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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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무 「...나보고 스쿨아이돌이 되라는 뜻이야?」

유우 「응!! 분명 엄청나게 귀여울거야!」

아유무 「...... 」

아유무 「나, 나는 별로 관심 없는걸」

아유무 「유우짱이 나중에 되겠다고 한다면 응원하겠지만..」

유우 「에엑~ 아유무도 방금 엄청 집중해서 봤으면서」

아유무 「그건.. 그만큼 멋진 무대였으니까.. 정말, 이 얘기는 이제 끝!」

유우 「이렇게 부탁해도 안 돼..?」 (옷자락 잡고 눈 반짝반짝)

아유무 「윽 귀여웟...하,  하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유우 「우.. 알았어...」

아유무 「자신도 없고..」 (중얼)

유우 「아유무?」

아유무 「자~ 이제 돌아갈 시간! 아주머니가 걱정하시니까 얼른 가자 유우쨩」

유우 「으, 으응」

그 날 밤

유우 (아유무의 그 표정)

유우 (역시 아유무도 관심이 생긴 게 틀림 없어..!)

유우 (자신이 없다고도 한 거 같고...)

유우 「어떡해야 하지..」

유우 「아, 그러고 보니까..」

다다다다

유우 「엄마! 전에 아유무가 준 옷 있지?」

유우맘 「아유무 언니라고 해야지! 정말.. 그건 마음에 안 든다고 했었잖니. 갑자기 왜?」

유우 「으음... 아, 아무튼 지금 필요해!」

유우맘 「...? 안방 옷장 서랍에 있을테니까 찾아보렴」

유우 「응! 고마워 엄마!」

다다다다

드르륵- 탁

드르륵-

유우 「찾았다!」

유우 「리본이 엄청 달린 핑크 드레스!」

유우 (이걸로 확인해 보는 거야)

잠시 후,  유우 방의 테라스

유우 「아유무~ 아유무~」

유우 「아유무 언니~!」

드르륵

아유무 「정말.. 밤에 큰 소리로 부르면- 헉....」

아유무 「유우쨩, 그거...」

유우(핑크 드레스) 「헤헤. 아유무가 준 옷」

아유무 「구, 귀여..♡ 우우...♡♡」

아유무 「흐아...♡ 아.. 저, 정신 차려야지..」

아유무 「갑자기 그 옷은 왜..? 마음에 안 든다고 했잖아」

유우 「내 마음에는 안 들어!」

아유무 「윽」

유우 「하지만 역시 아유무는 좋아하는 거지?」

아유무 「그, 그야 유우쨩은 뭘 입어도 귀여우니까..」

유우 「아유무가 날 엄~청 좋아하는 건 알아!」

유우  「지금 말하는 건 옷이야! 이 옷 같이 핑크색이고.. 귀여운 거!」

유우 「좋아하는 거지-?」

아유무 「그건-」

아유무 「좋아, 하지만...」

유우 「그럼 됐어!」

아유무 「유, 유우쨩-?」

드르륵- 탁!

아유무 「들어가버렸네...」

띠링♪

아유무 「유우짱한테 문자?」

【내일은 할 일 있으니까 안 놀아줘도 돼!】

아유무 「유우쨩...?」

다음 날, 오다이바의 옷 가게

유우 「저거! 쇼윈도에 있는 핑크색 귀여운 옷 주세요!」

점원 「저거? 저거는..」

점원 (꼬마아이가 사기엔 조금 비싼거 같은데..)

유우 「돈은 있어요! 새뱃돈 모은 거..!」

점원 「알겠습니다 고객님~ 선물하실 건가요?」

유우 「네! 언니한테!」

점원 「후후..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

*

*

그날 밤. 아파트 계단

아유무 (버스를 잘못 타서 한참 돌아와 버렸다..)

아유무 「우.. 피곤.. 어라?」

유우 「...♪」

아유무 「유우쨩?」

아유무 「이 시간에 밖에 나와 있고.. 무슨 일이야?」

유우 「아유무를 기다렸어!」

아유무 「왜 그런.. 반팔만 입고서..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구!」

아유무 (엄청 기쁘지만..)

유우 「아유무도 반팔이잖아」

아유무 「이, 이건 교복이니까 어쩔 수 없어」

유우 「음.. 교복 차림 아유무도 예쁘지만..」

유우 「역시 이런 게 최고로 어울릴 거야」

아유무 「응? 무슨..」

유우 「자」 (쇼핑봉투 척)

아유무 「?」

아유무 「이..」

아유무 「이거..?」

유우 「저번에 아유무가 갖고싶어 했던 옷」

아유무 「가, 갖고싶어 한 적 없는데??」

유우 「입은 그렇지. 눈이 그렇게 말했는걸」

아유무 「무, 무슨... 이거 유우쨩이 산 거야? 비쌌을텐데.. 아직 안 뜯었으니까 내일 같이 가서 사과하고 환불 받자」

유우 「싫어!」

아유무 「유우쨩..」

유우 「난 아유무가 입어줬으면 해서 산 거야. 돈은 하나도 안 아까워!」

아유무 「정말 고맙지만.. 유우쨩, 나는..」

유우 「좋아하잖아! 그런 옷도.. 다른 귀여운 것들도!」

아유무 「읏-」

유우 「난 그런 아유무가 좋아! 아유무가 좋아하는 걸 참고 있는 얼굴은 보기 싫은 걸」

아유무 「유우쨩...」

아유무 「맞아.. 나, 좋아해. 핑크색이나 하늘하늘한 옷 같은 거」

아유무 「하지만.. 그런 나를 표현할 자신이 없어」

아유무 「그래서...」

유우 「그래서?」

아유무 「유우쨩에게, 대신...」

유우 (꼬옥)

아유무 「유우쨩...」

유우 「아유무쨩은 정말 그거면 돼?」

유우 「나도 커버리면 귀여운 옷을 못 입게 되는 거야?」

아유무 「그건 아니야! 유우쨩은 입고 싶은 옷을..」

아유무 「아-」

유우 「헤헤..역시 같은 마음이네」

아유무 「....정말.....」

아유무 「이래선 누가 언니인지 모르겠어..」

아유무 「알았어. 나, 입어볼게. 유우쨩이 사준 이 옷도.. 다른 귀여운 옷들도」

유우 「정말??」

아유무 「응.. 그러니까 안 어울려도 놀리면 안 된다?」

유우 「안 놀려! 그리고 안 어울릴 리가 없는 걸!」

아유무 「후후..」

아유무 「있잖아 유우쨩」

유우 「응?」

아유무 「정말 고마워」 (쓰담쓰담)

유우 「그, 그럼 있잖아..」

아유무 「응~?」

유우 「스쿨아이돌도, 시작할거야?」

아유무 「그건.. 음~」

유우 (두근두근)

아유무 「유우쨩이 볼에 뽀뽀 해 주면 생각해볼까~?」

유우 「부, 부끄럽게 그런 걸 어떻게 해!」

아유무  「5살때까진 잘 해줬는데 말이지~」

유우 「그건 옛날 얘기잖아!」

아유무 「우후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