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계속 믿어오고 마음의 양식으로 삼았지만
부모님의 눈치 때문에
나카가와 나나로서 좋아하는 걸 누군가에게 말하는 거에 주저, 두려워할 시기도 한 번쯤 있을 법해
그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함께 좋아해주는 사람이 오프에서 적었을테고
그런데 스쿨아이돌의 세계에 빠지면서 무언가를 엄청나게 좋아하게 된. 유우의 곁에
나도 스쿨아이돌이 좋아라고 말해주는 아유무는
세츠나의 마음 한 구석 속에서는 좋아하다고 외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포옹해주는 친구처럼 느꼈을거야
하지만 받아들여주는 사람은 세츠나, 나나가 아닌
아유무와 평생을 같이 지내온 유우야
속으로 세츠나도 생각했을거야
내가 아유무 씨의 소꿉친구였다면
어렸을 때부터 아유무 씨, 아니 아유무 곁에 있던 게 유우 씨가 아니라 나였다면
이런 생각이 잘못됐고 누구에게도 차마 말도 못 꺼낼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어리광은 부리고 싶은 마음이 나나의 마음 속에 남아있었을거야
그 마음을 작고 조그마하게 외친 좋아함이
레전드 오브 니지가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