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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SS] 검스팔이 소녀
글쓴이
니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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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52476
  • 2021-07-23 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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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스타킹 사세요... 검은 스타킹이예요...」

휘이잉

카논「추워... 배고파...」

카논「이걸 팔아야 민박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데...」

카논「집 리모델링은 언제쯤 끝날까?」

카논「선라이즈에서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치지를 않나」

카논「공식 측의 사정으로 카페를 리모델링해야 하니까 며칠 동안 집을 비워 달라고 하지를 않나...」

시끌시끌

카논「뭘 하는지 몰라도 사람이 많네, 저쪽으로 가서 팔아 보자」

시끌시끌

스미레「다들 카리스마 갤럭시 스쿨 아이돌의 공식 굿즈를 살 준비는 되었어?」

스미레「지금이라면 한 세트에 단돈 1500엔! 세금은 별도야!」

나나미「여기 하이니삭스 하나요!」

야에「저도 하나 주세요!」

코코노「저는 3개요!」

카논「거, 검은 스타킹 사세요...」

나나미「스타킹?」

카논「응! 엄청 따뜻하다구! 추운 겨울에 딱이야!」

야에「어디 보자... 에이, 공식이 아니잖아」

카논「공식...?」

코코노「이 하얀색 니삭스는 공식에서 스미레쨩이 입고 나온 거란 말이야」

카논「그, 그렇게 치면 나도 초기 일러스트에서는...」

스미레「결국 설정 변경되었잖아」

야에「스, 스미레님이 직접...!」

스미레「카논쨩도 니삭스 사러 온 거야?」

스미레「뭐, 그 리어카를 보니 그건 아닌 거 같네」

카논「스미레쨩! 왜 내 스타킹은 안 팔리고 스미레쨩의 니삭스는 이렇게 잘 팔리는 거야?」

카논「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스타킹이 더 따뜻한데...」

스미레「아까 들었잖아? 내 건 공식이고, 카논쨩 건 공식이 아니라고」

스미레「사람들은 공식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 좋아한단 말이야」

카논「아무리 그래도 내 스타킹이 훨씬 싼데...」

스미레「잘 들어, 카논쨩」

스미레「이 사람들은 말이야, 공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폼 핑거도 사는 사람들이라구」

스미레「1500엔씩이나 주고 5th 라이브에서는 금지되는 굿즈를 산다니까?」

스미레「퀄이 좀 떨어져도, 비싸도, 공식이라는 이름에는 그걸 뛰어넘을 정도의 힘이 있는 거야」

카논「어딜 가나 공식 공식...」

카논「나도 스타킹을 신기 싫어서 안 신은 게 아닌데!」

카논「공식 때문에 집도 잃고 스타킹도 잃고 이게 뭐냐고!」

카논「이젠 몰라! 공식의 이름따위 빌리지 않고도 잔뜩 팔아줄 테니까!」

스미레「...가버렸네」

스미레「괜찮으려나, 카논쨩」

~~~~~~~~~~~~~~~~~

몇 시간 후

카논「역시 전혀 안 팔리네...」

카논「거리에는 이미 니삭스를 신은 사람이 잔뜩...」

카논「흰 니삭스에 퍼스널 아이콘 하나 박아놓은 게 뭐가 그리 좋다는 거야...」

카논「...내가 뭘 잘못한 걸까」훌쩍

휘이잉

카논「추워...」힐끔

카논「스타킹 하나만 꺼내서 신을까...」

카논「아냐!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카논「소중한 상품인걸! 밤도 깊어지고, 점점 추워지고 있으니 누군가는 사 줄 거야!」

카논「스타킹 사세요! 80 데니어예요!」

휘이이이잉

카논「우으으, 얼어죽을 거 같아...」

카논「...그래! 의류 매장에서도 마네킹이 옷을 입고 있잖아!」

카논「내가 스타킹을 신고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이 스타킹도 괜찮겠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카논「절대 내가 추워서 신는 게 아니니까!」

카논「영차」

카논「으~ 역시 따뜻하...」

카논「뭐지, 저거」

카논「...카페오레! 구운 사과!」

카논「햄버그랑 토마토도 있어!」

카논「잘못 본 거겠지?」비비적

카논「...진짜야! 이 냄새가 가짜일 리가 없어!」

카논「집을 나오고부터 제대로 먹질 못해서 배고프던 참이었는데」

카논「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헤벌쭉

카논「먹어도 되는 거겠지?」

카논「저기요~! 이 음식들의 주인 있으신가요~?」

카논「5... 4... 3... 2... 1...」

카논「5초 줬는데 안 나왔으면 없는 거지!」

카논「잘 먹겠습니다!」후다닥

찌이익

카논「카페오레 구운 사과 정말 좋아~ 루루루~」

카논「아~앙」

카논「...퉷퉷! 이거 눈이잖아!」

카논「카페오레는? 햄버그는? 어디로 간 거야?」

휘이잉

카논「으, 추워...」

카논「분명 스타킹을 신었는데 다리가 왜 이렇게 춥지?」

카논「아, 어느 새 구멍이!」

카논「달려가다가 리어카에 걸렸나?」

카논「이건 못 쓰겠다...」

카논「일단 벗어서 리어카 안에 던져 놓던가 해야지」

~~~~~~~~~~~~~

잠시 후

카논「도대체 아까 그건 뭐였을까?」

카논「춥고 배고파서 헛것이라도 본 건가?」

카논「스타킹을 신자마자 음식이 나타나고, 스타킹이 찢어지자마자 음식이 사라지다니...」

카논「...잠깐, 설마?」

카논「속는 셈 치고 하나만 더 신어 볼까」

카논「영차」

부우우웅

카논「택배 트럭?」

택배 기사「누, 눈길이 미끄러워!」

끼이익

카논「꺄아악!」

카논「운전 좀 제대로 하라고!」

카논「벌써 저 멀리 가버렸네...」

카논「음식이 나오기는커녕 죽을 뻔 했잖아!」

카논「역시 아까 건 그냥 헛것이었나」

카논「응? 길 건너편에 뭔가 떨어져 있네」

카논「아까 트럭에서 떨어졌나? 포장도 좀 찢어져 있고」

카논「잠깐, 저 사이로 보이는 건...」

카논「쿠쿠쨩이 쓰는 판다 침낭이랑 똑같은 거다!」

카논「저것만 있으면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잘 수 있어!」

카논「...완전히 노숙자 마인드잖아!」자괴감

카논「그래도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을 거고...」흘끔

카논「그럼 누가 채가기 전에 빨리...!」후다닥

??「여긴 어디지... 또 이상한 데로 와 버렸어...」

??「이 야밤에 엠마한테 전화 걸기도 그렇고...」

??「어라, 길에 뭔가 떨어져 있네」

??「와, 판다다!」

카논「잠깐만요! 그거 제가 찜해 놓은 거란 말이예요!」

카논「신호는 왜 이렇게 안 바뀌는 거야!」

??「가끔은 길을 헤메는 것도 좋을지도!」

??「판~다 판다판다판다~」

카논「들고 가 버렸어...」

카논「검은 스타킹을 신는 사람은 모두 착한 줄 알았는데!」

카논「같은 검스단끼리 이러는 게 어딨어!」

카논「...잠깐, 검스?」

카논「아, 역시 올이 풀려 있어」

카논「이번에도 실패인가...」

~~~~~~~~~~~~~~~~

카논「이번엔 뭐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거야」

카논「스타킹 올이 풀리지 않게 조심하면 되겠지?」

카논「영차」

뾰로롱

카논「어? 이 풍경은...」

카논「어디지? 전혀 감이 안 오는데」

???「아니, 카논 아니니?」

카논「하, 할머니!」

카논「왜 이제서야 오신 거예요!」

카논「저만 놔두고 좋은 곳으로 떠나시고...」

할머니「예끼 인석아!」딱

카논「아얏」

할머니「할미 아직 안 죽었다!」

할머니「고향 좀 간 것 가지고 사람을 죽여?」

카논「좋은 곳이라 그랬지 천국이라고는 안 했는데...」

할머니「스페인은 역시 따뜻하구나~」

카논「지금 놀리시는 거죠?」

할머니「우리 애기는 왜 그렇게 밖에서 발발 떨고 있을꼬」

카논「집이 없어졌어요... 아니,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할머니「그거 참 딱하구나」

할머니「마음만 같아선 도와주고 싶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다 된 거 같구나」

카논「네? 저 스타킹에 아무 짓도 안 했어요!」

할머니「카논, 이것만 기억해라」

할머니「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조심...」

카논「네? 좀 더 자세히 알려 주세요!」

스르륵

카논「할머니? 할머니!」

???「스타킹은 둥글지 않아도 좋구나~」스윽스윽

카논「꺄아악!」

카논「제, 제 다리에서 손 떼세요!」

???「미안미안」

???「너, 곤란한 표정이네」

카논「당신이 다리를 만져서잖아요!」

카논 (뭐야 정말! 이 사람 때문에 할머니도 사라졌잖아!)

카논 (모자랑 마스크 때문에 얼굴은 안 보이지만)

카논 (키나 목소리로 봐서는 내 또래 여자앤가?)

카논 (그건 그렇고 왠지 익숙한 목소린데...)

???「그 스타킹, 팔지 않겠니?」

카논「지, 진짜요?」

카논「지금이라면 4세트에 천엔! 남기는 것도 없어요!」

???「아니, 4세트씩이나 필요 없으니까」

카논「그, 그렇겠죠~ 한 세트에 330엔이예요!」

???「저기 있는 것들도 330엔이야?」

카논「아, 저거요? 저건 파는 거 아니예요」

카논「방금까지 제가 신던 거고, 구멍도 뚫려 있는데요」

???「그게 좋다는 건데」

카논「네?」

???「지금 네가 신고 있는 것까지 5천엔에 살게!」

카논「무, 무리무리무리! 안 팔아요!」

???「카논쨩, 그러지 말고~ 만엔까지는 줄 수 있으니까~」

카논「제 이름은 또 어떻게 아시는 건데요!」

카논「잠깐, 거기 리어카에 손대지 마세요!」

???「스읍... 하...」

???「역시 카논쨩의 스타킹은 최고라니까~」

카논「역시 변태였어!」

???「카논쨩, 빨리 그 스타킹도 벗어」

카논「싫어어어어어!!!」

~~~~~~~~~~~~~~

카논「꺄아아아악!」

치사토「카논쨩? 괜찮아?」

카논「오지 마! 신고할 거야!」

치사토「안 좋은 꿈이라도 꿨어? 얼굴이 창백해」

카논「...꿈?」

카논「그러고 보니 여기, 내 방이네...」

치사토「요새 작곡한다고 밤 새서 그런 거 아냐?」

치사토「생활 패턴은 지켜야지」

카논「꿈이었구나...」

카논「얼레? 치이쨩한테 내가 밤샌다고 얘기한 적 있던가?」

치사토「아직 잠이 덜 깼네, 자기 전에 얘기했잖아」

카논「그랬나...?」

치사토「무슨 꿈이었길래 그래?」

카논「한겨울에 집이 갑자기 사라져서 검은 스타킹을 파는 꿈」

치사토「뭐야 그거~」

카논「마지막엔 내가 신은 스타킹을 사려는 변태한테 쫓겼어」

치사토「우와, 엄청 기분 나쁘겠다」

카논「그치?」

카논「눈만 감아도 떠오를 거 같다니까~」

치사토「카페오레라도 마시고 진정해」

치사토「만마루도 볼 겸 해서 내가 가져다 줄 테니까」

카논「역시 치이쨩밖에 없다니까」

카논「그럼 부탁해」

치사토「알았어YO!」

카논「아, 치이쨩! 」

치사토「뭐 더 부탁할 거라도 있어?」

카논「아니, 못 보던 스타킹을 신고 있길래」

카논「새로 산 거야?」

치사토「응」

카논「근데 벌써 구멍이 나 있잖아」

치사토「진짜다... 이거 신고는 집에 못 가겠네」

카논「내 거라도 신고 갈래?」

치사토「괜찮아? 왠지 미안해지는데」

카논「신경쓰지 마! 치이쨩한테라면 괜찮으니까」

치사토「그럼 있다 돌아갈 때 신고 갈게~」

카논「알았어~」


치사토「...」

치사토「계획대로」

치사토「그럼 이 스타킹은 벗어 둘까~」

치사토「영차」

치사토「뭐, 이것도 원래는 카논쨩 거지만」

치사토「스읍... 하...」

치사토「칫,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좀 약하네」

치사토「최근엔 카논쨩이 자꾸 밤을 새는 바람에 몰래 훔쳐낼 수가 없었단 말이지」

치사토「오늘은 오랜만에 카논쨩 성분을 충전할 수 있겠어~」

만마루「...」벌벌

치사토「아, 만마루! 언제 2층까지 날아온 거야~」

치사토「카논쨩한테는 비밀이다?」

만마루「...」끄덕끄덕

치사토「그럼 난 카페오레나 가지러 가 볼까~」

치사토「오늘 밤이 기대되네~!」



집이랑 검스가 없어지면 카논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ss
애니에선 원래 집도 검스도 없어졌지만 갓경을 얻었으니 괜찮은 거 아닐까
설마 치사토가 검스를 신고 나올 줄은 몰랐다
후반 치사토 캐릭터는 나타 코토리의 영향을 받음

원본 성냥팔이 소녀에서는 난로, 음식, 트리, 할머니가 나오길래
난로의 따뜻하다는 이미지를 침낭으로 바꾸고
트리를 패스한 결과가 이거임
원래는 마지막에 성냥 다 태워서 할머니 나오는데
검스를 여러 개 껴입을 순 없잖아

군필여중생이라 검스 관련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쓴 ss
진짜들이 보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너그럽게 넘어가 줬으면 한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에는 니지로 쓸 거 같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계란마리 돌아버린 검스단 2021.07.23 04:05:30
센터는시즈쿠 시발 ㅋㅋㅋㅋㅋ 카린 침낭 가져가는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 2021.07.23 04:05:59
ㅇㅇ 2021.07.23 04:06:00
작은삐기잇 스타킹 뭐냐 존나 잘 찢어지는거 고증 잘했네 2021.07.23 04:07:08
대세는우미 2021.07.23 04:07:08
치나미니 2021.07.23 04:08:22
루비듐 돌겠네 진짜 ㅋㅋㅋ 2021.07.23 04:12:49
샤워빌런 2021.07.23 04:13:14
ㅇㅇ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 2021.07.23 04:14:41
요소보로 이 뭔 ㅋㅋㅋㅋ 2021.07.23 04:16:54
KuKuDas 미처버린건가ㅋㅋㅋㅋㅋㅋ 2021.07.23 04:16:57
뽀무네횟집 2021.07.23 04:19:06
와타나베요소로 2021.07.23 04:19:08
ㅇㅇ 너의본진닞.갤로 122.36 2021.07.23 04:19:32
크리넥스미니맥시 2021.07.23 04:20:18
호시조라당 세상에 2021.07.23 04: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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