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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츠키 카나코 - Subversive

-톱니바퀴 속에서도 운명은 계속 부서지고 변화한다.

작년 발표한 데뷔 앨범 [Anti world]의 록 스타일에서 변화, 타카츠키 카나코씨의 2nd 싱글 [Subversive]는 댄서블한 곡으로.

생명을 테마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간다.

​#뒤얽힌 운명의 톱니바퀴를 부순다. 생명을 테마로 한 타이틀곡​

Q. 대망의 세컨드 싱글은 퍼스트 싱글과 마찬가지로 '나는 100만명의 목숨위에 서있다'의 테마송이네요.

두번째 작품 발매가 정해졌을 때 '다음 곡은 [俺100]의 엔딩송입니다!'라고 알려주셨는데,  첫 번째 작품 [Anti world]는 오프닝이라는 의식을 하고 곡을 골랐으므로 이번에는 엔딩송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려져있기 때문에 저 자신도 [Anti world]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 기합을 넣었습니다.

Q. 어떤 과정으로 제작하셨는지

애니메이션 팀에서 미리 '생명'이라는 곡 테마를 주셨습니다. 좋아하는 테마라서 작사에 고민 하였습니다. 원작을 몇 번이나 다시 읽고 구상을 하다가, 이전에 지인에게서 [톱니바퀴의 법칙] 이야기를 들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Q. [톱니바퀴의 법칙]이라는건

예를 들면 다른 사람에게 고민 상담할 때, 그 상담 상대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그건 그만두는게 낫지 않을까?]라고 조언해도 결국은 자기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인간은 선인들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인데, [싸움도 그렇네] 싶어요. 살아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다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들 무언가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俺100]의 주인공 일행은 싸움에 지면 그대로 죽어버리니까,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더라도 싸워나가야 해요. 그런 모순속에서 운명을 파괴해가면서 나아가고 있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써보았습니다.

Q.작곡, 편곡은 전작과 동일하게 무츠키 슈헤이씨가 맡아주셨네요.

저번에는 밴드사운드, 이번에는 EDM스러운 사운드 입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 즐겨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사를 쓰기 전에 곡을 받았는데요, 이 때는 코러스와 페이크가 들어있었어요. 저도 그것에 어울리도록 코러스를 불렀습니다. 코러스가 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인간미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必然と繋ぎ合わせるわ] 같은 파트의 부르는 방식이 섹시해서 두근거렸습니다.

이번 가사에는 어미에 '와'가 많이 달려있어요.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런 말투로 하니까 사운드가 섹시하다고 느껴서 だるさ를 내보았습니다 (웃음).

Q. 화려한 분위기, 애니메이션 타이업 송의 멋. 둘 다 갖춘 것이 멋집니다.

기뻐요!  구성면에서도 루프하는 곡이라 그 부분이 운명을 표현하는 것도 있어요. 더 깊이 해석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Q. 두 번째 곡 [金魚]는 편안한 템포의 사운드네요.

금붕어라는 제목으로 여름다움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금붕어를 테마로 곡을 만들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서, 이미지를 전해드렸더니 やしきん씨가 멋지게 표현해주셨습니다.

Q. 부유감 속에 애달픔이나 우울함도 감도는데요, 금붕어를 테마로한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는지

이전에 금붕어 수족관에 가본 경험이 계기였습니다. 애초에 금붕어는 관상용이지만 하나 하나는 생명이잖아요. 이 수조에서 비춰지고 있다는게 어쩌면 그들에게는 우울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니 금붕어를 테마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Q. 금붕어가 테마지만 답답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관통하는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힘내서 사는 사람은 힘내는 법이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헤엄쳐 나가는게 고통스러워지는 일도 있지 않을까. [僕は紛れもなく僕で] 라는 가사처럼 '나는 나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해' 라는 점은 저 스스로도 자주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저의 생각을 금붕어에 겹쳐보았습니다. 제 마음 속을 들여다 보이는 느낌이라 부끄러운 기분도 있습니다 (웃음).

Q. 세 번째 곡 [soda]는 타카츠키씨가 작사/작곡 맡으셨네요. 여름스러운 곡이지만 [金魚]와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계절을 노래하는 곡을 좋아해요. 이 곡은 여름에 하고 싶은 일을 담았습니다. 여름스러운 단어를 넣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메론소다가 떠올라서 [소다...이거다!]하고 이어졌습니다 (웃음). 그래서 멋진 다쟈레 같은 곡을 만들자 해서 첫 부분의 [相談もなしに]라는 가사도 '소다'에 맞춰보았습니다. 가사를 쓰면서 동시에 멜로디도 떠올라서 노래하면서 가사를 썼습니다.

*주. soda, そうだ, 相談 모두 발음이 비슷함

Q.[君に会いたい.会えた時に思い切りハグしたい]라는 말은 지금 시국에 간절한 바람이네요.

정말요! 이 파트는 지금 시기를 생각해서 쓴 가사 입니다. 몇 년이 지나도 모두들 올해의 여름은 기억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수 년 뒤에 이 곡을 들으면 지금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표정, 댄스도 변화를 보이는 MV ​

Q. 이번 특집은 [Subversive] MV 촬영을 현장을 담았습니다. 촬영은 어떠셨는지

어두운 분위기의 홀에서 저와 댄서분들이 중앙에 있고 카메라가 돌아가면서 찍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감독님에게 이미지에 대해 들으면서 안무를 생각해내서, 다같이 아트를 만들어낸 느낌입니다.

Q. 무척 스토리가 있는 MV네요. 특별히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는지

처음과 마지막 부분의 변화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댄서분이 나오거나, 세계관이 확 변한다든지해서 보는데 지루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상은 세 패턴으로 입어봤는데 마지막은 무늬없는 흰색 의상입니다. 감독님이 [스스로 점점 업데이트돼서, 필요없는 것들이 떨어져 가는 이미지]를 말하셔서 저도 점점 자신 넘치는 표정을 의도해보았습니다.

Q. 자켓에는 파괴를 나타내는 듯한 깨진 꽃병이 인상적입니다. 포스터로 해서 장식하고 싶은 사진이네요.

자켓은 '집에 꾸며놓을 듯한' 것을 컨셉으로 포토제닉한 분위기를 디자인해보았습니다. 꽃도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이번 곡의 테마에서 연상해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Q. 비쥬얼면도 포함해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카츠키씨는 이번 작품 제작을 마치고 어떤 기분이신지.

우연이지만 [Subversive]뿐만 아니라 모든 수록곡의 근본적 테마는 '생명'에서 시작한다는 느낌입니다. [Subversive]는 물론 [金魚], [soda]도 삶에 대한 노래이므로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타카츠키씨 자신의 삶의 방식을 깊게 반영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네요. 이번 싱글은 [부셔보자!]라는 기분이 담겨있어서. 저 스스로도 살면서 반골정신을 소중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가사를 쓸 때도 그런 정신이 넘쳐흘러버립니다 (웃음). 그런 의미로도 저다운 싱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에 하고 싶은 일

여름은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여름에 삶의 즐거움이 전부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웃음).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잔뜩 있습니다! 정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음식점을 열지 않는 기간이 지속되고 있어서, 가능하다면 비어가든에서 술을 마시고 싶습니다!

-타카츠키씨에게 프라이드란?

'미학을 관철시키는 것'을 가장 중시하고잇습니다. 어쩌면 '꿈'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의 미학 중 하나인 '반골정신'은 원동력이 되고도 합니다. 스스로가 [멋지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굽히고 싶지 않고 '좋지 않아'라고 생각한 것은 설령 누군가에겐 정답일지 몰라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완고할지도 모릅니다 (웃음).

사진 스캔을 못 구해서 텍스트만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