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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코「아유무 씨는, 사람이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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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2:08:59.23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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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후──

아나타「아유무 쨩, 오늘도 수고했어! 같이 돌아가……」

아유무「⋯⋯⋯」머엉

아나타「아유무 쨩?」

아유무「⋯앗, 미안해⋯⋯」

아나타「지금 바라보고 있던 그거⋯⋯ 시오리코 쨩한테 받은 은방울꽃 열쇠고리지?」

아유무「⋯⋯응」

아나타「⋯지금도 시오리코 쨩이 신경 쓰여?」

아유무「음, 신경이 쓰인다고 할까⋯⋯ 응, 그럴지도 몰라⋯⋯」

아유무「이러면 안 되겠지, 지금은 라이브에 집중해야 되는데⋯⋯ 시오리코 쨩도 그걸 바랄 테고⋯⋯」

아나타「⋯⋯그렇게 침울해져 있으면, 라이브에 집중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해」

아나타「있잖아 아유무 쨩. 토요일에, 나랑 수족관에 같이 갈래?」

아유무「수족관⋯⋯?」

아나타「계속 침울하게 있으면, 자꾸 안 좋은 생각만 하지 않을까」

아나타「그러니까 일단 전부 잊고 기분 전환으로⋯⋯ 어때?」

아유무「⋯⋯전부 잊고」

아유무（그런 시간도, 필요하겠지⋯?）

아유무「응⋯⋯ 알았어, 고마워♪」

아유무「나도 너랑 수족관에 가고 싶어!」

아나타「좋아! 그럼 이 시간에──」

1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2:21:20.98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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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약속 장소──

아유무（휴일에 그 애랑 같이 놀러 가는 것도 오랜만이네~♪）

아유무（요즘엔 시오리코 쨩이랑 같이 있을 때가 많아서⋯⋯）

아유무（⋯⋯읏 아니야! 오늘은 전부 잊어 버리고, 그 애랑 즐기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아유무（수족관♪ 기대된다~♪）

아유무（근데, 왜 일부러 약속 장소를 따로 잡은 걸까?）

아유무（항상 놀러 갈 때는 집에서부터 같이 갔는데⋯⋯）

아나타「아유무 쨩! 기다렸지~!」

아유무「읏! 아니, 나도 방금 왔⋯ 어⋯?」

아나타「?」

아유무「으, 으음⋯ 왠지,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

아유무（평소엔 주로 보이시한 모습인데, 오늘은 어른스럽다고 할까⋯⋯ 세련된 멋이라고 해야 되나?）

아유무（신발 때문에 키도 커졌고, 이런 모습은 처음 본 거 같아⋯⋯//）

아나타「에헤헤♪ 실은 오늘을 위해 카린 씨와 아이 쨩이 코디를 해 줬어!」

아나타「매니시 코디라고 한다는데⋯⋯ 이렇게 어른스럽고 멋있는 옷은 처음이야⋯⋯// 어때⋯？//」부끄러움

아유무「그랬구나⋯//」

아유무「정말 잘 어울려⋯// 평소보다 더 멋진걸⋯?//」

아나타「정말!? 다행이다~♪」

아나타「에헤헤♪ 아유무 쨩이 놀랐다면, 노력한 보람이 있었네♪」방긋

17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2:34:09.98 ID:8LfJvnay0

아유무「⋯⋯혹시, 그래서 약속 장소를 따로?」

아나타「응, 그야⋯⋯/// 모처럼 아유무 쨩이랑 데이트를 하는 거니까♪」

아유무「데, 데이트!?//」

아나타「에헤헤⋯⋯/// 오늘은 내가 다른 건 전부 잊어 버릴 정도로 아유무 쨩을 즐겁게 해 줄 테니까 각오하라구?」

아유무「읏!?//⋯⋯으, 응⋯//」

아유무（그렇구나⋯⋯ 날 위로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아나타「자, 가자 아유무 쨩♪」꽈악（손을 잡음

아유무「읏!// 응♪ 잘 부탁해♪」

아나타「역시 아유무 쨩의 손은 따뜻해~♪」

아유무「너의 손은 역시 조금 차가워♪」

아유무（⋯⋯전부 잊어 버릴 정도로 즐겁게 해 준다니⋯♪）

아유무「⋯⋯후후♪」

아나타「왜 그래?」

아유무「너랑 같이 가는 수족관이 기대돼서♪」싱글싱글

아유무（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어♪──）

1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2:43:29.17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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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아나타「우와~! 수족관 오랜만이다~!」

아나타「아유무 쨩, 어디부터 갈래!?」두근두근

아유무（후훗♪ 그렇게 들뜨면, 모처럼의 멋진 모습이 망가진다구?♪）싱글싱글

아유무「그럼, 해파리 보러 가자~♪」

아나타「해파리라~ 이 수족관은 조명이 비쳐서 너무 예쁘다!」

아유무「응♪ 예전에, 소풍으로 여길 왔던 게 기억나네⋯⋯ 너도 기억하고 있어?」

아나타「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초등학생 때였지?」

아유무「몇 학년 때였는지 기억해?」

아나타「에!? 으~음⋯ 분명히 4 아니면 5였는데⋯⋯」

아유무「⋯⋯⋯」싱글싱글

아나타「엣!? 어느 쪽이야!? 아유무 쨩, 기억하고 있으면 알려 줘~」

아유무「혼자서 떠올려 보세~요♪」

아나타「그럴 수가~!? 알려 줘도 되잖아~!」

1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2:53:47.57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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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구역(젤리 피쉬 럼블)──

아나타「빛에 비친 해파리⋯⋯ 신비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유무「응, 맞아⋯⋯」

아나타「앗, 저거 봐 저 해파리! 핑크색 해파리가 다른 해파리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열심히 헤엄치고 있어⋯⋯ 조금 아유무 쨩을 닮았네♪」

아유무「그럼, 그 옆에서 같이 헤엄치고 있는 해파리는 너야♪」

아나타「저기 저 노란 해파리는 카스미 쨩이고, 하늘색은 시즈쿠 쨩! 앗 리나 쨩 같은 해파리도 있어!」

아유무「그럼 저쪽에 있는 건 시오리코 쨩⋯⋯ 앗⋯⋯」

아유무（나도 모르게 시오리코 쨩을 떠올려 버렸어⋯⋯）

아나타「아유무 쨩?」

아유무「⋯⋯미안해, 오늘은 시오리코 쨩 생각은 안 하려고 했는데⋯⋯」

아나타「에?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유무「그치만, 네가 날 위해서 많이 노력해 주고 있는데⋯⋯」

아유무「정말 미안해⋯⋯」

아나타「⋯⋯⋯」

──꽈악（손을 잡음

아유무「읏!」

1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3:07:49.11 ID:8LfJvnay0

아나타「오늘은 부정적인 발언 금지♪」방긋

아나타「그렇게 사과하지 않아도 돼」

아나타「전부 잊으라고 말은 했지만, 그렇다고 시오리코 쨩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는 하지 않았어」

아나타「떠올린 것만으로도 침울해지면, 시오리코 쨩이 불쌍하잖아?」

아유무「⋯⋯그러네」

아나타「그리고, 기억났어」

아유무「에?」

아나타「예전에, 소풍으로 여기에 왔던 거. 분명히 5학년 때⋯⋯ 그때도 아유무 쨩이랑 같이 여길 돌아봤었지?」

아유무「⋯⋯응//」

아나타「⋯⋯그때도, 이렇게 아유무 쨩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고 있었어♪」

아유무「⋯⋯그랬었지//」

아유무「그때나 지금이나, 넌 언제나 다정해. 내가 좋아하는 너는, 쭉 변하지 않았어⋯⋯//」

아나타「그런가⋯⋯//」

아나타「그런데, 나도 아유무 쨩도 쭉 변하지 않았다는 말은……」

──꼬르르륵（배가 우는 소리

아유무「헤?」

아나타「아⋯//」

아나타「아하하// 아침을, 안 먹었더니⋯⋯」

아유무「⋯⋯정말, 너도 참⋯♪」

아유무「저쪽에 매점이 있는 거 같으니까, 뭔가 먹으러 갈까」

아나타「찬성♪」

17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3:13:32.91 ID:8LfJvnay0

아나타「아! 아유무 쨩이 좋아하는 카라멜 맛 팝콘을 팔고 있어!」

아유무「네가 좋아하는 초콜릿 맛 팝콘도 팔고 있네♪」

아나타「그럼, 아유무 쨩이 좋아하는 카라멜 맛으로 살까, 아유무 쨩한테도 나눠 줄게!」

아유무「그럼 나는, 네가 좋아하는 초콜릿 맛을 사서, 너한테 나눠 줄게♪」

아나타「⋯⋯근데 이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맛을 각자 사면 되는 거 아냐?」

아유무「그러네♪」

아나타・아유무「「우후훗♪」」

17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3:26:16.92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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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수족관이라고 하면 역시 돌고래 쇼지!」

아유무「응♪ 기대는 되는데⋯⋯ 벌써 자리가 거의 다 찬 거 같아」

아나타「진짜네! 앞쪽에는 빈 자리가 있지만⋯⋯ 앞쪽은 물이 튈 거 같아서⋯⋯」

아유무「난 그래도 괜찮아♪ 흠뻑 젖는 것도 돌고래 쇼의 재미 중 하나인걸♪」

아나타「그럼 잠깐 기다리고 있어, 우비 사올게」

아유무「그러지 않아도 돼, 자 이거♪」

아나타「엣⋯⋯ 이건⋯⋯」

아유무「수족관에 간다면 돌고래 쇼도 볼 거 같아서⋯⋯ 미리 준비해 왔어♪」

아유무「네 것도 있어♪ 자, 입어 봐~」

아나타「⋯⋯고마워//」

아나타「⋯⋯앗, 왠지 옛날에도 이렇게 아유무 쨩이 우비를 입혀줬던 거 같은데⋯⋯」

아유무「후훗♪ 그러고 보니 그랬지♪」

아나타「⋯⋯옛날부터 아유무 쨩은 항상 다정했어」

아유무「내가⋯⋯ 너도 항상 다정했다구?」

1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3:41:06.63 ID:8LfJvnay0

아나타「그건, 아유무 쨩이 다정하게 대해 준 덕분에 나도 다정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

아유무「나는 아무것도⋯⋯」

『──자기를 희생시키는 다정함. 그런 다정함은 솔직히 말해서 민폐입니다──』

아유무「⋯⋯⋯그리고, 내 다정함은 민폐가 될 때도 있는 거 같아⋯⋯」

아나타「나한텐, 그 다정함이 항상 힘이 됐어!!」

아유무「읏!!」

아나타「아유무 쨩이 항상 다정하게 대해 준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어」

아나타「아유무 쨩한테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나한텐 큰 힘이 됐어⋯!」

아나타「난 아유무 쨩한테 항상 기대고 있는걸? 나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히 많을 거야!」

아나타「그니까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돼⋯」

아유무「⋯⋯고마워// 미안해? 또 내가 우울해 보여서 위로해 준 거지?」

아나타「⋯⋯후훗♪ 오늘은 아유무 쨩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마다 달래 줄 테니까 각오하라구♪」

아유무「⋯⋯응//」

아유무（그랬구나⋯⋯// 내 다정함이 그렇게나 너를⋯⋯//）

아유무（기쁘다, 내가 누군가한테 도움이 되었다니⋯⋯）

아유무（⋯⋯그러고 보니 시오리코 쨩이 말했던, 내 다정함을 더 자신의 역량에 맞는 사람을 향해 사용하라는 말⋯⋯）

아유무（시오리코 쨩한테는 민폐였지만, 내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정하게 대해 줄 수 있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 수 있어⋯⋯）

아유무（그런 뜻이었구나⋯⋯ 정말 시오리코 쨩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네──）

17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4(火) 23:50:07.37 ID:8LfJvn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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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아나타「수족관 즐거웠어~!」

아유무「응♪ 또 가고 싶다♪」

아나타「그런데 아유무 쨩, 수족관인데 카피바라한테 엄청 빠져 있었지~♪」

아유무「그치만 카피바라가 귀여워서⋯⋯ 수족관에 왜 카피바라가 있는 건지 신기하기도 했구⋯⋯//」

아나타「후훗, 카피바라랑 장난치는 아유무 쨩도 귀여웠어♪」

아유무「아이 참~ 놀리지 마~⋯//」

아나타「아하핫, 또 가고 싶다♪」

아유무「응♪」

아나타「⋯⋯있잖아, 마지막으로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괜찮아?」

아유무「⋯⋯？」

1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5(水) 00:00:44.36 ID:H+AKEUa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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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 안──

아유무「와왓 엄청 흔들리네」

아나타「아하하, 관람차를 타는 것도 오랜만이지?」

아유무「응, 가까이에 있으면 오히려 안 타게 되는 거 같아」

아나타「앗, 저기 봐, 니지가사키 학원도 보인다♪」

아유무「진짜네♪⋯⋯ 있잖아, 기억하고 있어? 어렸을 때 둘이서 이 관람차에……」

아나타「기억하고 있어, 초등학생 때였지」

아유무「읏!⋯ 응」

아유무「그러고 보니, 그때도 소풍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탔었지, 그래서 오늘도?」

아나타「응⋯⋯」

아나타・아유무「⋯⋯⋯⋯」

아유무（⋯⋯? 무슨 일이지, 갑자기 조용해졌는데⋯?）

1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5(水) 00:07:53.82 ID:H+AKEUag0

아나타「⋯⋯그때부터 말야, 우린 많이 변했지」

아유무「응, 그렇지. 네가 스쿨 아이돌에 빠지고, 내가 스쿨 아이돌이 되고⋯⋯ 그 시절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을 많이 경험했어♪」

아유무「그래도, 변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는걸? 너의 행동이나, 다정함이나⋯⋯ 그런 너를 좋아하는 마음도⋯⋯」

아나타「⋯⋯아유무 쨩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내가 좋아?」

아유무「에?」

아유무「⋯⋯그렇진 않아, 아무리 변해도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을지도 모르고, 새롭게 변한 부분도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아나타「그렇구나⋯⋯ 고마워♪」

아나타「난 아유무 쨩을, 정말 좋아해♪」

아유무「후훗♪ 나도, 좋아해♪」

──꽈악（껴안음

아유무「읏!?///」

아나타「내가 말한 좋아한다는 건, 이런 거야///」

아유무「에⋯?//」

18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5(水) 00:16:31.99 ID:H+AKEUag0

아나타「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건 없어⋯⋯///」

아나타「나도, 아유무 쨩도 변해 가⋯⋯// 마음도 변해 가겠지⋯?//」

아나타「난, 아유무 쨩의 다정한 점이 좋아. 핑크색 같은 귀여운 걸 좋아하면서도, 가끔씩 부끄러워서 빨개지는 것도 귀여워서 좋아⋯!」

아나타「꿈을 향해 한 걸음씩 노력할 수 있는 아유무 쨩이 좋아. 나를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옛 추억 얘기를 꺼내는 아유무 쨩도⋯!」

아나타「전부, 다 좋아해⋯⋯!///」

아나타「난 앞으로도 아유무 쨩이랑 같이 있고 싶어!///」

아나타「하지만 더 이상 소꿉친구인 채로만 있고 싶지는 않아!!///」

아나타「아유무 쨩! 나랑 사귀어 줘!!///」

1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んじゃ) 2021/05/05(水) 00:21:00.59 ID:H+AKEUag0

아유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