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무 「...어째서 대답해 주지 않는거야?」
유우 「나한테는 아유무도 소중해... 하지만」
아유무 「하지만?」
유우 「나, 세츠나쨩이랑 만난지 얼마 안돼서... 같이 야숨 했어」
아유무 「?!」
아유무 「무... 무슨...」
유우 「그 후로 깨달았어, 세상에는 똥겜만 있는게 아니라고...!」
아유무 「무슨소리 하는거야 유우쨩!! 나랑 같이 게임하면서 즐거운 거 아니었어?!」
유우 「아니야! 그냥 아유무가 좋아서 같이 한거야! 게임은 최악이었어!!」
아유무 「그저께 같이 제2의나라 하면서도 즐거워 했잖아!」
유우 「개역겨워!!」
아유무 「(충격)」
아유무 「그, 그럼 트릭스터m은? 그랑사가는?」
유우 「제발 그런 게임 좀 그만해!!」
아유무 「하지만 유우쨩! 엄청 옛날부터! 우리 유치원 다닐때부터 같이 게임 했잖아!」
유우 「그때부터 쭉 싫었어!!」
아유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게임들인데!」
유우 「추억이 아니라 트라우마라고!!」
아유무 「그러면 전부 거짓말이었어?! 홍콩97 하면서 즐거워 했던 것도?!」
유우 「트라우마를 자극하지 마!」
아유무 「데스크림존도? 치타맨도? 크레이지버스도? 아타리E.T도?!」
유우 「그만해!!」
아유무 「유, 유우쨩...」
유우 「너랑 같이 한 게임들은 전부 최악이었어! 만약 나 혼자 하라고 시켰다면 차라리 자살했을거야!!」
아유무 「...그렇게 싫었으면서, 어째서 같이 해준거야?」
유우 「똥겜을 하면서 웃는 아유무가... 너무 좋았으니까...」
아유무 「...유우쨩」
유우 「나한테는 아유무가 제일 소중해! 네가 항상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똥겜은, 그만하고 싶어...」
아유무 「나를... 그렇게까지 생각해주고 있었구나...」
유우 「미안해, 아유무가 좋아하는 게임들인데... 심한 말을 해버려서...」
아유무 「아니, 괜찮아! 유우쨩의 진심을 알게되서 기뻐...」
유우 「아유무...」
(띵동)
유우 「앗, 문자가...」
세츠나 『유우씨, 괜찮으시면 주말에 같이 게임하시지 않을래요? 리나씨가 언차티드 4를 빌려줬어요!』
아유무 「...」
유우 「...」
아유무 「유우쨩, 사실 나도 주말에 게임 좀 하려고 했는데」
유우 「」
아유무 「화내거나 질투하지 않을테니까, 솔직하게 골라줘! 사실 이번에 하려는 게임은 조금 자신 있으니까!」
유우 「...정말?」
아유무 「응! 언차티드 따위보다 훨씬 재밌는 TPS야! 톰 클랜시의 디비전 2 라고...」
유우 『초대해줘서 기뻐 세츠나쨩! 주말에 꼭 보자!』
아유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