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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카논「쿠쿠쨩스러운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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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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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8 08:35:48
かのん「可可ちゃんな日々」
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06:48.50 ID:TAw7xULG
카논쿠쿠(쿠카)
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08:46.83 ID:E9DRuPQJ
카논「쿠쿠쨩, 나폴리탄 좋아하는 거야?」
쿠쿠「네! 어딘지 모르게 그리움이 느껴지는 소박하고 심오한 그 맛! 갑자기 뜬금없이 먹고 싶어지는겁니다!」
카논「아하핫, 미식가 같은 코멘트네」
쿠쿠「아아,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했더니 왠지 먹고 싶어졌습니다!」
카논(나폴리탄, 인가)
그날 밤――
카논「어디보자, 여기서 케찹을 넣고…」
아리아「저기, 언니가 요리하고 있어」
엄마(야식… 은 아닌 것 같네)
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09:48.99 ID:OTBIxSd5
――――――――
다음날
쿠쿠「와아아…!」
카논「기다렸지, 다 됐어, 나폴리탄!」
쿠쿠「카논씨의 나폴리탄…! 엄청 맛있어 보여요!」
카논「오랜만에 만든 거니까 그다지 기대는 하지 마」
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0:58.81 ID:YRqGWGjT
쿠쿠「잘 먹겠습니다-! 스파게티를 포크로 빙글빙글 말아서」
카논「…」
쿠쿠「냠, 으응!」
카논「어, 어때?」
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2:23.63 ID:Zojjcngk
쿠쿠「이건… 절품입니다!」
카논「저, 정말?」
쿠쿠「네! 엄청 맛있는, 쿠쿠가 좋아하는 맛입니다!」
카논「와, 다행이다…!」
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3:23.78 ID:saf9NpqL
쿠쿠「양파의 단맛과 비엔나의 감칠맛, 그리고 토마토 케첩이 만들어내는 순한 맛의 하모니. 가정적이면서도 본격적, 그야말로 왕도 중의 왕도, 나폴리탄 중의 나폴리탄!」
카논「기쁘지만 말이 너무 지나치대도, 그렇게 칭찬해줘도 아무것도 안 나와」
쿠쿠「마음에서 우러난 대로 전했을 뿐이에요. 아아, 행복의 맛~♪」
카논「후훗,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야」
1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4:10.32 ID:GpSvKOIp
쿠쿠「자, 카논씨도 보고만 있지 말고, 같이 먹어요!」
카논「응-, 나는 쿠쿠쨩이 다 먹고 난 다음이어도 괜찮으려나」
쿠쿠「어째서인가요?」
카논「꽤나 즐겁거든, 쿠쿠쨩이 기뻐하는 얼굴 보는 거」
쿠쿠「그건 먹으면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뭣보다, 쿠쿠는 카논씨랑 같이 식사를 하고 싶어요」
1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5:23.93 ID:2JXJQqYN
카논「그렇게까지 말해 준다면 먹지 않을 수는 없겠지」
쿠쿠「그렇게 나와야죠! 그럼그럼, 하나 둘 셋에 맞춰서 『잘 먹겠습니다』에요!」
카논「네네」
쿠쿠「네, 는 한 번만이에요. 하나 둘」
카논쿠쿠「「잘 먹겠습니다-」」
1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6:46.81 ID:0JM2i7yI
……………………………………
학교, 방과후――
카논「우와, 꽤 내리기 시작했다. 아까 전까지 맑았는데, 조금만 더 힘내줘도 됐었을 것을」
카논「보기엔 그치진 않을 것 같네. 이런 상황에 의지가 되는 것이 곤란한 상황의 예비 우산이지」
쿠쿠「…」
카논「어라, 쿠쿠쨩?」
1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7:22.85 ID:VEuUNZKQ
쿠쿠「앗, 카논씨!」
카논「무슨 일이야? 가고 싶은 데가 있다고 하길래 벌써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했어」
쿠쿠「아하하, 그럴 생각이었는데요」
카논「음-? 아아, 혹시 우산 없어?」
1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18:35.52 ID:Mnr4i2qI
쿠쿠「네, 비가 온다는 예보는 들었지만, 깜빡…」
카논「그런가. 괜찮으면 같이 갈래?」
쿠쿠「하지만, 카논씨도 우산은 하나밖에… 앗」
카논「뭐, 둘이면 좀 좁아지겠지만」
1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0:07.45 ID:yuduheLV
쿠쿠「카논씨의 우산에 들여보내주는 건가요?」
카논「당분간 그칠 것 같지도 않고, 비 맞게 할 수도 없으니까. 그 대신에 내가 우산 잊어버렸을 때 잘 부탁해」
쿠쿠「감사합니다, 카논씨!」
카논「됐어 됐어. 그런데 말야, 쿠쿠쨩이 가고 싶다고 했던 데는 여기서 가까워?」
쿠쿠「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가게인데요, 비가 내리니까 다음에 갈래요」
1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1:12.23 ID:V/273Y1/
카논「모처럼이니까 같이 갈게」
쿠쿠「그런, 그렇게까지 해 주실 것까진」
카논「사양할 필요는 없어. 쿠쿠쨩이 가고 싶다는 가게, 나도 흥미 있으니까」
쿠쿠「카논씨…!」
1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2:08.20 ID:EsXBbngo
카논「자, 가자!」
쿠쿠「네!」
카논「와왁, 아무리 그래도 너무 달라붙었어」
쿠쿠「카논씨랑 함께, 엄청 기쁘니까요!」
2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4:07.07 ID:zyvhRZX+
카논「후훗. 그래서, 지금부터 갈 가게는 어떤 곳이야?」
쿠쿠「마음에 드는 코스프레 전문점입니다!」
카논「헤에, 코스프레의… 엑」
쿠쿠「예전부터 카논씨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서 같이 가 주신다니 기뻐요!」
2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5:46.28 ID:eSpvGQU1
카논「아니, 그, 엑」
쿠쿠「둘이서 마음껏 즐겨요! 수많은 의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논「엑, 에엑-?!」
이 다음 엄청나게 갈아입혀졌다. 사진도 찍었다.
2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7:02.74 ID:xRpm7LOe
……………………………………
카논「마무리로 파슬리 분말을 뿌리면… 오래 기다리셨슴다, 타코야키 하나!」
쿠쿠「와아,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카논「둥근 것 마스터 치쨩이 직접 전수해준 거니까. 맛도 모양도 보증되어있어!」
※ 원문 : 太鼓判だよ! 太鼓判(타이코한)은 太鼓(큰북)처럼 큰(비유적으로) 도장이라는 의미로 무언가를 보증한다는 의미로도 쓰임.
쿠쿠「타이코한? 오오반야키(大判焼き) 같은 건가요?」
※ 大判焼き : 물장판에서 무츠가 치카에게 사준 이마가와야키(今川焼き)를 다르게 부르는 말.
2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8:04.92 ID:cBnzPAtj
카논「그게 아니라, 보증수표란 의미야」
※ 원문 : お墨付. 이것도 보증이 되어 있다는 의미. 직역하면 ‘먹물이 첨부됨’.
쿠쿠「お墨付き? 소스가 아니라 먹물을 사용한 건가요?」
카논「아니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쿠쿠「아아, 타코야키인 척 하면서 사실 내용물은 초코바나나라던가!」
2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29:05.28 ID:gNXDohCI
카논「쿠쿠쨩」
쿠쿠「네?」
카논「일부러 그러는 거지」
쿠쿠「들켰습니다♪」
2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0:07.72 ID:G3tr0nlF
카논「이 타코야키는 몰수하겠습니다」
쿠쿠「와와, 그런 건 안 돼요! 알겠어요, 이젠 말 안 할 테니까 심술부리지 말아주세요~!」
카논「심술부리다니 듣기 안 좋게, 먼저 장난친 건 쿠쿠쨩이잖아」
쿠쿠「죄송해요. 카논씨가 귀여워서 그만」
2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1:08.57 ID:O/h+LuG1
카논「귀, 귀엽다는 거 금지」
쿠쿠「우후훗」
카논「정말, 참」
카논(그런데, 초코바나나야키인가아. 타코야키 기구를 써서 스위츠란 것도 있지, 시험해 볼까나)
2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2:28.82 ID:O/h+LuG1
……………………………………
카논「저기, 쿠쿠쨩」
쿠쿠「뭔가요, 카논」
카논「안 어울리는 짓을 할 건데, 웃지 마」
쿠쿠「응-?」
2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3:55.61 ID:O/h+LuG1
카논「꼬옥」
쿠쿠「하왓?!」
카논「꼬옥-」
쿠쿠「하와와왓, 카, 카논?!」
3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5:01.62 ID:y05XqeSd
시간이 지나서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좋아
3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39:04.35 ID:2J3i+Nj7
카논「답례」
쿠쿠「후에?」
카논「라이브 전에, 또 노래할 수 없게 되어 있던 나를 안아줬던 답례, 아직 안 했구나 해서」
쿠쿠「아…」
3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40:20.35 ID:OLBJ8D99
노래할 수 없는 자신에게 풀이 죽어서, 똑바로 앞을 볼 수 없었던 나였지만, 쿠쿠쨩과 함께라면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포기하고 있었던 꿈에, 그리고 새로운 꿈에.
카논「고마워, 쿠쿠쨩」
끝
3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41:48.19 ID:4RVC+OHR
카논쿠쿠가 귀여워서 써 버렸습니다.
선전하게 되어서 면목없습니다만, 아래는 카논쿠쿠 과거 작품으로, 일단 전일담에 해당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카논「쿠쿠쨩비요리」
감사합니다.
3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14(土) 21:53:16.94 ID:4TblL/fE
수고수고
전작도 좋았었다
계란마리 | 달아서 이빨 썩겠네 | 2021.08.28 08:37:45 |
그뤼에페 | 2021.08.28 08:40:09 | |
voemvoem | 2021.08.28 08:5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