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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카나타 「두번 다시 이 손을 놓지 않을거야」 完
글쓴이
미래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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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25896
  • 2021-07-07 16:31:37
 

원문


이전화




Side.카나타 ~Mar.1 17:30~


「다녀왔어」


「어서ㅇ…무슨일이야 언니⁉?홀딱 젖었잖아!목욕물 금방 데울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시즈쿠쨩을 만나지 못한 나는 부실이 아닌 집으로 돌아왔다。


동호회의 모두에게는 개인 메시지로 갑자기 빠져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카린쨩에게는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한 뒤、시즈쿠쨩과 만나지 못했다고 알려주었다。


하루카쨩이 준비해준 목욕을 끝내고、나는 1학년에게 받은 손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처음은 카스미쨩의 편지를、그 다음은 리나쨩의 편지를。


두사람의 편지를 읽었더니 완전히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이렇게 좋은 후배들을 두다니 카나타쨩은 정말 행운아구나……。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시즈쿠쨩의 편지를───。


읽기가 두렵다、


안좋은 말들이 쓰여있을리 없다는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용기가 나질 않는다。


나는 일단 시즈쿠쨩의 편지를 읽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저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대략 1시간이 지나、나는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시즈쿠쨩의 편지를 집어들었다。


시즈쿠쨩의 편지봉투는 카스미쨩이나 리나쨩의 봉투와는 다르게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편지봉투가 한번 열렸던 흔적이 있다。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어보니、편지지 한장과 또 하나의 봉투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은、카스미쨩이나 리나쨩과 마찬가지로 평범했다。그동안의 감사와、미래에 대한 격려가 담겨있는 평범한 손편지。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봉투에는 「카나타씨에게」라는 글씨만 적혀 있었고、봉투를 열자 그 안에는 또 다른 편지가 들어있었다。


아마 편지봉투가 열렸던 흔적이 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확증이 있던 것은 아니였지만。


이것이 평범한 편지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직접 말하기는 조금 부끄럽기에 이렇게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카나타씨가 졸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헤어지고 싶지않아요、더、조금 더、같이 스쿨아이돌을 하고싶어요。


매일 그랬던것처럼 벤치에서 자고있는 카나타씨를 깨워주러 가거나、과자를 서로 먹여주거나、함께 놀러가거나、서로의 집에서 묵고 가거나。


~


시즈쿠쨩의 본심이 빽빽하게 쓰여있는 손편지。


평소에는 이쁘고 반듯하게 글씨를 쓰던 시즈쿠쨩。하지만 이번엔、손이 떨렸던 걸까、글씨의 형태가 조금씩 삐뚤어진 부분이 있었고、편지지 여기저기엔 눈물이 떨어졌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

편지가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오사카 시즈쿠는 카나타씨를 사랑했었습니다。


카나타씨는、4월부터 요리계 전문학교에 다니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척 바쁜 하루하루가 될거란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카나타씨의 꿈에 방해가 될 생각은 없기에、고백의 대답은 필요없습니다。


계속、카나타씨를、당신을 짝사랑을 했던、당신의 후배로 남게해주세요。


마지막으로、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카나타씨。



오사카 시즈쿠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카나타씨。


이 짧은 문장을 보는 순간 내 심장이 조여오기 시작한다。어떤 마음으로、얼마만큼의 각오로 이 문장을 썼던걸까?


시즈쿠쨩은 어떤 아이였는가。성실하고、상냥하고、응석부리는게 서툴고、자신의 진심을 전하는게 아주 서투른 여자아이。


그런 아이가、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있다。


그러니、카나타쨩은、


나는───────。



「부탁이야、시즈쿠쨩、전화받아…!」


「신이 있다면、이번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부탁이니까 카나타쨩의 부탁을 들어줘……」


끝내 시즈쿠쨩이 전화를 받는 일은 없었다。

결국 나는 음성메시지를 남기고、하루카쨩에게 오늘은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다고 말한 뒤、집을 뛰쳐나왔다。


「시즈쿠쨩?지금 거기로 갈테니까」








Side.시즈쿠 ~Mar.1 21:10~


아무래도 나는 울다가 지쳐 잠들어버린 것 같다。


동호회의 모두에겐 나쁜짓을 해버렸네…라고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열었더니 대량의 알림이 와있었다。

나를 걱정해주는 동호회 모두의 메시지와 20여통의 부재중 전화、그리고……


19:35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36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38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39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42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43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44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45 부재중 전화 : 코노에 카나타

19:47 보이스 메시지 : 코노에 카나타


보이스 메시지?나는 조금 망설였지만、각오를 다지고 재생버튼을 눌렀다。


「시즈쿠쨩?지금 거기로 갈테니까」


카나타씨가 여기로?


분명 카나타씨의 집에서 가마쿠라까지 약 1시간반정도。


즉 조금있으면 도착이다。빨리 역으로 가지않으면…!


밖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나는 우산도 쓰지 않고 가마쿠라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카나타씨를 만나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로、가마쿠라역으로 향한다、달리고、달리고、그저 달렸다。


그리고 가마쿠라역에 도착하자마자、카나타씨를 찾기 시작했다。


전력으로 달려서、숨이 차오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나는 몇번이나、몇번이나 외쳤다。


「카나타씨────‼‼‼!」









Side.카나타 ~Mar.1 21:25~


가마쿠라역에 도착한 나는、시즈쿠쨩에게 전화를 걸려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었다。


「~씨──‼!」


어라?어디선가 시즈쿠쨩의 목소리가……?


「~~타씨──‼!~나타씨──‼‼」

「카나타씨────‼‼!」


주변을 둘러보니、멀지않은 장소에 그녀가 있었다。


지금 가장 만나고싶은 사람이、


머리카락은 엉망에다、트레이드 마크인 커다란 빨간 리본은 삐뚤어져 있고、비를 맞아 홀딱 젖어버린 시즈쿠짱이。


나는 전력을 다해 시즈쿠짱에게 달려가、손을 꼭 붙잡았다。


「시즈쿠쨩‼!」


두번 다시 이 손을 놓지 않을거야。

싫다고 말해도 절대로 놓지 않을거니까。


쌓아두었던 마음을 모두 토해내듯、강하게、강하게、시즈쿠쨩을 끌어안았다。


시즈쿠쨩도 나를 꽉 안아주었고、우리 둘은 주위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울기 시작했다。두 사람의 마음의 빈 자리를 채우듯이……










에필로그


시즈쿠쨩과 마음이 이어진 그 날、나는 시즈쿠쨩의 집에서 묵기로 했다。


막차까지 시간은 아직 있었고、시즈쿠쨩도 내일 학교에 가야했기에、나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시즈쿠쨩이 무슨일이 있어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고집을 부려서 결국은 자고가기로 했다。


시즈쿠쨩이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건 좀처럼 볼 수 없는 상황이니까。


시즈쿠쨩은 우산을 들고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홀딱 젖어버린 상태였고、그래서 우리는 시즈쿠쨩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목욕을 했다。


「그런데 카나타씨」


「무슨 일이니、시즈쿠쨩」


「저、아직 고백의 대답을 듣지 못했어요。확실히 대답은 필요없다고 편지에 적긴했지만、그래도 지금은 듣고싶어요。」


「정말~이미 알고 있으면서~~」


「카나타씨가 직접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화내는 시즈쿠쨩도 귀엽네~~」 와락


「카~나~타~씨?」


「미안~미안~。카나타쨩은……」


「아니、나、코노에 카나타는、오사카 시즈쿠쨩을 좋아합니다。저와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나는 시즈쿠쨩에게 입술을 빼앗겨 버렸다。


입술을 빼앗기기 직전에 보인 시즈쿠쨩의 표정은、평생 잊을수 없을정도로 멋진、아름다운 눈물이 섞인 최고의 미소였다。


「아무리 힘든 꿈이라도、시즈쿠쨩과 함께라면 이룰수있어。카나타쨩은 그렇게 생각해」



이것은、그런 두사람의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선추후감 2021.07.07 16:31:52
yoha 2021.07.07 16:31:53
그뤼에페 2021.07.07 16:31:56
크레이키스 달달하다 2021.07.07 16:40:08
ㅇㅇ 최고다카나시즈 118.223 2021.07.07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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