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우미「러브라이브!」

요우「슈퍼스타!!」

아유무「애니화 축하해!」

치사토「선배님들, 다들 감사합니다!」꾸벅

우미「너무 딱딱하게 대하실 필요 없어요」

요우「그래, 우리들 나이상으로는 한 살밖에 차이 안 나고」

아유무「그립네~ 나도 스쿠스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랬는데」

요우「오, 아유무쨩! 후임 들어왔다고 벌써부터 짬 찬 척이야?」

아유무「아, 아뇨! 죄송합니다!」

우미「요우, 농담이 심해요」

요우「미안미안~」

치사토 (...분위기 무거워!) 덜덜덜

우미「봐요, 치사토가 떨고 있잖아요」

치사토「아, 아니예요!」

아유무「너무 걱정하지 마, 다들 좋은 분이시니까」

요우「이야~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던 거였는데」

우미「다시 본제로 돌아가서...」

우미「이 파티는 저희가 슈퍼스타 애니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하여 만든 자리입니다」

우미「부디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요」

아유무「오늘은 잔뜩 먹고, 걸즈 토크도 하고, 저녁엔 같이 NHK에서 생방송도 보자!」

요우「1화는 역시 떨리니까, 같이 볼 사람이 있으면 좋지」

치사토「네, 네...」

우미 (아직도 긴장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우미「요우, 요리는 준비됐죠?」

요우「당연하지 말입니다!」

요우「요우 특제 요키소바 대령이요!」

아유무「와, 맛있어 보여~!」

치사토「이, 이건!」

치사토「제가 둥그런 걸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우미「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군요」

우미「역시 멤버 프로필을 본 게 정답이었어요」

치사토「잘 먹겠습니다!」아앙

치사토「이 타코야끼, 맛이 신기하네요!」

요우「아, 그건 요시코쨩이 특별히 만들어 준 거야」

우미「안에 뭘 넣었다고 했죠? 타바스코?」

아유무「똑같은 타바스코인데 왜 세츠나쨩한테서는 못 먹을 음식이 나오는지...」

치사토「요키소바도 계란 지단과 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요우「계란은 아유무쨩이 도와줬어」

우미「천천히 드세요, 아직 나오지 않은 음식도 많이 있으니까요」

우미「제가 만든 볶음밥도 있고」

요우「내가 만든 햄버그 스테이크도 있고」

아유무「복숭아도 깎아 놨어」

치사토「우미씨, 요우씨, 아유무씨...」

치사토「진짜 고마워요!」

요우「그러다 체하겠다, 음료수라도 마실래?」

치사토「네! 혹시 콜라 있을까요?」

우미「죄송합니다, 제가 탄산은 못 마셔서...」

치사토「...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요우「또 처음으로 돌아가 버렸네」

아유무「아하하...」

~~~~~~~~~~~~~~~~~

얼마 뒤

아유무「배불러...」

요우「용케 다 먹었네」

우미「후식은 굳이 안 꺼내 와도 되겠죠?」

치사토「네, 배가 터질 거 같아요」

요우「밥을 다 먹었다는 건...」

치사토「?」

아유무「걸즈 토크의 시간이네!」

우미「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건 중요하죠」

우미「프로필만으로는 그 사람을 알 수 없으니까요」

요우「치사토쨩도 우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

치사토「그, 그럼 아유무씨!」

아유무「응? 나부터?」

치사토「처음 봤을 때부터 신경쓰였는데...」

치사토「그 경단! 어떻게 만드시는 건가요!」

치사토「단언컨대 제가 본 경단 중에 가장 둥글어요!」

아유무「그렇게 띄워 주면 부끄러워지는데...」

요우 (칭찬인가, 저거)

우미 (경단끼리만 통하는 뭔가가 있는 모양이죠)

아유무「음... 경단을 만드는 비결이라」

아유무「역시 유우쨩을 생각하면서 만드는 걸까나?」

치사토「유우씨라면, 아유무씨의 소꿉친구 얘기하시는 건가요?」

아유무「응! 사실 이 경단, 어릴 때 유우쨩이 만들어 준 거거든」

우미「유우씨의 트윈테일은 아유무씨가 만들어 주었다고 했던가요?」

아유무「응! 유우쨩도 나도 그 시절부터 헤어스타일이 그대로야」

요우「부럽네~ 치카쨩은 그런 거 안해줬는데」

치사토「내 경우에는 카논쨩이 되려나... 흐음...」

치사토「저는 잘 감이 안 오네요...」

치사토「카논쨩을 만나기 전부터 쌍경단을 해서 그런가?」

아유무「엣」

요우「아, 이건 좀」

우미「이건 문제가 있네요...」

치사토「제, 제가 또 말실수라도 했나요?」

우미「아뇨, 이건 치사토가 잘못한 게 아니라...」

요우「설정 짠 사람이 나빴네」

요우「아직 1st 싱글 PV만 나온 상태니까 그런 거겠지?」

우미「앞으로 소꿉친구 에피소드가 더 추가되면 좋으련만...」

아유무「치사토쨩, 카논쨩이랑 엮일 만한 거 있어?」

아유무「치사토쨩만 알고 있는 카논쨩의 모습이라던가」

치사토「그, 그렇게 갑자기 말씀하셔도...」당황

치사토「제가 쌍경단을 옛날부터 했다는 게 이 정도로 크게 반응하실 일인가요?」

요우「응」

우미「저희는 치사토를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아유무「잘 생각해봐,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까」

치사토「카... 카논쨩한테는 치이쨩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아유무「카논쨩, 다른 애들한테는 그렇게 별명 안 붙이지?」

치사토「네」

요우「휴우~」

우미「한시름 덜었네요」

아유무「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가」

치사토「다, 다들 왜 그러세요? 이제 설명해 주세요!」

우미「치사토, 저희로부터 당신에게 충고할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요우「치사토쨩, 소필패를 조심해」

치사토「소...필패? 그게 뭐예요?」

아유무「소꿉친구는 반드시 패배한다」

아유무「정말, 누가 만든 단어인지...」빠직

치사토「아, 아유무씨? 표정이 안 좋으신데...」

요우「그럴 만도 하지」

우미「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미「치사토, 잘 들으세요」

우미「당신의 소꿉친구는, 당신의 손으로 지켜내야 하는 겁니다」

치사토「카논쨩을 제가?」

요우「응, 연애적인 의미로」

치사토「연애?!」///

치사토「저, 저는 카논쨩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요우「아차~ 가장 위험한 패턴이네, 이거」

우미「당신이 할 말인가요」

요우「내가 그 패턴이었으니까 하는 말이라구」

아유무「요우쨩도 처음에는 치카쨩을 그냥 친구라고 생각했지」

우미「그러다 도쿄에서 온 금안 레즈가 치카를 빼앗아 갈 뻔한 겁니다」

요우「치카쨩이 리코쨩과 바다에서 허그하는 걸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

요우「나, 치카쨩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치사토「저는 도저히 공감 못하겠는데요!」

치사토「애당초 카논쨩과 제가 그런 관계가 된다니...」///

아유무「소꿉친구가 더 이상 나만을 보지 않게 된다구?」

아유무「그 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니까?」

아유무「생각해봐, 카논쨩이 다른 아이와 사이좋게 얘기하는 모습을」

치사토「좋은 일이잖아요? 친구가 생긴다는 건」

우미「그게 보통 친구가 아니라면요?」

우미「당신의 자리를 위협한다면요?」

요우「밤중에 둘만 자전거 타고 나가서 학교에서 피아노를 친다던가」

아유무「피아노를 치고 나오면서는 넘어지는 척 허그를 한다던가」

요우「소꿉친구인 나를 빼놓고 둘이서 더블 센터를 한다던가」

우미「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전화번호를 교환하고는 공원에서 둘이서만 만난다던가요」

요우「우미쨩, 방금 거는 츠바사씨 얘기야?」

우미「네, 차라리 호노카를 채간 게 코토리였다면 좋았을 텐데요」

아유무「어떻게 해서든 소필패를 관철시키겠다는 악의가 느껴져」

치사토 (뭐야 이 사람들! 무서워!)

우미「치사토,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을 조심하세요」

요우「다른 학교라던가, 도쿄라던가...」

아유무「그 사람을 통해서 스쿨 아이돌을 시작하게 되는 게 최악이지」

치사토 (다른 곳 출신에, 스쿨 아이돌을 시작하는 사람...)

치사토「혹시 쿠쿠쨩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우미「있는 겁니까! 그런 사람이!」

치사토「상하이 출신에, 스쿨 아이돌을 하고 싶어서 유학 왔으니까...」

요우「끝났어... 승산이 없어...」

치사토「그, 그 정도인가요?」

치사토「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없던 질투심도 생겨날 거 같은데요?!」

아유무「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치사토「하지만 카논쨩과 제가 쌓아온 시간이 그 정도로 쉽게 무너질 리가 없잖아요?」

치사토「카논쨩, 쿠쿠쨩이랑은 아직 1년도 채 안 본 사이인데요!」

우미「여기 있는 모두,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요우「치카쨩이랑은 영원히 함께 있을 줄 알았지」

아유무「유우쨩이랑은 아기 때부터 친구였는데, 공연 4분 보고 나더니 내가 모르는 유우쨩이 되어 버렸어」

치사토「그, 그렇지만!」

치사토「공원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저를 이끌어준 것도 카논쨩이었는걸요!」

우미「저한테도 똑같은 추억이 있습니다만, 별 도움은 안 되더군요」

우미「저한테는 추억이었지만, 호노카에게는 너무 당연한 거였기에 기억에 없었을지도 모르죠...」

아유무「애초에 PV에 나온 건 시무룩해하는 치사토쨩 뿐이잖아」

요우「확정된 설정도 애니에서는 휙휙 바꾸는데, 추측의 영역이라면 거의 동인 설정이지」

치사토「...」시무룩

우미 (저희가 너무 겁을 준 거 아닐까요)

아유무 (사안의 중대함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과민반응을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요우 (그래도 오늘은 축하받으러 온 건데,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야지)

우미「그, 그러네요! 애니에서는 설정이 많이 바뀌잖아요!」

요우「응! 쿠쿠쨩이 애니에서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고!」

아유무「쿠쿠쨩이 리에라를 시작한다는 보장도 없는걸!」

요우「혹시 알아? 치사토쨩이 카논쨩을 끌어 주는 역할로 나왔을지?」

아유무「그러네! 나도 유우쨩을 스쿨 아이돌로 이끌어 주는 역할이었으니까!」

우미「그 두 사람에 이끌려서 쿠쿠가 리에라에 가입한다, 괜찮은 스토리네요」

치사토「...정말요?」

우미「그럼요! 어차피 결국에는 애니 설정을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

아유무「G's라던가 종합지라던가, 결국에는 애니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걸!」

치사토「하지만 저희는 애초부터 애니화를 상정하고 만든 그룹이고...」

치사토「설정에 차이가 그렇게 날 거 같지는 않은데요...」

요우「걱정 마! 마리쨩은 손 모양 하나 잘못 했다가 부모님 국적이 바뀌었다니까?」

아유무「애니화 이전부터 있었던 스쿠스타도, 이제는 아무도 신경 안 써!」

우미「니코도 아키바 카리스마 메이드를 코토리에게 빼앗겼어요!」

우미「그리고, 리에라로만 따져도 쿠쿠의 생일이 바뀌었잖아요!」

치사토「고마워요, 덕분에 용기가 생겼어요」

치사토「일단 애니를 보죠!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니까!」

~~~~~~~~~~~~~~~~

애니 1화 감상 후

치사토「...」

우미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요우 (그 동안 1화가 소꿉친구 에피소드가 아닌 적이 있었어?!)

아유무 (치사토쨩, 다 합쳐서 3분은 나왔어?)

치사토「아, 아하하」

우미 (실성한 거 같은데요)

요우 (아유무쨩, 뭐라고 말이라도 걸어 봐!)

아유무 (내가?! 우으으...)

아유무「애, 애니 잘 만들었네~」

아유무「그야말로 하나다 쥿키라는 느낌!」

치사토「아하하하하」

아유무「치사토쨩을 통해 카논쨩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좋았지... 그치?」

치사토「...그치만 그 트라우마를 깬 건 쿠쿠쨩이잖아요」

요우「2화 예고 봤지? 치사토쨩, 카논쨩이랑 쿠쿠쨩이랑 런닝 뛰고 있었잖아!」

치사토「저는 어차피 형편 좋은 여자...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그런 존재...」

치사토「심지어 학과까지 갈라져 버리고...」

우미「그, 그럼 지금 카논에게 전화를 걸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미「카논의 입으로 직접 감상을 듣고, 소꿉친구 에피소드가 부족해서 아쉬웠다는 어필을 하는 겁니다!」

요우 (나이스, 우미쨩!)

아유무 (역시 대선배!)

치사토「그, 그러네요! 저건 애니일 뿐이고! 저한테는 진짜 카논쨩이 있으니까요!」

뚜우... 뚜우... 탁

우미「받았어요!」

카논「아, 치이쨩!」

치사토「카논쨩!」

카논「치이쨩도 애니 봤어? 나 감동받았어!」

치사토「응! 카논쨩한테 처음으로 애니를 본 감상을 말하고 싶어서 전화 걸었어!」

요우 (잘하고 있어, 치사토쨩!)

카논「치이쨩도 울었어?」

치사토「거의 울 뻔했어」

치사토 (소꿉친구 분량이 너무 적어서지만...)

치사토「카논쨩은?」

카논「나, 나는 약간 훌쩍인 정도려나」

치사토「부끄러워하기는~ 옛날부터 자기 마음은 별로 안 드러냈지, 카논쨩」

아유무 (자연스러운 소꿉친구 어필! 이제 결정타만 박아넣으면 돼!)

카논「치이쨩한테는 못 숨기겠네~」

카논「뭐, 그래도 난 쿠쿠쨩에 비하면 나은 편이려나」

치사토「쿠쿠쨩? 거기서 쿠쿠쨩이 왜 나와?」

카논「지금 쿠쿠쨩이 카페에 놀러와서, 애니 같이 봤거든!」

카논「쿠쿠쨩, 우느라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 버려서~」

쿠쿠「카논씨! 그건 비밀로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카논「미안미안~ 그래서 치이쨩,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카논「치이쨩? 치이쨩?」

쿠쿠「전파가 안 좋은 거 아닙니까?」

카논「그런가?」

카논「그보다 쿠쿠쨩, 진짜 엄청나게 울었네...」

카논「한 번 씻어야 되는 거 아니야?」

쿠쿠「쿠쿠, 카논씨와 함께 씻고 싶습니다!」

카논「어쩔 수 없네~」

뚝

치사토「...내가 모르는 카논쨩이 있어」

애니 1화 설정으로만 쓸 수 있는 건 지금뿐일 거 같아서 써봄

치사토는 애니에서 아직 많이 안나와서 그런지 캐릭터성 잡기가 쉽지 않네

친근한 느낌은 대선배들이 나와 버려서 못 썼고

우익수는 한국어 무슨 단어로 치환해야 할 지 감이 전혀 안 와서 못 쓰겠음

군필여중생이라면 다 공감할 법한 신병 받아라 에피소드

막내 들어와서 신난 맞선임, 냉동파티, 질문타임

'요'로 갈구는 거나 모르면 군생활 끝나냐도 넣을까 하다가 그건 너무 간 거 같아서 패스

만약 넣었다면 어디였을지는 대강 보일 거임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에는 세츠카린 써볼까 함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