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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아나뽀무카스세츠유우로 쓰다가 괴로워질 것 같은 거 쓴다 ②
글쓴이
미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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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103273
  • 2021-06-24 15:26:30
							

[1편 링크]


◆ 원본 스레 : 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623154051/



※ 주의사항 ※


내용이 상당히 우울한 편이므로

이런 쪽에 대해 내성이 없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리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


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2:41:18.56 ID:aNcVje/e


―――――

―――

――


카스미 「앗, 어느샌가 곡이 아예 다른 걸로 바뀌었네」

카스미 「멍하니 있었나」


카스미가 화면을 바라본다


카스미 「이 곡은…………」



지쳤을 때에 나를 북돋아주는

너의 미소는 최고야

그리고 조금씩 나아가는 거야

두근거림으로 가는 열쇠는 여기에 있어♪



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2:41:32.83 ID:aNcVje/e


그리고


세츠나 「그럼 오늘은 제가 병문안 갈 테니, 부활동은 도중에 실례할게요」

아유무 「미안해, 오늘까지 계속 미뤄버려서」

아유무 「동호회를 그만둘 거라고 전할 수 있을 때까지, 멤버들을 볼 낯이 없었던 거 같아」

세츠나 「…………어쩔 수 없죠」

세츠나 「하지만 동호회를 떠난다고 해도 저희가 동료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세츠나 「이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올게요!」

아유무 「고마워, 세츠나짱」

세츠나 「…………그런데 제가 제일 먼저 가도 괜찮은 걸까요」

세츠나 「카스미 씨, 그렇게나 가고 싶어했는데」



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2:41:45.66 ID:aNcVje/e


딴딴 따따


카스미 「하아 하아」

시즈쿠 「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카스미 「좋아…………이대로」 휘익

카스미 「와, 와악!」


꽈당!


시즈쿠 「괘, 괜찮아!? 카스미 씨」

카스미 「응, 괜찮아…………아야야, 미끄러져 버렸네」

시즈쿠 「땀이 뻘뻘 흐르는걸. 자, 여기 물」

카스미 「고마워」

시즈쿠 「조금 쉬는 게 어때? 오늘 엄청 집중하고는 있는데, 계속 고집만 부리고, 방금 넘어진 것도 바닥에 흘린 땀이――」

카스미 「아냐, 괜찮아…………훨씬 더 잘해야 되니까」



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2:42:20.57 ID:aNcVje/e


세츠나 「라이브가 코앞인 것도 아닌데, 저렇게 연습에 기합이 잔뜩 들어가다니」

세츠나 「카스미 씨, 무슨 일이라도 있던 걸까요?」

아유무 「…………」

세츠나 「아유무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유무 「그, 그게, 어떠려나…………」



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3:03:56.14 ID:aNcVje/e


동호회 멤버들이 한 명씩 병문안을 다녀간 뒤


아나타 (드디어 내일 퇴원이구나, 오래 걸렸네)

아나타 (카스미짱, 그 이후로 한 번도 오질 않았지)

아나타 (학년도 부도 달라서 이제 만나려고 하질 않으면 만날 수 없으니까)

아나타 (이 상태로 계속되는 걸까…………)

아나타 (그런 건, 싫은데…………)


prrrrrr

prrrrrr


근처에 있던 사람이 핸드폰이 울리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아나타 (아차차. 매너 모드로 안 해 놨구나)

아나타 (누구한테서…………)

아나타 (아, 분명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때)


전화를 건 사람은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개최할 때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분들 중 한 명이었다


prrrrrrrrr


전원 OFF 버튼을 누른다


아나타 (분명 다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개최에 대한 상담 전화일 거야)

아나타 (가족이나 친구 몇 명, 동호회 이외에는 귀가 멀었다고 얘기한 적 없었지)

아나타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아나타 (어떡하지, SIF 때 일로 수백 명은 연락처에 등록돼 있는데)

아나타 (그 사람들에게 전부 일괄적으로 알려줘야 되나?)

아나타 (…………그런 비참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아)

아나타 (게다가 나는 더 이상 스쿨 아이돌 동호회도 아니니까)

아나타 (이런 연락처, 계속 갖고 있어 봤자…………)



     연락처 삭제


     취소



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3:23:09.29 ID:aNcVje/e


     전체 선택


     연락처 삭제


     취소



카스미 「선배」


똑똑


아나타 「어라, 카스미짱?」


카스미가 스케치북을 꺼낸다

페이지를 넘기니 글씨가 미리 쓰여 있었다


『잠깐만 카스밍한테 어울려 주지 않을래요?』



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3:23:27.89 ID:aNcVje/e


병원 · 옥상 정원


끼―익


카스미가 옥상 문을 연다


카스미 「우왁, 바람이 강하네요」

아나타 「이 병원, 옥상 열어뒀었구나」

카스미 『아이 선배가 알려 줬어요.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고요』

아나타 「아이짱이?」

카스미 『언니가 옛날에 여기에 입원했었다나 봐요』

아나타 「그랬구나」

아나타 「꽃도 심어져 있고, 벤치랑 테이블도 있네. 퇴원하기 전에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나타 「경치도 좋고. 오늘은 좀 흐려서 아쉽지만」


끄적끄적


카스미 『바람도 부니까, 분명 곧 갤 거예요!』

카스미 「선배, 보세요! 저기 우리 학교도 보여요」


카스미가 니지가사키 학원을 가리킨다


아나타 「진짜네. 역시 우리 학교, 잘 보인다」



8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3:30:27.39 ID:aNcVje/e


아나타 「카스미짱은 이 풍경을 보여주려고 했던 거구나?」

아나타 「고마워」


절레절레


카스미 「아니에요」


스케치북에 미리 써놓은 페이지를 보여준다


『봐 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아나타 「봐 줬으면 하는 거?」

카스미 「네!」


끄적끄적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8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0(木) 23:48:07.65 ID:aNcVje/e


카스미가 다이아몬드 의상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아나타 「카스미짱, 그 옷, 어째서」

카스미 「선배, 여기예요!」


카스미가 손을 붙잡고 데려간 곳은, 정원에 약간 단차가 있고 무대로도 보이지 않는 곳

직접 가져온 스포트라이트와 음향 장비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은 선배에게만 특별히, 카스밍의 라이브를 독점하게 해 드릴게요!』


아나타 「뭐?」

아나타 「카스미짱, 그니까 나는」


『부탁이에요』

『들어 주세요』


카스미짱의 진심은 전해져 왔기에,

짜증이나 슬픔보다는 당황스러움이 앞서서


아나타 「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스미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스쿨 아이돌, 카스밍을 독점할 수 있는 건 선배 뿐이니까요』



스케치북을 내려놓고 음향 장비를 조작한다

공기가 진동한 것 같았다

장비가 작동된 거겠지

카스미짱이 춤추기 시작하고, 곡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

――――――――? ―――――!

――――――――――



8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08:19.39 ID:JgP8A9Uz


카스미 「――――――――」

카스미 「―――――――― ―――……………」


미소지으며 숨을 거칠게 쉬고 있는 카스미짱

노래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어떤 기분으로 있어야 될지 몰랐지만

카스미짱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내 기분은 진정되어 갔다

노래가 닿을 리 없는 나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카스미짱

차마 더는 바라볼 수 없어 시선을 돌리려 하자



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08:54.76 ID:JgP8A9Uz


카스미 「안 돼요!!!!!!!」


마이크의 하울링이 공기를 통해 느껴졌다


끄적끄적


카스미 『똑바로 카스밍을 보고』

카스미 『노래를 들어 주세요』


스케치북을 꽉 채울 만큼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아나타 「윽」

아나타 「그러니까, 안 들린다고 얘기 했잖아!」

아나타 「아니면 내가 말을 잘 못해서 이해가 안 된 거야? 응?」

카스미 『선배의 목소리는 들려요』

카스미 『그러니 분명 제 노래도 들릴 거예요』

카스미 『마음의 소리로 들어 주세요!』

아나타 「마, 마음의 소리?」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그저 카스미짱은 진지하게, 분명 진심을 담아 말했다


카스미 「…………제대로 보고 계세요」 


방금 그 한 마디는 아마 전해졌을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카스미짱의 입모양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거지만



9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49:01.64 ID:JgP8A9Uz


두 번째 곡, ☆원더랜드☆가 시작된다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카스미짱이 무엇을 전하고 싶은 건지, 지금 하는 대화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도

아무 것도 알 수 없어서, 그저 카스미짱이 말한 대로 카스미짱을 보고 있기로 했다



――――――! ―――――――

――――――――――――――



카스미짱이 노래한다. 춤춘다

나만을 위해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나를 향해



9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0:06.04 ID:JgP8A9Uz


―――――― ――――

―――――― ―――――――

―――――――――――

―――――――――――――――――――!



카스미짱은 웃고 있다

아이돌로서 완벽한 미소

하지만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그야 당연하다

이렇게 얼어붙은 관객석, 단 한 명 뿐인 무대

평소처럼 귀엽다고 말해주는 사람 하나 없다―――



<카스미짱 귀여워!>

<에헤헤~, 선배, 좀 더 말해 주세요!>



어째서 귀엽다고 말해주지 못하는 걸까



9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0:28.34 ID:JgP8A9Uz


―――――― ―――――

――――― ――――――

―――――――――――☆



내 귀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하고 있는 걸까?

아니다

그저, 들리지 않으니까, 스쿨 아이돌에 더는 빠질 수 없어서



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0:38.78 ID:JgP8A9Uz


―――――! ―――――――!

―――――――――

―――――――――――――――――?



들리지 않으면, 지금의 카스미짱은 귀엽지 않아?

아니, 그렇지 않다

저렇게 온 힘을 다해 춤추며

온 힘을 다해 귀여움을 표현하는 카스미짱이 귀엽지 않을 리가 없다



9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1:11.47 ID:JgP8A9Uz


―――――――――

―――――――――――――――

―――――――――――――――――!



카스미짱이 춤춘다, 뛰어오른다

연습에서 몇 번이나 봤던 스텝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보다 움직임이 더 섬세하고 세련되어졌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2:19.71 ID:JgP8A9Uz


―직 알 수 없는―――――

――――――――지만

―――꿈을 ――――하게

―――――――――――――――!



이 동작 뒤에는 카스미짱이 한참을 고전했던 스텝

중심이 무너지니까, 머리나 오른팔이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보기 흉해지고 만다

 

…………할 수 있을까



예상 외로―――더라도



…………카스미짱, 파이팅

아니야

생각만 해서는




아나타 「힘내라――――! 카스미――잉!!!」



전혀 걱정은 No No! 오히려 예상 범위 내!♪

이 노래로 전부 날려버리자☆♪



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0:54:22.64 ID:JgP8A9Uz


내 목소리가 닿자

카스미짱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그리고 떠올렸다

이 가슴 속의 두근거림을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1(金) 01:07:37.14 ID:JgP8A9Uz


카스밍과 노래하자

둘도 없는 보물을 찾아냈어

어서 오세요! 귀여움이 넘치는 원더랜드!♪



아나타 「짝짝짝짝짝짝짝짝!」

카스미 「어떠셨나요……물을 필요도 없겠네요!」 에코


목청껏 노래한 직후라 목소리가 조금 허스키해진 탓에 에코가 걸린다


아나타 「최고다―!」

카스미 「에헤헤, 카스밍의 특별 무대니까요, 당연하죠!」

카스미 「선배, 카스밍이 했던 말, 이제 아시겠나요?」

아나타 「…………?」

카스미 「아 맞다, 죄송해요」

카스미 『제가 했던 말, 전해졌나요?』

아나타 「마음으로 들으라던 거?」

아나타 「응, 뭔가 들려온 거 같았어」

카스미 「그쵸!」

카스미 『저번에 귀마개를 끼고서 스쿨 아이돌 영상을 보다가 생각했어요』

카스미 『들어본 적이 있는 곡이라면, 뇌내재생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카스미 『선배는 카스밍의 노래 연습으로 노랫소리를 몇 백 몇 천 번은 들어 주셨으니까』

카스미 『선배가 만든 곡을 카스밍이 부르는 거라면, 선배의 마음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하고요!』

아나타 「앗, 그러네! 그런 거였구나」



1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3(日) 21:51:23.55 ID:8JNYEZ0Z


아나타 「카스미짱의 라이브, 가슴에 와닿았어」

아나타 「고마워」


끄적끄적


카스미 『카스밍도 기뻐요! 다시 선배가 웃어 줘서』

아나타 「응, 카스미짱 덕분이야」

카스미 「에헤헤」

카스미 『하지만 카스밍만의 힘이 아니에요』

카스미 『선배가 만들어준 곡이 있었으니까, 카스밍도 노력할 수 있던 거예요』

카스미 『선배가 지금 웃게 된 건, 선배 덕분이기도 하다구요』

아나타 「내 덕분…………」

카스미 『저는 선배가 만드는 곡이 정말 좋아요』

카스미 『카스밍이 팬들을, 정말 좋아하는 선배를, 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라이브를 하기 위해선 선배가 필요해요』

카스미 『앞으로도 선배가 만드는 곡을 부르고 싶어요』

카스미 『그러니까 다시 함께 시작해 주지 않을래요?』

아나타 「다시 함께?」

카스미 『카스밍이 스쿨 아이돌을 계속할 수 없을 거 같아 포기하려던 때, 선배가 도와 주셨잖아요』

카스미 『선배가 다시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원더랜드를 만들기로 약속할게요!』

카스미 『그러니 부탁할게요!』



1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3(日) 21:51:34.15 ID:8JNYEZ0Z


아나타 「카스미짱」

아나타 「나 이제, 전처럼 곡은 만들 수 없어」

카스미 『그래도 선배와 카스밍이라면 분명 그 전보다도 뛰어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아나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싫어하게 될지도 몰라」

카스미 『선배가 진심으로 스쿨 아이돌이나 노래가 싫어진다면, 포기할게요』

아나타 「…………」

카스미 『하지만, 실은 싫지 않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카스미 『몇 번이고 최고의 라이브로 다시 좋아하게 만들 거예요』

아나타 「…………사실은, 싫어하게 된다니, 그러고 싶지 않았어」

아나타 「너무, 두려웠어」

아나타 「…………카스미짱, 고마워」 훌쩍

카스미 「선배…………」 꼬옥



10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3(日) 21:51:55.39 ID:8JNYEZ0Z


다다음날 · 교무실


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에는 등교할 수 있다는 거죠?」

선생님 「니지가사키에서는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선생님 「학과 변경에 대해서는――」

선생님 「보통과 수업 내용에 관해서는 입원중에 송부해 드렸습니다. 질문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 「희망하신다면, 매주 화요일이라면 보충 수업 시간을 드릴 수도――」

선생님 「그럼 조정하여――」



――――――

――――

―――



아나타 부모님 「앞으로도 저희 딸,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꾸벅


드르륵



10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3(日) 21:52:07.87 ID:8JNYEZ0Z


아나타 「아빠, 엄마, 고생했어」

아나타 부모님 「!」


꾹꾹


LINE


아나타 아빠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됐는데』

아나타 『어떻게 됐는지 얼른 듣고 싶어서』

아나타 엄마 『예정대로 3일 뒤부터 보통과로 다닐 수 있게 됐어. 아유무짱이랑 같은 반으로 해 주겠대』

아나타 『야호!』

아나타 아빠 『자세한 얘기는 집에 가서 하자. 선생님도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보내준다고 그랬으니까, 그거 보면서 이야기하는 게 좋겠구나』

아나타 『미안한데, 나 동호회 부실에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

아나타 엄마 『괜찮죠?』

아나타 아빠 『그럼』

아나타 『고마워!』

아나타 아빠 『부실까지 따라가 줄까? 아님 차에서 기다리는 게 나으려나』

아나타 『괜찮아, 멤버들이랑 같이 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아나타 엄마 『괜찮긴 한데, 조심해서 오렴』

아나타 아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바로 연락 받을 수 있게 해 놓고, 언제든지 데리러 갈 테니까』

아나타 『고마워! 그럼 다녀올게!』


아나타 「다녀오겠습니다―!」


아나타 아빠 「기운 차려서 다행이지」

아나타 엄마 「그러게요」



1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48:55.24 ID:OppgE3ij


스쿨 아이돌 동호회 부실


아유무 「얘들아, 있잖아, 나…………」

아유무 「나도 스쿨 아이돌을…………」


드르륵!


아나타 「다들 오랜만이야!」

아유무 「어!?」

시즈쿠 「선배!?」

아이 「부장!?」

엠마 「무, 무슨 일이야, 그렇게 서두르고. 괜찮아?」

아나타 「저기, 저기」

아나타 「나, 스쿨 아이돌 동호회, 계속할래!」


「「「「「「「「「뭐어~~~!!!」」」」」」」」」



1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49:16.97 ID:OppgE3ij


LINE으로 대화 중


세츠나 『그런가요, 보통과로 전입하는 거군요』

아나타 『응, 전학 안 가도 돼서 다행이야』

아나타 『아유무짱이랑 같은 반이래!』

아유무 『진짜? 야호!』

아유무 『언제든지 아나타 옆에서 도와줄게』

아나타 『신세 좀 지겠습니다!』

아이 『그건 그렇고 부장이 돌아와 준다니, 아이 씨, 진짜 기쁜걸』

아나타 『아하하, 걱정 끼쳐서 미안』

아유무 『깜짝 놀랐다구―』

시오리코 『사과하지 않아도 돼요. 정말로 기쁜 일이니까요』

엠마 『나, 깜짝 놀라고 기쁜 마음에 방방 뛰었다니까』

카나타 『카나타짱도 순간 눈이 번쩍 떠져서, 메시지 보자마자 팍! 하고 일어나 버렸다구~』

엠마 『그치 그치! 방방 뛸 정도로 기뻤지!』

카린 『엠마는 진짜로 점프했으니까』

카린 『물론 나도 같은 기분이야』

세츠나 『맞아요, 다들 같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시즈쿠 『네, 다시 같이 활동할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리나 『돌아와 줘서, 정말 기뻐!』

아이 『카스카스 덕분인 거지? 좀 하네~!』

카스미 『카스카스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 『아하하~, 미안 미안, 카스밍. 정말로 고마워』



1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49:53.79 ID:OppgE3ij


아이 『그럼 오늘은 다같이 축하 파티하러 안 갈래? 부장 퇴원 축하 기념!』

카린 『어머, 좋지』

아나타 『어, 정말로!?』

카스미 『다같이 레인보우 마운틴 케이크에 도전하고 싶어요!』

카스미 『(레인보우 마운틴 케이크 사진)』

리나 『와아! 맛있겠다!』

리나 『(이모티콘)』

시오리코 『방과 후에 교복 입고 군것질은 하면 안 돼요』

카스미 『에~이, 시오코 쩨쩨하게!』

세츠나 『저도 오늘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세츠나 『아직 완벽하게 나은 것도 아니고, 오늘 막 퇴원했는데 벌써 그렇게 놀 순 없죠』

아이 『그럼, 주말에, 토요일에 놀자. 다들 괜찮지?』

리나 『(OK 이모티콘)』

아나타 『나도 괜찮아!』

엠마 『괜찮아~』

카린 『나도 예정은 비워 둘게』

카나타 『카나타짱도 OK야~』

시즈쿠 『저도 괜찮아요』

카스미 『카스밍도 OK예요!』

시오리코 『알겠습니다. 저도 예정 비워 둘게요』

세츠나 『네, 저도 문제 없어요』

아나타 『아유무짱은?』

아유무 『응, 나도 괜찮아』

아이 『자 그럼 결정! 다들 가고 싶은 데 있으면 금요일까지 보내놔! 전부 가볼 수 있으면 아이 씨가 일정표 짜 둘게』

아이 『특히 너는 사양 말고 몇 군데든 얘기해!』

아나타 『응, 기대할게!』



1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0:14.42 ID:OppgE3ij


아나타 『맞다, 다들 오늘은 뭐 했어?』

시즈쿠 『기초 연습이랑 기존 곡 보완이요』

카린 『요 며칠 동안은 거의 그것만 반복했지』

세츠나 『맞아요, 아유무 씨. 뭔가 중요한 얘기 하려던 거 아니었어요?』

아유무 『이제 괜찮아! 조금 앞서나갔던 거라!』

아유무 『그것보다 모처럼 모두 모였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 얘기해 보는 게 어떨까』

카나타 『그것도 그렇네~』

카나타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의지하고 부담을 줬던 게 아닐까 싶어』

아나타 『그렇게 부담도 아니었는걸요』

카나타 『그렇게 얘기해 주면야 고맙지만, 우리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제대로 생각해 놓는 게 좋을 거 같아』

세츠나 『맞아요. 한 사람이 빠지면 지금처럼 연습이 정체되는 현상은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세츠나 『아유무 씨 말대로,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1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0:39.37 ID:OppgE3ij


세츠나 『그럼 먼저 작곡 말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역할을 분담할까요』

리나 『실은 나, 작곡 공부 시작했어』

리나 『최근에 한 곡 완성도 했고』

아나타 『이미지송 맞지? 완성했구나!』

리나 『응, 친절하게 몇 번씩 반복해서 알려준 덕분에!』

리나 『좋은 곡이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만들 수는 있어』

아이 『리나리, 대단하다!』

세츠나 『주제 넘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세츠나 『CHASE!를 만들 때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학생회가 아닌 만큼 시간도 충분하니,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카나타 『오~, 작곡 부분은 거의 해결 된 거 아냐?』

카린 『그런데 괜찮을까?』

카린 『우리는 솔로가 메인이잖아. 일단은 라이벌이기도 하다고』

카린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의 곡까지 만들고 있으려면, 분명 연습 시간은 크게 줄어들 거야. 공평하지 않은 거 같아』

아이 『아―, 하긴 그렇네. 다같이 협력해도 안 될까?』

시오리코 『협력한다고 해도 전문 지식이 없다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한정될 거예요』

시오리코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1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1:54.75 ID:OppgE3ij


아유무 『컴퓨터 음악 동호회나 음악과 사람한테 부탁하는 건 어떨까?』

세츠나 『하긴 그게 가장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나타 『나, 음악과 친구한테 한번 물어볼게!』

아나타 『우리 팬인 애들도 있으니까, 기꺼이 도와줄 사람도 있을 거야!』

세츠나 『감사합니다!』

카린 『동호회 멤버 이외의 사람이 만든 곡도 괜찮아?』

엠마 『괜찮아~』

카린 『그렇구나, 그럼 프로한테 위탁하는 것도 가능해?』

엠마 『정확하게 말하자면, 학생이 작곡/편곡한 거라면 인정돼』

엠마 『프로 작곡가한테 부탁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조건이 꽤 까다로울 거야』

카린 『그렇구나』

시오리코 『저기, 다른 학교 학생 중에 작곡에 관해 조예가 깊은 사람이 있는데요』

시오리코 『나이는 14살이고, 학교는 월반해서 대학생…………이라고 하네요』

시오리코 『이 경우에도 곡을 받아서 쓸 수 있을까요?』

엠마 『월반해서 대학생! 대단하다!』

엠마 『글쎄 어떠려나, 나이랑 학교 중에 어느 쪽이 우선인지는 나중에 확인해 볼게!』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저도 확인해 볼게요』



1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3:34.64 ID:OppgE3ij


세츠나 『그래도 작곡은 도와줄 사람을 모으는 쪽으로 해보죠』

아나타 『저기, 나도 작곡은 계속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카스미 『물론이죠!』

아유무 『나도 아나타가 만든 곡이 부르고 싶어』

세츠나 『직접 작곡해 주신다면 이렇게 또 든든할 수가 없죠!』

세츠나 『하지만 괜찮으신가요?』

세츠나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

아나타 『응, 엄청 어려울 거야』

아나타 『그래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아나타 『그래도 역시 나는 스쿨 아이돌이, 모두의 라이브가 정말 좋으니까』

아나타 『게다가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

아나타 『우선은 해 볼게!』



1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4:51.06 ID:OppgE3ij


세츠나 『멋져요!』

세츠나 『저, 감동했어요! 온 힘을 다해 응원할게요!』

아유무 『나도, 아나타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꼭 응원할게』

시즈쿠 『저도요!』

아이 『아이 씨도!』

카스미 『물론 카스밍도요!』

엠마 『나도!』

시오리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카나타 『아까는 너무 의지한다~ 이런 얘길 하긴 했지만, 물론 카나타짱도야~』

아나타 『다들 고마워! 예전이랑 똑같이는 못 하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 볼게!』

리나 『나, 시각 베이스로 작곡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볼게』

리나 『(이모티콘)』

아이 『그거 괜찮다! 아이 씨도 도와 줄게!』



1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6:01.82 ID:OppgE3ij


카나타 『그럼 카나타짱은 아나타가 힘낼 수 있게, 엄청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줄게~』

카나타 『뭐 먹고 싶어~?』

아나타 『계란말이!』

카나타 『오케―이』

아유무 『카나타 씨, 저도 도와 드릴게요!』

엠마 『나도 도와줄게』

카스미 『카스밍도요!』

세츠나 『저도 끼워 주세요!』


타이핑 하고 있는 세츠나는 얼굴에 미소가 활짜―악


시즈쿠 『세츠나 씨는 보통과 수업 같은 걸 도와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시즈쿠 『세츠나 씨는 보통과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이기도 하니까요!』

아나타 『응, 나도 세츠나짱이 공부 가르쳐 줬음 좋겠어!』

세츠나 『그래요? 그럼 공부는 맡겨만 주세요!』



1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09:58:16.98 ID:OppgE3ij


시오리코 『앞으로 수화 습득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배울 곳은 있으신가요?』

시오리코 『제가 자주 봉사활동 하러 가능 도서관에서 매주 일요일에 수화 교실을 열고 있는데요』

시오리코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시겠어요?』

카린 『음, 그럼 나는 주말 외출 때 입을 옷을 골라 줄게』

카린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리고 즐거워질 만큼 아나타에게 최고로 잘 어울리는 옷을 말야』

시즈쿠 『저, 저는, 그러니까―, 오필리아 인형을 만들어 드릴게요!』

아나타 『다들 정말 정말 고마워!』

아나타 『모두의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기뻐서, 돌아오길 잘한 거 같아』

아나타 「…………윽, 읏, 훌쩍」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말 없이 다함께 아나타를 껴안는다


아나타 「흑, 훌쩍, 히끅, 다들, 고마워…………」



1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02:32.66 ID:OppgE3ij


며칠 뒤

방과 후 · 부실


달그락달그락 달그락달그락


아나타 「…………후우」

아나타 「어라, 아유무짱, 있었구나」


꾹꾹


아유무 『응, 10분 전쯤에 왔어』

아나타 『그랬구나, 미안. 온 줄도 몰랐네』

아유무 『엄청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물 마실래?』

아나타 『응, 마실래. 고마워』


꿀꺽꿀꺽

푸하―앗



1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02:43.13 ID:OppgE3ij


아나타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만큼, 집중력이 오른 걸지도 몰라』

아유무 「…………」

아나타 『미안, 방금 건 대답하기 어려웠지ㅎ』

아유무 『아하하, 미안. 아나타가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아유무 『순간 좀 망설여져서』

아유무 『그럼 작업은 잘돼 가?』

아나타 『응, 제대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나타 『확실히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

아유무 『그래? 다행이다』

아유무 『(이모티콘)』

아유무 『그거, 내 곡이야?』

아유무 『아니면 카스미짱 거?』

아나타 『미안, 카스미짱 거 만드는 중이었어』

아나타 『그래도 아유무짱 곡도 꼭 만들 거니까!』

아유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우선 카스미짱의 곡, 라이브 전까지 완성해 줘』

아유무 「그렇구나, 지금 아나타가 가장 보고 싶은 건 카스미짱의 무대였구나…………」



1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28:06.09 ID:OppgE3ij


며칠 뒤

통학로 · 하굣길


꾹꾹


카스미 『죄송해요. 오래 기다렸죠』

아나타 『아냐, 전혀 안 기다렸어. 열쇠 갖다 놓고 와 줘서 고마워』

아나타 『그럼 이제 집에 갈까』

카스미 『네!』


나란히 걷기 시작한다

걸어가면서 핸드폰을 쓸 수는 없으니까, 둘 사이에는 말이 없다


아나타 「…………」

카스미 「…………」


솔직히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이 침묵의 시간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아유무짱과 있었다면, 단 둘이서 아무 말 없었어도 침착할 수 있었을 텐데



1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28:18.97 ID:OppgE3ij


조금, 마음이 안절부절못하다

카스미짱과 함께 있으면, 특히 그렇다

카스미짱은 어색하지 않을까

지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카스미짱의 얼굴을 슬쩍 본다


카스미 「…………?」


카스미짱은 순간적으로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갸웃한 뒤에

아주 조금 쑥쓰러운듯 웃었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내가 고개를 돌리자 카스미짱의 표정은 또다시 바뀌어, 이번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짓는다

귀엽다

옆을 걷고 있던 카스미짱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려는듯 내 앞으로 왔다

뒷걸음질로,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바라보고 있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리면서, 걸었다



1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29:24.71 ID:OppgE3ij


카스미짱은 대충 살펴보다 만족했는지 다시 내 옆으로 돌아왔다

즐거워 보인다

내가 어떤 기분인지도 모르고

아니, 알고 있으니까 즐거운 걸지도 몰라

어쩌면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 심장 뛰는 소리가 바깥까지 새어나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면서

이미 들킨 거라면 하고 홧김에

나는 카스미짱의 흔들리는 왼손을 잡았다.

손을 잡고, 그대로 걷는다

카스미짱은 순간 깜짝 놀라 나를 바라본 뒤,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였다

그대로 둘이 손을 잡고서, 아무 말 없이 걸었다



1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4(月) 23:29:37.19 ID:OppgE3ij


오른손이 뜨겁다

온몸의 열이 전부 그곳에 집중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카스미짱 손의 온기와 부드러움, 그 전부를 느끼려고 한다

방금 전까지 자유롭게 흔들리던 카스미짱의 왼팔은, 마치 다른 것인 양 긴장해 굳어 있었다

조금이나마 우위에 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조금 어깨에 힘이 들어가, 또 다시 대담한 짓을 하고 싶어졌다

카스미짱과 이어진 손에 아주 조금, 틈을 만들어 검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카스미짱의 손바닥 위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다



     좋          아          해



카스미짱의 손가락은 내 손가락 사이에 미끄러지듯 들어와

꼬옥 쥐어주었다 














1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5(火) 00:39:25.46 ID:qmcKg562


라이브 당일

대기 텐트


아유무 「카스미짱, 있어?」

카스미 「어라, 아유무 선배」

카스미 「와 주신 건가요?」

아유무 「오늘 라이브, 파이팅이야!」

카스미 「네, 당연하죠!」

아유무 「그, 그렇지, 당연하지, 나, 무슨 얘길 하는 걸까」

아유무 「그래, 긴장하진 않았어? 사탕 먹을래?」

아유무 「저기, 으앗!」


알사탕 네 개를 떨어트린다


카스미 「정말― 긴장은 아유무 선배가 했네요―」


허리를 굽혀 함께 줍는다


아유무 「아하하, 미안해」



1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6/15(火) 00:39:38.31 ID:qmcKg562


아유무 「…

Sakulight 예상보다 갈수록 금방 괜찮아지네 2021.06.24 15:35:38
뽀무쨩 2021.06.24 15:35:55
유주인 먼가 글이 중간에 짤린 것 같은데 2021.06.24 15:37:54
크레이키스 아직까진 희망찬데? 2021.06.24 15:39:23
미후네 다시 수정해봐도 이게 글자수 제한 걸리는건지 136에서 잘리네 ㅅㅂ... 2021.06.24 15:41:46
미후네 ㅈㅅㅈㅅ 108부터 끊어서 걍 3편으로 새로 올림 뒷부분은 거기서 읽어줘 2021.06.24 1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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