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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유우「아유무가 깨어나지 않게 된 세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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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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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41861
  • 2021-07-17 14:49:23
 

원문



장편 ss 페러렐 월드와 동시간대의 애니 세계관을 다루는 ss 입니다. 페러렐 월드랑 단편 ss 하나 보고 오시는걸 추천해요
​특히 이번 편은 밑의 단편 ss와 큰 관련이 있어요

작가 말로는 조금 우울한 전개라니까 잘 못 보는 사람들은 주의해주세요


페러렐 월드 ss 모음집


카스미「아유무 선배는, 조금 사랑이 무겁지 않나요?」유우「그런가?」


1


오역 및 의역이 있어요

00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1:32:21

・ ・ ・ ・ ・ ・ ・ ・

비춰지는 모든게, 흑백으로 보이게 됐다.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의사는 심인성 요인이 아니냐고 말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사람의 신체는, 의외로 약하구나 라고 생각해버렸다.

아무튼 나는 색각 이상이 일어나서──아유무가 잠들어 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버렸다.

부모님에게도, 동호회의 모두에게도, 걱정을 끼쳐 버렸다.

다만, 나는 지금 상태라도, 별로 상관없다고까지 생각해버렸다.


유우「저기, 아유무」

아유무「……………………」

유우「괜찮아」

유우「내가 계속 곁에 있어줄테니까」


──쓸데없는 생각없이 아유무 곁에 있을 수 있다.


00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1:41:47

「유우유」


문쪽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우「아이쨩……?」

아이「응. 아이씨야」

유우「……뭐하러 왔어?」

아이「뭐냐니, 병문안 온게 당연하잖아~」


아이쨩이 조금 곤란한 듯이 웃는다.


아이「유우유의 병실에 가도 없었으니까…… 혹시 여기 있을까 싶어서 말야」

유우「……자유시간에는 아유무의 병실에 있기로 했어」

유우「조금이라도…… 아유무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아이「……그렇구나……」

유우「응」

총총

아이「옆에, 앉아도 돼?」

유우「응」

아이「고마워」


접이식 의자를 잽싸게 펴고, 아이쨩은 내 옆에 앉았다.

그대로 아유무의 얼굴을 바라본다.


00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1:45:36

아이「아유무는 정말 미인이네. 중학교 때라던가 인기 많았지?」

유우「……나한테 묻는거야?」

아이「응」

유우「……어땠었더라」

유우「반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었거든. 그런 소문은 별로 못 들었어」

아이「에? 그랬구나」

유우「응」

아이「헤ー, 조금 의외네」


00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1:49:43

유우「…………」

유우「저기, 아이쨩」

아이「응~?」

유우「다른 모두는, 안 오는거야?」

아이「너무 여럿이서 병문안을 오는 것도 폐가 되니까, 갈거면 한명씩 가자고 이야기했어~」

아이「그룹 채팅에도 올리긴 했는데, 못 봤지?」

유우「……미안」

아이「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아이「오늘은 유우유도, 푹 쉬어야 하니까. 그런 쓸데없는건 생각하지 마」

유우「……응」

아이「……」쓰담쓰담

유우「…………」

아이「그래도 유우유」

아이「외출 너무 많이 하면 안 돼?」

유우「에?」

아이「넘어지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아유무도 걱정할거라구?」


00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1:57:29

유우「…………」

유우「별로, 괜찮아. 색을 모르는 것뿐인걸. 시력 같은건 하나도 안 떨어졌고」

아이「유우유?」째릿

유우「……미, 미안」

유우「조심하겠습니다」

아이「응. 알면 됐어」

유우(아이쨩, 언니같아)

유우(같은 나이인데……대단하네. 정말)

아이「앗, 그러고보니, 유우유」

유우「응?」

아이「카스밍이랑 뭔일 있었어?」

유우「!!」

유우「……그, 그건 왜?」

아이「카스밍, 요즘 기운이 없어…… 뭐, 지금 상황에서 활기찬 애들이 더 적지만」

아이「아유무 선배의 병문안과 동시에, 유우 선배를 카스밍의 귀여움으로 기운나게 만들고 올게요!」

아이「라면서 학교를 빠져나갔었어. 그 아이」

유우「…………」

아이「그때부터 기운이 없었으니까, 무슨 일 있었나 해서」

유우「…………」


00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2:23:50

유우「……나 때문, 인 것 같아」

유우「나, 최악이네」

유우「걱정해준 카스미쨩에게, 심한 말을 해버렸어. 고함도 쳐버렸어」

아이「……」

유우「정말로 나…… 어쩔 수 없어……」

아이「유우」

유우「!!」움찔!!


아이쨩에게 이름으로 불린건, 처음이였다.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쨩은 나를 바라봤다.


아이「반성은 하고 있어? 카스미랑 화해하고 싶은 마음 있어?」

유우「……반성하고 있고, 사과하고 싶어」

유우「카스미쨩이 용서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그럼 됐어!」생긋

유우「에?」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아이쨩은 카스미쨩을 자주 놀리지만, 그건 일종의 애정표현이다.

아이쨩에게 그녀는 정말 소중한 후배일 것이다. 그런 아이를 울렸으니까, 화를 낼줄 알았다.


00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2:28:29

유우「화, 화내지 않는거야?」

아이「물론, 의미없이 카스밍을 상처 받게 했다면 화를 냈을거야. 하지만 그 모습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었던 거지?」

아이「너는 아무 의미도 없이 누군가를 상처 입힐만한 애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는걸」

유우「…………」

유우「달라, 아이쨩」

아이「에?」

유우「나, 그저 카스미쨩에게 화풀이 해버렸을뿐이야」

유우「의미도 없이, 상처를 입힌 것 뿐이야……!」

아이「유우유……」

유우「나는」

유우「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인간이 아니야……!!」

아이「……」


00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2:53:38

・ ・ ・ ・ ・ ・ ・ ・

그 후, 아이쨩은 아무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돌아가 버렸다.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유우(그러는 것도 당연하다)

유우(그때, 나는 갑자기 울어버리고 말았다)

유우(갑자기 눈 앞에서 울어버리면, 누구라도 곤란해하니까)

유우「……차라리」

유우「화를 내주길, 원했어」

유우「……세츠나쨩도 카스미쨩도 아이쨩도」

유우「너무 상냥해……」

아유무「……………………」

유우「있잖아, 아유무」

아유무「……………………」

유우「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유우「모르겠어」


00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4 23:02:56

유우「해야할 일은 잔뜩 있는데」

유우「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유무「……………………」

유우「아유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유우「아유무가 깨어나지 않게 된 세계」

유우「계속 이대로 일까?」

유우「그렇다면」

유우「나」

유우「살아갈 수 없다구?」

유우「아유무」

유우「아유무……!!」


아유무「……………………」




00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5 07:44:40

터벅터벅

아이「──자, 잠깐 카스카스! 끝까지 얘기 좀 들어봐!」

아이「유우유도 분명 악의가 있었던게 아니고,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니까!」

카스미「카스카스가 아니라 카스밍이에요!」

카스미「……그래서, 그걸 카스밍에게 말해서 어떻게 하시려고요? 애초에, 왜 그걸 카스밍한테 말하는거에요?」

아이「카스카스 침울해했잖아. 유우유도 똑같았어. 둘 다 침울해보여서 걱정했어」

아이「유우유는 화풀이를 해버린 것뿐이라고 말했지만, 절대로 그것만이 아니야.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고... 타이밍 봐서 만나러 가자!」

카스미「……아이 선배」

카스미「딱히, 사과 받고 싶다던가……그런건 이제」

카스미「아무래도 좋아요」

아이「에?」

아이「……카스미?」

아이「……아무래도 좋다니, 무슨 뜻이야?」

아이「계속 이대로여도 좋다는거야……?」

카스미「카스밍은, 유우 선배가 예전처럼 돌아왔으면 하는 것 뿐이에요」

카스미「딱히 사과 받고 싶은게 아니에요」

아이「……」

카스미「……유우 선배는, 반짝반짝 빛났어요」

카스미「스쿨 아이돌이 정말 좋아서, 매일 즐거워 보였어요. ──우리를 잔뜩 서포트해주고, 웃는 얼굴이 귀엽고…… 저를 계속 귀엽다고 말해주셨어요」

카스미「그런 선배가, 저는 정말 좋았어요」


00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2328-egXU) 2021/07/15 07:47:52

아이「…………」

카스미「저는 딱히 사과 같은걸 받고 싶은게 아니에요」

카스미「예전의 유우 선배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에요」

아이「카스미……」

카스미「……이제 갈게요」

아이「뭐, 뭐하러 가는거야?」

카스미「저는 스쿨 아이돌이에요.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연습할거에요」

카스미「하고 싶은 게 있어서」

아이「!!(연습을 싫어하는 카스미가, 이런 말을 하다니…….)」

카스미「……실례하겠습니다」꾸벅

터벅터벅 터벅터벅

아이「……」

아이(우리, 어떻게 되어버리는거지?)

아이「아유무……유우유……!」

아이「모두…… 뿔뿔히 흩어져버리겠어……!」




0084 1(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8:48:17

・ ・ ・ ・ ・ ・ ・ ・

나와 아유무는 어렸을때부터 계속 함께였다.

부모님도 친구 사이이고, 방도 바로 옆. 베란다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 있다.

유치원생일때부터, 쭈욱 함께 있었다.


아유무『그래서, 아유무는 말야~』

『응!』

유우『…………』


이건, 꿈인가? 왠지 그립다.

어릴 적 추억이, 꿈으로 재현된다.

아유무는 다른 아이와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는 그걸 지켜보고 있다.


총총

유우『아유무쨩, 이리 와봐』

아유무『에?』

유우『빨리!』

아유무『아, 알았어!  미안해 모두?』


다른 아이와 사이좋게 대화하는 아유무를 보고 있으면, 나는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총총

유우『………………』

아유무『유, 유우쨩……? 왜 그래?』

유우『다른 애랑 너무 많이 대화하지마. 좀 더 유우를 신경써줘!』

아유무『!!』

유우『부탁이야……』


──그립네.

그래, 기억 났다. 이런 일도 있었지.


아유무『후훗, 좋아~』


아유무가 웃는 얼굴로, 내게 대답해줬다.


유우『!! 앗싸! 아유무쨩! 놀자』

아유무『응!』생긋


아유무는, 내가 앞서나가는게 싫다고 했다.

나만의 유우쨩으로 있어줘 라고도 말했다.

옆에서 보면, 아유무가 내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우『에헤헤!』

유우『아유무쨩 정말 좋아!』


──아유무에게 의존하고 있는건, 나였어.


0085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9:06:57

유우「……으응……?」깜빡, 깜빡

「앗, 유우씨」

유우「에?」

시즈쿠「좋은 아침이에요」생긋

유우「시즈쿠쨩」

시즈쿠「죄송합니다……. 병문안을 왔더니 푹 주무시고 계셔서 깨우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유우「아니. 나야말로 늦게 일어나서 미안해. ....... 병문안 와줘서 고마워....」

시즈쿠「아뇨아뇨」생긋

시즈쿠「앗, 창문 열게요? 환기하죠」

유우「응……」

총총 덜컥

시즈쿠「좋은 날씨네요~」

유우「……미안. 날씨가 좋은지……모르겠어」

시즈쿠「앗……」

시즈쿠「죄, 죄송합니다……」추욱

유우「…………」

시즈쿠「그, 그래! 유우씨. 저, 사과 가져왔어요. 깎아드릴테니까, 괜찮으시면 드시지 않으실래요?」

유우「……응. 잘 받을게. 고마워」

시즈쿠「아, 아뇨!」


척척 준비해서, 사과를 깎기 시작하는 시즈쿠쨩.

예전에, 내가 열이 났을때 아유무도 똑같이 사과를 깎아줬었지.

꿈이 계속 되는 것 같다. 또 그리운 기분이 든다.

00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9:12:36

시즈쿠「토끼씨로 했어요~」

유우「…………」


시즈쿠쨩의 모습이, 아유무와 겹쳐진다.


유우(시즈쿠쨩과 아유무. 분위기가 조금 비슷하네)

유우(……그러고보니)

유우「저기, 시즈쿠쨩」

시즈쿠「음?  왜 그러세요?」

유우「시즈쿠쨩 말야…… 연극부에도 소속되어 있잖아?」

시즈쿠「네」

유우「연기하는거, 잘하지?」

시즈쿠「특기이기도 하고, 정말 좋아해요」생긋

유우「…………」


순수한, 거짓 없는 듯한 미소.

나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최악의 일을, 나는 생각해버렸다.


유우「이, 있잖아」

유우「시즈쿠쨩」

시즈쿠「?」




유우「아유무의 연기, 해줄 수 없을까?」

시즈쿠「──에?」


0089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9:20:02

시즈쿠「아, 아유무씨의……?」

유우「……응」

시즈쿠「어, 어째서……?」

유우「……내 단순한 이기심」

유우「분위기가 비슷한 시즈쿠쨩이라면, 완전히 아유무가 “되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즈쿠「…………」


나는, 가장 최악의 말을 지껄였다.

지금 나는, 시즈쿠쨩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잠든 아유무의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해버렸어.

──자신의 말에, 구역질이 난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유우「아유무와, 이야기하고 싶어」

유우「시즈쿠쨩이라면」

유우「아유무의 연기, 할 수 있지……?」

시즈쿠「…………」


시즈쿠쨩의 표정을 볼 수가 없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0090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9:30:35

시즈쿠「할 수 있어요」

유우「에?」


얼굴을 올려서, 시즈쿠쨩을 바라봤다.


시즈쿠「하지만, 싫어요」

유우「!!」

시즈쿠「제가 아유무씨의 연기를 하면, 그녀가 돌아오나요?」

시즈쿠「유우씨의 몸이…… 다시 좋아질까요……?」

유우「그, 그건……」

시즈쿠「……이전까지의 저라면, 유우씨의 눈치를 살펴서…… 승낙했을 수도 있어요」

시즈쿠「하지만…… 지금은 이제, 자신답게 살기로 마음 먹었어요」

유우「…………」

시즈쿠「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시즈쿠「유우씨의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어요」

유우「……이상한 말해서, 미안」

시즈쿠「…………」

유우「죄송합니다」

시즈쿠「유우씨……」


0092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 (スッップ Sd43-egXU) 2021/07/15 09:50:05

시즈쿠「……사과, 놔둘게요」

시즈쿠「아유무씨를 뵙고나서, 돌아갈거에요」터벅

유우「…………」


시즈쿠쨩이 일어나서, 문까지 걸어간다.

──나가버렸다.

아마, 내 한마디가 원인일 것이다.


유우(정말로…… 자신이 싫어진다)

유우(이런 나, 정말 싫어)


시즈쿠「유우씨」


유우「!!」


문 근처에 서있던 시즈쿠쨩이 이쪽을 보지 않고 중얼거린다.

몸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시즈쿠「저는…… 상냥한 아유무씨도 유우씨도, 정말 좋아해요」

시즈쿠「오늘도, 여러가지 제 나름대로 생각해서...... 병문안을 왔어요」

시즈쿠「당신도 기운이 나길 바랬으니까」

유우「……」

시즈쿠「저는, 아유무씨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시즈쿠「하지만──」


시즈쿠쨩이 뒤돌아서, 나를 바라본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시즈쿠「……읏……!」또르륵또르륵

시즈쿠「저도, 바라봐줬으면 좋겠는데」


유우「!! 시, 시즈쿠쨔──」


시즈쿠「안녕히계세요」

다다다닷!


유우「…………」


테이블에는, 사과가 놓여있다.

토끼씨처럼 되어 있어서, 정중함에서 그 아이의 상냥함과 애정이 채워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상냥함을──나는 짓밟고 말았다.


유우「죄송합니다」


의미없는 사과가, 병실 안에 메아리쳤다.


010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0:21:31

・ ・ ・ ・ ・ ・ ・ ・

터벅터벅

카린(으음, 식당이 어디였더라?)

카린(여전히 이 학원은 넓네……)

카린「앗……」

카린(여기, 아유무를 처음 봤던 곳이네)

카린「…………」


아유무『신인 스쿨 아이돌인, 우에하라 아유무다뿅~』

아유무『겁이 많으니까, 따뜻하게──』

카린『』

아유무『』


카린「후훗, 그립네……」

카린(정말로……그리워)

카린「…………」

카린(병문안 가야하는데, 내디딜 수가 없어. 유우도 입원해있는데)

카린(현실을 받아들이는게, 무서워)

카린「……선배인데도, 한심하네. 나」

카린「……」터벅터벅

카린「응?  어머?」


카나타「……」


카린「카나타?」


010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0:32:12

카린「……」터벅터벅

카린「카나타」

카나타「왓, 카린쨩?」

카나타「응.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서 멍하니 있다니」

카나타「……응」

카나타「낮잠이라도 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잠이 너무 안 와서 말야」

카나타「그래서…… 멍하니 있었어」

카린「……그렇구나」

카나타「응……」

카린「……」

카린「카나타. 오늘…… 그 애들의 병문안 갈래?」

카나타「에?」

카린「우리, 만나러 못 갔잖아?」

카린「그러니까……」

카나타「……카나타쨩은……사양할게」

카린「어째서?」

카나타「…………」

카나타「──니까」

카린「에?」

카나타「…………」

카나타「무서워……」

카나타「차랑 부딪쳐서, 축 늘어져 있던 아유무쨩의 모습……생각나버려」

카나타「땅에도 번져있어……ㅍ, 피도……!」부들부들

카린「카나타……」


010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0:41:14

카나타「거기에…… 나, 유우쨩에게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어」

카나타「소중한 아이가 눈 앞에서……!」

카나타「새, 생각해버려. 혹시, 내가 유우쨩과 같은 입장이었다면!」

카나타「하, 하루카쨩이…… 또, 똑같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면……!!」

카나타「그런거……상상도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 아이에게는 그게 현실이 되어버려서!」

카린「──카나타!」

카나타「!!」움찔

카린「……그만하자」

카나타「……응……」

카나타「미안해」

카린「괜찮아. 기분은……이해해……」

카나타「…………」

카린「…………」


01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0:51:42

카나타「한심하네……카나타쨩, 3학년인데……」

카나타「후배 모두가, 그 애들의 병문안 가고 있는데……」

카린「카나타」

카린「나도 마찬가지야. 나역시도, 무서워」

카린「그 마음은, 똑같아」

카린「그러니까, 그렇게 자신을 질책하지마」

카나타「……응……」

터벅터벅

「앗, 두 사람 다 이런 곳에 있었구나」

카나타「응?」

카린「엠마……」

엠마「응. 카린쨩도 카나타쨩도 안녕」

카린「무슨 일이야?」

엠마「마침 두 사람을 찾고 있었어」

카나타「우리를?」

엠마「응」

터벅터벅 ──꽈악

카나타「에?」
카린「에?」

엠마「와봐」


카린「에, 에!?」

카나타「엠마쨩!?」

다다다닷!



01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1:16:32

엠마「자, 둘 다 들어와~」

카나타「어라? 여긴, 엠마쨩의 방이지?」

엠마「응!」

엠마「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카린「도, 도와줬으면 하는 일?」

엠마「그래!」

카나타「뭘?」

엠마「종이접기야~」생긋

카린「조, 종이접기!?」

엠마「응」

엠마「이걸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쿵

카나타「!! 이거……」

카린「토끼씨……?」

엠마「맞아. 아직 40마리정도밖에 못 만들었어」

카린「40마리라니……며, 몇개나 만들 생각이야?」

엠마「천 마리」

카나타「처, 천 마리!?」

엠마「응」

카린(천 마리라니, 이 아이 혹시)


010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1:38:53

엠마「봐봐, 천 마리 학이라고 있잖아?」

엠마「그거랑 똑같아~」

엠마「아유무쨩, 토끼씨 정말 좋아했었으니까」생긋

카린「……」

카나타「……」

엠마「유우쨩의 회복도 같이 기원하기 위해서, 하얀 색종이로 잔뜩 만들자?」

엠마「봐봐, 행운의 흰토끼라는 것도 있고──」

카린「엠마」

엠마「응?」

카린「병문안에는, 안 갈거야?」

엠마「응. 안 갈거야」

엠마「아직은, 말야」

카나타「이걸 완성시키면 갈거야……?」

엠마「응」

엠마「지금은, 유우쨩도 천천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거야」

엠마「혼자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상냥함이라고 생각해」

카나타「……」

카린「엠마……」

엠마「하지만 말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진정되지 않으니까…… 이 아이들을 만들기로 했어」

엠마「나, 아유무쨩도 유우쨩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01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まむら) (ワッチョイ 5a28-hqlV) 2021/07/16 01:48:56

카린「……」

카린「엠마는, 정말 강한 아이네」

엠마「에?」

카나타「아하하!  카나타쨩도 카린쨩에게 동감~」생긋

엠마「에? 에에?」

카린(그렇네)

카린(지금은, 믿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해)

카나타(아유무쨩도 유우쨩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우리가 믿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카나타「좋앗! 뭔가 카나타쨩 의욕이 생겼어~!」

카나타「엠마쨩! 도와줄게~. 잔뜩 만들자구~!」

카린「기숙사니까 너무 소란피면 안 돼?」

카린「그리고, 내가 더 많이 만들거니까」

카나타「오오? 카린쨩, 승부거는거야?」

엠마「승부 같은건 없어! 아유무쨩과 유우쨩을 위해서 만드는거니까 정성스럽게, 해야해?」

카린「네에」
카나타「네에」

엠마「후훗」

엠마「두 사람 모두, 고마워」싱글벙글

엠마「그 애들을 위해서,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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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시즈뽀무 묶은 이유가 뭘까 했는데 요거 때문이였구나
시즈쿠랑 아유무랑 비슷하다고 강조하드니만 여기서 풀어내네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선추후감 지금 중계달리느라 묻힐수도 2021.07.17 14:50:38
유주인 2021.07.1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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