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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ss) 아유무「패러렐 월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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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뤼에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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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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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나는 어렸을 적、낯가림이 엄청 심했다。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을 어려워하는 타입으로、어느 쪽이냐 하면 말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을 좋아했다。
아유무 엄마『저기、이사할 집 어떻게 할래? 단지에 살지、주택에 살지…… 슬슬 정하자구』
주방에서 엄마랑 아빠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새로 이사 갈 집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아유무(새로운집、인가)
아유무(딱히 어디라도 상관없는데)
이건 유치원을 졸업하기 전의 이야기。
곧、나는 초등학생이 된다。
아유무(……친구는……또 못 사귀겠지)
이런 부정적인 것들만 생각하고 있던 것을、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
〇월 〇일
이사할 집이 결정되었습니다
주택이라고、엄마는 좋아했습니다
이사도 끝났고、내일부터는 나도 초등학생이 됩니다
내일은 입학식입니다
친구 사귈 수 있을지 불안해요
그리고 오늘부터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아빠가 입학 선물이라며 엄청 큰 일기장을 주셨습니다
엄청 크고 엄청 무거워。
매일 열심히 쓰겠습니다
───────────
아유무『…………』쭈뼛쭈뼛
아유무(ㄱ、긴장돼)
아유무(모르는 애들밖에 없어…… 친구、역시 못 사귀는 걸까)
『저기! 너、이름 뭐야⁉』
『에?』
갑자기、자리에 앉아있는 아이가 말을 걸었다。깜짝 놀랐네。
『앗! 미안。일단은 나부터 자기소개해야 하는 거지⁉』
와카바『나는 이가라시 와카바! 잘 부탁해ー!』
귀여운 트윈테일을 한 여자아이였다。그리고 왜인지 머리 끝부분이 초록색이다。귀여워。
「ぱ」라고 한 글자만 적혀있는 특이한 티셔츠를 입고 있는 그 아이는、배시시 하고 웃으며── 나한테 말을 걸어주었다。
아유무『ㄴ、나는…… 우에하라 아유무』
와카바『아유무쨩!』화아아아
와카바『귀여운 이름이네!』방긋
아유무『귀、귀엽……⁉////』
와카바「응! 아유무쨩、얼굴도 귀여운데 이름도 귀엽네!」
아유무「에、에에에에에!////」
갑작스런 격한 칭찬 때문인지。얼굴이 뜨거워진다。
귀엽다니、부모님한테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와카바『저기저기! 아유무쨩은 집 어디야⁉』
아유무『에、음。ㅅ、시노노메』
와카바『진짜⁉ 우리 집도 시노노메인데ー!』방긋
아유무『지、진짜?』
와카바『응!』
와카바『시노노메의 단지에서 살고 있어! 주소는──』
이야기를 주도하며 나한테 말을 거는 와카바……쨩?
──응。와카바쨩。와카바쨩이라고 부르자。
그녀는、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주었다。
말이 굉장히 빠른 속사포 토크였지만、말을 하는 것보단 듣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엄청 편하다。
아유무『그래도、다행이다〜』
아유무『응ー?』
와카바『아유무쨩이랑 옆자리라서! 아이우에오 순으로 배정받아서 다행이야〜。나、오늘 입학식…… 친구 만들 수 있을지 불안했었거든〜』
아유무『ㄴ、나도……』
와카바『아유무쨩도? 우리 똑같네』방긋
아유무『후후훗。그렇네』방긋
와카바『앞으로 잘 부탁해! 아유무쨩!』
아유무『응! 와카바쨩!』
이날이、나의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와의 만남이었다。
───────────
〇월 ◇일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름은、이가라시 와카바쨩。
상냥하고、귀엽고、재밌는 아이。
앞으로、친해질 수 있을까?
으응。반드시 친해지고 싶어。
자리도 옆자리니까、내일도 학교가 기대돼요。
오늘은 빨리 자고、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나와 와카바쨩이 만난 지 1년하고도 조금 지났다。
친해질 수 있을까 불안했었지만、우리들은 서로를 절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이가 됐다。
나는 와카바쨩을 엄청 좋아하고、와카바쨩도 나를 엄청 좋아한다。그런 나날이 계속됬다。
그녀는 항상 즐거운 듯이、언제나 나를 이끌어 주었다。
──와카바쨩이랑 계속 함께 있고 싶어。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걸、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녀는、오늘도 즐거운 듯이 나에게 말을 걸어준다。
와카바『저기 저기! 아유무쨩!』
아유무『응ー?』
와카바『이 잡지 봐봐! 이거!』
아유무『우와…… 귀여운 언니들이 잔뜩 실려있네』
와카바『그치그치⁉ 스쿨아이돌이라고 한데!』
아유무『스쿨아이돌?』
와카바『응!』
잡지를 펼치고、즐거운 듯이 이야기하는 와카바쨩。귀여워。
와카바『하아…… 귀엽다…… ──저기저기!』
아유무『왜 그래?』
와카바『아유무쨩、스쿨아이돌 해보지 않을래⁉』
아유무『에、에에⁉ 내가⁉』
그런 터무니없는⁉ 이라고 생각했다。잡시에 실려있는 귀여운 언니들은、모두 반짝이고 있었다。
수수한 나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와카바『응! 아유무쨩 귀여우니까 무조건 할 수 있어! 스쿨아이돌!』
아유무『……으ー음…… 자신 없는데』
와카바『그래……?아쉽다……』
거절을 하니、침울해진 와카바쨩。
그걸 본 나는、아무튼 그녀를 기운 내게 해주고 싶었다。
와카바쨩이 이렇게까지 말해주는데。해보자。힘내보자。──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아유무『하지만……』
아유무『응?』
아유무『──와카바쨩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노력해볼까』방긋
와카바『ㅈ、진짜⁉ 아싸ー‼』꼬옥!!
아유무『ㅇ、와카바쨩⁉////』
와카바『진짜、두근거림이 넘쳐흘러서 최고야‼』꼬오옥
아유무『ㅁ、목소리 너무 커〜』땀 뻘뻘
──행복했다。
───────────
◇월〇일
일기를 쓰는 것도 조금 적응됬다。
벌써 1년 정도 썼습니다。
와카바쨩이 알려준 스쿨아이돌。
모두 귀엽고 반짝이고 있었어。
나도 될 수 있을까? 와카바쨩은 나를 귀엽다고 말해주지만、별로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힘내자ー。
와카바쨩을 위해!
오늘도 빨리 자자。
아、그리고 곧 아빠의 생일이다。
뭘 선물해드리지〜。이번에 엄마랑 상담해보자。그러자。
───────────
와카바『아유무쨩!』
아유무『왜 그래? 와카바쨩』
와카바『엣헤헤〜!』
와카바쨩의 미소는 오늘도 귀여워。정말 좋아。
아유무『응?』
와카바『나、음악 시작해보려고!』
아유무『ㅇ、음악?』
와카바『응!』
아유무『구체적으로 무슨……?』
와카바『으ー응、피아노!』
아유무『또 갑작스럽네 와카바쨩……』
와카바『그게 말야、아유무쨩이 얼마 전에 스쿨아이돌이 되기 위해 힘내겠다고 말했잖아⁉』
아유무『와카바쨩 덕분에』
와카바『당연하지! 아유무쨩 귀여우니까 무조건 아이돌하고 어울리는 걸。──라고 할까、이야기가 벗어났네』
와카바『아유무쨩이 스쿨아이돌이 되서 노래를 부르면! 나는 그 노래를 만드는 거야!』
아유무『ㅇ、와카바쨩이⁉』
와카바『응! 하아〜……아유무쨩이 노래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두근거려〜!』
아유무『』머엉
와카바『어때⁉ 좋을 거 같지⁉』
아유무『어、엄청 매력적인 이야기이지만……』
아유무『나、노래 잘할 수 있을까……』
와카바『괜찮다니까! 우리는 아직 초등학생! 인생은 지금부터라구 아유무쨩!』
아유무『……』
와카바『괜찮아』
와카바『내가、아유무쨩을 잔뜩 서포트해줄 테니까!』
아유무『‼』
와카바『아유무쨩이라면 엄청난 스쿨아이돌이 될 수 있어』방긋
와카바쨩은、언제나 나를 이끌어 주었다。
이 아이와 만나서、정말 다행이야。마음 깊이 감사해。
아유무『──응!』방긋
와카바『에헤헤! 약속!』
아유무『나는 스쿨아이돌이 되고!』
와카바『내가 아유무쨩의 노래를 만든다!』
아유무『에헤헷── 약속이야、와카바쨩!』
──정말로 행복했다。
───────────
△월 〇일
와카바쨩이랑 소중한 약속을 했다。
나는 스쿨아이돌이 되고、와카바쨩은 나의 노래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걸 노래한다。
어쩜 이리 행복할까。
스쿨아이돌이 되자! 반드시!
노래도 연습하고、몸도 단련하자!
공부도 열심히 하자。귀여운 아이가 될 수 있도록、건강에도 신경 쓰자。
해야 할게 잔뜩 생겼다。
그리고、아빠의 생일선물도 샀습니다。
엄청 큰 뱀 인형! 귀여워!
기뻐해 주시려나?
오늘도 빨리 자고、내일 준비를 하자。
정말、행복해。
───────────
아유무 엄마『…… 아유무……』
아유무 엄마『내일부터 잠시…… 학교 쉬게 될 거야』
아유무『──에? ㅇ、왜?』
아유무『나、학교 가고 싶어、엄마』
아유무『어라、그리고…… 아빠는? 오늘은 좀 늦으시나……』
아유무 엄마『……읏……!』글썽글썽
꼬옥
아유무『에? 엄마ー?』갸웃
──행복한 나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
×월 〇일
아빠가 집에 안 돌아오신다。
학교도 왜인지 쉬게 되고、잘 모르는 장소로 데려와 졌다。
모두 검은 양복을 입고、모두 울고 있다。
큰 관이 놓여져 있어서、관 안을 몰래 보려 했는데、모두가 말렸다。
엄마는 아빠가 자고 있으니까 라고 울면서 말했다。
왜 안 깨워주는 거야?
그리고 조금 지나、아빠가 자고 있다는 관을 모르는 사람들이 가져갔다。
그리고、화장터? 라는 곳에 나도 따라갔다。
뭐 하는 거야? 라고 엄마한테 물어보니、지금부터 아빠는 하늘로 일하러 가는 거야 라고 말했다。
안돼! 아빠는 우리들이랑 떨어지면 안 돼! 아직 생일 선물도 못 줬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니、엄마도 주변의 어른들도 모두 울기 시작했다。
왜? 왜 모두 우는 거야?
아빠…… 언제쯤 하늘의 일이 끝나고 돌아오시려나〜。
빨리 선물 드리고 싶은데……。
───────────
아유무『………………』
얼마지나、나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것에 눈치챘다。
와카바『아유무쨩……』
꼬옥
아유무『ㅇ、와카바쨩……‼』
와카바쨩은 나를、상냥하게 안아주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같이 울어주었다。
나는、아빠에게 드릴 선물이었던 뱀 인형을、와카바쨩에게 줬다。
대신 가져줬으면 했다。그걸 보면 울어 버릴 것 같으니까。
와카바쨩은 기쁘게 받아주었다。사스케 라는 이름도 붙여줬다고 했다。
무슨 만화의 영향인가?
───────────
△월 △일
아빠를 만나고 싶어。
아빠를 만나고 싶어。
아빠를 만나고 싶어。
3번 쓰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정말이려나?
……엄마도、바빠지셨다。오늘도 나는 집에서 혼자다。
가정부 아주머니가 와서 집안일을 해주신다。감사하다。하지만、나는 엄마랑 아빠가 좋아。
그 때의 행복한 나날로、돌아가고 싶어。
……무리지。그런 거。
……와카바쨩。
와카바쨩을 보고 싶어。
오늘도 빨리 자고、빨리 학교에 가서 와카바쨩을 만나자。
내일부터 4학년。반이 바뀐다。
싫다…… 와카바쨩이랑 같은 반이 될 수 있을까?
───────────
아유무『…………』
시끌시끌
아유무『…………』
나는、와카바쨩이랑 다른 반이 되어 버렸다。
아유무『…………』두리번두리번
아유무(주변 애들、모두 즐거워 보여)
아유무(……학교라는 거、이런 거였나?)
아유무(……와카바쨩은 친구、생겼으려나?)
아유무(──아니、당연히 생겼을 거야。와카바쨩、귀엽고 밝은 아이니까、반에서도 인기쟁이였고)
아유무(나와는…… 완전 달라)
『저기! 너!』
아유무『⁉』깜짝
아유무『ㄴ、나?』
『너 말고 누가 있어! 너 이름 뭐야?』
아유무『‼』화아아아
아유무(와카바쨩이 말 걸어줬을 때랑 똑같애! 나한테 말을 걸어주는 상냥한 아이。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아유무『ㄴ、나는 우에하라 아유무! 잘 부탁해!』방긋
『우에……하라?』
『──아아! 너…… 그거구나!』
『아빠 없는 애지?』
아유무『──에?』
──나의 행복한 나날이、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유무『ㄱ……그……』
아유무『ㄴ…… 나는…… 그……』
몸이 떨린다。
슬프거나 그런 것이 아닌、공포였다。
어째서 그런 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라고 생각했다。
말이 잘 안 나와。
『에? 그래?』
『앗、나도 들은 적 있는 것 같애』
『참관수업이라던가 운동회에、아무도 안 오는 모양이야、저 애』
『복잡한 가정인가?』
웅성웅성웅성웅성
아유무『……』부들부들
교실이 어수선해진다。──그만해。
『잠깐、모두들 너무 시끄러워! 우에하라 씨 곤란해하잖아』
■■『내 이름은 ■■ 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우에하라 씨〜』방긋
──이 사람에 대한 건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저기、모두와는 다른 우에하라 씨!』
■■『앞으로 나랑 친해지자!』
아유무『……에?』
■■『내가 아빠가 없는 불쌍한 우에하라 씨와 친하게 지내줄게!』
아유무『…………』
거짓말이야。무조건 거짓말이야。
이 사람은、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지 않아 해。악의가 보여。
■■『저기! 불쌍한 불쌍한』
■■『우ー에ー하ー라ー씨!』
아유무『──읏……‼』움찔
눈물이 나올 것 같애。이런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지 않아。
무서워서 눈을 감아버린다。
무서워。──도와줘。
아유무(와카바쨩‼)
저벅저벅── 쾅!!
아유무『──에?』
나의 책상을 힘껏 치는 소리가 들린다。
와카바『………………』
아유무『와카바쨩……?』
눈을 뜨니、그곳에는 와카바쨩이 있었다。
■■『에? 가、갑자기 뭐야 너……』
와카바『옆 반의 이가라시 와카바 라고 해。아유무쨩을 만나러 왔는데 말야』방긋
와카바『중간부터 니가 아유무쨩이랑 대화하는 걸 들었어』방긋
■■『ㄱ、그렇구나』
와카바『……』
와카바『그렇구나、가 아니잖아?』찌릿
■■『⁉』깜짝!!
와카바『아빠가 없어? 모두와는 다른 아이? 불쌍한 불쌍한 우에하라 씨?』
와카바『……어째서 그런 걸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거야……‼』
아유무『ㅇ、와카바쨩…… ㄴ、나는…… 괜찮으니까……』
아유무『응?』
와카바『사과해』
■■『에?』
와카바『아유무쨩에게、사과하라고‼』덥썩
■■『아、……아프다고‼ 놔‼』
아유무『ㅇ、와카바짱‼ ㅇ、안돼‼ 그만해‼』
거기서부턴 그 애에게 덤벼드는 와카바쨩을 말리는데 필사적이었다。싸움이 시작되버렸다。
반은 이미 아수라장。
어수선한 교실。둘의 싸움을 멈추려 하는 반장과、선생님이 오시기 전까지 그 패닉은 계속됬다。
・
・
・
───────────
■월 〇일
와카바쨩을 싸우게 해버렸다。와카바쨩을 화나게 해버렸다。
내가 바로 그 애한테「그런 심한 말 하지 말아줘!」라고 말했으면 됐을 텐데…… 할 수 없었다。
와카바쨩。미안해。
내가 약하기 때문에、와카바쨩이 싸움을 하는 원인을 만들어 버렸어。
하지만、와카바쨩은 나를 지켜주겠다고 말했어。
정말로、미안해。약한 나를 용서해줘。
그 나쁜 아이도、울면서。와카바쨩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
……새로운 반。싫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하지만、와카바쨩이 있으니까 힘내자。
내일도 힘내자。
안녕히 주무세요。
───────────
와카바『아유무쨩。그 뒤로 그 애들이 안 괴롭혀?』
아유무『에? 으、응。아무 짓도 안 하던데』
와카바『정말?』
아유무『응。정말』꿀꺽
와카바『뭐어、아유무쨩이 거짓말을 하는 애는 아니니까 진짜겠지』
와카바『다행이야 다행!』방긋
아유무『다행이 아니야……』
아유무『……와카바쨩이 없는 교실은…… 재미없어……。계속 와카바쨩이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와카바『아유무쨩……!』꼬옥
와카바『아ー 정말! 아유무쨩은 귀엽네‼』꼬옥!!
아유무『ㅇ、와카바쨩⁉////』
아유무『우우…… 부끄러어……』
와카바『그런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워YO!』
아유무『ㅈ、정말〜!///』
와카바『에헤헤!』방긋
아유무『……정말 와카바쨩은……』방긋
아유무『──그러고 보니 와카바쨩、새로운 반은 어때?』
와카바『에?』
아유무『즐거워?』
와카바『………………』
와카바『응! 즐거워!』
와카바『그래도、아유무쨩이 없으니까 나도 예전의 반이 더 좋아〜!』
아유무『오오、똑같은 생각이네〜』
와카바『응!』
와카바『……아유무쨩』
아유무『응?』
와카바『아유무쨩은 내가 반드시 지켜줄게』
아유무『──응!』방긋
──어째서 나는、이때 와카바쨩에게서의 위화감을 눈치채지 못한 걸까。
평생 후회한다。
───────────
×월 ◇일
쓸게없어。
와카바쨩이 없는 교실은 역시 재미없어。
와카바쨩、오늘도 귀여웠고、멋있었지〜!
진짜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엄청 좋아해!
그래。와카바쨩을 좋아하는 점을 줄줄이 써보자。
음、우선은 나보다 키도 작은데 용기가 있어서、멋있어。그리고 상냥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여워!
어라? 귀엽다가 엄청 많네。
뭐 상관없나。
와카바쨩이 귀여운 건 당연하니까。
───────────
───────────
〇월 △일
와카바쨩의 상태가 이상한 것 같아。
예전보다、잘 웃지도 않고。조금은 웃지만、전처럼 즐거운 듯한 웃음이 아니라、왠지 지친 듯한 느낌이야。
무슨 일이지?
그리고、같이 하교할 때、가끔 머리카락이 젖어있기도 하고、실내화도 왜인지 학교에 안 두고 집으로 가져가고。게다가 실내화의 교환 빈도가 많아진 것 같아。
무슨 일이지。……혹시、그때의 싸움이 원인으로 그 애들한테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 건가?
그렇게 생각해 와카바쨩에게 물어봐도、와카바쨩은「아유무쨩 탓이 아니야」라고 말하고。「나는 괜찮아」라고 말한다。
……와카바쨩、진짜 괜찮은 건가?
진짜…… 같은 반일 때가 좋았어。
만나는 시간이 줄어서、와카바쨩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것도 있다。
오늘도 빨리 자자。
안녕히 주무세요。
───────────
───────────
◇월 ■일
와카바쨩의 상태가 이상해。
하굣길에、갑자기 울기 시작했어。
와카바쨩이 우는 모습、처음봤어。
무슨 일이지? 와카바쨩。
계속 물어봐도、와카바쨩은「아무것도 아니야。아유무쨩 탓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정말로? 정말로 내 탓이 아니야?
……아무튼、내일 학교에 가자마자 바로 와카바쨩의 교실에 가보자。
……집단 등교 규칙 때문에、와카바쨩이랑 같이 등교 못하는 거 진짜 싫다。
같은 시노노메인데도、등교 그룹이 달라서……。빨리 만나고 싶다。
내일을 준비하고、빨리 자자。
안녕히 주무세요。
───────────
아유무『와카바쨩、어디있어?』
아침 학교에 와서、바로 와카바쨩의 교실에 간다。
하지만 교실에는 와카바쨩의 모습은 안 보였다。
와카바쨩의 반 친구에게「와카바쨩 어디 있어?」라고 물으니、아직 교실엔 안 왔다고 말했다。
여러 곳을 찾아본다。학교 전체를、찾는다。
──찾을 수 없었다。
아유무(와카바쨩、어디 있는 거야?)
아유무(아직 안 간 장소가…… 으ー음……)
아유무(옥상은 아직 안 가봤지?)
아유무(하지만、선생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유무『……일단、가보자』
옥상을 향해、빠른 걸음으로 간다。
──진짜、미안해。
잘 안 열리는 문을 열어、옥상에 들어간다。
──와카바쨩은、있다。
와카바『………………』
아유무『ㅇ、와카바쨩?』
아유무『왜 그런 곳에 서 있는 거야……?』
와카바『………………』
와카바『……들켰네……』
와카바쨩이 옥상에 있다。
그리고 옥상의 난간에 서 있다。
──왜 그런 곳에 서 있는 거야……?
아유무『ㅇ、와카바쨩…… 아、안됀다구……』
아유무『위험하니까…… 내려와 줘? 응?』
와카바『………………』
──목소리가 떨린다。
아유무『위험하니까…… 빨리……』
와카바『지쳤어』
아유무『에?』
와카바『아유무쨩』
와카바『나 이젠、지쳤어』
아유무『ㅁ、무슨 말이야……?』
와카바『……어떻게 하면 편해질 수 있을까、생각해봤어』
와카바『결론은…… 이것밖에 없더라』
아유무『』
아유무『아、안됀다구…… 와카바쨩……』
와카바『………………』
아유무『내려와 줘……?』
와카바『…………지쳐버렸어…… 아유무쨩』
아유무『아、안돼』
나의 뇌리에、최악의 사태가 상상이 된다。
아유무『안돼…… 안돼안돼안돼‼』
아유무『와카바쨩‼』
아유무『안돼‼』
와카바『………………』
아유무『부탁이야、내려와 줘……』
아유무『ㅇ、와카바쨩마저…… 사라지지 말아줘……』
돌아가신 아빠와、와카바쨩의 모습이 겹쳐진다。
나는 필사적으로 와카바쨩에게 계속 말을 건다。
아유무『부탁이니까…… 응?……읏……!』
와카바『………………』
아유무『ㄱ、그리고!』
아유무『야、약속했었잖아』
아유무『내가 스쿨아이돌이 되면、와카바쨩이 노래를 만들어 준다고……』
아유무『……응?』
와카바『……그런 약속도、했었지』
아유무『에?』
와카바『이젠 됐어』
와카바『필요 없어、그런 거』
아유무『』
와카바『그리고말야』
와카바『내가…… 이렇게…… 힘들게 된 건』
와카바『──아유무쨩 탓이잖아』
아유무『──에?』
아유무『내…… 탓……?』
와카바『⁉』
와카바『에? 아니…… ㅇ、아냐……!』
와카바『ㄴ、난…… 그런 생각 한 적 없는데……‼』땀 뻘뻘
아유무『──ㅇ、와카바쨩! 위험해‼』
아유무『빨리、내려와 줘……‼』
아유무『부탁이야‼』
와카바『아유무쨩……』
아유무『부탁이니까…… 내려와 줘……』
와카바『…………』빙글
와카바『아유무쨩』방긋
아유무『‼』화아아아
아유무『와카바쨩! 생각을 바꿔줬──』
와카바『미안해。그건…… 할 수 없어』
아유무『──에?』
와카바『나…… 더 이상…… 마음의 여유가 없어』
와카바『아유무쨩 탓이 아닌데도…… 나……』
아유무『ㅇ、와카바쨩……』
아유무『부탁해、내려와 줘……‼』
와카바『에헤헤…… 아유무쨩』
와카바『미안해』방긋
──와카바쨩의 모습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
아유무『아아……!』
아유무『아아아아……』
아유무『안돼…… 안돼…… 아아……‼』
아유무『───────』
아유무『아아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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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내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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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월 〇일
와카바쨩은 살아있다고 들었다。
나무에 걸려서、충격이 완화되어、양 다리 골절로 끝났다고 들었다。
하지만、누구도 만날 수 없는 상태인 듯하다。
정신적 문제로。
……내 탓이야。
정말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어째서 와카바쨩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좀 더 신경 쓰지 않았던 걸까。
내 탓이야。
나는、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의 인생을、부숴버린 거야。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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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와카바쨩이랑 같은 반 친구로부터、와카바쨩에 대한 걸 들었다。
와카바쨩은 심한 괴롭힘을 당했던 모양이다。
나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한다。
어째서 좀 더 와카바쨩에게 다가가지 않았던 걸까。
나는、바보다。
와카바쨩의 인생은、나 때문에 망가져 버렸다。
정말로、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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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신은 왜 이렇게 잔혹한 거야?
어째서 나에게 소중한 사람만 빼앗는 거야?
아빠。일로 바빠진、엄마와의 즐거운 시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와카바쨩과의 나날。
나는 와카바쨩과 계속 함께 있고 싶었어。그것뿐인데。
어째서 나에게서 모든 걸 빼앗는 거야?
알고 있어。내 탓이지?
하지만、너무 불공평하잖아。
어째서 나에게서 모든 걸 빼앗는 거야?
……어째서 와카바쨩이 괴롭힘을 받아야 했던 거야?
내 탓이지? 그런 거 알고 있어。
그럼、뭐야? 난 이 세상에 태어나선 안 되는 존재였던 거야?
와카바쨩과 나의 소중한 나날은、없어져 버렸는데。
와카바쨩과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꿈은、이룰 수 없게 됐는데……。
어 째 서 즐 거 워 보 이 는 사 람 들 이 잔 뜩 있 는 거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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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다음편제발시발아제발요 223.38 | 2021.06.16 10:17:01 |
아유뿅다뿅 | 2021.06.16 10:17:20 | |
유주인 | 와카바가 살아는 있나보네 다행이다 | 2021.06.16 10:2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