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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열람주의] 란쥬 「나, 너는 필요 없어」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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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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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0 15:00:22
 








132: 2020/11/16 (月 08:55:36.25 ID:j0Soebma

 
――――――――
――――――

엠마「시즈쿠쨩이 결석……?」

리나「응…… 점심 시간에 부실에 집합이라고 연락했더니, 오늘은 학교 쉰댔어」

엠마「무슨 일일까…… 카나타쨩처럼, 피로가 쌓여 버렸다던가……」

리나「시즈쿠쨩, 세츠나씨가 오늘은 결석…… 카스미쨩은 연락이 안 돼」

리나「카나타씨랑 아유무씨는 입원……」

엠마「둘만…… 남아 버렸네」

엠마「얼마 전까지, 10명 있었는데」

엠마「3명이 없어져서 7명이 되서…… 그 애가 돌아와서 8명이 되서……」

엠마「지금은, 나랑 리나쨩뿐」

엠마「내가 카린쨩을 뜯어 말리고 있었다면…… 그랬다면, 좀 더 결과는 바뀌었을까……」펑펑

리나「그렇다면 나 역시 아이씨를 말리지 못했어……」

엠마「어떻게 하지…… 저기…… 어쩌면 되는 걸까……」

엠마「이대로라면, 그냥…… 가장 최악인 상태로 뿔뿔이 흩어져 버려……!」



133: 2020/11/16 (月 09:12:42.61 ID:j0Soebma



리나「……아직, 가장 최악은 아냐」

엠마「에……?」

리나「좀 더 최악인 결과가 아직 있다고 생각해」

리나「그렇게 되기 전 단계에서, 모두 멈춰 있을…… 뿐」

엠마「더 나쁘다니…… 자살하는 아이가 나올 거란 거야?」

리나「자살이라면…… 최악이어도 최저 최악은 아냐」

리나「세츠나씨가 한 짓이 더 과격해질 가능성……」

리나「누군가가, 증오를 억누르지 못하고 란쥬씨를 죽여 버릴 지도 몰라」

엠마「그런」

리나「그럴 리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

리나「세츠나씨는 아이씨를 때렸어. 카스미쨩은 같은 반 애들이나 시즈쿠쨩에게마저 일촉즉발 같은 상태였어」

리나「아유무씨는 자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지금은 입원한 상황이라 감시 하에 놓여 있어」

리나「다들 아슬아슬해…… 엠마씨는 괜찮아?」

엠마「나…… 는……」

리나「소중한 사람이 죽었어. 유학 같은 건 별로 먼 거리도 아닌, 이제 두 번 다시 연락조차 할 수 없는 곳으로 가 버렸어」

리나「그런데, 란쥬씨는 살아 있어…… 미워. 괴로워」

리나「안 된다고 알고 있어도, 머리로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떠들썩한 것조차 지금의 나에겐 독에 지나지 않아」

리나「증오가 쌓여만 갈 뿐이니까…… 사소한 일에도 화가 뻗쳐서, 손이 나가는 일도 있어」

엠마「나…… 카린쨩에게 거짓말이라고 화내버렸어…… 그 애를 좋아했다던가 소중히 생각했다던가」

엠마「그런 거짓말을 했다간 싫어하게 되어 버릴 거라고…… 나, 말해버렸어……」



135: 2020/11/16 (月 09:50:18.58 ID:j0Soebma



엠마「바로, 나 나쁜 소리를 해버렸다고 생각했어」

엠마「하지만, 그걸 입 밖으로 냈을 땐 나쁘다던가 그런 거…… 생각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엠마「그저, 웃기지 말라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리나「충동적으로…… 란 거구나」

리나「다들, 여유가 없어」

리나「나도…… 어쩌면 글러먹게 되어 버릴 지도 몰라」

엠마「그렇지 않아」

엠마「리나쨩은 아직 전혀 문제 없는 것처럼 보여……」

엠마「카나타쨩도, 그렇게 충동적이지는 않았어」

엠마「그러니까, 리나쨩도……」

리나「나, 아이씨한테 전화하지 못했어」

리나「이야기 한다고 했었는데…… 하지 못했어」

리나「무슨 말을 들었다간, 대들어 버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니」

리나「전화하는 게 무서워져서…… 메시지조차도, 보내지 못했어」



139: 2020/11/16 (月 10:29:24.46 ID:j0Soebma



엠마「리나쨩……」

리나「난…… 난…… 태연한 것처럼 보이고 있을 뿐」

리나「카스미쨩네가 나보다 먼저 화냈으니까, 진정할 수 있었던 것 뿐」

리나「지금…… 무슨 일이 있었다간, 아마…… 나도 나쁜 말을 해 버릴 거라고 생각해」

엠마「………」

엠마「어쩌면, 좋은 걸까……」

엠마「병이라면, 어쩔 수 없어…… 사고라면, 재판이 있어」

엠마「하지만, 그 아이는 투신자살…… 란쥬쨩은 직전에 이야기하고, 눈 앞에서 뛰어내리는 걸 목격했을 뿐인 사람」

엠마「분명, 죄가 되지는 않아」

엠마「나…… 나……」

리나「진정해」

엠마「진정할――」

리나「엠마씨!」찰싹

엠마「아……」

리나「란……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리나「생각해 버리니까, 미워져 버려. 생각해 버리니까 용서할 수 없게 되어 버려」

리나「생각해 버리니까 쓸데없이 생각하게 되어 버려서…… 스스로 손 쓸 수가 없게 되어 버려」

리나「이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



140: 2020/11/16 (月 11:00:17.21 ID:j0Soebma



엠마「생각하지 말라니 그런 건 무리야……」

엠마「그 애가 죽었다고 느낄 때마다, 왜, 어째서라고 생각해」

엠마「그런데 란쥬쨩은…… 이라고 이어져버려」

엠마「카린쨩도 아이쨩도 시오리코쨩도」

엠마「부로 이적한 주제에…… 라고, 싫은 게 끓어올라서 머리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려……」

리나「엠마씨……」

엠마「나…… 상냥한 마음을…… 잊어버렸어……」

엠마「똑바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리나「………」

리나「……그렇구나」꼬옥

엠마「리나쨩……」

부웅...
     부웅부웅부웅....

리나「아……」

엠마「소리 나고 있는데?」

리나「……부들부들

리나「아이씨한테서 전화……」



141: 2020/11/16 (月 11:15:26.47 ID:j0Soebma



리나「……이 전화를 받았다간」

리나「나…… 엠마씨에게 잘난 듯이 한 소리가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리나「지금은 진정된 마음인 채로 있고 싶어」

리나「엠마씨랑,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엠마「리나쨩……」

엠마「고마워…… 리나쨩이 같이 있어줘서 다행이야……」

부웅
   부웅부웅....
부....

리나「오늘은, 같이 집에 가자?」

엠마「응…… 기숙사니까, 들렀다 가」

리나「……알았어. 실례할게」

엠마「더, 더 실례해도 괜찮아……」

엠마「싫은 생각, 싫은 마음, 싫은 일…… 내가 할 것 같은 모든 실례를…… 해 줘……」

리나「리나쨩 보드<힘낼게>」

엠마「………」



엠마「……엠마쨩 보드<기뻐>」



143: 2020/11/16 (月 11:31:07.48 ID:j0Soebma



―――――――
――――

「리나쨩이라면, HR 끝나고 바로 나갔는데요……」

아이「에……」

아이「서, 서두르고 있는 느낌이었어?」

「서두르고 있는 것처럼은 안 보였지만, 평소보다는 발걸음이 빨랐다고 할까…… 용무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용무가 없다면 그렇게 바로 나가진 않았겠지」

「그것도 그런가……」

아이「………」

「저기…… 스쿨 아이돌 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텐노지씨, 무척 즐거워 보였었는데……」

아이「……아냐」

「에?」

아이「리나리는…… 텐노지양은 있지…… 스쿨 아이돌 동호회야」

아이「부가 아니라, 동호회…… 부인 건, 나……」

「그렇, 군요」

아이「……텐노지양이 없다면, 됐어」

아이「미안해, 고마워」

탓....
    탓탓탓탓....

「……미야시타 선배, 어쩐지 무서웠지」

「있잖아, 저번에 자살한 선배, 스쿨 아이돌인……」

「텐노지씨가 관계 있는 걸까, 자살」

「쉬잇-! 그런 말 하면 안 된다고 했었잖아」

「……하지만 말야, 그 날 이후로 스쿨 아이돌인 사람들 전부 상태가 이상하다는 말도 있고……」

「유학도, 부나 동호회에서 쫓겨났을 뿐인 거 아니냔 소문도 있고 말야……」

「……무섭네」



146: 2020/11/16 (月 11:43:08.32 ID:j0Soebma



뚜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루루.....

아이「리나리……」

아이「왜 전화를 받아주지 않는 거야……?」

아이「메시지도 읽음 표시가 뜨지 않아」

아이「전화, 낮부터 몇 번이나……」

아이「조금은 이야기를 들어 줘도 되잖아…… 이야기를 들어 줘도 되잖아」

아이「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단 건…… 알고 있어……」

아이「벌써 충분히 알았다고……」

아이「셋츠한테도, 혼났어」

아이「적당히 좀 해 주세요라고…… 그렇게 화난 셋츠 처음 봤어」

아이「이제와서 사과해도 늦었단 것도…… 알고 있어」

아이「그래도……」

뿌득

아이「리나리……」



147: 2020/11/16 (月 11:50:37.41 ID:j0Soebma



아이「……하다못해, 메시지만이라도 봐줘」

터벅터벅....

아이「용서해달란 소리는 안 할 테니까」

아이「미안하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 안 할 테니까」

터벅터벅....

아이「아유무가 자살미수고, 카나쨩이 입원하고」

아이「점점, 동호회 모두가 너덜너덜해져 가는 게…… 걱정되는 것 뿐이야」

아이「이제와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생각할 거라고 생각해」

아이「그래도, 난……아이씨는――」

.....이봐!!

아이「단지, 모두가……」

「이봐! 돌아와!」

아이「에?」

――끼기이이이이익!!!

쾅!



150: 2020/11/16 (月 11:59:21.13 ID:j0Soebma



―――――――
――――

탁탁탁탁

엠마「하악…… 하아…… 아이쨩은!」

리나「어디……?」

카린「……

「……어째서, 어째서……」

리나「카린씨……아이씨는……?」

까득

리나「아이씨는? 어디……?」

리나「카린ㅆ――」

카린「이제 없어!」

엠마「……」

리나「거짓말……」

카린「거짓말……? 내가, 이런 일에도 거짓말을 한다고 너까지 그런 소릴 하는 거야?!」

카린「그럴 리가 없잖아!」

카린「나도 거짓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나쁜 꿈, 나쁜 농담……」

카린「나 혼자서 죽어가는 와중에 꾸고 있는 꿈이면 좋겠다고 계속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카린「하지만 이게 현실이야! 이게…… 현실이라고……!」



155: 2020/11/16 (月 12:11:14.17 ID:j0Soebma



세츠나「……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빨간불 무시.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느라 신호를 못 봤다는 모양이에요」

엠마「그런…… 어째서 그런……」

리나「나 때문이야…… 내가 제대로 받아주질 않았으니까……」

리나「내가 메시지를 무시해버렸으니까……」

리나「그러니까 아이씨는……」

리나「나 때문…… 나 때문에……」

엠마「리나쨩」

리나「내가…… 내가 죽인 거야……」

리나「아아……」

풀썩

리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퍽... 퍽....

카린「………」

세츠나「………」

엠마「리나쨩……」꼬옥

탓탓탓탓....

카스미「아―」

시즈쿠「리나씨……」



165: 2020/11/16 (月 12:42:33.39 ID:j0Soebma



카스미「리나코……」

리나「………」

엠마「지금은, 가만히 놔둬줘」

시즈쿠「……그렇네요」

시즈쿠「카린씨…… 시오리코씨는?」

카린「연락했지만…… 답장은 없어……」

세츠나「……이제, 내분은 그만하지 않겠나요?」

카스미「내분?」

세츠나「카린씨, 시오리코씨 두 분이랑 언제까지고 날을 세우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이야기에요」

세츠나「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어쩔 도리도 없었다,」

세츠나「이렇다 저렇다…… 그런 소리를 하면서 서로 반발해서……」



세츠나「그 결과가…… 이거에요」

세츠나「아이씨가 리나씨에게 필사적으로 되었던 원인 중 하나는 제 어리석은 질책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세츠나「그러지만 않았더라면…… 그 때 받아들이진 않았더라도 제대로 이야기를 듣고, 자리를 옮기는 일 정도만 했었더라면」

세츠나「이번 사고는 확실히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카스미「생각해요, 생각해요…… 그런 소릴 해도 이미 늦었잖아요!」

세츠나「그러니까 하는 말이에요!」

카스미「……」

세츠나「그러니까…… 또 누군가가, 무언가가 손 쓸수 없게 되기 전에…… 응어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6: 2020/11/16 (月 13:00:58.96 ID:j0Soebma



엠마「……카린쨩, 미안해」

카린「엠마……」

엠마「나, 심한 소리를 해버렸었지……」

엠마「그런 소릴 할 생각은 없었어. 카린쨩이 소중하게 여기고 있었단 거 알고 있었어」

엠마「하지만, 왜, 어째서라고 생각해서…… 정신이 들었더니 그런 소릴 해 버렸어……」

카린「……이미, 들었어」

카린「나도, 어제는 나쁜 소릴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카린「……이적해 놓고서는 좋아했다던가 소중했다던가 그런 소릴 하면」

카린「그야, 신용할 수도 없고 웃기지 말라고 생각하겠지」

카린「그런데 되레 역정내고, 싫어해도 상관없다는 소릴 하다니…… 정말이지」

카린「최악인 것에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해……」

카린「미안했어…… 엠마」



168: 2020/11/16 (月 13:11:49.99 ID:j0Soebma



시즈쿠「………」

카스미「뭐에요…… 그게……」

세츠나「카스미씨……?」

카스미「멋대로 없어져 놓고는, 멋대로 화해?」

카스미「그 때문에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카스미「웃기지 마세요…… 웃기지 말라고요!」



카린「카스미쨔……」

카스미「그 정도였다면 처음부터 이적 같은 거 하지 말아 주세요!」

카스미「그게 있었으니까! 그런 짓을 했으니까 선배가!」

짜악

카린「!」

카스미「화해 같은 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시즈쿠「카스미씨!」

찰싹

카스미「……」

시즈쿠「카린씨에게 사과해!」



171: 2020/11/16 (月 13:28:00.67 ID:j0Soebma



시즈쿠「나도 그런 건 알고 있어……」

시즈쿠「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말다툼하고, 싸우고…… 그래서 무슨 좋은 일이 있어?!」

시즈쿠「나는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아!」

카스미「이런 사람하고 화해해도 좋은 일 같은 건 없어!」



시즈쿠「……」

카린「………」

카스미「부외자 주제에……, 피해자인 척 하지 말라고요!」



엠마「카스미쨩!」

세츠나「제가 쫓아갈게요!」

탓탓탓탓.....

카린「부외자 주제에…… 인가……」

카린「그렇네…… 부외자가 되는 걸 선택한 건…… 나지……」

카린「나는 나대로 높은 곳을…… 후훗…… 바보 같은 짓을, 했구나……」

엠마「카린쨩……」

카린「나 때문에 골이 깊어지는 건 면목없으니까…… 이만 갈게……」

카린「나…… 심한 짓만, 하고 있네……」

시즈쿠「카린씨……」

카린「고마워 시즈쿠쨩…… 미안해」



172: 2020/11/16 (月 13:45:46.82 ID:j0Soebma



타타타타타탓

세츠나「카스미씨!」덥석

카스미「…」

세츠나「카스미씨의 마음도 이해해요……」

세츠나「하지만, 이 이상 누군가가 죽어 버리는 일 같은 게 되어 버렸다간, 아무리 후회해도 끝이 없을 거에요……」

카스미「죽어 버리면 되잖아요……」

세츠나「카스미씨……」

카스미「선배가 죽어 버리고, 아유무 선배가 그걸 뒤따라가려고 하고……」

카스미「그렇네요…… 죽으면 되는 거에요」

카스미「죽으면 다시, 선배랑 만날 수 있잖아요」

카스미「그러니까…… 아유무 선배도 죽으려고……」

세츠나「안 돼요…… 그런 건 절대로」

세츠나「그런 건 아무도 바라지 않고, 아무도 기뻐하지 않고, 아무것도 좋은 일 같은 건 없어요」

세츠나「죽으면 안 돼요……!」

카스미「세츠나 선배……」

세츠나「……오늘은 저희 집에 와 주세요」

세츠나「싫다고 해도 데리고 갈 거에요」

세츠나「지금의 카스미씨를…… 혼자 놔 둘 수는 없어요……」꼬옥



173: 2020/11/16 (月 14:02:29.00 ID:j0Soebma



――――――――
――――

『오늘, 오후 4시 경……』



리나「……아이씨의, 뉴스」

엠마「그렇네……」

리나「인터넷 뉴스도 떴어……」

리나「대부분이 이름 밝히지 않아줬는데……  이름, 나와버렸다……」

엠마「리나쨩……」

리나「스쿨 아이돌이었던 것도, 자살한 그 사람과의 관계도, 집도, 전부, 모두 다 밝혀져버렸어!」

리나「자살시킨 게 아이씨가 아니냔 말까지 나오고 있어……」

리나「아이씨가 나쁜 녀석이 되어 버렸어……」

엠마「안 보는 편이 좋아…… 봤다간……」꼬옥

리나「아이씨가…… 나 때문에……」

리나「으으으……」

엠마「……괜찮아, 아이쨩이 자살시킨 게 아니란 건 우리가 알고 있어」

엠마「리나쨩이 죽인 게 아니란 걸, 우리가 알고 있어」

엠마「괜찮아…… 나는, 리나쨩 곁에 있으니까」

엠마「이번에야말로…… 이제, 놓치지 않을 거니까……」



176: 2020/11/16 (月 14:12:00.58 ID:j0Soebma



리나「엠마씨……」

리나「……스위스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엠마「응」

리나「졸업해도 같이 있어 줄 거야?」

엠마「어떻게든 할래……」

리나「절대로, 없어지거나 하지 않아?」

엠마「약속할게」

리나「………꼬옥

엠마「………」

엠마「리――」

부웅
   붕... 삑

리나「아이씨!」

시오리코『엣…… 아, 아, 아뇨…… 죄송합니다』

시오리코『저에요, 시오리코에요. 미후네……시오리코』

리나『……시오리코쨩? 기다려, 스피커폰으로 바꿀게』



리나『왜?』

시오리코『저기…… 뉴스는 보셨나요?』

엠마『그 이야기라면, 그만둬 줬으면 좋겠는데……』



181: 2020/11/16 (月 14:23:31.70 ID:j0Soebma



시오리코『죄, 죄송합니다…… 아이씨의 사건이 뉴스가 되어 있어서』

시오리코『그게 비방중상의 표적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가지고……』

리나『그것도 알고 있어……』

시오리코『그…… 그 일로, 내일, 란쥬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시오리코『혹시 괜찮으시다면, 내일 방과 후, 스쿨 아이돌 부의 부실에서 만나주실 수 있을까 해서』

엠마『란쥬쨩이?』

시오리코『네』

시오리코『란쥬는 원래, 뿌리부터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단지, 서투른 것 뿐입니다』

시오리코『자신의 발언으로 그 사람이 눈 앞에서 투신하고 난 후로 무척 초췌해져 버렸습니다만』

시오리코『거기에다, 아이씨의 사고 이야기를 들어 버려서……』

엠마『……용서 못 해』

시오리코『엣?』

엠마『초췌해져서, 어쨌다고? 아이쨩의 사고를 들어서, 어쨌다고?』

엠마『미안하다고 사과해도……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시오리코『그, 그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부디, 만나 주시지 않겠나요?』



185: 2020/11/16 (月 14:37:38.29 ID:j0Soebma



리나『만나서, 어쩔 건데?』

리나『내 발언이 방아쇠가 되었어, 죄송합니다』

리나『그런 말을 듣고서, 우리가 용서해 주면 돼?』

시오리코『리나씨……』

리나『용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말만으로……』

리나『설령 엎드려 빈다고 해도 나는 용서하지 않아…… 절대로 용서 못 해……』

시오리코『그런……』

엠마『시오리코쨩은 용서해 줬으면 하는 거지?』

엠마『란쥬쨩은 근본은 좋은 아이니까,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지?』

시오리코『그런 말은 하지 않았어요!』

엠마『말한 거나 마찬가지야!』

시오리코『

엠마『저기…… 시오리코쨩은 왜 그러는 거야……』

엠마『왜 맨날맨날맨날……』

시오리코『저…… 저는, 저는 그저……』

리나『앞으로 두 번 다시 전화하지 마』



시오리코「저는……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시오리코「그저, 정말로……」

시오리코「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쨍그랑

시오리코「으……」

시오리코「우으으으으으윽……」



190: 2020/11/16 (月 14:48:42.71 ID:j0Soebma



엠마「내일…… 갈래?」

리나「학교에는 갈래…… 하지만, 만나고 싶지 않아」

리나「만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다간……」

리나「냉정하게 있을 자신이 없어……」

엠마「……쉬어 버릴까」

리나「엠마씨까지 그러지 않아도 돼」

엠마「으응」

꼬옥

엠마「같이 있을래」

엠마「리나쨩, 걱정되니까」

엠마「그리고, 거기에 란쥬쨩이 있다는 걸 알아 버리면」

엠마「참을 수 없게 되어 버릴 지도, 모르잖아?」

리나「………」

엠마「그러니까, 같이 있을래」

엠마「서로, 이상한 짓 하지 않도록…… 지켜보면 돼」

리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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