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이즈로부터 시작된 러브라이브의 유구한 라이벌이라는 전통은 작품 내에서 경쟁심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좋은 요소이고
거기에 세인트스노우를 통해 라이벌유닛도 러브라이브 내에서 독자적인 그룹으로써 티켓 파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
그렇기에 아직까지 라이벌이 기획 단계에서 없던 니지동의 경우 니지동보다 후발 주자인 라이벌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라이벌 유닛을 기획함
그치만 작품 초반부터 아쿠아와 이야기를 만든 세인트스노우와 달리 니지동의 신생 라이벌 유닛은 지금까지 접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세인트스노우만큼의 서사도 부족하고 동시에 티켓파워도 떨어질거란 예상은 어찌 보면 당연함
그래서 이미 니지동 멤버로 합류한 시오리코가 유일하게 유닛이 없다는 점을 이용하고 또 니지동 멤버 중 한명이 겹쳐서 활동한다는 점을 이용하면
세인트스노우보다 늦은 출연과 적은 서사로도 시오리코를 통해 인기를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예정이었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늦은 등장 타이밍을 고려한 대단히 영리하면서 독특한 라이벌 컨셉이라고 생각하고 어지간히 서사를 망치지 않는 이상 꽤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 어지간히 망치지 않기만 해도 되는 짓을 성공적으로 망쳐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