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무 「유… 유우쨩도 참…」
세츠나 「저…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시즈쿠 「그럼 빨리 식장을… 아니 먼저 날짜부터…!」
유우 「좋은 컨셉 같은게 있으려나 하고 결혼정보잡지를 좀 보고있었는데, 역시 신부같은거 동경하게 되지~」
아유무 「잡지…?」
세츠나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시즈쿠 「식장에 예약취소 전화를 해야…」
유우 「그래서, 다들 어때?」
세츠나 「네?」
유우 「결혼 할거야?」
아유무 「결혼… 으, 응! 할게! 할 테니까!」
세츠나 「치사해요 아유무 씨! 저도! 저도 할게요!」
시즈쿠 『죄송합니다! 취소 넣은거 다시 취소하려는데요!!』
유우 「뭐야 다들 결혼 생각 있었구나~ 의외인걸」
아즈나 「「「……」」」
유우 「아, 그러면 얘기 나온김에 이 잡지 보면서 드레스라도 찾아볼까?」
(팔락팔락)
유우 「그래 이거! 이거 아유무한테 딱 어울리지 않아? 이 옅은 핑크색 드레스!」
아유무 「유… 유우 쨩이 골라준 거라면… 뭐든 좋아…」
유우 「세츠나 쨩은 이거!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 이것만 입으면 엄청 사랑스러울 것 같은데?」
세츠나 「사… 사랑스럽다니… 부끄러워요…」 ////
유우 「시즈쿠 쨩은 워낙 드레스 태가 잘 받아서… 으음… 이거 어때? 내가 남편이라면 무조건 이거 입히고 싶을거야!」
시즈쿠 「나…남편… 네! 남편님을 위해서… 입을게요!」
유우 「다음은 신혼여행지 특집인가~ 예쁜 곳이 엄청 많은데, 다들 어때?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세츠나 「하, 하와이가 어떨까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고, 그… 더우니까, 정열적으로 될 수 있고…」 /////
시즈쿠 「이탈리아같은 지중해가 보이는 남유럽이 괜찮을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도, 제일 로맨틱한 장소이니까…」 /////
아유무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아직은 가기 힘든 곳이니까… 난 그냥 유우 쨩과 함께라면 어디든 괜찮아…」
유우 「프로포즈 대사 투표 코너도 있네? 이런 것도 모아놓으니까 꽤 재밌는걸」
유우 「에… 그러니까 상위권에 있는 대사가…」
유우 『너와는 오랫동안 함께 지냈지… 이제 나, 네가 옆에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어. 영원히, 나와 함께 있어줘…!』
아유무 「아… 아앗…!」 (털썩)
유우 「아 이 대사! 세츠나 쨩이 추천해준 만화에서 봤어!」
유우 『등가교환이다! 내 인생 반절을 줄테니… 네 인생 반절을 줘!』
세츠나 「…바, 바보구나. 반절이 아니라… 전부 줄게…!」
세츠나 「읏… 아아아…! 이건… 너무…!」 (털썩)
유우 「아 이것도 아는 대사네! 저번에 본 그 영화구나~」
유우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시즈쿠 「서, 선배…! 선배!! 선배에에!!」 (와락)
유우 「우와앗!! 시… 시즈쿠쨩?!」
시즈쿠 「좋아해요좋아해요좋아해요좋아해요좋아해요…」
아유무 「…유우 쨩?」
세츠나 「…유우 씨.」
유우 「아, 아유무! 세츠나 쨩! 이건 저기…! 앗, 시즈쿠 쨩! 너무…!」
세츠나 「정말… 이젠 저도 모르니까, 각오하세요! 유우 씨!」 (와락)
유우 「세츠나 쨩까지?! 아니아니! 잠깐만 세츠나 쨩!! 거기는…!」
아유무 「……」
유우 「아유무! 도와줘! 이대로 가면 나…! 두 사람한테…!」
아유무 「전부, 유우 쨩이 나쁜거니까…!」 (스윽)
유우 「아… 아유무?! 잠깐, 안 돼!」
아유무 「이렇게 된 이상, 독차지하는 건 포기하겠어.」
세츠나 「우연이네요, 저도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즈쿠 「전부, 저~언부, 선배가 잘못한 거니까요?」
유우 「나, 난 그냥… 결혼 잡지를 읽었을 뿐인데…?」
아유무 「유죄.」
세츠나 「유죄.」
시즈쿠 「유죄.」
시즈쿠 「이걸로 만장일치 유죄, 형량은 종신형입니다」
유우 「그… 그게 무슨….」
아유무 「유우 쨩이 골라준 드레스, 다 제대로 주문할테니까」
세츠나 「여행지도 정리해야죠. 하와이, 남유럽… 그냥, 다같이 세계일주라도 할까요」
시즈쿠 「날짜랑 식장은, 아까 취소 신청을 취소해서 이미 준비 완료입니다」
유우 「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시즈쿠 「아직도 발뺌하실 생각이신가요?」
세츠나 「아무래도 확실하게 말해야겠네요.」
아유무 「유우 쨩, 앞으로도 우리 세명을 평생」
「「「잘 부탁드려요,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