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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2화 리뷰(장문)
글쓴이
시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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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49115
  • 2021-07-19 13:58:38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2화 리뷰 - 어떤 나를 만들고 싶어?


리뷰에 앞서


1화 리뷰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했으나 쪼끔있긴 하니 보던말던 알아서 하라는 느낌으로 무심한듯 시크하게 링크 


슈퍼스타 1화 리뷰 - 나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전체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음 그럼 시작




2화 리뷰의 제목은 "어떤 나를 만들고 싶어?"이다.


사실 2화를 보고나서 어떤 주제를 던졌는가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두 가지의 답이 나왔는데,


하나는 타인의 지지란 공짜가 아니다. 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어떤 나를 만들고 싶은가 이다. 


리뷰의 제목으로 후자를 고른 것은 후자가 좀 더 나를 중심으로 하는 주제어기 때문이다. 


어찌됐건 슈퍼스타는 '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니까. 




2화의 내용은 상당히 평범한 소년만화적으로 흘러간다.


고난이 있고, 과제가 있고,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


뭐 원래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줄거리로만 치면 3줄요약이 가능한만큼 단순한 것이지만


20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어떤 연출로 풀어나가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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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사장이 과제를 내주기 전까지 일어난 혁명활동이라던가 하는 건 딱히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 장면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슈퍼스타는 여러가지로 신선한 부분이 많은 편인데 학교 구하기가 항상 메인이었던 쥿키의 에피에서 2화만에 학교를 버리자는 장면이 나오는 건 재밌는 부분이다.


하고 싶은가 아닌가가 중요하다는건 귤대장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하고싶으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전 러브라이브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하자면, 러브라이브와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절대적인 목표와 초인적인 리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얹어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니지가사키와 슈퍼스타는 일단 이런 틀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메인이고 그 이야기를 말해주기 위한 과정으로 이야기가 기획되었을 것이다.


타나카가 니지가사키를 통해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쥿키의 에피소드에서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은,


러브라이브와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좋았기 때문이고, 이런 퀄리티에 더해 이번 시리즈에서는 좀 더 자유로운 이야기 구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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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회차에선 단기적인 목표가 제시된다.


스쿨아이돌부의 스쿨아이돌활동을 위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는 스쿨아이돌 페스티벌에서 1위를 차지할 것.


사실 이사장의 이 제안은 어떻게 보면 "좋게 말할 때 관두지?"라는 뉘앙스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그건 너무 썩어빠진 생각이었나보다.


쿠쿠와 카논, 이 당돌한 고1 여고생 2명은 이것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가능하냐며 따지지도 않는다.


왜냐고? 그 이유는 후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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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된 수많은 노력의 연속. 상당히 긴 부분을 차지하지만 애니를 볼 때 질리지 않는다. 일단 애들이 귀여우니까.


사실 이 장면의 구성은 어쩌면 노래같기도 하다. 


음악시간에 배우듯 노래의 보통 구성은 Verse로 시작해서, 브릿지. 클라이막스로 구성되어있고 2절이 있다면 다시 v-b-c를 반복하는 구성이다. 


애니의 중간부터 거의 마지막까지 10분간 이어지는 노력파츠는, 런닝및 댄스 - 쉬어가는 코너 - 작곡의 반복이다. 


쉬어가는 코너에 귀여운 헤안나가 나오기도 하고, 쿠쿠 만능설이 등장하기도 하고, 곡의 중간발표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노래가 그러하듯, 모든 런닝파트나 작곡파트가 진행에 따라 점점 텐션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쿠쿠의 체력이나 곡의 진행도, 댄스실력등이 발전해나간다.


그리고 이 과정 안에서, 이 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암시하는 장면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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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 더 가자!"


바로 이 장면이다.


나는, 시부야 카논은, 어떤 나 자신을 만들고 싶은가?


맨 처음 이사장이 스쿨아이돌 페스티벌에서 우승이라는, 다소 무리한 조건을 걸었음에도 어째서 카논은 반대도 반문도 없이 이를 합당하다며 받아들였을까?


그건 카논이 그 제안을 정말로 합당하다고 여겼기 때문. 이사장이나 렌이 제시한 조건이 '유이가오카의 음악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이라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카논은 유이가오카 학원의 음악과로 입학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음악과에 어울리는 카논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부야 카논이라는 "나"가 만들어지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꿈만으로는 노래할 수 없었다. 나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었다.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 없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시험 앞에서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카논은 쿠쿠에게 인정받고, 치사토의 힘을 빌리고 응원을 받는 등, 타인과 함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쿠쿠가 나를 굉장하다고 해줬어. 내 노래를 그렇게나 듣고싶다고 해줬어.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어. 남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었어.


그렇다면, 나를 만드는 재료들을 통해 시부야 카논이 만들고 싶은 자신이란 과연 무엇일까?


연습이 끝나고 지쳐있을 때, 들려오는 음악과의 노랫소리에 카논은 생각했던 것이다. 


굉장하다. 유이가오카의 음악과. 어쩌면 하즈키도 노래하고 있을지도 몰라. 나는 이 정도로는 안 돼. 더 노력해야 해. 더 연습해야 해. 저 아이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노래를 좋아하는 카논이니까. 비록 보통과이긴 하지만, 유이가오카에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당당한 자신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카논은 스쿨아이돌을 통해, 단련과 연습과 작곡과 학업을 병행하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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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가 가득 차도록 노래해요!


그리고 이 에피소드는 쿠쿠의 심리치료를 통해 마무리된다.


진짜 카논이 노래가 되는건지 불안했던 것인지.... 아무튼 확인작업이 이루어진다.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 편이 좋다고 한다.


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주제에서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이는 추상적인 표현이니까.


하지만 지금의 카논에게는 어떤 나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다. 그리고 그 것을 떠올릴 때 마다 한 세트 더 노력하고 나아갈 수 있다.


필자는 1편의 리뷰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나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엘리먼츠 ㅋ) 라고 리뷰했었다.


그리고 2편의 리뷰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어떤 내가 될 것인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1편과 2편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요소 2가지가 나타난 것이다. 바로 재료와 설계.


이제 3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나를 만드는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힘내라 카논!! 힘내라 쿠쿠땅!!!



*************


이번에도 사족을 몇가지 달아둘게요.


헤안나는 스쿨아이돌에 관심이 있으면서 공개된 장소에서 귀척을 하고 있는데 어딘가의 스카우트를 노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렌도 사실 스쿨아이돌에 관심이 있어? 왜냐면 일단 음악활동이긴 하니까. 그리고 전국의 스쿨아이돌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도 파악하고 있고.


사실 반대하던 캐릭터가 관심이 많았다는 전개는 역시 지겨운데. 뭐 물론 이것도 봐야 알 일이다. 1편에도 그랬듯 섣부른 평가 금지.


그리고 엔딩을 통해 멤버들의 합류순서를 암시해준다. 헤안나가 치사토보다 먼저. 렌이 마지막이다. 소꿉친구주제에 제일먼저 합류하지 않다니. 


그리고 3화까지도 쿠쿠와 카논 두 사람의 이야기가 될 듯 하다. 캐릭터 서사편은 아예 없는 것인가? 


라고 하기엔 역시 각 캐릭터의 서사는 필요할 것 같다. 4편부터 헤안나편이려나 싶고 아직도 자취방 정리를 안한 쿠쿠의 에피도 기대가 된다.


그럼 물바






yoha 2021.07.19 1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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