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게-마-즈 특별방송을 기억하는가
‘방학에 추억만들기로 사이타마에서 오다이바까지 편도 45km 자전거 타고 갔오.. 칭찬해조’
라는 사연이 와서
아이컁 토모리루는 사이타마-누마즈까지 ‘150’키로를 타고 가보라며 사연 작성자를 격려했다
(놀리는건지 응원하는건지 모를 반응이지만 일단 응원이라고 하자)
하지만 본인은 방학 추억만들기가 아니라 매일매일이 방학인 개백수이므로 매주 집-오다이바를 갔다오는 입장에서 전에도 응원에 힘입어 계획만 세웠던 집-누마즈까지 가보기로 하였따
(아! 짱구동네 사시는구나! <-이사한지 1년됬는데 지금까지 어디 산다고 말한 사람한테 전부 들었다. 정작 주소만 카스카베고 생활권은 밑동네..)
딱 시간도 킹갓황초제너럴카와이 「오하라 마리」의 생일인거도 있고, 간만에 주말 양일 날도 좋아서 함 가기로 했다.
(집 나오면서 찍음. 0:05분)
원래는 새벽4시쯤에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자정에 출발했다. 타기 딱 좋고 차도 없고 지금까지 경험하지못한 스피드로 도쿄에 입성했따
신주쿠도 지나서
에노시마로 갈 예정이었는데 길 잘못들어가서(...) 걍 패스하고 오다와라로 직행했다
오다와라까지 온 시점에서 누마즈까지 35키로.
평지면 한시간이면 갈 거리지만 전철로 가면 터널로 지나가는 「하코네」를 넘어가야한다
예전부터 이야기는 꽤 들어서 ㅈㄴ 빡세다고 들었지만 2주 연속으로 후지산을 타고온 본인에게는 전혀 무섭지 않았따.
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14% 경사쳐맞고 그대로 뒤졌다.
(자전거로 10키로 업힐타봄? 욕밖에안나옴ㅋㅋ루삥뽕)
중간중간 평지있고 낮은곳은 그나마 경사도 낮아서(7-8%) 전체 경사도는 낮은데 본격 하코네 구도로 들어가면 지옥도 오픈한다. 최소 9%, 중간 최대 20%까지 나온다. 중간에 「나나마가리」 라고 꼬여있는 곳 있는데 1.2키로 평균경사 10.1%다.
거기서 자전거 돌려서 내려갈까 생각했다... 후지산 걍 좆밥이더라. 하코네 업힐 진짜 미쳤음 사람이 가라고 만든길이 아님 ㅅㅂ
그래도 다 안올라가면 안끝나니까 죽어라 기어 올라갔다. 올라가면 미시마까지 긴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거만 믿고 갔다.
(3년전인가 유람선 탔을때는 사람 바글바글 했는데 사람 아무도 없고 운행도 안하는거 보니까 좀 슬프더라. 착짱죽짱)
누마즈까지는 쭈우우우욱 다운힐에다 길도 중간부터는 새로 깔아서 내려가기 괜찮았다. 18키로 30분도 안걸림. 대신 차 많아서 중간중간 조금 그렇긴 했음
(눔-아-즈에 오신것을환영합니다 본순간 ㅈㄴ기뻤음 근데 저거 나오고 나서 시내까지 멀었어)
영혼으 8키로 타고와서 누마즈역 도착.
오늘 라이딩 응원해준 치카쨩이랑 사진찍고 끝냈다
(치카쨩커여워 ㅇㅈ?)
작년 치카 생일 이후로 근 1년만에 왔는데 그냥 역 도착한순간 넘 좋더라. 럽라관련 장식도 더 많은거같음. 도착하긴 했는데 잠도 못자고 타서 그냥 호텔 들어가고싶은데 체크인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