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클럽 티어드롭 Club Teardrop -2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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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14062
- 2021-06-29 14:59:23
1편: 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4113981
병사들의 군화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예복을 입은 두 장교가 문을 두드렸다.
"13외인연대 소노다 우미 소령입니다."
"왕실근위연대 미후네 시오리코 중위입니다."
가슴에 훈장을 여럿 단 소령과 앳된 얼굴의 중위가 병사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오사카 시즈쿠는 직접 그녀들을 맞이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선으로 가시기 전에 마음껏 회포를 풀고 가시길 바랍니다. 사쿠라우치 리코 콘서트도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비취색 군복의 왕실근위연대 병사들과 흰 군모를 쓴 외인연대 병사들이 각자 테이블에 앉았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사쿠라우치 리코의 피아노 선율이 클럽 안에 퍼졌고, 무녀 노조미는 어느새 외인연대원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마츠우라라 캤나? 참으로 참한 각시고마."
"노조미 씨는 항상 저러신다니까요. 네, 이름이 카린씨라고요? Bellisima(예뻐요)!"
엠마 수녀가 근위대 병사들에게 둘러쌓인 채 말했다. 그리고 카논도 음식을 나르며 병사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
"아니, 백부장님 아니십니까?"
시즈쿠가 회색 눈과 머리칼을 가진 외인부대원에게 말을 걸었다. 둘은 서로 안면이 있는 듯 했다.
"오랜만이군, 시즈쿠. 이젠 백부장이 아니라 상사야."
"입에 붙어 버렸으니까요."
"그런가, 장미의 기사?"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예전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사카 시즈쿠는 투명한 진과 푸른 큐라소를 조합했다. 그런 다음 마법을 이용해 살얼음 결정을 만들어 내었다.
"오랜만이군. 그때처럼. 우리 부대에서 네가 제일 잘 만들었지."
"과찬이십니다."
백부장의 얼굴은 벌써 달아올라 있었다.
"그나마 술이라도 마시면 잠은 잘오지. 그냥 자려면 옛 전우들, 부하들이 떠오른다고. 공주폐하께서는 어떻게..."
오사카 시즈쿠의 눈썹이 잠시 움직였다. 그녀는 자신의 옛 상관에게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백부장은 이미 곯아떨어진 뒤였다.
술에 약하다니까, 예나 지금이나.
시즈쿠는 백부장에게 쿠션을 갖다주었다.
비취색 군복의 근위대 중위가 시즈쿠에게 걸어왔다. 그녀는 시즈쿠의 칵테일에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 술은 아닌것 같네요. 옛 카스밍 왕국 왕실 풍인데, 당신 혹시..."
"누구나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것은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군요."
"괜찮아요."
오사카 시즈쿠는 시오리코 중위와 자신을 위한 칵테일을 제조했다. 칵테일에는 푸른 하트 모양 결정이 박혀 있었다.
"하트모양 결정인가요?"
"하트의 눈물이랍니다. 이렇게 보면 눈물, 이렇게 보면 하트모양이지요."
"왜 이런 결정을?"
"대철학자 와타나베 요우가 말했지요? '일요일과 월요일, 사랑과 눈물은 한 끝 차이다'라고."
"한 끝 차이라... 그렇네요."
젊은 중위는 잠시 수줍은 미서를 띄웠다가, 황급히 감추었다.
"닿지 않는 별을 바라보는군요. 근위대원의 숙명같은거니까."
"당신 독심술이라도 쓰는건가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시즈쿠는 주머니 속의 빛바랜 초상화를 만지작겨렸다. 초상화에는 어느 공주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shitty한 마왕 bitch를 잡아 gore하게 snuff하는거지!"
"노메안가 뭔가 하는 그 마왕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屌(광둥어로 C8)!
카논도 어느새 병사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병사들과 한탕 마신 후, 그녀의 친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꼭 찾을게요, 귀여운 아가씨!"
부탁을 들은 병사들이 웃으며 인사했다.
사쿠라우치 리코의 연주소리가 울려 퍼졌다. 병사들은 술과 피아노 선율에 취한 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파티를 즐겼다. 노조미와 엠마도, 전선으로 가기 하루 전이라 특별히 파티에 녹아들었다.
"이 중에 얼마나 돌아 올 수 있을까요..."
시오리코 중위가 취한 채 내뱉었다.
"당신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부하들을 살려 데려오면 되는겁니다. 지금은 마셔요. 그리고 부디 당신은 사랑을 얻으시길"
시즈쿠가 칵테일 잔을 들었다.
"자, 한 잔은 눈물에, 한 잔은 사랑에."
"한 잔은 공주님께, 한 잔은 제가."
소노다 소령도. 시오리코 중위도, 그리고 말단 병사까지도, 이날만큼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잠시 잊은 채 영원과 같은 밤을 보냈다.
부디 나처럼 불행한 운명의 병사가 없기를.
오사카 시즈쿠는 카스미 공주의 초상화를 아련히 바라보았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써봤어
되는 데로 올릴게
등장인물 정리
클럽
오사카 시즈쿠: 수수께끼의 과거를 가진 클럽 주인
시부야 카논: 집 잃고 떠돌던 소녀를 시즈쿠가 기름
사쿠라우치 리코: 피아니스트
군대
토죠 노조미&엠마 베르데: 종군 무녀&수녀
백부장(연극부장): 시즈쿠의 옛 상관. 외인부대원
소노다 우미: 외인부대 소령
마츠우라 카난, 미아 테일러, 소우 란쥬: 외인부대원
미후네 시오리코: 근위대 중위
아사카 카린: 근위대원
왕가
우에하라 아유무: 공주 무녀
츠바사 1세: 어둠을 몰아낸 옛 대왕
츠바사 7세 메구치&유우키 안쥬: 현 국왕과 왕비
기타
태양신
대마왕 노메아:Bitch
병사들의 군화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예복을 입은 두 장교가 문을 두드렸다.
"13외인연대 소노다 우미 소령입니다."
"왕실근위연대 미후네 시오리코 중위입니다."
가슴에 훈장을 여럿 단 소령과 앳된 얼굴의 중위가 병사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오사카 시즈쿠는 직접 그녀들을 맞이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선으로 가시기 전에 마음껏 회포를 풀고 가시길 바랍니다. 사쿠라우치 리코 콘서트도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비취색 군복의 왕실근위연대 병사들과 흰 군모를 쓴 외인연대 병사들이 각자 테이블에 앉았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사쿠라우치 리코의 피아노 선율이 클럽 안에 퍼졌고, 무녀 노조미는 어느새 외인연대원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마츠우라라 캤나? 참으로 참한 각시고마."
"노조미 씨는 항상 저러신다니까요. 네, 이름이 카린씨라고요? Bellisima(예뻐요)!"
엠마 수녀가 근위대 병사들에게 둘러쌓인 채 말했다. 그리고 카논도 음식을 나르며 병사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
"아니, 백부장님 아니십니까?"
시즈쿠가 회색 눈과 머리칼을 가진 외인부대원에게 말을 걸었다. 둘은 서로 안면이 있는 듯 했다.
"오랜만이군, 시즈쿠. 이젠 백부장이 아니라 상사야."
"입에 붙어 버렸으니까요."
"그런가, 장미의 기사?"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예전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사카 시즈쿠는 투명한 진과 푸른 큐라소를 조합했다. 그런 다음 마법을 이용해 살얼음 결정을 만들어 내었다.
"오랜만이군. 그때처럼. 우리 부대에서 네가 제일 잘 만들었지."
"과찬이십니다."
백부장의 얼굴은 벌써 달아올라 있었다.
"그나마 술이라도 마시면 잠은 잘오지. 그냥 자려면 옛 전우들, 부하들이 떠오른다고. 공주폐하께서는 어떻게..."
오사카 시즈쿠의 눈썹이 잠시 움직였다. 그녀는 자신의 옛 상관에게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백부장은 이미 곯아떨어진 뒤였다.
술에 약하다니까, 예나 지금이나.
시즈쿠는 백부장에게 쿠션을 갖다주었다.
비취색 군복의 근위대 중위가 시즈쿠에게 걸어왔다. 그녀는 시즈쿠의 칵테일에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 술은 아닌것 같네요. 옛 카스밍 왕국 왕실 풍인데, 당신 혹시..."
"누구나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것은 있으니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군요."
"괜찮아요."
오사카 시즈쿠는 시오리코 중위와 자신을 위한 칵테일을 제조했다. 칵테일에는 푸른 하트 모양 결정이 박혀 있었다.
"하트모양 결정인가요?"
"하트의 눈물이랍니다. 이렇게 보면 눈물, 이렇게 보면 하트모양이지요."
"왜 이런 결정을?"
"대철학자 와타나베 요우가 말했지요? '일요일과 월요일, 사랑과 눈물은 한 끝 차이다'라고."
"한 끝 차이라... 그렇네요."
젊은 중위는 잠시 수줍은 미서를 띄웠다가, 황급히 감추었다.
"닿지 않는 별을 바라보는군요. 근위대원의 숙명같은거니까."
"당신 독심술이라도 쓰는건가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시즈쿠는 주머니 속의 빛바랜 초상화를 만지작겨렸다. 초상화에는 어느 공주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그shitty한 마왕 bitch를 잡아 gore하게 snuff하는거지!"
"노메안가 뭔가 하는 그 마왕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屌(광둥어로 C8)!
카논도 어느새 병사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병사들과 한탕 마신 후, 그녀의 친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꼭 찾을게요, 귀여운 아가씨!"
부탁을 들은 병사들이 웃으며 인사했다.
사쿠라우치 리코의 연주소리가 울려 퍼졌다. 병사들은 술과 피아노 선율에 취한 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파티를 즐겼다. 노조미와 엠마도, 전선으로 가기 하루 전이라 특별히 파티에 녹아들었다.
"이 중에 얼마나 돌아 올 수 있을까요..."
시오리코 중위가 취한 채 내뱉었다.
"당신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부하들을 살려 데려오면 되는겁니다. 지금은 마셔요. 그리고 부디 당신은 사랑을 얻으시길"
시즈쿠가 칵테일 잔을 들었다.
"자, 한 잔은 눈물에, 한 잔은 사랑에."
"한 잔은 공주님께, 한 잔은 제가."
소노다 소령도. 시오리코 중위도, 그리고 말단 병사까지도, 이날만큼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잠시 잊은 채 영원과 같은 밤을 보냈다.
부디 나처럼 불행한 운명의 병사가 없기를.
오사카 시즈쿠는 카스미 공주의 초상화를 아련히 바라보았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써봤어
되는 데로 올릴게
등장인물 정리
클럽
오사카 시즈쿠: 수수께끼의 과거를 가진 클럽 주인
시부야 카논: 집 잃고 떠돌던 소녀를 시즈쿠가 기름
사쿠라우치 리코: 피아니스트
군대
토죠 노조미&엠마 베르데: 종군 무녀&수녀
백부장(연극부장): 시즈쿠의 옛 상관. 외인부대원
소노다 우미: 외인부대 소령
마츠우라 카난, 미아 테일러, 소우 란쥬: 외인부대원
미후네 시오리코: 근위대 중위
아사카 카린: 근위대원
왕가
우에하라 아유무: 공주 무녀
츠바사 1세: 어둠을 몰아낸 옛 대왕
츠바사 7세 메구치&유우키 안쥬: 현 국왕과 왕비
기타
태양신
대마왕 노메아:B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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