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오사카 시즈쿠 ~우리들은 대여배우~
이 코너는...
연극을 정말 좋아하는 시즈쿠가, 스스로 설정을 생각해서 뇌 내에서 멋대로 공상극을 시작해버리는 코너입니다. 공상이니까 볼 수 있는, 니지가쿠 멤버의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배역에 주목하면서 즐겨주세요!
오늘의 작품
서유기
출연 -
아사카 카린 (삼장 법사 역)
미야시타 아이 (손오공 역)
오사카 단장의 코멘트
정반대 타입인 두 사람이, 호흡 척척 들어맞는 팀 플레이로 적을 몰아세우는......버디물에서 동경하는 장면이네요. 저도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와 시선만으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 이 이야기는 오사카 시즈쿠의 뇌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엉망진창 공상극이며, 실제 멤버의 행동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금각 · 은각에게 붙잡힌 저팔계와 사오정을 돕기 위해, 삼장 법사와 손오공은 평정산·봉화동에 발을 들인다.
오공 「자~, 도착했다! 잽싸게 적을 해치우고, 팔계랑 오정을 구하자~!」
삼장 「긴장감이 부족하다구. 그 두 사람이 간단하게 붙잡힌 것은, 금각과 은각의 요술 탓이라는 걸 잊은 거야?
오공 「갑자기 호리병에 빨려들어간 거 말이지. 어쩌지, 그거」
삼장 「어느 정도의 계략은 읽을 줄 알아. 즉...... 이런거야」
목소리를 낮춰 작전을 전하는 삼장. 납득한 듯이 오공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 때, 삼장들의 눈 앞에 2인조 요괴가 나타난다. 그 요괴 - 금각과 은각은, 일부러인 듯 삼장과 오공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온다.
오공 「......」
삼장 「......」
금각과 은각이 부르는 것을 무시하는 두 사람.
오공 「삼장, 피곤하잖아. 내 여의봉으로 해치워 버릴테니 쉬고 있어도 괜찮아」
삼장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내 법력만으로 충분해. 오공이야말로 쉬는 게?」
금각과 은각이 입을 열 틈도 없을 정도로 공격과 말싸움이 이어지지만, 삼장과 오공은 서로의 눈을 슬쩍 슬쩍 의식하고 있다.
불현듯 삼장이 윙크를 하며 오공에게 신호 했다.
오공 「다음엔 방해하지 말라구! (OK, 우선은 은각 말이지!)」
삼장 「그쪽이야말로! (노리는 건 호리병이야)」
그 뒤 두 사람의 움직임은 파장이 매우 잘 맞게 변해간다.
오공 「뭐 하는 거야! 그런 바위를 위에서 떨어뜨리면, 나도 맞아버리잖아 (한번 더 그거 해줘♪)」
삼장 「언제 법력을 쓸 지는, 내 맘이잖아!? (알았어)」
에두른 말과 시선을 신호로, 삼장은 다시 법력을 사용한다. 떨어지는 바위를 능숙하게 피하며 오공은 은각에게 육박한다.
오공 (받았다!)
여의봉으로 은각이 가지고 있는 호리병을 쳐 떨어뜨린다. 그 순간, 삼장이 법력을 사용해 모래폭풍을 일으킨다.
오공 『금각! 호리병이!』
모래 먼지로 시야가 나쁜 가운데, 오공은 은각으로 변신해 금각의 이름을 부른다. 그 손에는 은각에게서 빼앗은 호리병. 반사적으로 대답을 해버린 금각은, 호리병에 빨려들어간다. 남은 은각은 대항할 수단도 없어, 순순히 항복했다.
오공 「헤헷. 어떠냐」
삼장 「역시, 이 호리병은 "이름을 불려서 대답하면 빨려들어간다" 는 구조였네」
오공 「그러니까, "이름을 불려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둘이서 말다툼을 한다" 니...... 성공했으니 됐지만 말이야~」
삼장 「어머, 진심이 되버린거야?」
오공 「그럴 리 없잖아. 역시 삼장이라고 생각했어!」
삼장 「애초에 혼자라면 성립하지 않는 작전이야. 오공이 없었다면 이기는 건 어려웠을 거야」
쑥스럽기라도 한지, 말이 많은 삼장.
오공 「겸손해 할 필요 없어. 우리 두 사람이 최고~! 그거면 되잖아?」
삼장 「후훗. 팔계와 오정을 까먹지는 말고」
무사히 팔계와 오정을 구한 삼장 일행의 여행은 아직 계속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