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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시오뽀무 데이트 만남 편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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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97352
  • 2021-08-19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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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www.pixiv.net/novel/show.php?id=15335612' target="_blank">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335612">www.pixiv.net/novel/show.php?id=15335612' target="_blank">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335612

이번 편 말고 다른 건 아직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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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지금까지 몇번쯤 놀러간 적은 있지만, 이런 의미로 놀러 가는 건 처음입니다. 

저……정말로 아유무 씨와 사귀고 있는 거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금세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하지만, 아유무 씨 앞에서는 항상 듬직하게 있고 싶어요.

후ー, 하ー…. 몇 번 심호흡을 반복하고 침착한 척하려고 했지만───실패, 인 모양입니다. 

빨리 안 오려나 생각하고 있자니, 초조함에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설렘이라는 말을 지금까진 그닥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만, 지금이라면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요. 

…그런데 이 옷으로 괜찮았던 걸까요.

아뇨, 분명 괜찮을 겁니다. 아이 씨와 카린 씨가 골라주신 거니까요. 

그치만……불안합니다. 

모, 모자는 삐뚤어지지 않았으려나요? 

거, 거울을……어, 어라? 혹시, 잊어버……아, 아직 좌절하기엔 이릅니다, 미후네 시오리코! 

이럴 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저, 전면 카메라?라는 걸로 바꾸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스마트폰을 꺼내자, 메시지 어플로부터 한 건의 알림이.

【아유무 씨:아유무 씨가 사진을 보냈습니다】


라고 뜬 알림을 눌러보자………!?

화면에 표시된 건 제가 히죽대고 있는 사진과, 가슴 쪽의 리본과 모자 위치를 조정하고 있는 사진. 

그 사진을 찍었을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조금 멀리서 아유무 씨가 입을 손으로 가리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게 보입니다. 

원래라면 화를 내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행복한 상호작용에 또다시 얼굴에 미소가 피어날 것만 같습니다. 


『도착하신 거라면 빨리 와 주세요』


약간의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쌀쌀맞은 답장을 보냅니다. 

듬직하게 있고싶다……는 건, 이미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저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제 메시지에 읽음이 표시되자마자, 조금 허둥대듯 달리기 시작하는 아유무 씨. 

혹시 화난 것처럼 보였던 걸까요. 

다행히, 신호에 걸린 모양이니 한 마디 더 덧붙여 두죠. 


『1초라도 빨리 당신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구요』


부끄러워질 정도로 아유무 씨는 저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 메시지에는 바로 읽음 표시가 떴습니다. 


『확인』


이라는 뜻의 스탬프를 보내고서, 신호 너머에서 살짝 이쪽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는 아유무 씨. 

──정말, 당신에겐 제 얼굴을 빨갛게 만드는 적성이 있네요.

「기다렸지, 시오리코 쨩」

「아뇨,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유무 씨가 장난치길 좋아하신다는 건 몰랐네요」

「미, 미안해? 너무 귀여워서 그만…」

「너무 놀리지 말아주세요…게다가, 귀여운 건 아유무 씨 쪽입니다」


원피스에 걸쳐 입은 얇고 하얀 가디건, 목 부분에 달린 조금 긴 리본, 제 헤어핀과 같은 쪽에 달려있는 작은 머리장식. 

이런 차림으로 아유무 씨를 보는 건 처음인 게 분명하니까, 아마도 우연일 겁니다. 

우연이라는 건 왠지 모르게 기쁨을 느끼게 하네요. 


「앗! 후훗, 시오리코 쨩!」


아유무 씨가 내 머리핀 근처를 쓰다듬습니다.


「커플, 이네」


정말, 너무한 분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런 당신이 좋고 또 좋아서 어쩔 수가 없지만요.


「아유무 씨, 좋아해요」

「나도 좋아해, 시오리코 쨩」


연인이 된 뒤부터 그 날의 인사 대신처럼 하게 된 고백. 

언제 하더라도 간질간질해져 버립니다만, 제가 아유무 씨의 것이고, 아유무 씨가 저의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주니까 서로 말하지 않고는 못 배깁니다.

「그러고 보니, 아유무 씨」

「왜~?」

「아까 같은 장난을 거는 건 저에게만, 인가요?」

「후훗, 글쎄?」

「…아유무 씨에게, 거짓말을 하는 적성은 없나보네요」


아직 점심도 먹기 전인데 그렇게 뺨을 노을색으로 물들여가며 말씀하시면, 금방 들켜 버린다구요. 


「앗, 있잖아 시오리코 쨩」

「네?」

「셀카, 찍지 않을래?」


아유무 씨가 꺼낸 스마트폰. 

잠금 해제와 함께 켜지는 카메라 어플. 

어쩐지 다들 카메라를 켜는 게 엄청 빠르다 싶었더니──그 카메라 같은 아이콘엔 그런 의미가 있었던 거군요. 

부끄럽지만, 이런 거엔 어두워서요.

검색은 학교에서 지급해준 타블렛을 쓰고 있으니, 스마트폰을 쓸 일은 누군가와 연락할 때 정도뿐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렇네요──지금은 아유무 씨 덕분에 쓸 기회가 늘었다는 거지요. 


「그럼 찍는다! 웃어 웃어!」

「엣!? 자, 잠깐 기다려 주세요!!」


마음의 준비라는 게 전혀 되어있지 않았는데도 들려온 찰칵 하는 소리. 

노리고 한 게 분명한 아유무 씨는 키득키득 웃으며, 사진을 확인합니다. 


「후훗, 시오리코 쨩 완전 흔들렸어…아하핫」

「아, 아유무 씨가 갑자기 찍으니까 그렇죠!」

「응…후훗, 미안해」


그 뒤로, 몇 번이고 찍었습니다만───


「시오리코 쨩, 왜 이 쪽 보고 있는거야?」

「죄, 죄송해요…너무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정말…기쁘지만, 제대로 스마트폰 쪽을 봐줘」

「네!」


「후훗, 시오리코 쨩 얼굴 너무 굳어있어」

「미소를 짓는 게 아직 익숙해지질 않아요…」

「무대 위에선 항상 방긋방긋 하고 있으면서?」

「무대랑 데이트는 다른걸요…」


「앗, 눈 감아버렸네…」

「우으…저에겐 셀카를 찍는 적성이 없나 봅니다…」

「괘, 괜찮아 시오리코 쨩! 차근차근 익숙해지자?」

「아유무 씨라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악전고투가 20분이나 이어지고…아유무 씨 덕에 찍은 혼신의 한 장. 

약간 어색한 미소와 만면의 웃음꽃이 나란히 찍힌 투 샷. 

아유무 씨가 보내 준 그 사진을 바라보며 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질 것만 같다가, 곁에 아유무 씨가 있다는 사실에 정신을 차리고 옆을 보자 아유무 씨 역시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처럼의 데이트인데 그 작은 화면이 아니라 저를───같은 걸 생각해 버립니다. 

그로부터 잠시 후, 제 스마트 폰이 진동하네요. 


【아유무 씨: 이거 봐!】


「…이정도는 말로 해주세요」


라고 약간 심술을 부려보지만, 처음 알게 된 아유무 씨의 이런 모습에도 고동치는 마음. 

부디 들리지 않기를───그렇게 바라면서, 메시지 어플을 열어봅니다. 


어라───아유무 씨의 프로필 사진. 

전과는 다른 듯한…혹시. 


【아유무 씨: 아유무 씨가 사진을 보냈습니다】


「시오리코 쨩도 프로필 사진, 커플로 하자」

「…커플 아이콘을 하는 건 처음이에요」

「후훗, 시오리코 쨩이랑 같이 처음인 일들을 잔뜩 더해가고 싶네. 오늘은 잘 부탁해?」

「ㄴ, 네! 잘 부탁드립니다」


아유무 씨의 얼굴을 본 지 고작 30분──감출 수 없을 정도의 고동.

부디 오늘이 끝나기까지 감출 수 있기를.


센터는시즈쿠 2021.08.19 17:30:16
Chelsea_FC 헤으응 2021.08.19 17:32:42
누마즈앞바다돌고래 2021.08.19 17:33:26
누마즈앞바다돌고래 2편 2021.08.19 17:33:30
Olfas 2021.08.19 1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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