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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시즈쿠는 아나타랑 멤버들 앞에서 자기가 부로 가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설명이라도 했거든

DD는 아나타에게 이러저러해서 부 맛만 좀 보고 오고 싶다고 상담을 하지도 않았고 이적하고 난 다음에도 동호회 나가겠다고 통보조차 안 했어.

다른 멤버들은 유학 중인데 걱정 끼치기 싫다고 연락 안 했다고 쳐도(이것도 말이 안 되는 전개이긴 하다) 최소한 빠지는 당사자인 두 사람은 사후 통보라도 했어야 했는데 아나타는 유학 돌아오고 나서야 동호회가 박살났다는 걸 알게 된다. 이건 부장인 아나타(=플레이어)를 무시하고 있다고밖에 해석의 여지가 없잖아. DD의 캐릭터 붕괴는 여기서부터 이미 시작되어 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