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NA 연습 종료 후, 뒷정리 중~
아유무 「헤에, 세츠나쨩이 연기를 ?」
시즈쿠 「네. 연기에 쓰는 몸 동작과 표정 짓기, 발성법같은 걸 물어보시더라구요」
시즈쿠 「"감정의 효과적인 표현 방법을 익힌다면 스쿨아이돌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 ! !"」
시즈쿠 「라고 하시길래」
아유무 「저번에 연습 끝나고 둘이 얘기하던게 그래서였구나」
시즈쿠 「연기 외에도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인공 눈물 사는 곳이라던지」
아유무 「...흐응, 인공 눈물을...시즈쿠쨩, 혹시 지금 가지고 있어 ?」
시즈쿠 「? 네, 여기요. 써보실래요 ?」 슥
아유무 「고마워. 어떻게 쓰는 건지 가르쳐줄래 ?」
시즈쿠 「기꺼이요 ! 일단은──」 설명중
아유무 「...어때 ?」
시즈쿠 「좋은 느낌이에요 !」
아유무 「정말 ? 다행이다...아, 마침 유우쨩도 왔네」
시즈쿠 「......네 ?」 문 힐끗
시즈쿠 「아직 안 오신 것 같은데요 ?」 갸웃
아유무 「기척이 났어」
드르륵
유우 「다녀왔어~」 터덜터덜
아유무 「유우쨩 !」 활짝
시즈쿠 (...뭔......???)
유우 「미안, 연습 봐줬어야 했는데」
아유무 「시험에 면담까지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
유우 「응...그렇긴 한데......」
유우 「어라, 세츠나쨩은 ?」
아유무 「......」
시즈쿠 「세츠나 씨는 학생회에 볼 일이 있다고 잠깐 나가셨어요. 금방 돌아오실 거에요」
유우 「그렇구나......」
유우 「하아아~~~」 책상에 엎드림
아유무 「무슨 일 있었어 ?」
유우 「아니...그런 건 아닌데......」
유우 「다음달부터 방과후에 음악과 몇몇 애들이랑 조별 교습 받게 되었거든」
아유무 「방과후에 ?」
유우 「응...실은, 나 그게 좀...뭐랄까」
유우 「그 애들을 나쁘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닌데」
유우 「스킨쉽이 좀 과하다고 할까...아무리 여자끼리라고는 하지만......」
아유무 「───」
시즈쿠 「유우 씨에게 나름대로 친근감을 표시하는게 아닐까요 ?」
유우 「그런가...? 보통과에서도 그랬긴 했는데...음악과는 더 심해서......」
유우 「나 혼자만 전과생인 것도 있고...으응......」
@cメ*◉ _ ◉リ
시즈쿠 (히익) 오싹
유우 「뭐, 그냥 기분탓이겠지...?」
아유무 「유우쨩」 손 맞잡음
유우 「어 ?」
아유무 「혹시라도 무슨 일 있으면 말해야 돼. 반드시야」
유우 「으, 응...?」 갸웃
아유무 「맞다, 유우쨩 오늘로 시험 다 끝났지 ? 이번 주말에 어디 가고 싶어 ?」
유우 「미안, 토요일에 카린 씨랑 같이 카나타 씨네 집에서 놀기로 해서......」
아유무 「그, 그래 ? 그럼 일요일은 비어있지 ?」
유우 「어...일요일은 카스미쨩이랑 엠마 씨하고 수족관 가기로 했는데......」
아유무 「...그럼 다음주는 괜찮은 거지」
유우 「그게...그러니까, 리나쨩하고 캣카페가는게 토요일이고, 일요일은......」
아유무 「......」
아유무 「......일요일은, 또 세츠나쨩이야 ?」
유우 「에, 어떻게 알았어 ? 내가 말해줬던가 ?」
아유무 「......」
유우 「에헤헤, 이번에 게이O즈에서 세츠나쨩 피규어가 새로 나와서──」
시즈쿠 (우와......)
아유무 「......」
아유무 「...유우쨩은, 그렇게 다른 애들이랑만 놀고,」
아유무 「소꿉친구인 나는 항상 뒷전이구나......」 고개 푹
유우 「에, 아유무...?」
아유무 「매번 그래」
아유무 「난 유우쨩이랑 더 같이 있고 싶은데」
아유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울먹울먹
유우 「아유무, 있잖─」
아유무 「유우쨩은, 나보다 모두가 더 소중한거야...?」 눈물 또르륵
유우 「아니야.」
아유무 「 ! 」
유우 「전에도 말했지.」
유우 「아유무는 나한테 가족만큼, 으으응,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라고.」
유우 「내 인생은 아유무랑 함께 만들어나간 추억으로 쌓아올린거야.」
유우 「우에하라 아유무가 곁에 없었다면, 지금의 타카사키 유우는 없어.」
아유무 「......」
유우 「가끔은, 아유무를 서운하게 할지도 모르지만, 아유무의 마음을 상처입힐지도 모르지만,」
유우 「하지만, 하지만 말야.」
유우 「이 세상에 그 어떤 누구라도, 나보다 더 아유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유우 「난 아유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훨씬 더 아유무를 좋아해.」
아유무 「유우, 쨩...!」
유우 「아유무보다 모두가 더 소중하다던가,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
유우 「그러니까, 울지 말아줘」 눈물 슥
아유무 「유우쨔앙...!!」 와락
유우 「히얏, 아유ㅁ」 깔림
아유무 「유우쨩...♡」
유우 「에...아, 유무...? /// 그, 너무...가까운데...///」 두근두근두근
아유무 「괜찮지...?」 입술 슥
유우 「읏...뭐가...? /// 그것보다, 가깝다니까.../////」 눈 돌림
아유무 (이겼다...! 고마워, 시즈쿠쨩♬)
시즈쿠 (......)
시즈쿠 (제발 딴 데 가서 했으면......)
시즈쿠 (......응 ?)
가방 털썩
세츠나 「───」
유우 「 ! ? ! ? 」 벌떡 호다닥
아유무 「......칫」
세츠나 「...역시, 그런, 거였어......」 고개 푹
유우 「어, 그러니까, 저기, 세츠나쨩, 언제 왔어 ? 학생회 일은 끝났ㅇ」
세츠나 「...거짓, 말...쟁이......」
유우 「세, 세츠나쨩...?」
세츠나 「좋아, 한다, 고...히끅...했, 으면, 서...읏...」
세츠나 「흐끅...유우, 씨는...훌쩍...거, 짓말, 쟁이......」 눈물 주륵주륵
유우 「잠ㄲ」
세츠나 「으아아앙...」 주저앉음
유우 「......」
유우 「세츠나쨩, 있잖아」 슥
세츠나 「...저리...히끅...가세, 요......」 고개 파묻음
세츠나 「어차, 피...아유, 무 씨가...훌쩍...더 좋은, 거잖, 아......」
유우 「그런 게 아니야─」
세츠나 「거짓말 ! ! !」
유우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부탁이야」
세츠나 「싫...어, 읏...요......」
유우 「세츠나쨩,」
세츠나 「듣기 싫, 어요...!」
세츠나 「거짓말, 만...읏...하는, 사, 람...훌쩍, 말은...흐윽...듣고, 싶지 않,」
유우 「세츠나 ! ! !」 껴안음
세츠나 「 ? ! 」
@cメ*◉ _ ◉リ
시즈쿠 (히이익) 부들부들
유우 「나, 세츠나쨩이 왜 슬퍼하는지 모르겠어.」
유우 「그래도, 내가 무언가 잘못했으니까, 나 때문에 상처받은 거지 ?」
세츠나 「......」
유우 「미안해. 나 바보니까, 둔하니까,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
유우 「그러니까, 세츠나쨩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느끼고 있는 거, 나에게 얘기해줄래 ?」
유우 「세츠나쨩이 울고 있을 때,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
유우 「세츠나쨩이 웃어줬으면 좋겠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세츠나 「유우, 씨......」
유우 「나는 세츠나쨩을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니까.」
세츠나 「유우, 씨...!!」 와락
유우 「읏차차...에헤헤, 이제야 이쪽을 봐주는구나 ?」 토닥토닥
세츠나 「...유우 씨는, 저를 좋아하시는 거, 맞죠...?」
유우 「응 ! 세츠나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좋아하지 않았던 적이 없어」
유우 「이렇게 좋아하게 만든 거, 세츠나쨩이 한 거니까 ?」
세츠나 「그럼...그러면,」
세츠나 「...해주세요......」 속삭임
유우 「응...? 미안, 다시 한 번 말해줄래 ?」
세츠나 「증명, 해주세요...저를, 정말로, 좋아한다고......」 입술 슥
유우 「......어, 어 ?? ///」
유우 「헤, 저, 저기.../// 세, 세, 세, 세츠나쨩...?!?! ///」 안절부절
세츠나 「무으...유우 씨는 헤타레...그런 점도 좋아하지만......」
세츠나 「그럼 제가 하는 건 괜찮죠 ?」 벽쿵
유우 「꺅, 자, 잠깐만.../////」 깜짝
세츠나 (끝났다...! 고맙습니다, 시즈쿠 씨 ! ! !)
@cメ*◉ _ ◉リ 「이...간악하고, 교활하기 짝이 없는...도둑고양이가......」 중얼중얼
시즈쿠 「」 덜덜덜
세츠나 「시작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갈 뿐이에요 ! ! !」 고개 꾸욱
유우 「아...세, 츠나...쨩....../////」 두근두근두근
아유무 「어라─아─앗, 여기 웬 점안액이 떨어져 있네──」
세츠나 「」 뜨끔
@cメ*◉ _ ◉リ 「혹시─이거─시즈쿠쨩 꺼야─?」 번뜩
시즈쿠 「히익...! 제, 제꺼는, 아닌 거, 같하욕......」 바들바들
아유무 「그렇구나─그럼 누구 꺼일까─응─?」
유우 「아, 아유무...?」 빠져나옴
세츠나 「......쳇」
아유무 「혹시─세츠나쨩─?」
세츠나 「......하아」
세츠나 「그쯤 해두시죠. 유우 씨가 무서워하잖아요. 시즈쿠 씨도 그렇고」
아유무 「세츠나쨩이야말로, 적당히 했으면 좋겠는걸 ? 인공 눈물을 쓰다니,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
세츠나 「스쿨아이돌 활동에 보탬이 될까 싶어서 준비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습니다만」
아유무 「헤에, 그랬구나~ 난 또 그만, 거짓 눈물로 남의 꺼 가로채려는 속셈이 아닐까 했지 뭐야」
세츠나 「설마요. 설사 그렇다 해도, 애초에 그 사람 것도 아닌걸요」
@cメ*◉ ᴗ ◉リ 「아하하」
⁄/*イ`◉ ᴗ ◉リ 「후후후」
시즈쿠 (...집에 가고 싶어......)
유우 「저, 저기...두 사람 다, 그, 싸우는 건......」 머뭇머뭇
아유무 「싸우다니, 우리 AZUNA랜드가 얼마나 사이가 좋은데♬ 그치, 세츠나쨩 ?」 세츠나 손잡음
세츠나 「그럼요 ! 시즈쿠 씨도 구석에 있지 말고 이리로 오세요♬」 아유무 손잡음
우드득 우드득 빠직 빠직
시즈쿠 「」
유우 「그, 그렇다면 다행인데...」
아유무 「......생각해보니까 말야」
세츠나 「......애초에 이렇게 된 거, 전부 유우 씨 잘못 아닌가요 ?」
유우 「......에 ? 뭐가 ?」
시즈쿠 (진짜로)
아유무 「유우쨩이 마음을 딱 정하지 않고, 아무한테나 껴안고 그러니까」
세츠나 「유우 씨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아무나 막 홀리고 다니니까」
유우 「어...그게, 무슨......??」
아유무 「이참에 말야, 여기서 확실히 결정짓는게 나을 것 같아」 스윽
세츠나 「우연이네요, 저도 마침 그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스윽
유우 「어, 어...얘들아, 갑자기 왜 다가오고 그래...?」 불안불안
아유무 「유우쨩, 역시 평생을 함께 해온 소중한 소꿉친구지 ?」
세츠나 「유우 씨, 역시 가장 빛나는 두근거림의 아이돌이죠 ?」
아유세츠 「「대답해(주세요)」」
유우 「에...아, 저...저기, 나는...그......」 동공지진
드르륵
유우 「...에 ?」
아이 「여기 있었구나 유우유 !」 뒤에서 와락
유우 「햐아아 !! ///」 화들짝
아유무 「엣, 아이쨩...?」
세츠나 「다른 동호회 분들은 다 귀가하신 거 아니었나요...?」
유우 「정말, 깜짝 놀랐잖아 아이쨩 ! ///」
아이 「아하하, 미안미안~ 음악과에 아는 애가 오늘 유우유 시험 끝났다고 하길래」
아이 「오늘 혹시 같이 놀 수 있을까 해서 와 봤지. 어때, 시간 괜찮아 ?」
유우 「어 ? 으, 응...시간은 괜찮은데......」
아유무 「엣」
세츠나 「뭣」
아이 「있잖아, 유우유...」 귓가에 슥
유우 「히읏, 아, 아, 아이쨩...? /////」 깜짝
아이 「오늘, 아이 씨 집에 혼자 있거든...전에 둘이서 했던 "놀이", 이번에도 잔뜩 하지 않을래...? ♡」 속삭임
유우 「에...그, 그거...? /// 그치만, 그거....읏, 부끄러운데.../////」 두근두근두근
아이 「괜찮아, 둘만 있으니까. 유우유의 부끄러운 모습 보는 거, 아이 씨 뿐이니까...♡ 또 "놀이" 하자, 응...? ♡」 (※놀이 : 다쟈레 스무고개입니다.)
유우 「...응....../////」 두근두근두근두근
아유무 「」
세츠나 「」
아이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 아이 씨는 I'll see you later !!」 유우 손잡음
유우 「퍟ㅋㅋㅋㅋㅋ」
아유무 「잠ㄲ」
세츠나 「어ㄷ」
아이 「아, 맞다」 뒤돌아봄
아이 「아이 씨는 말야, 얼마나 같이 있었는지, 얼마나 두근거렸는지보다」
아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고 생각해」
아유무 「」
세츠나 「」
아이 「그럼 진짜로 바이바이☆」 쌩─
드르륵 쾅
아~ 유우유 완전 말랑말랑하네 애기같아ㅋㅋㅋ
아이쨩 간지러워~ 밖에서는 하지말라니깐/////
아유무 「───」
세츠나 「───」
@cメ*◉ _ ◉リ 「...잘도...이딴 짓을...! 로리콘 금발 갸루...하나 때문에......!! 미야시타 아이...너는, 나를 정말로 화나게 했다......!!」
⁄/*イ`◉ _ ◉リ 「이 유우키 세츠나가 극복하지 못한 트러블 따윈...단 한 번도 없었는데...!! 미야시타 아이......너는, 사라져 줘야겠다......!!」
드르륵 쾅
휑─
시즈쿠 「......」
떨어져 있는 점안액 쓰러진 의자 흐트러진 책상 너저분한 부실
시즈쿠 「」
시즈쿠 (이 유닛은 이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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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장에 치여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시즈쿠 격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