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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 유우보다 많이 어린 아유무 2
글쓴이
EAST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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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64393
  • 2021-05-20 13:53:45
 


1편

[SS] 유우보다 많이 어린 아유무 1 - https://m.dcinside.com/board/sunshine/4060249



---



친구들 「잘 가~ 내일 봐!」

아유무(17살) 「응! 내일 봐~」 타박타박

세츠나(27살) 「친구분들 이신가보네요?」 스윽

아유무 「우왓! 세, 세츠나씨…?」

아유무 「여긴 어떻게…?」

세츠나 「지나가는데 우연히 아유무씨가 보여서요. 그냥 지나가는 것도 좀 그렇다 싶어서..」

세츠나 「많이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추욱

아유무 「아, 아니에요!」

아유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걸요」

아유무 「아, 신곡도 들었어요!」

세츠나 「후후.. 그건 유우씨의 곡이라서 들으신 거겠죠?」 싱글싱글

아유무 「아, 그.. 건…」

아유무 (세츠나씨는 인기 애니송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직접 작사 작곡도 하시지만 유우쨩에게 곡을 받아 발표할 때도 많아)

아유무 (유우쨩이 쓴 곡이 아니라도 세츠나씨의 곡은 항상 듣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물으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망설여져…)

아유무 「아, 아니에요. 세츠나 씨의 곡은 언제나 체크하는 걸요」

세츠나 「하하, 감사해요. 아, 아유무씨 혹시 바쁘신가요?」

아유무 「네? 아뇨… 집에 가는 길이고 숙제도 없으니까 바쁘지는…」

아유무 (유우쨩으니 독립을 해 버렸으니까, 바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츠나 「잘됐네요! 그럼 같이 식사라도 한 끼 어떠세요?」

세츠나 「맛있는 가게를 알고 있어요!」

아유무 「에, 아… 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
*
*

아유무 「잘 먹었습니다」

세츠나 「잘 먹었습니다~!」

세츠나 「이야, 역시 이 집의 곱빼기 규동은 일품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아유무 「네,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세츠나씨」

세츠나 「하하.. 내심 여고생에게 대접하기엔 좀 그런가 싶었는데, 맛있게 드셔 주셔서 다행이에요」

아유무 「그럼 이제…」

세츠나 「이제, 칼로리도 많이 섭취했으니까 조금 걸을까요?」

아유무 「…?」

아유무 「네. 그렇게 해요.」

아유무 (오늘의 세츠나씨는 조금 평소랑 다르네…)

아유무 (애초에 단 둘이 만나는 일이 없기도 하지만)

타박 타박…

또각 또각…

아유무 (세츠나씨의 세련된 구두에서 나는 선명한 소리… 내 학생 구두랑은 전혀 다르구나)

아유무 (나도 예쁜 구두가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괜히 차이가 크게 느껴져..)

아유무 (아이하고, 어른의 차이…)

아유무 (세츠나씨, 예전에는 사복도... 음, 편하게 입고 다녔었는데)

아유무 「후우…」

세츠나 「아유무씨?」

아유무 「앗, 네?」

세츠나 「…죄송해요. 사실 저랑 있어도 별로 재미있지 않으시죠?」

세츠나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약한 웃음

아유무 「아- 그렇지는…」

아유무 (그렇지는 않다- 라고 확실히 부인하고는 싶어)

아유무 (하지만… 유우쨩과 함께 만나는 것이 아니라면 거의 만난 적도 없는 상대인 것도 사실이고...)

세츠나 「괜찮아요.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걸요」

아유무 「알고 있었다뇨?」

세츠나 「아유무씨는, 제가 싫으시죠?」

아유무 「그, 그렇지 않아요!」

세츠나 「아… 죄송해요, 표현이 과격했네요…」

세츠나 「‘거북하다’- 정도일까요?」

아유무 「그건-」

아유무 (아니다- 라는 말이 목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

아유무 (그건 마음 속에서 내가 세츠나씨를 거북하다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츠나 「하하… 처음 만났을 때 작은 아유무씨의 경계심 가득한 표정이 아직도 생생한걸요」

아유무 「……」

아유무 「그건… 죄송해요…」

세츠나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세츠나 「아유무씨의 기분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아유무 「제 기분을…?」

세츠나 「그야…」


또각또각……


세츠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걸요」

아유무 「……!!」

세츠나 「아유무씨가 중학교에 들어갔을 무렵 쯤일까요?」

세츠나 「그때쯤부턴 확실히 깨달았죠」

세츠나 「유우씨를 바라보는 아유무씨의 눈빛이.. 단지 가족 같은 상대를 보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까요」

아유무 「그랬...군요...」

세츠나 「...사랑하시는 거죠? 유우씨를」

아유무 「...」

아유무 「......」

아유무 「…......왜」

아유무 「왜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죠?」

세츠나 「아유무씨?」

아유무 「…전 세츠나씨가 싫지 않아요」

아유무 「아뇨, 오히려 정말 좋은 사람이고, 멋진 언니라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아유무 「…그래서 질투심이 들어요」

세츠나 「…」

아유무 「이렇게나 미인이고, 나이도 유우쨩과 같은데다… 유우쨩에게 꿈을 준 사람」

아유무 「게다가 이제는… 유우쨩과 함께 있는 시간도…!」

아유무 「저보다…」

아유무 「그런, 그런 사람이, 왜 그 얘기를 꺼내시는 건가요?」

아유무 「이제 유우쨩은 세츠나씨의 곁에 있을 거니까-」

아유무 「그러니까 마음을 포기하라고 선언이라도 하실 생각인가요!?」

세츠나 「…저는」

세츠나 「저는 말이죠 아유무씨」

세츠나 「저는 아유무씨가 좋아요」

세츠나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했는 걸요」

세츠나 「그리고 가끔씩 만날 때마다 눈에 띄게 자라있어서…」

세츠나 「주제넘지만 내심 조금, 여동생같다고 여기기도 했어요」

아유무 「……」

세츠나 「그런데…」

세츠나 「아유무씨의 시선에서, 유우씨를 향한 열기를 느꼈을 때부터…」

세츠나 「그 마음이 조금씩 바뀌어 갔어요」

세츠나 「휴우…」

세츠나 「네, 질투요. 저도 아유무씨를 질투했어요」

세츠나 「상상이 가시나요? 좋아하는 사람의 가족 같은 존재라고 여겼던 아이가, 제일 큰 라이벌로 바뀌는 순간이요」

세츠나 「아유무씨는 절 질투한다고 하셨죠?」

아유무 (…세츠나씨의 표정이, 한없이 슬퍼보여)

세츠나 「유우씨의 동갑에… 유우씨에게 꿈을 준 사람…」

세츠나 「…맞는 말이죠. 유우씨는 제 라이브를 보고… 스쿨아이돌에 관심을 가진 거니까요」

세츠나 「지금의 작곡가 타카사키 유우는 저나 동호회의 모두의 자부심이에요」

세츠나 「하지만 그것 뿐… 저와 유우씨는 확실히 절친한 사이이지만, 그건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에요」

세츠나 「카스미씨도, 시오리코씨도, 리나씨도 시즈쿠씨도- 아이씨나 카린씨, 엠마씨에 카나타씨까지… 모두 유우씨와 아주 좋은 절친이죠」

세츠나 「전… 유우씨에게 있어서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가 아니에요」

세츠나 「확실히 아유무씨의 말대로 요즘은 유우씨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건 음반 작업을 하기 위해서에요. 둘 다 프로니까, 오히려 사적인 대화는 줄었는 걸요」

세츠나 「전 유우씨를 사랑해요. 10년 전부터요. 그 사람에게 있어 단 하나 뿐인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마음 속 깊숙이 생각해요!」

세츠나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10년 전부터요」

세츠나 「아유무씨. 당신이 있었으니까요」

세츠나 「당신이 유우씨를 향한 마음을 확실히 자각하기 전 부터도, 유우씨의 확고한 일순위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었어요」

아유무 「그런…」

세츠나 「…당신을 향한 유우씨의 마음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저로선 모르겠어요」

세츠나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당신이 곁에 있는 한 유우씨가 다른 누군가와 맺어질 일은 영원히 없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아유무 「그럼...」

아유무 「그럼 세츠나씨는...」

아유무 「…제가 유우쨩의 곁을 떠나라는 뜻인가요?」

세츠나 「………네?」

세츠나 「…잔인한 소리를 하시네요 아유무씨는」

세츠나 「유우씨가 곁을 떠나면, 당신은 살아갈 수 있으신가요?」

아유무 「그럴 수 있을 리가-」

세츠나 「…그렇죠?」

아유무 「……아」

아유무 「…그렇… 구나……」

세츠나 「네. 유우씨도, 아유무씨 없이는 살아가지 못 할 거에요」

세츠나 「…아까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 거요, 사실 거짓말이에요」

아유무 「…네?」

세츠나 「……전 겁쟁이라서요」

세츠나 「이제와서 유우씨에게 마음을 전할 용기는 없어요」

세츠나 「이뤄지지 못 할 이 마음. 강제로라도 마침표를 찍어야 겠다 싶어서요」

세츠나 「그래서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실연당하려고 아유무씨를 찾아왔어요」

아유무 「……세츠나씨…?」

세츠나 「아유무씨의 등을 밀어주면, 전 자동 탈락인 셈이니까요. 하하…」

아유무 「드, 등을…」

세츠나 「…아직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니까, 집으로 돌아가지 말고 유우씨의 멘션으로 가주세요」

아유무 「네…?」

세츠나 「오늘 회사쪽하고 문제가 있어서, 아마 기분이 꽤 안 좋아져 있을 거에요」

아유무 「유, 유우쨩이요…?!」

아유무 「얼른, 얼른 가봐야 겠어요…!」

아유무 「아… 세… 츠나씨. 그럼…」

아유무 「오늘은, 여러 가지로… 감사해요… 그리고 아까 목소리를 높여서 죄송해요」

세츠나 「저야말로요. 괜히 자극하는 듯이 말한 거 사과드릴게요」

세츠나 「자, 어서 풀죽은 유우씨에게 가주세요」

아유무 「아, 네..!!」 타타타타타-

세츠나 「……」

세츠나 「어차피 버스를 타고 가야 할텐데 벌써 저렇게 서두르고…」

세츠나 「…우후훗 」

세츠나 「…… 후… 흑… 흑, 훌쩍…」

세츠나 (아유무씨, 저는 가끔 생각한답니다..)

세츠나 (만약에… 우리 모두가 또래였다면, 어쩌면-)

세츠나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세츠나 「…훌쩍」

세츠나 「…그저 망상일 뿐이지만요」



---





아마 다음편으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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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인 2021.05.20 13:58:34
ㅇㅇ 기다리고 있었다 2021.05.20 14:01:04
NijigAqoUse 좋다 2021.05.20 14:02:38
다이아쨩 2021.05.20 14:08:21
신흥5센요 2021.05.20 14:15:44
신흥5센요 2021.05.20 14: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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