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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 아유무「패러렐 월드?」그 이후
글쓴이
그뤼에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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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23424
  • 2021-07-04 15:10:40
 







・ ・ ・ ・ ・ ・ ・ ・


아침、스마트폰의 알람으로 눈을 뜬다。



아유무「……으음……으……」머엉



졸음으로 눈이 감기는 건、굉장히 오랜만인 감각이었다。잠자는 것조차 오랜 만이였기 때문에、왠지 이상한 기분이다。


어제、나의 동경의 대상이 사라져버렸다。──그 사람은 내가 되고 싶있던 자신。나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


──그 아이는 다른 세계의 아유무。

그녀는 사라져、나의 안에서 없어졌다。


정확하게 말하면、내가 안에 있던 상태…… 였지만。


그녀 덕분에、나는 와카바쨩과 화해할 수 있었다。다시 와카바쨩과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나는 그 아이와도、가능했더라면 계속 같이 있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스마트폰이 띠롱 하면서 울린다。메세지가 왔다。



아유무「‼」



메세지를 보낸 사람은 ──나카가와 나나 학생회장。지금은 유키 세츠나쨩。



아유무「………………」



──나는、동호회 애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가슴에 안고、나는 몸을 일으켰다。



아유무「다녀오겠습니다」



메세지의 내용은、스쿨아이돌 동호회의 부실에 와줬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가볍게 나갈 준비를 하고、집을 나선다。



아유무「에?」


카스미「…………」



집 앞에는 ──나카스 카스미쨩이 있다。



아유무「나카스 카스미……쨩……」


카스미「아、안녕하세요…… 아유무 선배」


아유무「…………」



뭐라 말해야 좋을지、모르겠다。


하지만、자연스럽게 나는──



아유무「미안해」


카스미「에?」



──사과를 해버렸다。



카스미「아유무 선배……?」


아유무「미안해」


아유무「내가 남아서…… 그 애가……」


카스미「………………」


저벅저벅


카스미「아유무 선배」슥


아유무「‼」깜짝


꼬옥


아유무「에?」


카스미「부실、가죠?」


카스미「모두들…… 기다리고 있어요」


아유무「ㅋ、카스미쨩……? ㄱ、그…… 손……!////」



얼굴이 뜨거워진다。그 애와 같을 정도로 동경하는 카스미쨩에게 손을 잡혔다。



카스미「……얼굴、새빨개요」지긋


아유무「ㄱ、그치만…… 카스미쨩이……!」


카스미「……」


카스미「아유무 선배」


아유무「ㅇ、왜?」


카스미「귀엽네요」


아유무「──에?」


아유무「에⁉」


카스미「광견은 무슨」



카스미쨩은 손을、아까보다 더 강하게 잡는다。

손깍지를 끼고、꼬옥하고 잡는다。



카스미「귀여워요。아유무 선배」


아유무「…………」


아유무「카스미쨩」


카스미「왜요?」


아유무「나는 더 이상 ──그 애가 아니야」


카스미「‼」


아유무「그러니……」


아유무「그런 아첨은 그만해줄래?」


카스미「…………」


카스미「선배」


아유무「왜?」


카스미「저는 이젠 솔직하게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아유무「솔직하게……?」


카스미「네」


카스미「이젠 고집부리면서、츤츤대는건 그만뒀어요」


카스미「생각한 것 그대로 말할 거에요」


아유무「…………」


카스미「그러니…… 아까 아유무 선배에게 귀엽네요、라고 말한 의미를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아유무「카스미쨩……」


아유무(좀 더、매도 당할 거라 생각했다)


아유무(책망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유무(……그런데、같이 가자고 권해줘서。기쁘네)


아유무(하지만、이런 상냥함도…… 그 애가 해온 게 있으니까…… 이렇게 해주는 거겠지)


아유무「……나는、그 애에게…… 얼마나 감사를 해야 좋을까」중얼


카스미「아유무 선배……?」


아유무「…………」


아유무(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하지만、동시에 죄책감도 엄청나)


아유무「…………」


카스미「……」



그런 마음으로、우리들은 학교를 향해── 나아갔다。


・ ・ ・ ・ ・ ・ ・ ・


카스미「모두들、안녕하세요」



카스미쨩에게 이끌려、부실 안에 들어간다。


모두의 시선이、나에게 집중된다。



아유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고개를 숙여 버린다。모두의 얼굴을 볼 수 없어。


──하지만、그때였다。



시즈쿠「아유무 씨! 안뇽!」


아유무「……에?」



고개를 들어보니、시즈쿠쨩은 나에게 미소를 향하며 인사를 건네준다。



리나「안녕、아유무 씨」


카린「안녕ー! 아유무쨩!」


엠마「안녕、아유무쨩」


카나타「아유무쨩 안녕〜」


세츠나「안녕하세요! 아유무 씨!」


아이「여어! 아유무」


아유무「…………」머엉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아유무「……어째서……?」


아유무「어째서 모두들…… 평범하게 인사 해주는 거야?」


아이「아니、아침에 누군가랑 만나면 인사하잖아 보통은」


아유무「…………」


아유무「아이」


아유무「오랜만、이네」


아이「……여어」


아유무「이 말의 의미、알겠지? ──모두도、아이도」


아유무「──나는! 그 애가 아니라고⁉」


아유무「ㄱ、그런데 어째서 모두들……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아유무「내가 남고…… 그 애가 사라져버렸는데……」


아유무「왜 나를 탓하지 않는 거야……? 」


세츠나「아유무 씨」


아유무「‼ ㅅ、세츠나쨩……」


아유무「ㄴ、너는 그 애를 가장 좋아했잖아? ㄱ、그럼」


세츠나「당신은 저희를、당신을 욕하거나 매도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유무「‼」


아유무「……아니……」


아유무「모두가 상냥한 건、알고 있어」


아유무「그 애를 통해서 지켜 봐왔으니까……」


아유무「하지만! 그 상냥함도…… 그 애가……」


세츠나「……」


세츠나「아유무 씨」


세츠나「저는、그분을 정말로 좋아했어요」


아유무「……응。알고 있어」


세츠나「하지만、당신도 그분을 좋아하셨죠?」


아유무「‼」


세츠나「아마、저보다도 더……」


아유무「……좋아함에 차이 같은 건 없어」


세츠나「좋아한다는 건 부정하지 않으시네요」


아유무「……」


세츠나「아유무 씨」


세츠나「확실히、그분과 만나지 못하는 건 괴로워요。그건……동호회의 모두、같은 기분일 거라 생각해요」


세츠나「──하지만、당신이 가장 괴로울 거라 생각해」


아유무「……읏……」


세츠나「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아줘」


세츠나「그분도、당신이 좋은 미래를 보내길 바란다고 생각해요」


아유무「……세츠나쨩……」


카스미「아유무 선배」


카스미「아유무 선배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뭐에요?」


아유무「에? 내가 하고 싶은 일……?」


카스미「네」


카스미「오늘은 모두와、그걸 확인하고 싶어서 모인 거에요」


카스미「아유무 선배가 하고 싶은 일、저희들이 도와드릴 테니까」


아유무「ㅇ、어째서……?」


카스미「이번에는、저희 차례에요」


아유무「에?」


시즈쿠「그 사람은 나에게」


시즈쿠「자기답게 사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줬어」



시즈쿠쨩이 나에게 손을 뻗는다。



카나타「소원을 믿는 소중함을 살려줬어」



카나타 씨가 나에게 손을 뻗는다。



리나「노래의 굉장함을 알려줬어」



카린「용기를 내는 소중함을 알려줬어」

엠마「용기를 내는 소중함을 알려줬어」



아유무「똑바로 살아가는 소중함을 알려줬어」



세츠나「나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알려줬어」



카스미「부지런히、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소중함을 알려줬어」



리나쨩도、카린 씨도 엠마 씨도、아이와 세츠나쨩도 카스미쨩도──모두 나에게 손을 뻗어준다。



아유무「모두……」


카스미「아유무 선배」


카스미「저희들은 그 사람으로부터 잔뜩 소중함을 배웠어요」


카스미「언제나 미소로、저희들을 지탱해주셨어요」


카스미「그니까…… 그니까‼」


카스미「이번에는、저희 차례에요」


카스미「이번에는 저희들 전원이── 당신을 지탱할게요」


아유무「모두들……!」


카스미「아유무 선배。──손을 뻗어주세요」


카스미「우리들은 모두」



「「「당신의 편이니까」」」



아유무「읏……!」



시야가 조금、흐릿해진다。



아유무「ㄴ、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만、울어선 안 돼。


내가 동경하는 그 애는、웃는 얼굴일 때가 훨씬 많았으니까。


그러니── 지금은 웃으면서、모두에게 내 마음을 전하자。



아유무「나는!」


아유무「스쿨아이돌이、되고 싶어‼」


아유무「처음의 계기는、한 명의 여자아이와의 약속이었지만…… 이 마음은、지금 내 마음이야‼」


아유무「그러니 모두…… 나와 함께」


아유무「──스쿨아이돌로써、함께 나아가주세요‼」



그 순간── 모두가 나에게 안긴다。



시즈쿠「아유무 씨! 같아 나아가자!」


카나타「같이 꿈을 이루자、아유무쨩」


리나「같이 힘내자、아유무 씨」


카린「아유무쨩! 어서 와!」


엠마「스쿨아이돌 동호회에! 인거네〜!」


아이「앞으로도 잘 부탁해、아유무」


세츠나「함께 좋아함을、관철해요‼」


카스미「아유무 선배。스쿨아이돌의 길을 험난하니까、각오하세요!」


아유무「우와앗! ㅁ、모두들…… 후훗、힘들다구우」방긋



울 것 같지만、필사적으로 웃어본다。


──그리고、그때였다。


동호회 부실의 문에서、몇 번의 노크 소리가 울린다。



카나타「어라? 손님인가? 일요일인데 누구지……」


카나타「네네〜。갑니다〜」



카나타 씨가 문을 향하고、연다。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은──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



와카바「ㅇ、안녕하세요! 저、이가라시 와카바 라고 합니다」


아유무「갑작스레 죄송합니다」


아유무「──저、스쿨아이돌 동호회의 매니저가 되고 싶어서、찾아왔습니다!」



──나의 행복한 나날이、다시 시작됐다。




리나「와카바 씨。이번 라이브에 대해서 말인데」


와카바「응。전에 말한 특별 조명에 대한 거지? 준비해뒀으니까 나중에 상세내용 설명해줄게」


리나「고마워!」


세츠나「와카바 씨、MC 때 세츠나 스칼렛 스톰 말인데요、사실은 그 파도타기가 하고 싶어서……」


와카바「무대가 부채꼴 모양이니까、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MC의 퍼포먼스로써 도입해볼까。나중에 조금 타이밍을 맞춰보자。세츠나쨩」방긋


세츠나「‼ 감사합니다‼」활짝


아이「어ー이、와카바〜」

시즈쿠「와카바 선배」

엠마「와카바쨔〜앙!」

카린「와카바쨩!」


와카바「잠깐! ㅁ、모두 순서를 지켜〜!」


웅성웅성웅성웅성



아유무「………………」



아유무(와카바쨩이 매니저가 된 지 몇 달이 지났다)


아유무(와카바쨩은 인기쟁이였다)


아유무「…………」므으


카스미「엄ー청난 표정이네요、아유무 선배」


아유무「에?」


카나타「질투 뿜뿜이네〜」


아유무「ㅇ、아니거든!」휙


아유무「딱히‼ 전혀‼ 신경 안 쓰이거든‼ 질투 같은 거 안 하거든‼」흥


카스미「거짓말。세츠나 선배만큼 목소리가 커지셨는데요?」



세츠나「⁉」



카나타「소녀의 마음은 복잡하네〜」히죽히죽


카스미「뭐어、와카바 선배는 엄청 우수하기도 하고、무엇보다 엄청 상냥하시니까。저렇게 인기 많은 거도 당연해요」


아유무「그런 거 소꿉친구인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걸‼」흥


카스미「귀찮아……」


카나타「어이어이 카스미쨩、귀찮지만 귀엽잖아?」


카싐「맞아요 카나타 선배」


아유무「진짜〜……나의 와카바쨩인데……‼」뿌우


카스미(귀엽다)

카나타(귀여워)


카나타「어쩔 수 없네」


카스미「그쵸」


아유무「에?」


카나타「어ー이、와카바쨔〜앙!」


카스미「아유무 선배가 부르고 있다구요〜?」


아유무「⁉」



와카바「에? 아유무쨩이⁉ ──모두 미안、잠깐만 기다려줘!」


저벅저벅


아유무「에?에?」


와카바「아유무쨩、왜 그래?」


아유무「ㅋ、카나타 씨? 카스미쨩?」두리번두리번


카스미「이후는 둘이서 느긋하게!」


카나타「그렇게 된거야! 자、모두! 밖으로 연습하러 가자〜」


아유무「에? 에⁉」



그대로 모두들、흘러가는 대로 부실에서 나가버렸다。아까전의 시끌벅적함은 어디로 간 거야。


부실에는 나와 와카바쨩만 남아있다。



와카바「ㅁ、모두들 왜 저러지……?」


와카바「──뭐 괜찮겠지。아유무쨩? 왜 불렀어?」


아유무「에⁉ 그게…… 그……」


와카바「응?」갸웃


아유무「ㄱ、그으……」꼼지락꼼지락


와카바「후훗、꼼지락대는 아유무도 귀엽네!」


아유무「‼ㅇ、와카바쨩⁉ 놀리지마아……」


와카바「에? 놀린 거 아니라구?」


아유무「그런 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니까……」


와카바「사실을 말했을 뿐인데에」


아유무「……저기、와카바쨩」


와카바「응?」


아유무「나、와카바쨩이 모두에게 상냥한 점、정말 좋아」


와카바「에?」


아유무「그치만……」


아유무「좀 더 나에게……신경 써 줬으면 좋겠어」


와카바「‼」큥


아유무「……」


와카바「하아아아아……‼」


꼬옥!!


아유무「⁉////」


와카바「내 소꿉친구는 세계에서 제일 귀여워‼」


아유무「ㅂ、부끄러워‼」


와카바「에헤헤〜!」



와카바「혹시 아유무、질투했어?」


아유무「읏……」


아유무「와카바쨩…… 상냥하니까……」


와카바「아유무쨩……」


아유무「……」


와카바「똑같네」


아유무「에?」


와카바「아유무쨩도 모두에게 인기 많으니까、나도 사실은 질투했었다고?」


아유무「ㅇ、에에⁉」


와카바「후훗」방긋


아유무「ㄴ、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와카바「그것도 똑같아」


아유무「에?」


와카바「나도 네가、세계에서 제일 소중해」


와카바「아유무쨩을 맨 처음에 귀엽다고 생각한 건、나니까」


와카바「그러니까 너는、특별시하고 있다구」


아유무「ㅇ、와카바쨩……?」


와카바「증명해줄게」



와카바「아유무」


아유무「⁉」



와카바「앞으로는、아유무 라고 부르게 해줘」


와카바「너만、유일하게 이름으로 부를 거야」


와카바「괜찮을까?」


와카바「아유무」방긋


아유무「ㅇ、와카바쨩……!」


아유무「정말 좋아해‼」방긋


꼬옥!!


와카바「응。나도 마찬가지야」


와카바「아유무!」방긋


───────────


10월 5일


나에게는 소중한 동료가 잔뜩 있다。


귀엽고 상냥한데도、말도 재밌게 해서 같이 있으면 즐거운 시즈쿠쨩。


느긋하지만 할 일은 하는 상냥한 카나타 씨。


머리가 좋아서、그 애와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있는、귀엽고 상냥한 리나쨩。


밝고 상냥해서 귀여워。그런데 스쿨아이돌일 때는 섹시하고 멋있는 카린 씨。


상냥하고 함께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노래를 정말 잘하는 엠마 씨。


가장 마음을 놓을 수 있는、동료이자 라이벌인 나의 친우 아이。


항상 활기차고 상냥해、서로 격려하며 나아가는、정말 좋아하는 세츠나쨩。


나에게 와카바쨩과의 약속을 떠올리게 해준、동경하며 정말 좋아하는 카스미쨩。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와카바쨩。


모두、그 애 덕분이다。

그 애가 있었으니까、이 행복한 나날로 돌아올 수 있었다。


고마워、아유무。


나는 너를 목표로、오늘도 힘낼 테니까。

꿈으로의 한 걸음을 나아갈 테니까。지켜봐 줘。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리고、와카바쨩으로부터 노래를 받았다。나를 위해 만들어 주겠다고、했던 약속의 노래。


엄청 좋은 이름의 곡으로、나의 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 노래의 이름을、여기에 남긴다。


그 노래의 이름은──


───────────



【Say Good-Bye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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