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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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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카린 「……어라、카나타는 아직 부실에 오지 않은 모양이네」

카린 （베개만 놔두고……）

카린 「………」 슬쩍

카린 「후➰읏……」

카린 （진정하는거야？ 응？）

카린 （여긴 부실이란 말이야）

카린 「그래도 조금정도는……」

꼬옥

카린 「……읏、부드러워서 엄청 좋은느낌」

푹신푹신

　　　푹신푹신....

카린 「카나타의 냄새……」

킁킁……

카린 （항상 맡는 냄새지만……직접 맡은 아니니까……）

킁킁

　　　킁킁……

카린 （뭐야 이거……엄청 좋아……）

꾸ｰ욱

――벌컥

카린 「！」 깜짝

카나타 「어라……카린쨩？」

카린 （……이、일단 자는척하고는 있지만 설마 들키진 않았겠지？）

카린 （소파에 앉아있고……무릎위 베개에 얼굴을 묻고있으니……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카린 （일단 진정하자、지금의 나는 오사카 시즈쿠야……나는 오사카 시즈쿠……）

카린 「스……스야……스야……」

카나타 「……카린쨩？」

터벅터벅

　　터벅터벅....

카린 「으음……음냐……」 두근두근

카나타 「……카린쨩？」 슬쩍

카린 （카나타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려와……읏）

카린 （지금 일어나도 괜찮은건가……발소리가 들렸다는 핑계로……）

풀썩

카린 （ㅇ、왜 갑자기 옆에 앉는거야……읏）

쓰윽......

카나타 「그런 자세로 자면 몸에 나쁘다구➰」

카나타 「그만큼 피곤했던걸까➰？」

카린 （피곤하다니……）

카나타 「언제나 고마워……」

카나타 「밖에서 자고있는 나를 찾아준다거나……연락하면 바로 찾으러 오고……」

카나타 「……쭉、옆에 있어줘서」

카린 （엣……잠깐 기다려）

카린 （일어날수 없어지니까 멈춰줘……어서 흔들어서 깨워달라고）

카린 （때려도 좋으니까、베개 돌려달라고 소리쳐도 좋으니까）

카린 （제발……）

카나타 「……카린쨩、내가 자고있을 때 가끔씩 좋아한다고 말해주지？」

카린 （에에에에에엣⁉） 두근

카나타 「에헤헤……」

카나타 「볼을 만지거나、볼에 키스한다거나……」

카나타 「아무리 카나타쨩이라도、눈치채지 못할정도로 깊게 잠들거나 하지는 않는다구➰？」

카나타 「……카린쨩은 변태」 툭

카린 （흐읏⁉） 두근

카나타 「………」

카나타 「뭐 카나타쨩은 쓰다듬거나 볼을 만지거나……키스를 한다고해서」

카나타 「딱히 싫지는 않지만」

카나타 「……그러니까、카나타쨩은 매일 인적이 드문장소에서 자고있는거라구」

카린 （에……엣？）

카린 （카나타 잠깐……너 무슨말을）

카린 （거、거짓말……ㅇ……읏⁉） 두근두근

카린 （저、전부 들켰었어……？）

카나타 「………음」

카나타 「………」

카나타 「……이건 복수」

――쪽

카린 （카나타아앗⁉） 두근

카나타 「……에헤헤」

카나타 「랄까……」

카나타 「일어나있을 때 말해주는게……제일 좋긴 하지만……」

카린 （ㅇ、일어나있을때 말해도 괜찮은거야？）

카린 （나、일어나도 괜찮으려나……）

카린 （지금 카나타가 어떤 얼굴을 하고있는지 보고싶어）

카린 （나를 놀리고있는건지、아닌지를）

카린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알고싶어）

카린 （만약……전부 거짓말이였다면、죽으러 가야지……）

카린 （……읏）

카린 「응……」

카나타 「……아」

카린 「으응……zzz……」 두근두근

카린 （무리다……일어나서 얼굴을 볼 용기가 안나）

카나타 「……」

카나타 「………좋아해」

카린 （무리……모델일도 늦을 것 같은데……못움직이겠어！）

――덜컹

엠마 「기다렸지➰」

아유무 「기다리게해서 정말 죄ㅅ……어、카린씨？」

카나타 「카린쨩은 지금 자고있는 모양이니」

카나타 「조금만 조용히➰……」

세츠나 「카나타씨가 일어나있고 카린씨가 자고있다니、희한한 일도 다 있네요」

카나타 「그러게……」

카나타 「………」

카나타 「뭐어」

카나타 「……사실 자는척하고있는거、카나타쨩은 다 알고있지만➰」 속닥

카린 （⁉）

엠마 「무슨 말 했어➰？」

카나타 「아무것도➰」

카나타 「오늘은……카나타쨩 힘내는 날이니까➰」

카린 （아아……아아아아앗！）두근두근

카린 （정말……카나타는 바보！）

그렇게、두사람은 남들이 모르게 밀회를 쭉 이어나갔답니다。

끝。

――――――

―――

[다음날]

카린 「……그래서、어째서 나는 여기로 찾아 온걸까……」

카나타 「zzz……」

카린 （사실은 깨어 있는거겠지？）

카린 （……아니、내 언동 때문에 중간에 깨는걸지도 몰라）

카린 （그게 아니면、카나타는 내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태로 계속 자는척을 해야하는걸）

카린 （그렇겠지……아마）

카린 （그래、그걸 들켜버린건 내 실수야）

카린 （카나타의 책략에 넘어간게 아니라고）

카린 「……카나타」 톡톡

카린 「……」

카린 「카나타의 자는얼굴……귀엽네」

카나타 「움‥…zzz……」

카린 「일어나지 않으면……입술에 키스해버릴거야」

카나타 「zzzz………」

카린 （입술……반들반들해、맛있어보여……）두근두근

카린 （……정말、좋아한다는거 이미 들켜버렸고）

카린 （볼에 키스한것도、싫지않다고 말했으니）

카린 （일부로 사람이 없는장소에서 자는거라고 카나타가 말했고……）

카린 （진짜 입술에해도 괜찮지않을까……？）

도리도리도리！

카린 （아니아니아니）

카린 （잠깐、잠깐 기다려봐 아사카 카린）

카린 （그런짓、내가 처음에 말했던 이상한 사람이 하는 나쁜짓이잖아……）

카린 （그래도……카나타는 딱히 상관없다고……）

카린 「……카나타、카나타？」

흔들흔들

　　　흔들흔들

카린 「일어나、부탁이야……」

카린 「나는 역시 자고있는 사이에 덮치고싶지 않아」

카린 （잠깐 나 이미 덮치지 않았던가？）

카나타 「움……음냐……」

카린 「카나타……카나타、일어나！」

카나타 「응……우……」

카나타 「……카린쨩？」 두리번두리번

카나타 「무슨일이야？」

카린 「무슨일이야？라니、잠 덜 깬척 하지말고……」

카린 「……사실 깨어있었잖아？」

카나타 「……？」

카나타 「무슨、이야기……？ 흐아……아암……」

카린 「엇……」

카린 （진짜로 자고있던거야……？）

카린 （내가 무슨짓을 하기전까지 자는척 하던 게 아니라……진짜로？）

카나타 「카나타쨩은……항상 자고있는데……」

카나타 「……카린쨩이……장난치는……것때문에、일어났던적은 있어도」

카린 「ㄱ、그럼……정말로、내가 자멸한거야……？」

카린 「카나타가 나를 유혹한게 아니라……？」

카나타 「있는장소를 알려준게 유혹하는거라면……유혹한걸까나？」

카린 「내가、입술에 키스했으면 어쩔꺼였어……？」

카나타 「어➰……？」

카나타 「음➰……그렇네……」

카나타 「……카린쨩이 키스하고싶어지는 입술이 되었다……고、생각했을려나……」

카린 「엣……」

카나타 「그야、카린쨩이 기분좋은 키스를 하려고、립크림을 선물로 준거잖아？」

카린 「응？」

카나타 「그러니까 혹시나해서……카나타쨩、매일매일 열심히 관리했다구➰？」

카린 「……그、그런속셈은、없었는데」

카나타 「엣」

카린 「카、카나타의 입술이 거칠었으니까 뭔가 싫네 라고 생각해서……선물했던건데……」

카린 「키스하고싶다는 생각은 했지만……소중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할까……」

카나타 「ㅈ、잠깐잠깐➰」

카린 「ㅈ、진짜야！ 진짜……진짜로 그랬단 말이야」

카나타 「엣……」

카나타 「에에에➰……」

카나타 「ㅇ、어라……？」

카나타 「앗……아아아아아앗！」

카린 （얼굴 새빨게졌다――）

꾸욱

카린 「으읍……」

카나타 「카、카나타쨩을 보면 안돼➰애！」

카나타 「지금은、지금은 안되니까」

카린 （카나타의 베개……좋은냄새……가、아니라）

카린 （부끄러운건가……？ 이거 부끄러운걸 감추려는거지……？）

카린 （싫다……이거뭐야……이런거 좋네）

카나타 「카、카나타쨩은 틀림없이……카린쨩이 키스하고싶으니까……그러니 소중하게 여겨달라고……」

카나타 「지레짐작……？ 에에……에에엣……에ー엣！」

카린 （키스하고싶다고는、생각했지만）

카린 （매일매일 했는데、카나타의 입술을보고……두근두근 거렸는데）

카린 （오늘만해도、나……키스해도 괜찮을까……라고 생각했고）

쓰윽

카나타 「앗」

카린 「하아……카나타……」

카나타 「ㄱ、기다려……지금 보면 안ー돼！」

카린 「이미 늦었어……이미、내 머리속에 새겨졌으니까」

카나타 「우……우으……」

카린 （굉장해、새빨게졌어……）

카린 （귀엽네……）

카린 「어제、그렇게 다 아는척 하면서 속삭였던건 뭐였던거야？」

카나타 「그、그건……」 휙

카린 「……가르쳐줘。카나타」

카나타 「그건……그냥……기왕이라면……내가 리드해보자……같은……」

카나타 「아하하……하하하하……」

카나타 「우으……」

카나타 「우와아아아아……이제 안돼、카나타쨩 오늘을 마지막으로 퇴학하겠습니다……더 이상 찾지 말아주세요」

카린 「자、잠깐 잠깐！그건 아무래도 용서 못한다고」

카나타 「하、하지만！」

카린 「좋아한다는건 사실이니까！」

카나타 「읏……」

카린 「립크림을 건내준 동기는 다를지 몰라도」

카린 「그렇다해도……카나타한테 느끼는 내 감정은 다르지 않으니까！」

카린 「다르지、않았단말이야……전혀」

카린 （자고있는동안 옆에서 좋아한다고 속삭였던거나）

카린 （머리를 쓰다듬고、볼을 만지고、키스를하고）

카린 （그중에 잘못전달된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린 「어제 그 말을 들었을때、심장이 멈추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카린 「오늘、학교 쉬어야하나 고민도 하고……여기로 올까말까……계속 주저했으니까……」

카린 「그야……이런거 이상하잖아」

카린 「여자가 여자를……」

카린 「그래서 카나타가 나를 놀리려고 그러는줄 알고……」

카린 「내가 오늘도 만지려했다면、일어나서 매도할지도 모른다고……생각했으니까」

카나타 「……카린짱은 이쁘니까、카나타쨩한테 있어서 동경의 대상이였어」

카린 「그런」

카나타 「으ー응」 도리도리

카나타 「그러니까、그런 카린쨩에게 "좋아해"라는말을 들었을땐 두근두근거렸어」

카나타 「카린쨩의 입술에 닿았던 립크림으로 간접키스했을땐、심장이 멈추는줄 알았어」

카나타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보여졌을때、립크림을 사러왔다고 들었을때」

카나타 「내가 사용해버렸으니까 그 립크림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걸까 라며、조금 무서웠어」

카나타 「하지만……다음날 립크림을 선물로 받아서……」

카나타 「에헤헤……계속 두근두근거렸어」

카나타 「있지、카린쨩」

카린 「왜그래？」

카나타 「지금의 카나타쨩 입술이라면……키스、할수있어？」

카린 「엣……」

카나타 「우……」

카린 「카、카나타……」

카린 （어째서 눈을 감는거야……）

카린 （괜찮아……？）

카린 （해버려도……입술에……내가……？）

카린 （에……진짜로……？）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카린 「읏……」 스윽

카린 「………」

카나타 「………」

――쪽

카린 「후흣……」

카나타 「……읏」

카린 「……좋아해。카나타」

카린 （분명、새빨게졌겠지。나）

카린 （아무렇지 않은듯 말은 하고있지만……분명 칠칠치 못한 얼굴을 하고있겠지……）

카나타 「………」

카나타 「아……」

쓰윽.....

카나타 「……에헷」

카린 （자기 입술을 만지면서 덧없이 웃다니……정말 뭐야）

카린 （정말 뭐나고、너무 귀엽잖아……！）

카린 「……한번으로 괜찮아？」

카나타 「에……」

카린 「이번엔、카나타의 "회답"이 필요해」

카린 （리드해버리고 싶어지잖아……）

카나타 「읏……」

카나타 「눈……눈을 감아주지않으면、무리라구……」

카린 （귀여워）

카린 「……자 그럼」

카린 「응……」

카린 （조금 더 바라보고 싶지만……）

카린 （카나타를 괴롭히고싶은것도 아니고……） 두근두근

카나타 「………」

카린 （교복이 스치는 소리가들려）

카린 （바람도 안부는데、카나타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져）

카린 （……카나타의、숨결이 느껴져）

――쪽

카린 「으……읏」

카나타 「읏……흐읏……」

카린 「카나타……」

카나타 「………」 휙

카나타 「다、다음은……카나타쨩이 리드해줄거니까……」

카린 「어라……그건 기대되네」

카나타 「………」

......꼬옥

카린 「좋아해。카나타」

카나타 「……응、카나타쨩도、카린쨩이 좋아」

이번에야말로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