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 SS] 니지와우! - 뉴비 카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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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8 13:44:05
저녁, 카스미의 방.
카스미 「우으으...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요...」
카스미「리나코는 그렇다 쳐도, 시즈코! 시오코! 어떻게 그렇게 성장이 빠른 거야!」
카스미「시오코! 게임센터가 첫 게임이라면서 어떻게 조작이 그렇게 능숙한거야?!」
카스미「시즈코! 악마사냥꾼 만든다고 키운 부 캐릭터까지 30을 넘긴다니! 카스밍은 이제 12인데!」
카스미「케잔 섬 스토리에 감정이입해서 너무 시간을 끌었던 걸까... 이대로 가면 모두한테 놀림받을거야..!」
카스미「분명 다들...」
상상 속의 리나 「카스미 씨, 렙업 늦어. 리나짱 보드 [가엾고 딱한 자로다]」
상상 속의 시오리코 「카스미 씨, 당신에게는 명예점수의 적성이 있습니다!」
상상 속의 시즈쿠 「(연기톤) 내 안의 악마의 충동을 멈출 제물이 되어라!」
카스미「히익! 그건 안돼!」
카스미 「애초에 왜 1학년 중 호드는 카스밍 밖에 없는 건가요! 얼라이언스는 치사해!」
카스미「아무튼, 모두를 따라잡아야 해! 아니, 모두를 뛰어넘고 아제로스 제일의 스쿨 아이돌이 될 거에요!」
카스미 「비밀 특훈,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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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당신! 뉴비지?」
카스미「?!」
카스미 (누, 누군가요. 이 사람. 갑자기 귓속말을 보내다니.)
카스미 (블러드 엘프에, 아이디가... 無問題ラ? 부몬-타이라? 문제없어라? 어떻게 읽는거지?)
??? 「거래 걸었어! 받아줘!」
카스미 「에?」
카스미 (뭐지? 대체 무슨- 우와아아아?!)
??? 「뉴비가 이 시간에 사냥하는 게 대견해서 주는 선물이야!」
카스미 「하지만... 하지만... 16,000 골드인데요?! 카스밍이 지금 가진 전재산이 24 골드인데?!」
??? 「모먼타이(문제 없어)! 이 나한테 그정도 돈은 부담도 아냐!」
??? 「그 정도 돈이면 만렙까지 가서 탈 것 익히는 데 충분할거야!」
카스미 「에에에에에엑!」
??? 「혹시 부족해? 좀 더 줄까?」
카스미「아뇨! 아뇨! 받을게요! 감사합니다!」
??? 「후훗. 지금 레벨이면 여기보다 은빛 소나무숲에서 레벨링 하는 게 더 효율이 좋을거야! 아, 시간여행은 안 했어? 전문화는? 특성은 어떻게 할 거야?」
카스미 「자, 자, 잠깐만요! 하나씩, 하나씩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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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 「그러니까, 모먼타이라 씨는 이번 달에 홍콩에서 일본으로 전학 온다는 거죠?」
???「귓말로 할 때는 란쥬라고 불러도 돼! 친구추가도 했는걸!」
카스미 「...카스밍이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방금 만난 사람한테 개인정보를 말해도 괜찮은 건가요?」
란쥬「응? 하지만 친구 추가도 했는걸. 친구잖아?」
카스미 (아, 이 사람 바보다.)
카스미 (착하고 똑똑한데 바보다.)
란쥬「고블린 흑마법사 캐릭터는 처음 봤거든! 뉴비가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나도 모르게 소매넣기를 해 버렸지 뭐야!」
카스미 (세츠나 선배..! 역시 카스밍을 속인 건가요!)
카스미 (...)
카스미 (...뭐 귀여우니까 됐지만!)
란쥬「아 참! 좋은 생각이 났어!」
란쥬「카스밍! 우리 길드에 들어오지 않을래?」
카스미「네? 길드?」
카스미「란쥬 씨, 길드가 있나요?」
란쥬「후훗, 듣고 놀라시라! 그 유명한 길드 [Queendom]의 길드 마스터가 바로 나야!」
카스미「!!」
카스미 (...들어본 적 없어.)
란쥬「혹시 들어본 적 있어, 카스밍?」
카스미「아, 아뇨...」
란쥬「그야 당연하지! 이제 만들거거든!」
카스미「아직 있지도 않은 건가요!」
란쥬「사실 같이 시작한 친구랑 시작하려고 했거든. 근데 얘가 룩 맞춘다고 사라져 버렸어...」
카스미「룩이요?」
란쥬「이 게임에서는 한 번 입었던 아이템의 모습을 기억했다가 다른 아이템에 덧입힐 수 있어!」
란쥬「그 애는 트롤인데, 아이디어에 자극이 될 지도 모른다면서 부두룩을 맞춘다나 뭐라나.」
카스미「자, 잠깐만요! 그럼 레벨에 맞게 장비를 바꿔도, 계속 귀여운 장비를 할 수 있다는 거죠?!」
란쥬「어, 어. 응.」
란쥬「...그치만 귀엽거나 멋진 장비는 혼자서 갈 수 없는 던전이나 공격대에서 나오는 게 많아. 어찌되었든 레벨링은 필수지!」
란쥬「어때? 이제 시작할 우리 [Queendom]으로 와! 최고의 장비와 훈련을 지원해줄게! 지금 가입하면 22칸 가방도 준다구?」
카스미「음...」
카스미「음...」
카스미「음... 죄송해요. 당장은 길드에 들 생각이 없어요.」
란쥬「?!」
[모먼타이라 가 당신을 보고 움찔하며 놀랍니다!]
란쥬 「왜?! 길드는 들어두는 게 이득이라구? 혹시 골드가-」
카스미 「아니, 골드 때문이 아니에요! 카스밍을 뭘로 보는 건가요!」
란쥬「미, 미안! 그럼 왜? 무슨 사정이 있어?」
카스미 「사실... 이 게임을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서, 그 친구들이랑 같이 맞춰 가려고 하거든요...」
란쥬「...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혹시 마음이 바뀌면 말해. [Queendom]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어!」
란쥬「...일단 문부터 만들어야겠지만!」
카스미 「이렇게 되서 죄송해요... 골드 돌려드릴까요?」
란쥬「不(bu)! 그건 뉴비한테 준 선물이야! 영업을 위해 준 게 아니라구!」
란쥬「그리고 이건 친구를 위해 주는 선물!」
카스미 「에? 가방?! 이런 걸 공짜로 줘도 되는 건가요?!」
란쥬 「모먼타이! 나, 재봉 300이거든! 재료비도 넘쳐나서 아무 문제 없어.」
카스미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되면서 대체 어디서 돈이 샘솟는 건가요! 조금은 아끼는 게 좋다구요?!」
란쥬「후훗, 나만의 비법이 있단 것만 알아 둬!」
란쥬 「그럼 또 봐, 카스밍! 다음 번엔 친구들도 소개시켜 줘!」
카스미「아, 로그아웃했다.」
카스미 「신기한 사람이네... 그래도 착한 것 같아. 레벨 30 까지 어울려 주고-」
카스미 「...」
카스미 「에, 잠깐, 지금 몇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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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 「으어어어어...」
카나타 「우와, 카스미 짱, 괜찮아? 잠 설쳤어?」
카스미 「아, 네, 뭐...」
엠마 「카스미 짱,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카나타 「베개 빌러줄까?」
카스미 「네에... 부탁드려요...」
시즈쿠 「카스미 씨도 그렇고 리나 씨나 세츠나 선배도 그렇고,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시오리코 「리나 씨, 세츠나 씨. 무슨 일 있나요?」
세츠나 「아, 그게...」
리나 「Wow 금값이 폭락했어. 그것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말이 많은가봐.」
시오리코 「Wow 금값? 게임 상의 골드 이야기인가요? 그건 그 자체로 통화 아니었는지...」
리나 「Wow는 현실 세계의 돈으로 계정 시간과 교환할 수 있는 토큰을 판매하고 있어. 이걸 게임 속 경매장에 팔면 골드를 얻을 수 있고.」
아유무 「공식 현거래... 라는 거구나.」
세츠나 「얼마 전 無問題ラ라는 플레이어가 대량으로 이 토큰을 경매장에 풀었어요. 그래서 골드 시세가 내려간 거죠.」
리나 「우린 라이트 유저니까 골드에는 별 관련이 없지만, 여기에 사활을 거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민폐라는 사람도 있고, 작전이라는 사람도 있고, 화성 가자는 사람도...」
시오리코 「그런 거였군요...」
세츠나「...뭐, 저희랑은 큰 상관 없겠지만요!」
아이「그럼! 우리의 골은 골드가 아닌 걸? 골드니만큼!」
유우 「푸흐흡」
카린「골드 값이 낮아진다는 건... 음... 장비를 사는 데 필요한 골드가... 어라? 많이 드는 건가? 적게 드는 건가?」
카스미「...」
카스미「...」
카스미 (...못 들은 걸로 하자.)
카스미 (응, 카스밍은 아무것도 못 들었어.)
카스미 (...란쥬 씨! 대체 얼마나 돈을 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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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란쥬 좋아해. 나타 란쥬로 알게 됐거든.
스토리 깽판 칠 때 스쿠스타랑은 사요나라 했고,
개인적으로 잘못한 사람이 뉘우치는 전개를 되게 좋아하거든.
나타 란쥬랑 국내 란쥬 작가들 덕분에 정도 많이 들어서,
한번 도입해 봤어.
다음번엔 신곡 아이디어를 위해 부두룩 맞추는 미아랑 세츠나를 붙여볼까,
어둠한 만들려는 시오리코랑 리나를 붙여볼까. 아, 아란도 넣어야겠다.
아란 목소리 좋더라.
다이아쨩 | 2021.05.28 13:47:35 | |
Windrunner | 란쥬님 저도 암영비단주머니 주세요ㅠㅠㅠㅠㅠ | 2021.05.28 13:4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