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 오, 의역 있음

원 스레: 아유무「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1:38:31.02 ID:MONojwIn
    동호회　연습시간

    세츠나「아유무씨의 새로운 곡、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완성되었군요!」

    아유무「에헤헤、고마워。하지만 댄스를 조금 더 채우고 싶어」

    세츠나「귀여운 댄스라서、절대로 좋은 퍼포먼스가 될 거에요!」

    세츠나「연습 언제라도 어울릴게요!」 방긋


    방과 후、동호회의 시간。

    지금은 멤버 각자가 개인연습을 하고 있다。

    내가 새로운 곡과 씨름하는 걸 알고、세츠나쨩은 연습에 어울려 주었다。


    세츠나「역시 저、아유무씨의 노랫소리 엄청 좋아요!」


    그리 말하며 밝게 웃는 세츠나쨩。

    그 말은 정말로 기쁘다。

    기쁘지만……


    그렇게나 간단히 내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해。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1:43:10.21 ID:MONojwIn
    세츠나쨩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처음으로 봤던 세츠나쨩의 스테이지가、나를 스쿨 아이돌의 길에 몰고 갔던 것은 틀림없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세츠나쨩에의 동경의 감정은 갖고 있었을테지만、그건 팬으로써의 순수한 동경이었다。

    아마 동호회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그 상냥함과 믿음직함에 이끌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면、나는 몇 번이나 세츠나쨩에게 구원받았다。


    유우쨩과의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도、나는 세츠나쨩에게 질투하고 있었는데도、세츠나쨩은 나의 이변을 눈치채고 등을 밀어주었다。

    색체 디자인 연구회의 이벤트 때도、혼자서 불안했던 나의 기분을 헤아려준듯、따뜻한 말로 격려해주었다。

    연습할 때도、라이브할 때도、언제라도 세츠나쨩은 내게 상냥하게 해주고、나는 그 때마다 용기를 받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니、그런 세츠나쨩을 눈으로 쫓고 있었다。

    지금까지 품었던 적 없는 특별한 좋아함으로 바뀌어있었다。


    여자애끼리인데도……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1:46:58.65 ID:MONojwIn
    유우「아유무!　세츠나쨩!」 팟

    아유무「유우쨩!」

    세츠나「유우씨、그쪽은 이제 끝나셨나요？」

    유우「응、일단락되었어!」

    세츠나「그렇습니까!　그럼 저는 다시 학생회 일이 있어서、이걸로!」

    아유무「미안、세츠나쨩 바쁜데 어울려줘서」

    세츠나「아뇨、아유무씨와의 연습은 즐거우니까요!　이걸로 학생회도 힘낼 수 있어요!」 활짝ｰ

    세츠나「그럼!」 저벅저벅


    역시 세츠나쨩은 한없이 밝고 상냥하다。

    이렇게나 상냥한 건 나한테만？

    아니、그렇지 않아。

    세츠나쨩은 누구에게나 상냥해。


    유우「연습 후에도 학생회라니、세츠나쨩 힘내ー!」

    아유무「……」

    유우「아유무……？」


    동호회 안에서는、나와 세츠나쨩은 사이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츠나쨩은、내가 이런 기분이라고、아주 조금도 생각하지 않겠지。

    세츠나쨩을 그런 눈으로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어떤 얼굴을 하는걸가。



    역시 이상하네、나。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1:50:21.66 ID:MONojwIn
    귀가길

    유우「아유무、뭔가 고민있어？」

    아유무「에、어째서？」

    유우「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아유무「……」


    역시 유우쨩이다。

    계속 함께 있으니까、서로간의 기분의 사소한 변화에는 바로 눈치챈다。

    역시 유우쨩이게 숨기는건 무리겠지。


    아유무「유우쨩은 여자애끼리의 연애는 어떻게 생각해？」

    유우「글쎄ー、본인들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우「좋아한다는 기분에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으니까말야」

    아유무「그런…… 걸까」

    유우「……」

    유우「아유무、좋아하는 여자애가 있구나？」

    아유무「……」

    아유무「응。세츠나쨩」

    유우「그런가」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1:55:31.49 ID:MONojwIn
    유우「아유무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도、나는 전력으로 응원할거야!」 방긋

    유우「힘이 될 수 있는게 있다면 말해」

    아유무「유우쨩、고마워……」

    아유무「나 말야、세츠나쨩이 엄청엄청 좋아」

    유우「응」

    아유무「가슴이 터질 것 같을 정도로……」

    아유무「그러니까、고백하려고 생각하고 있어」

    유우「응」

    아유무「아마、라고 할까 절대 안 될거라고 생각해」

    아유무「세츠나쨩을 곤란하게 해버릴거라고 생각해」

    아유무「하지만 이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싶어。제멋대로인걸까……？」

    유우「아니。제멋대로 같은게 아니야」

    유우「아유무의 진심어린 마음이라면、전해도 된다고 생각해」

    유우「세츠나쨩이라면、제대로 들어줄거야」

    아유무「응」

    아유무「고마워、유우쨩」 방긋


    유우쨩은 평온히、상냥히 내게 미소지어주었다。

    언제라도 무엇이라도 상담할 수 있는、단 한 명의 소꿉친구。

    그런 유우쨩이 내게 조용히 속삭여주었다。

    나도 각오를 다지겠어。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04:22.95 ID:MONojwIn
    수 일 후

    세츠나「아유무씨!」 활짝ｰ

    아유무「아、미안、세츠나쨩!」

    세츠나「아뇨!　얘기라니 뭔가요？」 방긋

    아유무「응、그거 말인데……」

    세츠나「……？」

    아유무「저、저기 있지、세츠나쨩!」 팟

    세츠나「넷!」 깜짝

    아유무「놀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유무「나、세츠나쨩을……」

    아유무「세츠나쨩을 좋아해……!」

    세츠나「왜 그러세요 갑자기？」

    세츠나「저도 아유무씨를 엄청 좋아해요!!」 활짝ｰ

    아유무「달라。나의 좋아함은 그런 좋아함이 아니라……」

    아유무「나、세츠나쨩과 있으면 두근두근거려。함께 있고 싶어、사귀고 싶어라고 생각해。그런 의미의 좋아함……」

    세츠나「……」

    아유무「세츠나쨩을、귀엽다던가 멋있다던가 생각하고 있는걸？　언제나 세츠나쨩을 생각해버리고…… 정말로 좋아해、세츠나쨩을 정말 좋아해」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10:09.13 ID:MONojwIn
    아유무（말해버렸다……）

    세츠나「……」

    세츠나「아유무씨……」

    아유무「……」

    아유무「미안。여자애끼리인데 이런 거、기분 나쁘겠지」

    아유무「세츠나쨩으로부터 답변을 바란다던가、그런게 아니야。다만、나의 마음을 세츠나쨩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뿐」

    아유무「민폐라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어떻게해서라도 전하고 싶었어」

    세츠나「……」

    아유무「그럼、나 갈게」

    세츠나「기다려주세요、아유무씨!」 덥썩

    아유무「……!!」 두근

    세츠나「솔직히、놀랐어요…… 아유무씨가 저를 그런식으로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세츠나「하지만、그걸 전한다는건、분명 엄청나게 용기를 낼 일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세츠나「그렇게까지해서 아유무씨가 제게 마음을 전해줬는데、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는다니、저는 못해요!」

    아유무「세츠나쨩……」

    세츠나「아유무시의 마음에 저도 진지하게 마주하고 생각하고 싶어요。그러니까、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아유무「……」

    아유무「응、알겠어」

    아유무「세츠나쨩、고마워」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17:49.31 ID:MONojwIn
    아유무의 방

    아유무「우으…… 말해버렸어……」


    역시 세츠나쨩은 어디까지나 올곧고 상냥하다。

    동성의 친구로부터 갑작스레 사랑을 고백받고、답변같은건 정해져있을텐데도、그럼에도 진지하게 마주하겠다고 말해주었다。


    깨닫고보니、나는 세츠나쨩의 영상을 보고 있었다。


    세츠나『꿈은 언젠가~、봐봐~ 빛나기 시작해~!』



    아유무「역시 세츠나쨩은 멋있네……」


    세츠나쨩은 스테이지에서는 멋있고、그런데도 평소에는 다른 사람처럼 엄청 귀여워서、그럼에도 멋있는 일면이 있어서。

    역시 세츠나쨩을 생각하면 두근두근거린다。

    그리고、동영상에 비치는 멋진 세츠나쨩의 옆에 자신이 있는 것을 상상해버린다。


    생각해준다라는 것은、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라는걸까？


    아냐、조금의 기대도 해버리면 안 돼。나중에 보다 더 슬퍼질뿐이니까。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21:08.07 ID:MONojwIn
    수 일 후　부실

    카스미「아유무 선배、최근 기운 없으신가요ー？」 빼꼼

    아유무「에、그렇지 않아!　미안해、기운없어 보였어？」

    카스미「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카스미「아、아유무 선배、주말에 같이 스위츠 뷔페에 안 가실래요!？　달콤한 거 잔뜩 먹어요ー!」

    아유무「좋네ー!　가자!」 방긋

    카스미「그럼 결정이네요♪」

    세츠나「아유무씨、잠시 얘기 괜찮을까요？」

    아유무「!!　……응」



    드디어 이 때가 왔다。

    심장의 고동이 시끄럽다。

    하염없이 울 준비는 되어있다。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27:31.98 ID:MONojwIn
    세츠나「그 후로 저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아유무씨의 좋아함이 어떤 것인지。저의 기분은 어떠한지……」

    아유무「응」

    아유무「미안。친구에게 갑자기 이런 걸 들어서 당황스럽지」

    세츠나「아뇨、그런 건 절대 없어요!!」 팟

    세츠나「아유무씨의 좋아함은、제게 닿았어요。그렇게 저를 생각해주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저 기뻤어요」

    세츠나「그래서、아유무씨의 마음에 응해줄 수 있을까、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유무「고마워。세츠나쨩」

    아유무「……」 꼬옥

    아유무「대답 들려줘」

    세츠나「……」

    세츠나「저는――」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33:29.03 ID:MONojwIn
    해질녘。

    유우쨩은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나를 보며 유우쨩은 상냥하게 미소지어주었다。


    유우「아유무」


    따스함이 가득한 목소리。나를 안심시켜주는 목소리。


    나는 아무 말 없이 유우쨩에게 안겼다。

    좀 더 조용하게 울려고 했었는데、넘쳐나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정신차리니 유우쨩의 품속에서 펑펑 울고 있었다。

    유우쨩은 그런 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준다。




    주황빛의 석양이 우리 둘을 비춰주고 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세츠나쨩의 미소。

    역시 나、세츠나쨩을 좋아하는구나だ。

    그리고 나도 세츠나쨩처럼 올곧게 마음을 전해받았다。

    후회따윈 하지 않아。



    그러니까、조금만 더 좋아해도 괜찮을까、세츠나쨩。



    끝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5/21(金) 22:36:07.81 ID:MONojwIn
    감사했습니다

원문 - https://www.lovelive-ss.com/?p=28765

============================================================================================================

세츠뽀무붐이 왔구나! 하고 신나서 핫산질하고보니 배드 엔딩...

그래도 이왕 다 해놓은 거 올린다.

다음엔 마음 따뜻해지는거 찾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