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쿠아 버스 탄 그곳으로 갈려했는데 바보같이 택시기사한테 고대로 가달라고해서 정문으로 가버림 ㅋㅋㅋ
덕분에 정문에서 부터 화정까지 약 30분을 더운날씨에 의도치 않게 고대 캠퍼스투어를 했네 아
아쉬운 대로 19년도 당시 버스짤이라도 보면서 추억회상하는중
그리고 19내한하면 또 역시 여기 고른햇살을 뺄 수가 없지 ㅋㅋ
여전히 김밥 진짜 개 두껍고 만두 순대 맛있고 라볶이양도 미쳤더라
배불러서 라볶이는 안시킴
난 경상도 사람이라서 막장없으면 순대 못먹는 주의인데 아줌마 막장있냐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주시더라 ㅋㅋ
아줌마 ㄹㅇ 너무 맛잘알 센스우먼이시고
그리고 웅장해지는 그곳
홉스텝논스탑이 생각나는 그 계단.
사실 난 뭐랄까 좀 내적으로 많이 방황했었어
원래 남한테 말하면 우와하는 나름 번듯한직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아쿠아의 이야기들에 이끌려서 삶을 크게 바꾸게된 사람이야
평범굇수로 남지않고 반짝이고 싶다며.
1기 6화 치카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다스켓테라고 외치며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나아가고 또 남이 장난치지 말라고 비웃지만 그런상황에서도 분하다며.
그렇게 자신이 하고싶을걸 추구하고 아무것도 없는 제로에서 1을 만들어내는 그 치카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고 아쿠아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거기에 이끌려서
삶에 단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본유학을 준비했었거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갑자기 마주한게 코로나.
코로나로 인해서 기껏 준비한 유학은 제대로 일본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타를 느꼈고 입대를 했는데
입대를 하고보니 바쁘고 정신없고 몸은 멀어지고 라이브는 못본지 오래되니 점점 스스로 이제는 놓아줄때 아닐까? 유학은 무슨 그냥 평범하게 살면되지. 덕질해서 그 순간 행복했으면 된거지. 하고 계속 되물어댔어
그렇게 뽕빠진 날들을 보내다가 결심을 한거야
정말 스스로의 감정을 다시 과거의 그 찬란한 순간들을 돌이켜보며 마주하자고. 그러면서 그냥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내한의 그 날들을 지금 2년반이 지난 내가 마주해 보자고
그렇게 온 화정체육관이었는데 솔직히 속으로 뭐 별게 있을까?
그냥 뭐 아무생각 없겠지 했는데
완전 아니더라...
그때의 그 행복했던 순간들이 너무 떠오르더라고
굳이 걸어가면 되는데 아쿠아 버스타겠다고 40분 50분 기다린거
기껏 고생하고도 안타깝게 묻혀버린 한복선물
도착하자 마자 자원봉사해서 나눠주시던 반짝임,땡프 프로젝트 분들
그리고 땡프 프로젝트와 키미코코를 보며 흘렸던 눈물
반반미캉을 외치던 분과 향긋해지기를 외치던 분
2일차때 성공해낸 미라치케 프로젝트
원래 2학년의 우정과 리코가 멀리떨어져있지만 마음은 하나임을 노래한 마음이여 하나가되어라의 그 빨간 블레이드들
그리고 다함께 부른 3학년을 상징하는 노래 미숙드리머의 코토바다케쟈타리나이 소 코토바스라타리나이
초마다 념글이 한페이지씩 올라가던 그 물갤의 모습...
그리고 감동 가득한 주인님들의 공연후기
퍼스트때부터 파왔지만 한번도 보지못한 캐스트들의 진심담긴 행복의 표정들
그리고 트위터 니코나마에서 끝 없이 얘기해준 캐스트들
체육관 맞은편에서 받은 수 많은 나눔
그리고 내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땡프 총대의 그 띵문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떠오르고 또 생각나더라
그 장소는 변하지 않았더라고
그때의 그 냄새마저 마치 다시나는 기분이었어
순간 눈물이 핑하더라
이렇게 행복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한편으론 참 다행이라고 느꼈어
난 아직 아쿠아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러브라이브가 좋구나 하고
캐스트들이 소중하고 러브라이브로 이어진 수 많은 인연들과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너무 좋을따름이었어
오늘은 정말 날씨가 엄청 덥고 햇빛이 가득했는데
내한날 맑다가 하늘이 내한 끝난게 슬펐는지 비가왔는데
내가 다시 그 장소를 찾는 걸 반기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빼 먹을 수 없는 '그 구도' ㅋㅋㅋ
이제는 이 구도마저 애틋하다 그냥
너무 그리워
정말 한편으론 나 자신도 그렇고 다들 너무 수고했고 고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되게 두서도 없고 TMI심한 스압 과몰입 글인데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언제쯤 다시 저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다시 라이브도 보러가고 웃고 떠들고 싶다..
다들 좀만 더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