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년전 19년도 여름
주딱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요리대회를 열었고 그것은 멸망의 전조곡이 되었음
열심히 이사장님께 바칠 티라미수를 만들어서 올렸는데 갤이 테러를 당해서 글이 날라가고
두번이나 테러를 당한 끝에 결국 요리대회가 취소되어서 망해버린 비운의 티라미수 글을
마리 생일을 맞이해 다시 정리해서 올려봄
오늘은 마리 이사장님의 생신
이사장님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보니까 커피와 레몬을 좋아하시네
커피와 레몬이 들어가는 요리가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니까
티라미수 !
레몬은 아무튼 치즈에 들어감
호다닥 나가서 레몬을 사왔다
마스카포네 치즈 만들 재료들
생각보다 귀찮다
일단 생크림 중탕을 해줌
그다음에 레몬즙을 쭉 짜서 넣어주고 잘 저어줌
팔팔 끓여줌 그러면 막 막이 생김
크림치즈랑 똑같음
잘 끓인 그릇을 잘 들어내고
체에 천 깔고 그위에 부어서 그릇 바쳐서 냉장고에 넣고 하루정도 박아둠
크림치즈랑 똑같은데 크림치즈는 바로 짜서 썼다만
크림치즈 만들기는 예전에 물갤에 올렸던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gall.dcinside.com/m/sunshine/3986443
치즈는 된거 같으니까 귀찮은것을 만들어보자
여기 흰자가 있습니다
좀 더
좀 더
아주 좋습니다
로또 당첨되면 거품기부터 사야지
그래서 구웠는데 폭삭
뭐 사고친듯
근데 어차피 시트용이니까 그냥 대충 잘라서 쓰자
이제 커피를 만들어야됨
커피는 어머니가 방향제로 밖에 두신 물건에서 조금 빼서 그라인더로 갈아줌
사실 커피가 여기에 열리면 따다 쓰려고했는데
4년째 기르는데도 커피 열매가 열릴 기미가 안보임
언젠가 커피 따다 해먹는다
이상한 냄새가 나지만 커피도 된거 같고
또 분리
디저트는 계란이 참 많이들어간다
거품기를 찾았는데 고장난거라 또 손으로 쳐야됨
아이 귀찮아
2구짜리 거품기가 필요하다
다됐으면 미리 해놓은 띠드를 꺼내옴
잘 쓰까줌
아까 만든 시트에 커피를 잘 적셔서 식힐 용기에 넣어주고
2단으로 만들거니까 또 시트를 커피에 잘 적셔서 깔아줌
사실 스폰지시트가 아니고 쿠키같은거로 하는게 정석임
그리고 빠질수 없는 코코아가루를 잘 뿌려줌 네스퀵 하나 깟음
이상태로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8시간 이상 넣어둬야됨
냉장실에 자리 없어서 빨리 굳히려고 냉동실에 넣었는데
갤질하다가 깜빡해버림 그리고 잠듬
오잉 티라미수가 아이스크림이 됐네
그래도 꽤 부드러운거 같음
치엥이와 맛있게 잘 나눠먹었습니다
맛은 뭐라해야 되지 그때 꺼내서 먹었을 때 그냥 너무 얼어서
우유 아이스크림에 커피빵조각 들어있는 맛이었음
2년전에 만든거라 지금 만들면 더 잘 만들수 있을듯
물갤에서 맨날 요리대회 하면 빵 만들다가 집에서 노는 김에 심심해서 필기 봤는데 합격함
실기 학원은 좀 한가해지면 다녀야지
노후든든
이사장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