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쥬 「다른 유닛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멋지게 따라잡아 보자구!!」
시오리코 「아, 네...」
미아 「귀찮아...」
란쥬 「대답이 너무 의욕 없잖아! 물론 우리가 이것저것 잘못한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힘내야 한다구!」
미아 「잘못은 대부분 너 혼자 한 것 같은데...」
란쥬 「 」
시오리코 「그, 그건 일단 넘어가죠」
란쥬 「...후후, 이 란쥬가 그 정도로 기가 죽을거라고 생각했어?」
시오리코 「엣」
란쥬 「잘못한 만큼 더 뻔뻔하게 힘내서 열심히 해야 되는거야! 괜히 움츠리고 있다가는 이도저도 안된다구?!」
미아 「뭐, 이 녀석은 이런 성격이었지」
란쥬 「좋았어! 그럼 내가 극비에 입수한 아이돌 훈련 프로그램 '지옥의 트라이애슬론'을 이용해서 다른 유닛들을 단숨에...」
미아 「아, 리나쨩한테 전화다」
란쥬 「잠깐만 미아! 지금은 그렇게 여유를 부릴때가 아니라 제대로 유닛곡 연습을...」
미아 「먼저 갈게~ 여보세요? 리나쨩? 응 지금 가고있어」
란쥬 「...」
시오리코 「...」
란쥬 「뭐, 어쩔 수 없나! 괜찮아! 유닛 연습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야!」
시오리코 「그런가요...」
란쥬 「그럼 기왕 이렇게 됐으니 시오리코! 우리 둘이서 특훈을 하자!」
시오리코 「란쥬, 혹시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죠?」
란쥬 「...」
시오리코 「...그래요, 이것저것 생각이 많겠지만 우선은 연습이 먼저겠죠. 저도 함께 해 드릴게요」
란쥬 「시오리코... 고마워...」
시오리코 「아, 문자가... 아유무 씨...?」
란쥬 「...」
시오리코 「...」
란쥬 「...」
시오리코 「미안해요 란쥬, 연습은 다음에 하는걸로」
란쥬 「」
란쥬 「괜찮아! 동호회의 모두가 란쥬랑 같이 스쿨 아이돌을 해준다고 했으니까!」
란쥬 「그럼 이렇게 혼자 처져 있지말고 동호회 친구들을 찾아볼까!!」
엠마 「정말~ 카린쨩! 옷을 제대로 안 걸어놓으니까 이렇게 구겨졌잖아」
카린 「어... 제대로 걸어뒀던 것 같은데...」
엠마 「속옷까지 바닥에 그냥 늘어놓고! 여자애가 이러면 안 된다구!」
카린 「으아앗, 소, 속옷은 내가 치울테니까!」
엠마 「카린쨩 취향이겠지만 속옷을 이런 걸...」
카린 「우와아아아!」
란쥬 「안녕 엠마! 카린! 혹시 같이 연습...」
엠마 「」
카린 「」
란쥬 「...미안!」(후다닥)
란쥬 「까, 깜짝 놀랐다...」
란쥬 「이... 일본에서 친한 사이는 보통 저런 건가...?」
란쥬 「일단, 다른 사람을 찾아보자...」
카스미 「이제 무리에요오~」
아이 「안~돼」
카스미 「아이 선배는 귀신~!」
아이 「카린까지 통과했으니 이제 낙제점은 카스카스 뿐이라구?」
카스미 「엑, 카린 선배가 통과했다고요?! 그리고 카스밍이에요!!」
아이 「그래, 턱걸이로 간신히였지만 아무튼 통과했다구」
카스미 「그럴수가...」
아이 「자 그러면 마저 풀어보자! 제대로 안하면 아이쨩 진짜로 귀신이 되버릴 지도 모른다?」
카스미 「우우...」
아이 「...」
카스미 「카, 카스미... 열심히 했는데에...」
아이 「아무래도 카스카스한테는 더 엄하게 나가야 할 것 같네~」
카스미 「카.. 카스밍..」
아이 「다시 한 번 말해볼래?」
카스미 「」
란쥬 「카스카스!! 아이쨩!! 같이 연습하자!!!」 (쾅)
카스미 「앗, 란쥬 선배! 좋아요! 저도 연습...」
아이 「」
란쥬 「역시 귀여운 카스카스! 말이 통하잖아! 자 그럼 아이쨩도...」
아이 「」
란쥬 「연습...」
아이 「」
란쥬 「...실례했습니다...」
란쥬 「무, 무서웠어...」
란쥬 「으응... 다들 뭔가 바빠보이네...」
란쥬 「그래도! 아직 다른 멤버들이 남아있으니까!」
유우 「시즈쿠쨩...」
시즈쿠 「유우 선배...」
란쥬 「안녕! 같이 연습하러...!」
유우 「시즈쿠...쨩...」
시즈쿠 「선배...선배...」
란쥬 「」
란쥬 「나, 나는 못 본걸로...」(도망)
카나타 「zzzzzzzzzzzz...」
란쥬 「카나타! 잠만 자지 말고 같이 연습하자!」
카나타 「zzzzzzzzzzzzzzzzzzzzzzzzz...」
란쥬 「카나타!」
카나타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란쥬 「...」(터덜터덜)
란쥬 「훌쩍」
란쥬 「다들, 나랑 있는게 싫은걸까...」
세츠나 「어라? 란쥬 씨?」
란쥬 「!?」
세츠나 「마침 잘 됐네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란쥬 「어.. 내, 내가?」
세츠나 「네! 다른 멤버들은 다 바쁜 모양이라서, 란쥬 씨 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요!」
란쥬 「응... 응! 이 란쥬한테 맡겨! 뭐든지 다 도와줄게!!」
세츠나 「고마워요! 란쥬 씨는 역시 의지가 되는 사람이네요!」
란쥬 「에, 에헤헤...」
세츠나 「그러면 잠깐만 따라와 주실래요?」
란쥬 「응! 가자!」
유우 「그러면, 연습 시작할까」
시오리코 「네, 그런데 다들 모인 것 같지가 않네요」
엠마 「아이쨩이랑 카스미쨩은 낙제점 받은 것 때문에 공부하고 있는 모양이야~」
카린 「후훗, 낙제점이라니... 한심한 걸」
카나타 「카린쨩도 이틀 전에는~」
카린 「거기까지!」
유우 「리나쨩이랑 미아쨩은 잠깐 음향장치 조정하러 갔어」
아유무 「그거, 유우쨩이 해둔다고 하지 않았어?」
유우 「아니, 아무래도 전문 장비는 아직까지 다루기가 좀 힘들더라구 그래서」
아유무 「그렇구나... 그럼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어?」
유우 「어? 그야 시즈쿠쨩이랑...」
시즈쿠 「서서서선배!!!」
아유무 「」
유우 「대본 연습을 도와주고 있었지!!!」
시즈쿠 「네! 연습을 도와주고 계셨어요!!!」
아유무 「그렇구나, 후훗. 무슨 대본인지 들려줄 수 있을까?」
유우 「」
시즈쿠 「」
시오리코 「그러고 보니, 란쥬는...?」
엠마 「아, 아까 여기저기 같이 연습하자고 하면서 돌아다니는 것 같던데」
카나타 「세츠나쨩이 데려갔어~」
시오리코 「네?」
카린 「설마...」
카나타 「운이 좋으면 양호실, 운 나쁘면 시내 응급실에 있겠지 아마~?」
세츠나 「란쥬 씨?! 란쥬 씨!!」
란쥬 「....우와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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