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가는 길 도중에
어느 젊은 남녀 한 쌍이 갑자기 나한테 접근해서
'한번만 이야기해도 될까요? 님한테서 불길한 기운이 나서요'하고 접근해서
딱 그때 '도를 아십니까?'가 생각이 났음.
항상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겪어본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했음. 대체 이 사람들은 만나서 어느 개소리를 하나 너무 궁금해사 밝은 표정으로
'네 시간 됩니다' 라고 말하고 그 놈들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재.
그래서 카페 가서 목 마르니 커피 좀 시켜주세요, 농담식으로 말햤는데 진짜 주드라.
아무튼 차가운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그 놈들 개소리를 30분동안 들었음.
처음엔 좀 재밌었음. 개소리도 나름 논리적으로 하드라. 서방 동방 천문술이랑 무슨 한의학 지식, 노스트라무드소 나오면서 스케일을 크게 이야기해서 재밌었음. 결국은 개소리였지만.
하지만 듣다보니 지쳐서 저 시간 되서 가보겠습니다. 이러고 갈려고 하더니 여자 한명이 내 손을 잡고 가지 말라고, 지금 가면 무슨 불행이 닥친다나, 우리가 그걸 구원을 할 수 있어요 또 개소리를 함.
그래서 뭔 생각인지 몰라도 조금 짜증나서 나 그때 그냥
저는 이미 구원받았습니다 말했는데
그 여자애가 누가 널 구원해줬냐? 물어서
내가 농담식으로 '러브라이브요' 이럼.
그 젊은 남녀 한쌍이 그게 뭐냐 라는 표정이어서
내가 핸드폰 꺼내서 애니랑 라이브 몇개 보여줌.
다 보여주고 그 놈들이 날 ㅂㅅ같이 보드라.
그리고 보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