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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오사카 시즈쿠 ~우리들은 대여배우~

이 코너는...

연극을 정말 좋아하는 시즈쿠가, 스스로 설정을 생각해서 뇌 내에서 멋대로 공상극을 시작해버리는 코너입니다. 공상이니까 볼 수 있는, 니지가쿠 멤버의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배역에 주목하면서 즐겨주세요!

오늘의 작품

인어 공주

출연 -

텐노지 리나 (인어 공주 역)

미후네 시오리코 (왕자 역)

오사카 단장의 코멘트

원래의 인어 공주라면, 인어 공주는 인간이 되어버리지만, 굳이 그러지 않는 점이 포인트네요! 이 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어갈 것인지 신경 쓰여요.

※ 이 이야기는 오사카 시즈쿠의 뇌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엉망진창 공상극이며, 실제 멤버의 행동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바다에 떨어진 왕자를 구한 것으로, 연심을 가지게 된 인어 공주. 인간과 인어, 닿을 수 없는 사랑을 성취시키기 위해, 인어 공주는 마녀에게서 받은 마법의 약을 마셔야 할까 사색한다.

인어 공주「이 약을 마시면......인간이 될 수 있어」

인어 공주가 가진 작은 병 안의 액체가 흔들린다.

인어 공주 「그 대신에 목소리를 잃게 돼. 거기에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나는 바다의 거품으로......」

잠시 고민한 인어 공주는, 마음을 잡은 듯 헤엄치기 시작했다.

인어 공주 「애초에 목소리를 잃는다면, 왕자에게 마음을 전할 수 없어. 우선 만나러 가서, 마음을 전해야만 해......」

그렇게 헤엄쳐가는 도중, 예전에 왕자를 구해줬던 해안에 다다르자, 누군가를 찾는 듯이 주위를 둘러보는 왕자의 모습이 보였다.

인어 공주 「아, 안녕」

처음으로 마음에 그리던 사람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는, 긴장으로 떨리고 있었다. 왕자는, 바닷속에서 말을 걸어오는 소녀의 모습에, 조금 놀란 듯 했다.

왕자 「안녕하세요. 헤엄치고 계신 건가요?」

왕자에게는 인어 공주의 상반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어 공주 「응, 그러는 중. 당신은 무엇을?」

왕자 「얼마 전에, 바다에 빠진 저를, 이 뭍까지 끌어 올려준 은인이 있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의식이 없어, 은인의 얼굴도 모르는 채로 있습니다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렇게 찾고 있어요」

인어 공주 「그거, 나」

왕자 「에, 정말인가요!?」

인어 공주 「증거도 있어」

왕자에게 자신의 꼬리 지느러미를 보여주는 인어 공주. 한순간 놀란 얼굴을 한 왕자였지만, 납득한 모습으로 상냥하게 대답한다.

왕자「......그렇군요. 인어였군요. 그 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어 공주 「그래서, 나도 당신을 찾고 있었어」

왕자 「저를 말인가요?」

인어 공주 「응.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어, 인간 중에」

액체가 들어있는 작은 병을 보여주는 인어 공주.

인어 공주 「이 약을 마시면, 나는 인간이 될 수 있어. 하지만,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고, 지금처럼 헤엄칠 수도 없게 돼」

인어 공주의 고백에, 왕자는 숨을 삼킨다.

인어 공주 「노래하는 것도, 헤엄치는 것도 좋아. 그리고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면, 마음도 전할 수 없어」

왕자 「그렇다면, 고민할 것까지도......」

인어 공주 「하지만, 모든 것을 저울질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으로서 곁에 있고 싶다고 생각해」

말을 끝내고 그 덧없는 모습을 본 왕자는, 인어 공주에게 다가가더니 당당하게 고백했다.

왕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버려서까지, 인간이 될 필요는 없어요」

왕자의 눈동자는 인어 공주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왕자 「당신의 멋진 목소리도, 아름다운 꼬리 지느러미도 타고난 뛰어난 적성입니다. 인어인 것에 자신을 가져주세요」

왕자의 진지한 말에, 인어 공주는 뺨을 옅게 물들인다.

인어 공주 「있잖아, 당신은 인어를 좋아해?」

왕자 「네, 무척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자의 미소를 본 인어는, 움켜쥐고 있던 작은 약병을 모래사장에 떨어뜨린다.

인어 공주 「......고마워」

왕자 「목숨을 구해주셨는데, 부탁까지 하는 것은 죄송합니다만, 부디 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고개를 끄덕인 인어 공주는, 한 박자 걸려서 입을 연다. 미려한 노랫소리는,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으로 칠해져, 저 멀리까지 닿았다.

[끝]

한자 뒤지게 안 보여서 의역 좀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