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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SS] 세츠나「연애의 비전서 by 체리블로섬?」
글쓴이
니코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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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49449
  • 2021-07-20 0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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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오늘도 카린씨에게 놀림당하기만 했어요...」

세츠나「카린씨, 유독 저한테는 강하단 말이죠」

세츠나「데이트 플랜을 제 쪽에서 짜 간다는 발상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세츠나「카린씨가 이동경로에 있는 호텔을 가리켰을 때부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세츠나「'세츠나도 대담하네'라니, 제가 절대 그럴 생각이 없었단 걸 알고 계시면서!」

세츠나「저도 카린씨를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단 말이예요!」

세츠나「물론 지금처럼 리드당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세츠나「이대로 원패턴이 계속된다면 카린씨, 언젠간 저한테 질려 버릴 지도 모르고!」

세츠나「권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구요!」

세츠나「아아아아~! 정말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세츠나「이건... 시즈쿠씨의 연극 대본?」

세츠나「시즈쿠씨도 참, 이런 걸 놔두고 다니시고...」

세츠나「어라? 대본 속에 얇은 책이 하나 더 들어 있네요?」

세츠나「연애의 비전서 by 체리블로섬?」

세츠나「가격은 500엔... 동인상품 같은 걸까요?」

세츠나「어디 보자...」

연애의 비전서 by 체리블로섬

이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사람!

지금까지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이미 사귀고 있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

연애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여, 이 책을 펴라!

이 책 덕분에 둔감 고릴라를 여자애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뉘다! - 모 고등학교 이사장

세츠나「뭔가요, 이 다단계 사기 전단같은 문구는」

세츠나「일러스트도 엄청 개성적이고」

세츠나「고릴라를 여자애로 돌려놓는다는 말은 또 뭔지...」

세츠나「이런 걸 본다고 딱히 관계가 달라질 리가...」촤라락

6. 말을 놓아 보자

언제까지 ~쨩, ~씨라는 수식어에 그녀를 가둘 것인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 이름만으로 그녀를 불러 보자.

평소에 존댓말을 써 오던 사람이라면 효과가 두 배!

아예 솔직하게 '좋아해'라고 말해 보는 것도 좋다!

추천도 : ★★☆☆☆

부실에 둘만 남았을 때 바로 유우 선배에게 실험해 보았다.

처음에는 잘못 들은 것으로 착각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던 유우 선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번 더 불렀더니, 금세 얼굴을 붉혔다.

반응이 재밌어서 또 유우라고 부르자, 이번엔 말을 더듬으며 시즈쿠라고 말해 주었다.

그 뒤로는 묘해진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이름만을 목소리 톤을 바꿔가며 30분간 불렀다.

마지막에 내가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유우 선배는 반쯤 넊이 나가 있었다.

후배 속성이라는 강점을 포기하게 되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세츠나「시, 시즈쿠씨? 진짜 해 보신 건가요?」

세츠나「그보다 여기 써 있는 방법, 진짜 효과가 있기는 한 거였군요...」

세츠나「시즈쿠씨의 사생활을 뒤져 보는 것 같아서 죄송하긴 하지만, 이게 도움이 된다면...!」

세츠나「다른 쪽도 한 번 보죠!」

12. 자신이 좋아하는 걸 어필하자

취미, 취향, 어떤 것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연스레 어필해 보자.

나중에 데이트 플랜에도 쓸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최고가 아닐까?

자연스럽게 연인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추천도 ★★☆☆☆

연극 쪽은 유우 선배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일부러 오필리아 쪽 이야기를 했다.

유우 선배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맨션이 애완동물 금지라 아쉽다고 말했다.

나중에 애견 카페라도 같이 가지 않겠냐고 말을 꺼냈더니,
그것보다는 오필리아를 보고 싶다며 주말에 놀러가도 되겠냐는 말이 돌아왔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는데도, 내 입은 좋다고 말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면 방 청소부터 해야겠다.

세츠나「집에 초대한 건가요?!」

세츠나「저도 언젠가는 카린씨의 집에 가 보고 싶어요!」

세츠나「하지만 카린씨는 집 얘기만 꺼내면 말을 돌려버리시니...」

세츠나「저는 그냥 데이트 플랜을 짜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시무룩

14. 손수 만든 도시락을 대접하자

연인을 잡을 때는 위장부터라는 명언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연인에게 직접 먹여주기 같은 시츄에이션으로 파생될 확률도 높다!

'매일 아침 너의 된장국이 먹고 싶어'라는 대사를 받아냈다면 이미 그녀는 당신의 포로!

추천도 : ★★★☆☆

평소에는 전속 셰프가 만들어주는 도시락이지만, 이번에는 직접 싸 보기로 했다.

요리 경험은 얼마 없었기에 난이도가 쉬운 반찬 쪽으로 만들게 되었다.

결국 계란말이에 문어 소시지, 가라아게와 연근 볶음이라는 초등학생스러운 식단이 되어 버렸다.

유우 선배한테 도시락을 건네 주니, 어떻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 넣었냐며 날아갈 듯 기뻐했다.

계란말이를 먹으며 아유무씨의 것과 비교하길래 일부러 삐친 연기를 해 보았다.

어떻게든 나를 달래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여웠다.

직접 먹여주면 용서해 준다고 하니, 같은 반찬인데 굳이 먹여줄 필요가 있냐는 태클이 들어왔다.

그 말을 듣고는 진짜로 삐쳐 버린 점은 반성하고 있다.

다음에는 서로의 도시락을 싸 오는 이벤트를 계획해야 할 것 같다.

세츠나「아, 아앙~이라니...」///

세츠나「순정 만화에서나 보던 걸 이렇게나 쉽게...」

세츠나「어느새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 버렸어요!」

20. 벽쿵

제군, 나는 벽쿵이 좋다.

밀어붙이는 것이 좋다. 유혹해서 벽쿵당하는 것이 좋다. 턱꾹이 좋다. 키스가 좋다.

복도에서, 부실에서, 체육관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거리에서, 집에서, 소파에서, 침대에서.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벽쿵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추천도 ★★★★★★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의 저자가 벽쿵을 정말 좋아한다는 건 전해졌다.

옛날에 리나씨에게 했을 때나, 아이씨에게 당했을 때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확실히 두근거렸다.

유우 선배랑은 키 차이가 1cm밖에 안 나는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세츠나「헬싱의 명대사를 모르다니, 시즈쿠씨도 아직 멀었군요!」

세츠나「이 코멘트를 보면 시즈쿠씨도 아직 유우씨에게는 안 해 보신 모양이네요」

세츠나「키 차이가 크면 클수록 좋은 걸까요?」

세츠나「저랑 카린씨에게 딱이네요!」

세츠나「좋아요! 이 책을 읽었으니 저도 이제 연애 마스터!」

세츠나「벌써부터 카린씨의 호감도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세츠나「기다리시라구요! 내일은 꼭 카린씨가 저한테 두근거리는 걸 보고 말 거니까요!」

~~~~~~~~~~~~~~~~~

다음 날 아침

카린「좋은 아침, 세츠나」

나나「좋은 아침이예요」

카린「아, 지금은 나나였던가?」

카린「세츠나였다면 '좋은 아침이예요!!' 같이 말했을 텐데」

나나「제가 이중인격인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나나「그건 그렇고, 아침부터 카린씨와 만나다니 별일이네요」

나나「기숙사는 라이프디자인 학과랑 딱 붙어 있어서 보통과까지 올 일이 없을 텐데요」

카린 (사실 길을 잃어버렸을 뿐인데...)

카린 (엠마가 주번이라 일찍 등교하는 바람에 길 안내를 해줄 사람이 없어졌다고는 말 못해)

카린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넘어가 볼까)

카린「단순한 변덕이야, 오늘 아침은 세츠나를 만나고 싶었으니까」

나나「네, 네엣?」///

카린「세츠나는 나를 만나서 어땠어? 좋았어?」

나나「저, 저는...」

나나 (잠깐, 이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 아닌가요?)

나나 (원래는 점심에 도시락을 드리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는데 놓칠 수는 없죠!)

나나 (말을 놓고,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말한다...)

나나「카, 카린...씨」

나나 (못 하겠어요! 말을 놓는 게 이렇게 부끄러운 거라니!)

카린「응? 세츠나, 아직 대답 못 들었는데?」

나나 (생각해보니 카린씨는 항상 말을 놓고 계시잖아요!)

나나 (세츠나쨩도 아니고 그냥 세츠나라니, 의식하니까 엄청 두근거리는데요!)

나나「조, 조조조조조...」

카린「세츠나?」

나나 (그러니까 이름으로만 부르지 말라구요! 반칙이라구요 그거!)

나나「...좋아해」

나나 (마, 말해 버렸어요...)

카린「...」두근

나나 (한번만으로는 좀 약한가요? 별로 반응이 없네요)

나나「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나나「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나나 (한 번 말하고 나니까 별 거 아니네요!)

나나 (자, 카린씨! 어서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보여 주시죠!)

카린「...푸흡」

나나「엣」

카린「뭐야, 역시 세츠나잖아」

카린「전에 말한 그거지? 라무의 러브송이었던가?」

세츠나「와! 라무의 러브송 아시는구나!」

세츠나「원곡도 물론 좋지만, 치카씨가 부른 라무의 러브송은 필견! 손가락하트도 나온다구요!」

세츠나「이 주제가가 나온 시끌별 녀석들은 나중에 투 러브 트러블에도 영향을...」

세츠나 (...뭐 하고 있는 건가요 저는!!!)

세츠나 (오타쿠 화제에 저도 모르게 폭주해 버렸어요!!)

카린「투 러브 트러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거 꽤 야한 만화로 알고 있는데...」

카린「세츠나는 그런 만화도 보는구나~」

세츠나「아, 아니예요! 소년 점프를 샀더니 마침 연재중이었던 것 뿐이지...」///

카린「보긴 본 거네?」

세츠나「...네」///

세츠나 (1차 시도는 실패네요...)

~~~~~~~~~~~~~~~~

점심, 옥상

카린「세츠나, 카페테리아는 이쪽 방향이 아니지 않아?」

카린「내가 아무리 길치라도 카페테리아와 옥상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데...」

세츠나「오늘은 옥상에서 햇볕을 보며 먹고 싶어서요!」

카린「듣고 보니 가끔은 그것도 좋겠네」

카린「근데 세츠나, 점심은 어디서 사게?」

카린「세븐일레븐이라면 아까 지나온 거 같은데」

세츠나「오늘은 카린씨에게 제가 만든 도시락을 대접해 드리려고요!」활짝ㅡ

카린「...잘못 들은 거지?」

세츠나「사양하지 마시고! 양은 충분하니까요!」

카린「그, 저, 그게...」어버버버

카린「그래! 나 조금 있으면 잡지 촬영 있거든!」

카린「식단 조절 들어갔어!」

세츠나「후후, 카린씨는 아직도 저를 잘 모르시는군요」

세츠나「카린씨의 식단이니까, 당연히 영양 밸런스를 생각했다구요!」

세츠나「자, 제 회심의 도시락이예요!」

카린「...」경악

카린「세츠나, 진짜 미안한데 메뉴 해설을 좀 부탁해도 될까」

세츠나「물론이죠! 제가 이 요리에 쏟은 정성을 말하자면 끝이 없다구요!」

세츠나「우선은 고단백! 카린씨, 닭가슴살은 워낙 많이 드셔서 질리셨죠?」

세츠나「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프로틴 팬케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카린「아, 이 핑크색 물체가 프로틴 팬케이크구나」

카린「일단은 진짜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딸기맛 프로틴으로 만든 거야?」

세츠나「아뇨! 초코맛과 바닐라맛을 섞었어요!」

카린「그, 그럼 저 핑크색은 어디서 나온 거야?」

세츠나「카린씨의 기운을 챙겨드리려고 몬스터 울트라 레드를 섞어봤어요!」

세츠나「란쥬씨도 프로틴 팬케이크랑 몬스터는 자주 드신다더라구요!」

카린「아니, 그건 팬케이크 따로 몬스터 따로잖아! 한 끼에 같이 먹는 것도 아니고!」

세츠나「다음 메뉴로는 적당한 탄수화물 섭취를 위한 현미밥이예요!」

카린「어떻게 하면 현미밥이 저렇게 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은데」

세츠나「하나요씨에게 직접 공수한 벼를!」

세츠나「제가 탈곡부터 도정까지 했거든요!」

카린「하나요쨩은 벼를 어디서 키운 거고, 세츠나는 어떻게 그걸 한 건데!」

카린「애초에 탈곡이나 도정 방법은 알고?」

세츠나「걱정 마세요! 이래봬도 사쿠나히메 엔딩까지 봤으니까요!」

카린「지금은 에도시대가 아니라고! 레이와라니까!」

카린「그 정성을 다른 데에 썼다면 좋았을 텐데...」

세츠나「마지막으로는 식물성 지방 조금!」

세츠나「아몬드와 호두를 빻은 다음 뭉쳐서 그래놀라를 만들어 봤어요!」

카린「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 가장 정상적이긴 하네」

카린「하지만 그래놀라는 시럽이 들어가 있으니 다이어트에는 별로라고 할까...」

세츠나「그래서 저는 시럽 대신 타바스코를 썼어요!」

카린「언젠간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역시 쇼크네」

세츠나「캡사이신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대요!」

세츠나「자! 어서 드세요!」

카린 (이걸 먹으면 살은 확실히 빠지겠네)

카린 (섭취 칼로리가 마이너스가 될 거 같으니까)

카린 (이걸 안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

카린「그럼 세츠나가 먹여줘」

세츠나「네?」

카린「먹여달라니까, 아~」

카린 (세츠나는 쑥맥이니까 분명 피하겠지)

세츠나 (책대로 됐어요! 진짜 먹여주는 이벤트가 왔다구요!)

세츠나「그, 그럼 그래놀라부터...」

카린「자, 잠깐 세츠나! 지금 뭐 하는 거야?」

세츠나「먹여달라면서요? 자, 아~」

카린「으브브븝」꿀꺽

세츠나「자! 어서 감상을 들려주세요!」

카린「...오늘 저녁은 치팅데이로 할 거야」풀썩

세츠나「카린씨? 카린씨!」

~~~~~~~~~~~~~~~

방과 후, 부실

카린 (오늘따라 세츠나가 좀 이상한데...)

카린 (아침에는 뜬금없이 좋아한다고 하지를 않나, 평소에 안 하던 도시락을 만들지를 않나...) 힐끔

세츠나 (카린씨가 이쪽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어요!)

세츠나 (카린씨도 드디어 저를 의식하게 된 거군요!)

세츠나 (이제 쐐기만 박으면 되는데...)

세츠나 (책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걸 어필해 보라고 했던가요?)

세츠나 (그럼 이것밖에 없죠!)

세츠나「카린씨, 잠깐 의상제작부에 다녀올게요」후다닥

카린「어? 어, 그래」

카린 (또 뭔가를 꾸미는 건 아니겠지?)

잠시 후

세츠나「카린씨! 다녀왔어요!」

카린「어, 세츠나...? 그 의상은 뭐야? 다음 라이브 의상?」

세츠나「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코스프레예요!」

카린「머리에 쓴 모자는 딸기 케이크야?」

세츠나「촛불이예요! 이번에 극장판도 개봉하는 마법소녀 리루리루라구요!」

카린「왠지 엄청 익숙한 이름인데...」

세츠나「14살의 마법소녀 리루리루!」

세츠나「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먹는 라멘이 파워의 원천이예요!」

카린「요새 마법소녀는 특이하네」

세츠나「언니리루한테 물어봐도 모르겠어서 미적분은 포기했다는 설정도 붙어 있어요!」

카린「14살이 미적분을 아는 쪽이 이상한 거 아니야?」

카린 (18살인 나도 모르는데)

세츠나「극장판 개봉하면 같이 보러 가실래요?」

카린「TVA도 안 봤는데 이해가 되려나 몰라」

세츠나「옴니버스 형식이라 괜찮아요!」

카린「악당 같은 건 있어? 역시 나는 악의 여간부 쪽이 끌리는데」

세츠나「네?」

카린「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어때?」끈적

세츠나「이, 이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구요!」///

카린「마법소녀라면 악당은 퇴치해야지?」

카린「자, 마법소녀 리루리루~」

세츠나 (리, 리루리루였다면 니킥을 날렸겠지만 카린씨한테 그럴 수는 없고...)

세츠나 (잠깐만, 지금 상황...)

세츠나 (책에 나온 오의 '벽쿵'을 하기 알맞은 상황 아닌가요?!)

세츠나 (후후, 카린씨! 저를 놀리려고 하시던 게 오히려 독이 되었군요!)

세츠나「갑니다! 괴수 카린!」

벽쿵

카린「...세츠나?」

세츠나「어떠신가요! 벽 쪽으로 밀려서 아무것도 못 하는 기분은!」

카린 (키가 작아서 아무런 위압감도 안 들잖아)

카린 (뭐야 이 귀여운 생물은)

세츠나「여기서 턱꾹!」

세츠나「...턱꾹!」낑낑

세츠나「턱 좀 내려 주세요, 카린씨!」뿅뿅

카린「...미안, 세츠나」

카린「나 더는 못 참겠어」휘리릭

벽쿵

세츠나「에? 엣?」

카린「하지만 세츠나가 나쁜 거라구?」

카린「아침부터 자꾸 신경쓰이게 했잖아」

세츠나「놔, 놔 주세요!」

세츠나「제가 카린씨를 두근거리게 하려고 했는데!」

카린「이미 충분히 두근거리고 있어」

턱꾹

세츠나「히야앗?!」

카린「이건 언니를 놀린 벌이야」

세츠나「카, 카린씨? 눈이 무서워요!」

벌컥

시즈쿠「그러니까 대본을 어디서 떨어뜨렸는지...」

유우「...」

세츠나「...」

시즈쿠「...」

카린「...」

유우「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세츠나「아니예요! 유우씨,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유우「아무리 봐도 무슨 플레이잖아! 코스프레에 벽쿵이라니, 무슨 조합이냐고!」

유우「난 두 사람의 성벽을 알고 싶진 않았어!」

세츠나「아니라니까요! 카린씨도 뭐라고 말 좀 해 봐요!」

카린「미안, 아주 틀린 말은 아니야」

세츠나「카린씨!!」

세츠나「시, 시즈쿠씨는 아까부터 왜 말이 없으세요!」

시즈쿠「...세츠나씨, 혹시 제 대본 읽으셨어요?」

세츠나「네, 네...」

시즈쿠「그럼... 하던 거 마저 하시고 감상 좀 들려주실래요? 저도 참고하고 싶어서...」

시즈쿠「유우 선배, 나가죠」

유우「응, 그게 좋겠네」

세츠나「그러니까 오해라니까요!!!!」



갤에서 추천받은 주제
세츠카린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시즈쿠의 코멘트를 통해 유우시즈도 다루고 있음
모모타로 세츠나는 오니 카린한테 턱꾹을 넣었지만
실제로는 키 차이 때문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착상에서 출발함

세츠나만 들어가면 오타쿠 드립이 끊이지를 않는다
라무의 러브송은 갤방 봤으면 익숙할 안쨩 슼기요
사쿠나히메는 한때 유행했던 농사짓는 액션게임
헬싱이랑 투 러브 트러블은 모르면 꺼무위키 켜라
마법소녀 리루리루에 들어간 네타는 테마곡 가사에서 따왔고
프로틴 팬케이크는 저번에 호밍이 인증샷 올린 거에서 따옴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에도 짤막한 SS로 돌아올 것 같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yoha 항상 잘 보고있고 추후에도 많이 써줘 2021.07.20 02:29:38
yoha 2021.07.20 02:29:49
42다김 우라노호시의 체리블로썸이 이 모든 수라장을 제공했다 ㅋㅋㅋㅋ 2021.07.20 02:35:45
호시조라당 재미있네 2021.07.20 02:49:34
다이아쨩 2021.07.20 03:15:58
76 비추 왤케 많음 2021.07.20 0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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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1307 일반 지금 퐁방송에서 나오는 곡 분노포도 2021-08-07 0
4171306 일반 샤가 즛쨩이랑 많이 친해진 이유 스콜피온 2021-08-07 1
4171305 일반 음원정보사이트에 리에라 3화 삽입곡이랑 내용물 나왔네 6 ㅇㅇ 2021-08-07 3
4171304 일반 우리 ‘미니볼머장’ 봉제인형 필요하지않음? ㅠㅁㅜ 8 ㍿호병장님㌠ 2021-08-07 0
4171303 번역/창작 (그림)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를 경멸한다 7 응미챤 2021-08-07 16
4171302 일반 저 방송 샤 왜케 이쁘냐 이파행수 2021-08-07 0
4171301 일반 샤면 즛쨩이랑도 친하겠지 aaab 2021-08-07 0
4171300 일반 왜 대전만 포스터 주냐 12 우다가와아코 2021-08-07 1
4171299 일반 길키 신곡중에 뭐가 제일 맘에들음? 4 7센우 2021-08-07 0
4171298 일반 저쪽 동네 샤가 맡은 캐릭터는 부잣집 아가씨구나 3 분노포도 2021-08-07 0
4171297 일반 샤 뭐하는거야ㅋㅋㅋ 2 스콜피온 2021-08-07 0
4171296 일반 슼타든 뭐든 힐러는 치감 박으면 꼼짝못해 1 Windrunner 2021-08-07 0
4171295 일반 근데 킹쟝 어디가 아픈거임? 4 ㅇㅇ 223.38 2021-08-07 0
4171294 일반 샤 깝쭉거리네ㅋㅋㅋ 챠오시 2021-08-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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