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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열람주의] 란쥬 「나, 너는 필요 없어」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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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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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12:25:32
 



195: 2020/11/16 (月 14:59:19.29 ID:j0Soebma


―――――――
―――

「텐노지씨, 나카스씨는 오늘은 쉰다고 연락이 있었습니다」

시즈쿠「에……?」

시즈쿠「그건, 본인에게서 연락이 왔던 건가요? 아니면――」

「지금, 어제 일로 바빠서 그런 건 대답해 줄 수 없어요!」

시즈쿠「하지만――」

뚜루루루루루.... 달칵

「네, 여긴――」쉿쉿

  뚜루루루

뚜루루루
        뚜루루루루.....

시즈쿠「……

시즈쿠「엠마씨도 카린씨도 오늘은 결석……」

시즈쿠「세츠나……나나씨도 리나씨도, 카스미씨도…… 모두」

 


199: 2020/11/16 (月 15:10:32.94 ID:j0Soebma


시즈쿠「……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되어 버린 건가요?」

시즈쿠「어째서, 뛰어내려버린 건가요?」

끼익..... 끼익....

시즈쿠「……선배」

시즈쿠「여기서…… 여기서 뛰어내리면…… 다시…… 선배에게……」

아유무「시즈쿠쨩」

시즈쿠「!」움찔

덜컥

시즈쿠「아, 아유무씨……」

아유무「후훗, 왜 그래, 그렇게 놀라곤……」

아유무「혹시, 그 애가 보였던 거야?」힐끔

시즈쿠「……아유무씨……」

아유무「왜?」

시즈쿠「무슨…… 짓을 하고 온 건가요……」

시즈쿠「그 피…… 누구 거에요?!」

아유무「……그 애가 있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만나 주질 않아」

시즈쿠「에……?」

아유무「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죽으려고 했는데…… 아직 죽으면 안 된다고…… 죽게 놔 두질 않아」

아유무「그래서…… 나 있지, 제대로…… 란쥬씨를, 죽이고 왔어」빙긋

 

203: 2020/11/16 (月 15:19:08.79 ID:j0Soebma


아유무「그 애가 그걸 바라고 있었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만나 주지 않는다고 했었어」

아유무「그래서…… 죽였어」

시즈쿠「그런……」

아유무「그치만, 만나고 싶은걸……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나, 이렇게 노력했다고?」

시즈쿠「힉……」

아유무「팔을 찢고 찢고 찢고 찢고…… 그런데, 정신이 들었더니 병원에 있었어」

아유무「옥상으로 나갈 수가 없으니까 계단에서도 뛰어내리려고 했어…… 하지만, 방해당했어」

아유무「그러니까…… 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어」

아유무「그랬더니, 그 애가 만나러 와 줬어」

아유무「란쥬를 죽이라고…… 데리고 오라고……」

아유무「그 애가 시오리코쨩을 데리고 오라고 해서…… 오늘, 어디로 가면 죽일 수 있을지 알려줬어……」

시즈쿠「시오리코씨가 죽여주길 원한다고 할 리가……」

아유무「시즈쿠쨩도 그 애랑 만나고 싶어서 여기 온 거야?」



아유무「같이…… 만나러 갈래?」

시즈쿠「같이라니…… 설마, 여기서 뛰어내릴 생각인가요?!」

아유무「응, 맞아」빙긋

 

208: 2020/11/16 (月 15:35:55.38 ID:j0Soebma


아유무「아……」힐끔

시즈쿠「아유무씨……?」

아유무「조금만 더 기다려-! 지금, 시즈쿠쨩이 있어!」

시즈쿠「아, 아유무씨……, 아래에 누가 있는 거에요?」

아유무「그 애가 마중 나온 것 같아. 자, 봐봐」

꽈악

시즈쿠「……」

아유무「봐봐, 저기, 저기서 손을 흔들고 있어」

아유무「시즈쿠쨩도 오라면서」

시즈쿠「에……」

시즈쿠「아무도 없어……」



시즈쿠「아, 아유무씨」

아유무「……왜?」

시즈쿠「저는……」

아유무「그 애가 부르고 있잖아? 빨리 가자?」

시즈쿠「그, 그만――」

아유무「시즈쿠쨔」

시즈쿠「그만하세요!」



탁... 휘청....

아유무「후훗…… 먼저…… 가 있을게?」빙긋

시즈쿠「아…… 아앗, 기, 기다려!」

시즈쿠「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풀썩

 

213: 2020/11/16 (月 15:45:19.92 ID:j0Soebma


――――――
―――

시즈쿠「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저 그럴 생각은……」

「진정해, 아무도 널――」

시즈쿠「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니야……」

시즈쿠「죽일 생각 따윈…… 나…… 난」

시즈쿠「아앗 아앗……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진정해! 오사카양!」꽈악

시즈쿠「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시즈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진정해…… 안 돼, 긁었다간 또 손톱이 떨어져 버려……」

「부탁이야, 부탁이야 진정해……」꽈악

「당장 진정제를!」

시즈쿠「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

「진정해……오사카 시즈쿠씨……」

 

216: 2020/11/16 (月 16:07:50.35 ID:j0Soebma


「……그래서, 너희들은――」

엠마「저는, 리나쨩…… 텐노지 리나씨랑 계속 같이 있었어요」

엠마「두 사람 이외에, 사람은 없었어요」

엠마「장소는…… 리나쨩의 맨션이에요」

「저기…… 오사카 시즈쿠씨와, 우에하라 아유무씨하고는 같은 부활동 동료라는 말을 들었는데」

엠마「네, 같이 활동했었어요」

엠마「부장이 자살하고 나서…… 뿔뿔이 흩어져 버려서」

엠마「아유무쨩은, 자살미수를 하는 등…… 여러가지로 있어서」

엠마「저와 리나쨩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서, 쉬고 있었어요」

「두 사람이 사이가 나빴다던가,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니?」

엠마「……아뇨, 전혀」

엠마「그런 일이 있기 전까진 사이 좋았고…… 있고 나서도, 아유무쨩은 입원하고 있었으니」

엠마「……시즈쿠쨩은,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애가 아니에요」

「그렇네…… 또, 한 가지 더 물어봐도 될까?」

엠마「네」

「쇼우 란쥬…… 란쥬씨와, 오사카씨는 어땠으려나」

「란쥬씨랑, 오사카씨…… 너희들의 부랑 동호회에서 여러가지로 다툼이 있었다. 라고 들었는데」

엠마「란쥬쨩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실은…… 란쥬씨가 부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어」

엠마「에……?」

 

218: 2020/11/16 (月 16:20:14.29 ID:j0Soebma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엠마「두 사람이 그런 짓을 할 리 없어요!」

「지, 진정해……」

엠마「절대로 아니에요! 무슨 착각이에요!」

벌떡

「그, 그렇지!」

「그래……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안심해!」

엠마「……절대로 그런 짓 안 해요……」

「……그렇지」

「고마워, 엠마 베르데양」

「괴로울 텐데, 이야기를 들려줘서」

엠마「아뇨……」

「이제 돌아가도 괜찮아, 차로 바래다 줄 테니까……」

엠마「감사합니다. 실례할게요」

 

221: 2020/11/16 (月 16:30:30.38 ID:j0Soebma


「………」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습니까?」

「……예, 두 사람은 그런 짓 안 한다고요」

「그 쪽이 아닙니다…… 또 다른 쪽이에요」

「또 다른 쪽…… 물어볼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

「부장이 자살, 미야시타 아이씨가 사고사」

「우에하라 아유무씨가 추락사, 오사카 시즈쿠씨가 그 살해 용의」

「들은 이야기로는 또 다른 멤버인 코노에 카나타씨는 수면부족과 거식증을 앓아서…… 입원중」

「……지독한 상황이군요」

「예, 정말로…… 정말로 지독합니다」

「그런 와중에, 당신은 또 다른 쪽에 대해서 물어보라고 하는 겁니까?」

「……그렇군요……」

「나카스 카스미씨가 나카가와 나나씨를 살해 후, 자살…… 이런 걸, 그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죠」

 

228: 2020/11/16 (月 16:40:52.96 ID:j0Soebma


――――――――
――――

리나「엠마씨도, 같은 질문을 받았구나」

엠마「응, 살해 용의가 걸려 있는 것 같아」

엠마「리나쨩은 어떻게 생각해?」

리나「……아유무씨가 죽였어」

엠마「역시…… 그렇게 생각해?」

리나「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그렇다기보다, 그 이외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엠마「그렇겠지…… 시즈쿠쨩, 아유무쨩이 죽으려던 걸 말리려고 했던 걸까」

엠마「아니면, 죽으려고 생각해서 거기 갔던 걸까」

리나「모르겠어」

엠마「……어떻게 하지, 없어져 버렸어」

엠마「카나타쨩에게…… 뭐라고 해야 좋을까……」

엠마「우리 이외에, 없어져 버렸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230: 2020/11/16 (月 16:55:53.54 ID:j0Soebma


리나「………」

리나「엠마씨…… 우리도, 모두가 있는 곳으로 간다는 방법도 있어」

엠마「리나쨩…… 그거, 죽자는 거야?」

리나「만약, 엠마씨가 괴롭다면」

리나「더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한다면……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면」

리나「어차피 죽을 거라면…… 함께가 좋아」

리나「혼자는…… 되고 싶지 않아」

엠마「리나쨩……」

리나「여기 베란다에서라도, 떨어지면 죽는다고 생각해」

엠마「리나쨩」

꼬옥

엠마「나는 괜찮아…… 리나쨩이 있어 주는걸」

엠마「카나타쨩도 있어」

엠마「이제, 지금까지의 관계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카린쨩도……」

리나「……카스미쨩네처럼은, 안 해?」

엠마「응…… 카나타쨩을, 더 이상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리나「……알았어」

엠마「……화내려나」

리나「모르겠어…… 하지만, 화낸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엠마「그렇네…… 또, 만나면 좋겠다……」

 

233: 2020/11/16 (月 17:18:07.61 ID:j0Soebma


엠마「……스쿨 아이돌 부도, 동호회도」

엠마「다들 없어져 버리네……」

리나「학교도, 당분간은 안 될 거라고 생각해」

리나「두 명이 추락사하고, 한 명 사고사, 한 명 살해」

리나「소문이고 뭐고 다 난 것 같으니까……」

엠마「부장, 아이쨩, 아유무쨩……」

엠마「그리고, 란쥬쨩」

엠마「시즈쿠쨩, 괜찮으려나…… 눈 앞에서, 그랬으니……」

리나「……잘 모르겠지만」

리나「아유무씨가 어땠던가…… 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

리나「아유무씨가 죽을 생각이 없었는데, 밀어 떨어뜨린 거라면…… 시즈쿠쨩은 엄청 후회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리나「만약…… 만약에, 아유무씨가 그 사람과 같은 곳에서 죽고 싶어서, 거기에 갔던 거라면……」

리나「시즈쿠쨩을, 아유무씨는 용서해 줄 거라고 생각해」

엠마「아유무쨩이……」

엠마「분명, 죽고 싶어서 그 장소에 갔던 거라고 생각해」

엠마「그 아이랑 같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그 아이를 만나고 싶어서…… 어쩌다 거기에 있던 시즈쿠쨩을 데려가려 했었다고 생각해」

엠마「……저쪽에서, 행복해졌을까」

리나「행복해졌다면, 좋겠어」

엠마「그렇, 네……」

 

239: 2020/11/16 (月 17:36:15.26 ID:j0Soebma


――――――
―――

시오리코「란쥬가…… 살해당했다니……」

시오리코「내가 알려 줬기 때문에……」

시오리코「내가 란쥬에 대해서 이야기해 버려서……」

시오리코「저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요……」

시오리코「제 쪽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학생회도……」

시오리코「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게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반발까지 당하고…… 결국, 나카가와씨의 힘이 필요했었는데」

시오리코「란쥬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 그 사람이 모처럼 받아들여 줬던 동호회에서 빠졌는데」

시오리코「무엇 하나도 막지 못했어」

시오리코「시즈쿠씨의 말 대로가 아닌가요……」

시오리코「전부…… 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전부!」

와장창

시오리코「그저…… 원수로 갚았을 뿐이지 않나요……」

시오리코「시즈쿠씨를 화나게 만들고, 리나씨랑 엠마씨를 화나게 만들고……」

시오리코「마지막으로 남은 란쥬마저…… 나 때문에……」

시오리코「전 무엇 때문에…… 살아 있는 건가요……」

시오리코「주변을 있는 대로 불행하게 만들고…… 그래서…… 저는……」

시오리코「저는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태어난 건가요?」

시오리코「가르쳐 주세요…… 누군가…… 저의 존재의의를 가르쳐 주세요!」

와장창
    쨍그랑

시오리코「누군가…… 누군가…… 가르쳐주세요……」

 

248: 2020/11/16 (月 17:56:02.94 ID:j0Soebma


시오리코「누군가…… 누군가……?」

시오리코「후훗…… 후후훗」

시오리코「아무도 있을 리가 없잖아요……」

시오리코「받아들여 줬던 동호회를 빠져나와서……」

시오리코「소꿉친구가 있는 부활동에 들어가서…… 그 결과가, 이렇지 않나요」

시오리코「제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셨던 그 사람이 죽은 것도, 아유무씨가 죽은 것도」

시오리코「아이씨가 죽은 것도, 란쥬가 살해당한 것도」

시오리코「전부…… 제가 멈추지 못했던 게 원인이잖아요……?」

시오리코「결과가 가르쳐 주고 있지 않나요……」

시오리코「나 같은 것에게, 존재의의는 없어」

시오리코「나 같은 것에게, 존재가치는 없어」

시오리코「전 그저……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들 뿐인…… 존재이지 않나요……」

시오리코「괜찮네요…… 멋진 적성이잖아요…… 죽는 편이 좋아요…… 죽죠, 지금 당장……」

시오리코「주변을 불행하게 만들고, 부술 대로 부숴놓고…… 죽는다…… 후훗…… 저에게 어울리는…… 최저 최악의 인생이지 않나요……」

시오리코「………」

시오리코「아아…… 그랬, 지요……」

시오리코「그렇다면 하다못해…… 한 가지 정도만…… 책임지고 가죠……」

탁.... 사각사각.....

시오리코「……」

시오리코「여러분……」

꽉…… 꽉

시오리코「……태어나서…… 죄송했습니다」

탁...... 덜컥

끼익.....
    끼이.....
끼이....
       끼이.....
 
 
 

 

256: 2020/11/16 (月 18:13:24.03 ID:j0Soebma


―――――――
――――

카린「……학생회장이 목을 매달아 자살」

카린「저번 자살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 인가……」

카린「……이제, 다들…… 그런 데까지 가 버렸구나……」

카린「……하아」

카린「카나타는 정신분열증에 걸려 버렸고」

카린「엠마는 유학을 그만두고 리나쨩이랑 스위스로 귀국……」

카린「미아는 그 아이가 자살한 뒤에 바로 모국으로 돌아가서……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네」

카린「저기…… 이제, 다들 없어져 버렸어」

카린「니지가사키에 남은 건 나 혼자……」

카린「지금이라면 너를 쫓아가도…… 찾아낼 수 있을까?」

카린「다시 한 번, 모두 함께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

카린「다 함께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카린「아무도 없어진 것이…… 괴로워서 참을 수가 없어……」

카린「……최악이네, 나」

 

265: 2020/11/16 (月 18:29:43.55 ID:j0Soebma


카린「혼자서 뭘 할 수 있을 리도 없는데」

카린「혼자서 할 수 있다는 듯이, 잘도 말했었구나……」

카린「어쩌면 좋을까…… 뭘 할 수 있을까……」

카린「저기…… 엠마……」

뚜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

카린「………」

카린「후훗…… 받을 리가 없지……」

카린「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카린「무슨 별다른 일도 없고…… 평온하고…… 조금 소란스러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카린「즐겁고, 틀림없이 행복했다고 할 수 있었던 그 시절로」

카린「하지만, 분명 그 때의 나는…… 부족하다고, 불만을 안고 있었지」

카린「건방져라…… 잃어버리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는 거야?」

카린「깨닫지 못했으니까, 이렇게 되어 버렸잖아…… 바보라니까」

덥석....
      꽈악

하루카「……집에 가요. 카린씨」

카린「들켜 버렸네…… 유감」

하루카「죽는 것 따위, 허락 못 해요」

하루카「더 이상, 언니를 괴롭게 하지 말아주세요」

 

274: 2020/11/16 (月 18:46:25.01 ID:j0Soebma


카린「……미안해」

하루카「사과해도, 어떻게도 되지 않아요……」

하루카「겨우 돌아오기 시작했을 무렵에…… 그런 지독한 이야기를 해서……」

하루카「언니가…… 스쿨 아이돌 같은 거 하지 말게 했어야 했어요……」

카린「면목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카린「하지만, 알아 줬으면 해……」

카린「어쩔 도리가 없었어, 무력했어」

카린「그 붕괴는 일어날 법 해서 일어났던 거야」

카린「그리고 그 책임 중 하나가, 내게 있다는 걸」

하루카「그래서 죽겠다는 건가요? 웃기지 마세요…… 살아 주세요」

하루카「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게 된 언니 몫까지…… 제대로, 살아 주세요」

카린「………」

카린「카나타의 몫…… 인가……」

카린「그래, 제대로 살아갈게…… "모두"의 몫까지, 살아가야지……」

하루카「……그거, 어제도 말했었어요」

카린「오늘로 마지막으로 할게」

하루카「그것도 어제도 말했었어요」

카린「그랬던가…… 그럼, 내일은 말하지 않도록 할게」

하루카「그거…… 아뇨, 그렇게 해 주세요」

하루카「오늘은, 생선을 메인으로 밥을 차렸어요, 괜찮죠?」

카린「그래…… 괜찮아……」

 

284: 2020/11/16 (月 19:19:18.16 ID:j0Soebma


달칵.....

카린「다녀왔어……」

하루카「다녀왔어, 언니」

카나타「………」

하루카「언니, 일어나 있었어?」

카나타「…………」

카린「카나타…… TV, 볼래?」

카린「………」

카나타「아………」

카린「켤게?」

딸깍

『오늘 오후 5시 경, 니지가사키 학원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던――』

카나타「……」

카린「……카나타를 말하는 게 아냐」

쓰담쓰담

카나타「………」

카린「괜찮아…… 카나타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 같은 건 없으니까……」

카린「……같이 목욕하자? 서로 씻겨주기, 응?」

카나타「……

카린「고마워, 손…… 잡아당긴다?」

찰박....
    찰박찰박.....

하루카「………」

하루카「……

하루카「으…… 으으…… 언니……」

 

290: 2020/11/16 (月 19:32:27.58 ID:j0Soebma


하루카「언니……」

하루카「나……」

하루카「………」부들부들

하루카「언젠가,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하루카「……정신적인 거니까 일시적이라고, 의사 선생님도 말했으니까……」

하루카「그러니까……」펑펑.....

꽈악

하루카「의젓해졌다고…… 요리도 세탁도, 여러가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루카「장하다고」

하루카「다시, 하루카쨩이라고…… 웃는 얼굴로……」

하루카「그렇게 될 거라고……」

하루카「믿고…… 있으…… 니까」

문질문질.....

하루카「………」부들부들

하루카「……힘내자」






 

291: 2020/11/16 (月 19:33:47.78 ID:j0Soebma


끝.

 





313: 2020/11/16 (月 19:45:59.83 ID:YVbygHcV

 

살아남은 건 엠마 리나 카린 카나타뿐?

 

308: 2020/11/16 (月 19:45:19.31 ID:j0Soebma


마토메

아나타:자살 (투신)
 아유무:살해 (시즈쿠에게 밀려서 떨어짐)
세츠나:살해 (카스미와 동반자살)
카스미:자살 (세츠나와 동반자살)
 리나:유학 (엠마와 스위스)
 엠마:귀국 (리나와 스위스)
 카린:중퇴 (모델 일+카나타 간호)
 카나타:병 (정신병)
시즈쿠:입원 (정신병)※후일 자살
  아이:사망 (사고사)

 이사장:사망 (이유 미상)
란쥬:살해 (아유무에게 찔려 죽음)
  미아:미국으로 귀국
  시오리코:자살 (목을 매닮)

 

314: 2020/11/16 (月 19:46:26.28 ID:dT67EuUu

※후일 자살

슬쩍 추가정보가…

 

293: 2020/11/16 (月 19:35:51.43 ID:3T0hWEKi

끝났다 (절망)
맛이 가 버린 사람의 묘사가 너무 능숙했어

 

297: 2020/11/16 (月 19:38:04.77 ID:btAS03/h

수고하셨습니다.
끝났으니까 하는 말인데, 걸작이라고 느꼈어요

 

301: 2020/11/16 (月 19:39:31.79 ID:wW16zu40

나는 이런 전개를 망상했고 보고 싶었다
문자화 해 줘서 고마워

 

310: 2020/11/16 (月 19:45:33.91 ID:M7mc6+iF

수고수고
읽을 보람이 있었어

 

331: 2020/11/16 (月 20:40:11.67 ID:wEXClFAL

재밌었어 수고

 

337: 2020/11/16 (月 21:12:48.15 ID:j26cil/v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좋아… 좋아……. 이런 씁쓸한 거,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










아유뿅다뿅 2021.06.11 12:32:33
ちぃずlove 어질어질하네 시발 2021.06.11 12:33:05
ㅇㅇ 읽다가 토할뻔함 2021.06.11 12:36:56
다이아쨩 마지막까지 암울하게 끝나는구나 2021.06.11 12:36:59
Sakulight 자살 멈춰~~ 2021.06.11 12:38:09
치나미니 2021.06.11 12:38:20
yoha 끝만봤는데 어질어질하네 2021.06.11 12:42:39
ㅇㅇ 호감도 반전스위치 원래대로 돌아왔을때가 양반이였네... 59.8 2021.06.11 12:43:55
신흥5센요 2021.06.11 12:44:30
Gerste 모 야매룽다... 2021.06.11 12:50:54
ㅇㅇ 호감도반전이 선녀같이 보이는 매직 58.235 2021.06.11 13:17:39
히토리.봇치 몰입감 오지네 2021.06.11 13: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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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9017 일반 이해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쁘렝땅 2021-06-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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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9014 일반 체신기술 ㅋㅋㅋ 세인트스노우 2021-06-27 0
4109013 일반 오카다 문화충격 ㅋㅋㅋ 만월을찾아서 2021-06-27 0
4109012 일반 MC ㅋㅋㅋ 한펜 2021-06-27 0
4109011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ヨハネサマ 2021-06-27 0
4109010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고토모름 2021-06-27 0
4109009 일반 예전에 콜레스 가지고 잠깐 불탔던 시절 생각나네 프렐류드 2021-06-27 0
4109008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ubesty 2021-06-27 0
4109007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터는시즈쿠 2021-06-27 0
4109006 일반 문화충격 ㅋㅋㅋㅋ Gerste 2021-06-27 0
4109005 일반 텐시 텐사이 텐노지 렌뽀리마 2021-06-27 0
4109004 일반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님이야 2021-06-27 0
4109003 일반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식세트 2021-06-27 0
4109002 일반 아재 이해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랑기랑 2021-06-27 0
4109001 일반 텐시 텐사이 텐노지!!! MuNaki 2021-06-27 0
4109000 일반 러브라이브 기술력의 상징 Windrunner 2021-06-27 0
4108999 일반 저게 바로 체신기술이지 그레이트삐기GX 2021-06-27 0
4108998 일반 채신기술 ㄷㄷㄷㄷ 베니테즈 2021-06-27 0
4108997 일반 저거. 무겁겟다.. You.yo 2021-06-27 0
4108996 일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암드바라기 2021-06-27 0
4108995 일반 천사천사텐노지!! chain_so 2021-06-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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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8993 일반 여기서 콜리스 뭐냐 ㅋㅋㅋ 리캬코 2021-06-27 0
4108992 일반 보도 볼때마다 신기해 look00 2021-06-27 0
4108991 일반 텐시 텐사이 텐노지~ 그뤼에페 2021-06-27 0
4108990 일반 ㅌㅅㅌㅅㅇㅌㄴㅈ 정식세트 2021-06-27 0
4108989 일반 ㅌㅅㅌㅅㅇㅌㄴㅈ 샤워빌런 2021-06-27 0
4108988 일반 체미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지개빛누마즈 2021-06-27 0
4108987 일반 ㅌㅅ ㅌㅅㅇ ㅌㄴㅈ~ 아무고토모름 2021-06-27 0
4108986 일반 보드입갤:ㅋㅋㅋㅋㅋ 수업시간그녀 2021-06-27 0
4108985 일반 보드 입갤 오토노키자카 2021-06-27 0
4108984 일반 뭉!! しゅか 2021-06-27 0
4108983 일반 텐시텐사이텐노지 yoha 2021-06-27 0
4108982 일반 ㅌㅅ ㅌㅅㅇ ㅌㄴㅈ キセキヒカル 2021-06-27 0
4108981 일반 기술자랑ㅋㅋㅋㅋㅋ 챠엥 2021-06-27 0
4108980 일반 보드 씹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마즈앞바다돌고래 2021-06-27 0
4108979 일반 이제 니지도 서드까지 했는데 판떼기 집어던질 때가 되지 않았냐 CarDinal 2021-06-27 0
4108978 일반 사이버펑크입갤ㅋㅋ 챠오시 2021-06-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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