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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SS 번역) 유우 「아유무가 고백 받았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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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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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86486
  • 2021-06-05 13:31:45
 

원문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니 있으니까 혹시 틀린 부분 보이면 지적해주세요.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15:46.25 ID:9r2UbT0e

아유무가 고백 받았다.

방과후, 같이 동호회에 가려고 했더니, 오늘은 뭔가 다르고, 들떠 있었어.

아유무는 조금 늦으니까 먼저 가라고 말하고 들뜬채로 부실과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나는 너무 신경쓰여서 몰래 뒤따라갔다.

멀리서도 이야기하는걸 잘 들을 수 있었다.
사실은 좋지 않은 일이지만, 사각이 되도록 자리를 잡고, 귀를 기울였다.

여자「아, 아유무 선배, 그...좋아, 합니다!」

여자「스쿨 아이돌 모습을 처음 봤을때부터...가,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서...」

여자「이거, 제 마음입니다! 아, 아유무 선배!」

아유무「...///」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22:14.22 ID:9r2UbT0e

아유무「고마워. 당신이, 나를 생각하는 마음 잘 알았어」

아유무「하지만... 나에게는...」

아유무「사귀거나 하는건 안 되겠지만, 당신이랑은 친구부터 시작하고 싶어...」꼬옥

그렇게 말하면서 아유무는 부드럽게 거절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고백해온 사람의 손을 꼬옥하고 잡고.

여자「저, 저도 선배와 사귀다니 그런거 털끝만큼도 생각 못 했어요...」

외자「단지, 단지 선배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아유무「후훗, 그것만으로도 기뻐」

아유무가 두마디, 세마디, 말을 계속 이어나가니, 내 마음도 꽉 조여왔다.

고, 고백이라니... 나도, 고백한적이 있고, 받은적도 있어.

아아, 청춘이라고, 젊다고 해도 좋다고, 그런 기분 나쁜 상황에 처해있는게 아니야.

아유무를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꽉 막혀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29:02.94 ID:9r2UbT0e

여자「선, 선배. 이번 라이브는 언제인가요?」

아유무「이번이라...음, 다음주 금요일이었을지도」

아유무「잠깐만 기다려줘. 스케쥴 확인해볼게...」

펄럭펄럭하고 일정 노트를 확인하는 아유무.
옆에 붙어서 바라보는 이름도 모르는 아이.

나는 거기까지 보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버릴정도로, 순간 힘이 빠졌다.

들떠보였던게, 그런거였구나.

뒤따라오지 말걸.

싫어, 만약 그 아이가 아유무에게 고백따위 하지 않았더라면...

자기혐오가 점점 그 이름도 모르는 아이에 대한 증오로 바뀔 무렵, 삐롱하고 스마트폰이 울렸다.

메세지:선배, 오늘 연습 조금 늦으시나요?

그것을 본 순간, 왠지 급속하게 피가 통하는 것이 느껴져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33:28.71 ID:9r2UbT0e

스읍, 하아...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는 아직도 아유무와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머리가 어질어질한채로 복도를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부실로 가는 길, 발이 매우 무겁다.

오늘은 뭐였지? 무슨 연습이 있더라? 늦은 이유 어떻게 하지? 음악과 선생님께 호출 당했다고 해야 할까?

이 처지에서 도망치기 급급한 말들이 많이 떠오른다.

단순히 동요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

유우「모두~, 늦어서 미안해」

평소보다, 웃는 얼굴 120%증가.
부자연스럽지 않지? 자연스럽게 웃었지?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41:20.31 ID:9r2UbT0e

아이「유우유, 늦었잖아. 역시 음악과 선생님께 불려갔어?」

유우「으, 응. 프린트 제출하는걸 잊어서」

다행히도, 아이쨩이 그런 얘기로 얼버무려줬다.
아유무는 아직 오지 않았어.

세츠나「그러고 보니 아유무씨가 아직 안 오셨네요.」

유우「...!」

카스미「어라~? 세츠나 선배는 모르시나요?」

세츠나「뭘요?」

카스미「저희 반 애가, 아유무 선배에게 마음을 전한대요!」

카스미「오래 전부터 아유무 선배에게 마음을 둔 것 같아서, 오늘 아유무 선배를 불러내는걸 도와달라고」

카스미「이걸로 성공하면 카스밍은 사랑의 큐피트에요!」

유우「...」

카린「어머, 그런 일이 있었구나. 청춘이네」

카나타「카나타쨩도 팬레터 자주 받으니까...」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47:52.48 ID:9r2UbT0e

유우「...」

유우「그, 그렇지만 스쿨 아이돌이잖아!? 애인 같은건...」

시즈쿠「확실히, 애인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부 안에서 라던지 비밀로 사귀고 있는 사람도 보이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소문이 나는게 아닐까요?」

리나「봐봐, 롯폰기의 스쿨 아이돌은 공표한 아이도 있고...」

유우「...그렇네...아하하」

조금 오버해서 리액션을 했다.

아유무가 사귄다고? 누구와? 그 아이와?

그래도, 당신과는 친구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했잖아.

친구라는건, 어디까지 친구인거야? 가까이서 저렇게 꺅꺅거리면서 정말 친구인거야?

엠마「어이~, 유우쨩...?」

유우「...응?」

엠마「좀 멍해보였는데, 괜찮아?」

유우「...으, 응... 괜찮아요」

엠마「그렇다면 다행이야」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6:56:42.53 ID:9r2UbT0e

세츠나「유우씨, 오늘 연습말인데요...」

유우「응, 드링크 만들어놓을테니까 먼저 가있어」

아유무는 금방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다.
스케쥴을 확인하고,  연습이 있다고, 금방 헤어질거라고.

시계를 확인한다.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궁금하지만 해야할 일도 있어서.
무거운 스포츠 드링크를 영차영차 나르고 있을때, 그것이 보였다.

아유무「그럼 이만」

여자「...네!」

아유무「바이바이!」꼬옥

여자「하아, 행복해요!」

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7:02:08.22 ID:9r2UbT0e

아유무가 또 그 아이의 손을 꼬옥 쥐고 있었다.

그 아이도 아쉬운듯,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시간이 멈추면, 날씨가 몹시 추워져 아무도 움직일 수 없다고, 과학검증을 하던 동영상이 있다.

그것과 똑같이, 내 안의 시간만 멈추고, 추워져서.

10초정도 되었을까,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되어서, 나는 아래를 보면서 걷기 시작했다.

되도록 아유무가 눈치채지 못하게. 발견하지 못하도록.

유우「...」주변을 살핌

유우(이러니 닌자 같아...)

닌자가 멋있는건 밤중에 숨기 때문이고, 해가 높게 떠있는 지금은 숨어도 당연히 눈에 띈다.

점점 주위의 눈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충분히 거리도 벌렸기 때문에 숨는건 그만두었다.

너무 부끄러웠다.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9:10:58.62 ID:9r2UbT0e

아유무「모두들~ 기다렸지!」

세츠나「늦으셨네요, 아유무씨!」

카스미「에헤헤, 선배, 어떠셨어요? 」

아유무「으음... 그런 사이는 안 되지만, 친구라면 좋다고 말하고 돌아왔어」

카스미「그래도 너무 늦지 않았어요?」

아유무「이야기하다가 너무 들떠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이야기였거든.」

아이「옷, 아유무잖아. 카스카스한테서 들었어」

아이「휴ー휴ー! 아유무도 잘 하잖아」

아유무「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니까!」

아이「그러고보니 유우유는?」

세츠나「아까 전에 스포츠 음료를 만들고 계셨으니, 아직 만들고 계신거 아닐까요?」

아유무「그렇구나, 빨리 유우쨩에게 전해야지」

아유무「봐봐, 아까 그 아이에게 타올을 받았어」

아유무「오늘부터 써볼까!」

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9:18:47.00 ID:9r2UbT0e

유우「하아...빨리 가지 않으면...」

유우「조금 발이 무겁다...」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스포츠 드링크 통이 더 무거운 것 같았다.

유우「...」터벅터벅

유우「...앗, 아까, 아유무에게 고백했던 아이다」

유우「친구와 이야기하고 있는걸까?」

잘 모르겠지만, 또 몸을 숨기고 말았다.

그 아이는 나를 모를테니까, 아무것도 모습을 숨기지 않아도 될텐데.

사실은 좋지 않은 일이지만, 또 귀를 곤두세워버렸다...

여자「아하하, 아유무씨에게 고백했지만 실패했어...」

여자 2「어쩔 수 없어, 그럴때도 있는거야」

여자「그래도, 아유무씨와 좋아하는 브랜드 이야기로 달아오르고...」

여자「준비해온 타올도 전할 수 있었어. 큰 맘 먹고 한거야」

유우「...」

유우「...타올?」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19:25:53.71 ID:9r2UbT0e

아유무「앗, 유우쨩, 어서와」

유우「으, 응, 다녀왔어. 이 드링크 만들어왔으니까 다들 마셔」

리나「크으~! 맛있어!」

시즈쿠「오늘도 좋은 땀을 많이 흘렸어요!」

아유무「하아...」쓱싹쓱싹

유우(앗, 내가 모르는 타올...)

유우(타올, 받은거 쓰는구나...)

매니저니까.
모두가 쓰는 타올 알고 있어.
아유무의 수건은 파스텔 핑크 타올. 하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은 폭신폭신한 하늘색 타올.

전해줬다는게, 이런거였구나...

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03:26.81 ID:9r2UbT0e

유우「앗, 모두 타올 쓰고 나서 이 바구니에 넣어줘」

시즈쿠「네, 선배,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휙휙 타올을 넣고 가서.
바구니가 금방 찼다.

그런데 아유무는...

아유무「아직 이 수건 사용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괜찮아, 유우쨩」

그런 말 하지마.

유우「아니야, 무조건 세탁하는 편이 좋아」

미소를 짓는다. 되도록 본심은 눈치채지 못하도록. 웃는 얼굴로, 웃는 얼굴로.

아유무「그런가... 그럼 역시 세탁할까?」

유우「응, 절대로 그쪽이 좋아」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07:19.15 ID:9r2UbT0e

모두의 수건이 모였다. 빠른 걸음으로 세탁실로 향한다.
평소 같으면 조금 주저하는 작업인데, 오늘은 다르네.

유우「...」

유우「...읏!」

아유무의 타올을 꺼냈다.
세제를 듬뿍 담아서, 한잔, 두잔, 세잔...

몇 잔이나 더 넣은걸까?

그 아이의 냄새를 지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많이 넣어서, 쓱쓱 문질러.

유우「....!」

아직이야. 아직 부족해.

몇번이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손이 빨갛게 닳을 때까지.

그 아이의 일도, 이렇게 물에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

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10:32.95 ID:9r2UbT0e

그렇게 한 타올만 몇번이고 몇번이고 빨아서, 탈수 시킨다.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무렵에는, 조금 수건이 늘어났고, 손이 차가움 때문에 붉어져 있었다.

유우「...」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유우「....」

유우「......」

유우「.........」

유우「다른 타올들도 세탁해야...」

유우「...」흠뻑흠뻑

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18:15.54 ID:9r2UbT0e

유우「하아...」

탈수가 끝나면, 부실의 베란다에 말리지 않으면 안 된다.

팡팡, 하고 두드려서 주름을 편다.

멀리서 연습하고 있는 모두가 시야 끝에 힐끗 비쳤다. 근데 그런 건, 상관없어 지금은.

유우「...」

조금 전 아유무에게 향했던 미소와는 전혀 다르게, 정색을 하고 아유무의 수건을 바라보았다.

그대로 코로 가져간다.

유우「...」스읍

유우「...좋아」

그 아이의 냄새는 완전히 없앴다.
사실은 이 타올 자체를 없애고 싶지만, 그러면 아유무가 슬퍼할거야.

무언가 모순 되고 있지. 이런거.

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29:44.39 ID:9r2UbT0e

유우「...하아~!」

크게 숨을 몰아쉬고 그 자리에 주저앉다. 자기혐오의 감정이 너무 커졌다.

사실은 나도, 아유무와 쭈욱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대학생이 되든, 어른이 되든, 그 앞으로도 계속.

나 스스로도 조금 무거운 건 안다.
아유무의 첫 번째가 되고 싶지만, 그건...

잠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상공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 같아서, 구름이 매우 빠르게 흐르고 있다.

큰 구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기 시작하더니, 둘로 나뉘었다.

유우「...하아」

또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7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34:59.38 ID:9r2UbT0e

어이! 어이!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살짝 보니, 아유무가 밑에 있는 것 같아.

아유무「유우쨩!」

아유무「수고했어!」

아유무는 전혀 지치지 않은 듯한 미소로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유우「...눈부셔」

아유무의 웃는 얼굴은 언제나 눈부시다.

유우「아유무! 힘내!」

이쪽도, 가능한 한 밝은 미소를 돌려준다.
아유무는, 멋지네.

그런 미소를 지으면 누구라도 웃는 얼굴로 돌려준다고 생각해. 좋아.

쭈욱 옆에서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까, 사실은 그걸로 충분해.

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49:32.01 ID:9r2UbT0e

아이「아, 고백 받은 적이 더 많을지도...」

유우「다녀왔어」

시즈쿠「선배, 어서오세요♪」

유우「다녀왔어. 모두들 무슨 얘기 중이야?」

카스미「사랑 얘기요! 모두 얼마나 고백 받아봤을까~해서!」

유우「헤에...그렇구나」

세츠나「유, 유우씨도 저랑 마찬가지로 그런건...」

잠시 기억을 들춰본다.

처음 그런 걸 직면했을때는 초등학교 때.
그때는 사귄다는 것을 잘 몰라서 고백을 받아도 모두들 거절했었다.

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2(金) 23:53:59.33 ID:9r2UbT0e

고백을 했던 기억은...

아유무에게, 중학교 때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런 분위기를 내고, 교사 뒤에서.

그렇지만 아유무는, 단순한 농담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서, 그대로 어물쩡 넘어갔어. 언제까지나 친구로 있자고.

그때 잠깐 생각해버렸어.
나는 아유무의 첫번째가 될 수 없는 걸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스쿨 아이돌을 시작하고...

그때부터, 아유무는 고백 받는 일이 많아졌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고백은 너무 거창하고, 팬들로부터 온 편지 중에 좋아합니다 라던가, 힘내세요 라고 써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걸 들을 때마다 나는, 마음이 조금 욱신욱신거렸어.

그치만 이번엔...

9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3(土) 01:27:49.51 ID:wf3bqf1k

「친구부터 시작하자」

친구란건, 정말 무엇일까.

그렇게 가깝고, 아유무가 미소를 쉽게 지을 수 있어서.
그 아이는 내가 몇 년에 걸쳐 쌓아올린 것을 거뜬히 뛰어넘었다.

유우「...」훌쩍

안 돼. 눈물이 조금 나오기 시작했다.
울면 안 돼. 안 되지만...

세츠나「앗, 유우씨, 죄송해요. 들으면 안 됐나봐요.」

유우「엣...? 얼굴에 나왔어?」

세츠나「네, 굉장히 슬픈 듯한 얼굴이라서...」

여기는 적당히 얼버무리자.

모르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해도, 말한 것이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거짓말쟁이가 됐다.

조금 편리하네.

9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3(土) 01:35:55.60 ID:wf3bqf1k

내가 조금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 날.

아주 잠깐의 거짓말이었을텐데...

아유무「...응, 응」

아유무「그렇구나.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

여자「...요즘은 시험 점수가 낮아서...」

여자 2「이녀석, 요번 시험 8점 맞았어요! 그냥 낮은 정도가 아니라구요!」

또 아유무의 뒤를 밟아버렸다.
심지어 얘기를 들으려고 귀까지 쫑긋 세워버렸다.

저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만나기 몇 분 전부터 들떠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다 비밀이라고 해.

왜 나에게는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는 걸까?

나를 한순간에 넘어간 그 아이는, 다른 것들 마저 앞질러갔다...

아유무, 가지마. 나를 두고 가지 말아줘.

유우「...」훌쩍

9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3(土) 01:42:18.61 ID:wf3bqf1k

유우「...훌쩍」

눈물은 나왔지만, 목소리는 억눌렀다.

눈치차리지 못 하게, 천천히, 천천히 걸어서 그 자리를 떠났다.

유우「...아유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텐데...」

옆에 있기만 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닌 것 같다.
역시 첫번째가 되고 싶어.

유우「...훌쩍」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청소용구함이 눈 앞에 있었다.

유우「...이런거!」쾅

유우「...읏」

마음껏 걷어차고 싶어도, 내가 힘이 약해서, 용구함이 구부러지기는 커녕 이쪽의 뼈가 부러질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데!
어째서 또 다시 져야하는거야?

잘 모르겠는 이유 때문에 더 울기 시작했다.
이제 얼굴은 엉망이다.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3(土) 01:46:51.56 ID:wf3bqf1k

유우「...읏」

유우「...훌쩍」

수업 같은거,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런 엉망인 꼴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유우「...이제 어디로도 갈 수 없어...」

유우「...훌쩍」

유우「...」

유우「.....」

유우「.......」

???「유우쨩...?」

유우「...!?」

9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 2021/02/13(土) 01:54:38.01 ID:wf3bqf1k

아유무「...유우쨩, 왜 그래?」

아유무「왜 울고 있어?」

이름이 불려져서 돌아보니, 아유무가 서있었다.

정말로 좋아지만, 지금은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조금 놀랐지만, 곧바로 등을 돌렸다.

유우「....!」

아유무 때문에 우는거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만뒀다.

유우「...!!」훌쩍

금붕어처럼 뻐끔뻐끔 입만 벌리고 닫힌다.
이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인어공주같다. 연애했더니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었었나? 연인에게 거짓말을 해서 목소리를 뺏겼었나?

아유무「유우쨩, 왠지는 모르겠지만...」

아유무「울고 싶을때는 많이 울자」

유우「...」끄덕

아유무「내 품에서 펑펑 울어도 좋으니까」

유우「...훌쩍」

아유무의 품을 빌려서, 그야말로 엉엉 울었다.
diayumumi 2021.06.05 13:39:20
NijigAqoUse 2021.06.05 13:39:54
다이아쨩 2021.06.05 13:40:52
ㅇㅇ 지적해달라길래 남김 11번스레->고백받은 적도 있어. 아아 청춘이구나, 젊음이란 좋구나 같은 실없는 말이 나올 상황에 감동받아서 마음이 조여온 게 아니야 아유무를 보고있으면~ 의역한건데 이러면 앞에 유우가 마음이 꽉 조여온다 했던 말이랑 대응되서 좋지않을까싶음 2021.06.05 13:59:58
유주인 2021.06.05 14:02:20
유주인 2021.06.05 14:02:24
리코쨩마지텐시 2021.06.05 14:17:30
루비듐 빨리..... 다음편 2021.06.05 1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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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9682 일반 리유 방전ㅋㅋㅋㅋ 카스밍오시 2021-06-27 0
4109681 일반 리유 녹화내내 대화 몇퍼나 알아들었을까 4 렌뽀리마 2021-06-27 0
4109680 일반 뮤즈의 감동 ㅇㅇ 2021-06-27 0
4109679 일반 나코나코 ㅠㅠ 쁘렝땅 2021-06-27 0
4109678 일반 나코뉸냐 ㅠㅠㅠㅠㅠㅠ 암드바라기 2021-06-27 0
4109677 일반 힘냈다 리유 ㅋㅋ 만월을찾아서 2021-06-27 0
4109676 일반 말실수 ㅋㅋ 킬러 퀸 2021-06-27 0
4109675 일반 방송보니까 세컨드페스해아됨 1 H_ERO 2021-06-27 0
4109674 일반 나코나코ㅠㅠ 챠엥 2021-06-27 0
4109673 일반 ...데스 호노키치 2021-06-27 0
4109672 일반 리유 또 고장날려한다 ㅋㅋ 쁘렝땅 2021-06-27 0
4109671 일반 리유 방송 못따라가는거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아쨩 2021-06-27 0
4109670 일반 리유 머리 잘랐네 슈실 2021-06-27 0
4109669 일반 리유 영혼 나감ㅋㅋㅋ yoha 2021-06-27 0
4109668 일반 리유쨩ㅋㅋ ㅇㅇ 2021-06-27 0
4109667 일반 리유 멘트 성공 ㅋㅋㅋ 정식세트 2021-06-27 0
4109666 일반 고장났어 ㅋㅋㅋㅋㅋㅋ 암드바라기 2021-06-27 0
4109665 일반 리유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센터는시즈쿠 2021-06-27 0
4109664 일반 리유눈나 또 고장날라고한다 ㅋㅋㅋㅋ 호엥호엥 2021-06-27 0
4109663 일반 리유 이미 영혼나감ㅋㅋㅋ キセキヒカル 2021-06-27 0
4109662 일반 그리운 어머니(후략 CarDinal 2021-06-27 0
4109661 일반 어머니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Windrunner 2021-06-27 0
4109660 일반 전시리즈 최약체 ㅋㅅㅋㅅ AziAron 2021-06-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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