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ㅅㅁ : 리나코, 아침부터 뭐 해?
ㄹㄴ : 이거? 다음 주 과제물.
ㅋㅅㅁ : 잠깐 구경해도 돼?
ㄹㄴ : 응.
ㅋㅅㅁ : 흐음...
ㄹㄴ : 탁탁, 타다닥...
ㅋㅅㅁ : 뭔가... 키보드에서 좋은 향기가..
ㄹㄴ : 에.
ㅋㅅㅁ : ...리나코의 손인가?
ㄹㄴ : 에...
ㅋㅅㅁ : 그 눈빛, 나 변태 아니냐고 생각하는 거지?
ㅋㅅㅁ : 이런 향 맡으면 누구나 궁금해할 걸.
ㄹㄴ : 설마.
ㅋㅅㅁ : 진짜로! 그런 적 한 번도 없었다고?!
ㄹㄴ : 어...
ㄹㄴ : 있었... 나?
ㅋㅅㅁ : 분명 있었을 거라고.
ㅋㅅㅁ : 이 향기 엄청 괜찮은데... 향수야?
ㄹㄴ : 난 향수 안 써. 집에서 손만 씻고 나왔으니 비누 냄새겠다.
ㅋㅅㅁ : 이런 비누 향기는 맡아본 적 없어... 무슨 비누야?
ㄹㄴ : dn 회사의 aa비누였던가.
ㅋㅅㅁ : 겍
ㄹㄴ : 왜?
ㅋㅅㅁ : 한 곽에 600엔... 내 용돈 1/5...
ㄹㄴ : 아...
ㅋㅅㅁ : ㅜㅜㅜㅜㅜㅜ
ㅋㅅㅁ : 이렇게 된 이상! 전력으로 리나코의 손을 가져가겠어!
ㄹㄴ : 과제는... 시간 많으니 됐나. 자.
ㅋㅅㅁ : 킁킁...
ㄹㄴ : 헤헤, 카스미짱이 이러고 있으니 꼭 한펜같아.
ㅋㅅㅁ : 리나코의 손 따뜻하고 좋다냥.
ㄹㄴ : 후후후... 오?
ㅋㅅㅁ : 응? 왜?
ㄹㄴ : 그러고보니 카스미짱도 아침마다 좋은 냄새 났었지.
ㅋㅅㅁ : 아... 샤워 때문인가?
ㄹㄴ : 샤워면 바디워시겠네.
ㅋㅅㅁ : 응응.
ㄹㄴ : 흠... 나도 나중에 한번 찾아볼까.
ㅋㅅㅁ : 기왕 이렇게 된 거 리나코도 잔뜩 맡아두라고!
ㄹㄴ : 아무도 없으니 괜찮...겠지?
ㄹㄴ : 실례합니다~
시즈쿠 : ...
아이 : ...
시즈쿠 : 비누나 사러 갈래요?
아이 : 응. 나는 바디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