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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22:07 ID:cNEpIxae
스레드는 처음 세워보네, 시부야 카논이야.
미흡하다는 생각에 주저하다간 시작하질 못하니까, 일단 세워봤어.
레스에다가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소개할게.
가끔 치짱한테서 들은 이야기들을 모아봤어.
범주는 무서운 이야기지만, 평범한 이야기처럼 보여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게 특징이야.
인터넷에서 유명할 만큼 재미있으니까, 여러 번 생각하면서 읽어줬으면 좋겠어.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 봤더니,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구.
야단이었지, 렌짱은 계속 생각하고 있더라고 :)
0003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25:56 ID:cNEpIxae
스토커
쿠쿠 「오늘도 스미레한테 혼났어요!」
쿠쿠 「춤 조금 출 줄 안다고, 분위기를 타서...!」
쿠쿠 「가뜩이나 요즘 쿠쿠한테 스토커가 생긴 것 같아서 불안해하고 있는데」
쿠쿠 「스토커도 분명 스미레같이 성격 안 좋을 거에요!」달칵
쿠쿠 「왓, 물건들이 망가져 있어요!」
0004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29:03 ID:cNEpIxae
쿠쿠 「그러고 보니 늦잠을 자서 서두르다보니 열쇠 잠그는 걸 잊었을지도…」 땀 삐질삐질
쿠쿠 「창문은 아무것도 열려있지 않고…」
쿠쿠 「분명 현관으로 들어왔던 거네요…」
쿠쿠 「오늘은 확실하게 문단속하고 내일 경찰에 신고하는 편이 좋겠네요…」
쿠쿠 「현관 자물쇠도 잠그고…」 달칵
쿠쿠 「오늘은 지쳤으니까 이제 자야죠! 」
0005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32:20 ID:cNEpIxae
퍼즐
렌 「최근 퍼즐에 빠져 있어서요」
쿠쿠 「퍼즐은 쿠쿠도 정말 좋아해요!」
쿠쿠 「최근 서니 패션의 퍼즐을 다 맞춰서 방에 장식했어요!」
렌 「맞춰나가는 과정이 즐겁지만, 완성한 뒤에는 인테리어로서 방에 장식하는 것도 좋네요」
0006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35:16 ID:cNEpIxae
렌 「빛을 받은 뒤 불을 끄면 빛나는 퍼즐도 있습니다만, 불을 껐을 때 잠깐동안 은은하게 빛나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쿠쿠 「쿠쿠도 그거 좋아해요!」
쿠쿠 「저번에 밤에 돌아왔더니 빛나고 있어서」
쿠쿠 「마치 반겨주고 있는 것 같아서 힐링되는 것 같았어요!」
렌 「후훗, 멋지네요」
0007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39:50 ID:cNEpIxae
헤드폰
카논 「큰 맘 먹고 좋은 헤드폰 사버렸어」
카논 「굉장히 고음질이란 말이지, 조금만 더 소리 키워보자」
카논 「흐흥ㅡ♪ 어라?」
카논 「들리지 않아, 혹시 망가졌나!?」
카논 「아 진짜, 정말 비쌌는데!」 타악ㅡ
0009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43:32 ID:cNEpIxae
카논 「아, 어딘가에 부딪히면 안 되는데」
카논 「스마트폰에다 헤드폰을 던졌는데 망가지진 않았겠지…?」
카논 「전원은 켜지는데… 어라, 소리가 안 나와…」
카논 「정말 망했어!」
카논 「기분 전환하러 산책이라도 해볼까…」
카논 「왠지 오늘은 조용하니까, 느긋하게 있을 수 있겠네」
0011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47:11 ID:cNEpIxae
감정이라던가 잘 표현되었으려나.
금세 세 개 정도를 쓰긴 했지만, 역시 어렵네.
당연히 등장인물을 Liella! 멤버로 바꾸다 보니 그렇겠지만,
하다 보니까 쿠쿠짱의 말투는 귀엽지만 흉내내는 게 어렵더라 :)
고수라서 처음부터 눈치채는 사람 있는 건 아니겠지?
있어도 괜찮으려나 :)
어쨌든 재미있게 봐줘!
0012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51:44 ID:cNEpIxae
버스
치사토 「저번에 버스를 타다가 지쳐서 졸아버렸는데 말이지」
카논 「아ㅡ, 적당히 흔들리는 게 좋아서 졸아버릴 때도 있어」
치사토 「마침 내가 내리려고 했던 정거장에서 하차벨 누르는 소리로 일어났지만」
치사토 「아마 그게 없었다면 지나쳐 버렸을 거야」
카논 「큰일 날 뻔했네」
0014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55:13 ID:cNEpIxae
치사토 「하지만 버스기사님도 큰일이네」
카논 「왜?」
치사토 「그 때, 버스정류장에서 나만 내리긴 했는데 그 밖에 타고 있는 손님도 없어서 말이야」
치사토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도 계속 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지」
카논 「아ㅡ, 뭐 다음 버스정거장에서 타는 사람도 있을 지도 모르잖아」
0016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6:58:16 ID:cNEpIxae
도서관
렌 「저번에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스미레 「헤ㅡ, 뭔가 재미있는 것은 없었어?」
렌 「벽 쪽 선반에 특집 코너가 있기에, 거기서 두세 권을 빌렸습니다」
렌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만, 읽어보고나서 추천할 책이 있으면 소개해 드릴게요」 빙긋
스미레 「고마워」
0018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01:59 ID:cNEpIxae
렌 「다만, 책을 꺼냈을 때 건너편에 있는 분과 한 순간 눈이 마주쳐서 조금 놀랐습니다」
스미레 「타이밍이 안 좋았네」
스미레 「상대편도 놀랐던 거 아냐?」
렌 「그렇네요, 제가 꺼낸 책 쪽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편이 놀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쿡쿡
0019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05:07 ID:cNEpIxae
스토커로부터 온 편지
쿠쿠 「1주일 정도 전부터 매일 우편함에 편지가 와서요…」
치사토 「엑, 스토커?」
쿠쿠 「한 마디씩 밖에 안 썼는데 말이죠…」
치사토 「무슨 내용이었어?」
쿠쿠 「이거에요」
『나들이 다녀왔어?』
『벽을 두지 말아줘, 말 걸고 싶어』
『장마가 계속되네. 지금 뭐해?』
『안 대답해 주는 거야?』
『에이, 도망칠 수 없는데』
치사토 「힉…」
0020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08:56 ID:cNEpIxae
치사토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경찰한테 가야 할 것 같은데…」
쿠쿠 「아ㅡ, 그래도 아마 괜찮을 거예요」
『있지, 아직 눈치채질 못한 거야?』
『다시는 편지를 보내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쿠쿠 「라고 말하니까요」
치사토 「그냥 괴롭힘이었던 걸까? 어쨌든 무섭지만… 」
0021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12:12 ID:cNEpIxae
도중에 눈치챘어?
와닿았던 사람도,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어.
주로 무서운 거에 약한 나도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는 즐길 수 있단 말이지.
라스트까지 제 투고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22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13:24 ID:cNEpIxae
테스트
0023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14:37 ID:cNEpIxae
실은 이 스레드 자체도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로 만든 거니까 잘 찾아봐 ㅋ
물론 전부 소설이야!
0024 이름 없이 이루는 이야기(茸) 2021/08/18 17:15:25 ID:cNEpIxae
끝
ㅡㅡㅡ
애니의 그 장면 때문에 만들어진 듯
이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