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분명 옛날 팝송 틀어두고 있었는데 야금야금 넘어가더니 럽라공식채널 아쿠아 크로니클 영상 가있더라

근데 와... 어느새 이것도 뮤즈곡처럼 지나간 내 시간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노래가 되었네

먼 옛날 학교다닐때 유행하던 노래들이 우연히 길가에서 들으면 갑자기 그때의 향수가 밀려와서 알수없는 만족감과 모종의 공허함 가운데서 허우적대는 것처럼

그냥... 애니화전 가뭄때 듣던 노래, 애니곡들, 듀트곡... 학교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들으면서 쪽잠 자고, 공CD에 구워서 부대에서 CDP에 넣고 들으면서 잠들고, 신곡 뜰 때마다 1절 무한 반복하던 기억이며... 누마즈에서 하코다테에서 듣던 노래들... 뷰잉 내한 직관 중계 물판 여행...

내 2015년이 2016년이 2017년이 그 이후의 모든 경험이 갑자기 훅 밀려오는데 기분 진짜 너무 이상해져서 일시정지해버렸다

어쩔수없는 향수가 항상 어려있는 뮤즈랑은 다르게 아쿠아는 계속 현재진행형이라 그런 결의 그리움, 멜랑꼴리한 향수의 매개로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어느새 아쿠아도 떼어낼 수 없는 지난 6년이 되어서 내게 있어 근원적인 그리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실시간의 무언가가 되었나보다 싶고

다시 뭔가를 이렇게 긴 시간동안 나의 인생 전반 가까운 곳에 두고 열광할 수 있을까도 싶고

6년전, 5년전, 몇년전... 그때의 럽라와 럽라를 빨던 내가 많이 그리운가보다 싶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