 이거에요! 역시 카논, 이것이야말로 실로 바라던 맛이에요!」
카논「나는 밀크를 넣었을 뿐이래도」
2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0:28.14 ID:cPJsQz1D
쿠쿠「그 한 가지가 기쁜 거에요」
카논「응, 그건 알 것 같을지도」
쿠쿠「아아, 역시 카논이 타 준 홍차가 가장 맛있어요!」
카논「정말이지, 잘도 말한다니까. 아아, 맛있어」
2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1:56.03 ID:igKSK+OI
……………………………………
쿠쿠「쿠우~!」
카논「빙수 먹을 때마다 그렇게 되는데, 쿠쿠쨩은 차가운 거 잘 못 먹어?」
쿠쿠「그렇지 않아요. 않지만, 얼음을 입에 머금은 순간, 쿠우~!」
카논「후후, 아하핫!」
2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3:14.36 ID:JcillSAT
쿠쿠「앗, 왜 웃는 건가요」
카논「이게 여름의 쿠쿠쨩인가 하고 생각했더니, 왠지 귀엽구나 해서」
쿠쿠「열심히 먹고 있는데 놀리는 건 좋지 않아요. 머리가 찡-하고, 찡-하고…!」
카논「그런데, 슬슬 여름도 끝이구나」
3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4:18.75 ID:64D4QaAB
쿠쿠「더운 건 봐 줬으면 하지만, 조금 시원한 기분이 들어요」
카논「그렇네」
카논(다음 여름도, 쿠쿠쨩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으려나)
쿠쿠「응? 카논, 무슨 말 했나요?」
3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5:32.00 ID:vd0L4m59
카논「응-, 딱히?」
쿠쿠「그런가요? 어쩐지 마음의 소리가 들린 것 같은 듯한… 응, 쿠우우…!」
카논「어쩌면, 마음의 소리가 들렸던 걸지도」
쿠쿠「마음의, 소리?」
3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7:50.51 ID:HqeAdv9R
카논「이 광경도, 올해는 이걸로 마지막인가, 해서」
쿠쿠「사람을 풍물시처럼 말하지 말아주세요, 쿠우~!」
카논「자자, 서둘러서 먹으니까 그렇지. 여름의 맛있음을 천천히 맛보자」
끝
3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48:42.46 ID:1JxHv8l3
카논쿠쿠가 귀여워서 써 버렸습니다.
선전하게 되어서 면목없습니다만, 아래는 카논쿠쿠 과거 작품으로, 일단 전일담에 해당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카논「쿠쿠쨩이 좋아하는 것」
감사합니다.
3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1:56:21.30 ID:i9HcFRo/
좋다구
3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2:34:06.63 ID:+ZnF+jZT
쿠카 와타루시미…
3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2:55:48.12 ID:9ngyptxG
좋습니다
3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8(土) 23:37:19.91 ID:E7bqGj30
좋았다
3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9(日) 01:27:03.92 ID:liIVok5E
수고, 치유받았습니다
쿠카는 아무리 있어도 좋으니까요
3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29(日) 07:12:51.39 ID:4y50S23L
6cƠᴗƠ∂ 스바라시이ss의사람…
look00 | 2021.08.30 18:13:55 | |
^0^/ | 사랑해 | 2021.08.30 18:19:56 |
아유뿅다뿅 | 먹방ssㅋㅋ | 2021.08.30 18:29:56 |
ㅇㅇ | 번역 ㄱㅅㄱㅅ 혹시 글 제목 앞에 SS 같은거 말머리 붙여줄수있음? 나중에 검색해서 보고싶은데 놓칠까봐.. 118.235 | 2021.08.30 18:37:17 |
Olfas | 하 달다 | 2021.08.30 18:57:49 |
Avu | 잘 보고 감, 리에라 SS 너무 귀한거 아니냐고 | 2021.08.30 19:00:31 |
ㅇㅇ | 2021.08.30 23:0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