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정보/자료 플포페스 자작콘 만드려는 사람들을 위한 소형 아케이드 버튼 정보
- 글쓴이
- 레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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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30076
- 2021-05-06 05:22:36
플포페스 나온 지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컨트롤러 만든 사람도 있고 지금부터 만들어볼까 하는 갤럼들도 몇 보이는 듯?
혹시 좀 작게 컨트롤러 만들 사람이 있으면 이번에 IST에서 나온 물건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아케이드 버튼을 쓰지 않을까 해서 버튼 관련 정보 공유함.
* 아케페스에서 사용하는 것 같은 리듬 게임 버튼 쪽은 아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 전혀 다루지 않으니 양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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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산와/세이미츠/삼덕사 등등. 이외에도 생산 업체가 더 있긴 한데 국내에서 바로 구할 수 있고 메이저하다는 애들은 대충 이 정도가 있음(국내에서 모든 제품군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님!). 산와/세이미츠는 일본 기업이고 삼덕사는 한국 기업.
산와: 아케이드 버튼 쪽의 사실상 스탠다드. 격겜 컨트롤러 쪽에서는 산와 레버 / 버튼을 쓴다는 거 자체가 어필 포인트가 될 정도.
세이미츠: 영원한 콩라인. 아케이드 버튼 특성이 산와 버튼 대비 꽤나 달라서 매니악한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함.
삼덕사: 국내 기업. 예전엔 '크라운'이라는 이름을 썼다고 함. 버튼압이 강해서 확실히 눌린다는 느낌이 들지만 버튼 체결 구조상 소음이 셋 중 제일 크다는 단점이...
* 이 외에도 IST 자체 제작 버튼이라던지(개인적으로 메인 버튼으로 쓰기엔 좀 비추) 중국제 알 수 없는 버튼들도 있음.
버튼 직경 크기 - 크게 30mm/24mm. 일반적으로 오락실 등지에서 쓰이는 버튼은 30mm고 옵션 버튼 같은 걸로 24mm이 많이 쓰임.
버튼 체결 방식 - 버튼을 컨트롤러에 박아넣는 방식임. 보통 스냅타이트식 / 스크류(볼트-너트)식 두 가지로 나뉨.
스냅타이트식: 넣으면 걸쇠가 물려서 바로 버튼이 컨트롤러 상판에 체결되는 방식의 버튼. 집어넣기만 하면 되서 장착이 매우 쉬운 대신 상판이 두꺼우면 제대로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뽑을 때 걸쇠가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스크류식(볼트너트식): 버튼 체결이 볼트/너트 구조로 되어있는 버튼. 어지간하면 컨트롤러 상판 두께에 영향을 안받고 버튼 뽑을 때 파손될 걱정이 없지만 버튼 누를 때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조금씩 체결이 풀릴 수 있으며 컨트롤러 상판 구조에서 버튼 간 간격이 좁을 경우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음. 플포페스 버튼 간격을 생각해보면 진짜 빡빡하게 만들 거 아니면 괜찮긴 할 거임.
클리어 버튼 - 반투명/투명한 플라컨트롤러으로 만든 버튼. 버튼 사이에 뭔가 끼워넣어서 스킨질도 가능하게 해놓음. 기본 버튼 대비 좀 비쌈.
내구도가 일반 버튼에 비해서 좀 안좋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세이미츠 클리어 버튼은 2년 넘게 쓰면서 딱히 문제 없었음...
메탈 버튼 - 진짜로 금속인 건 아니고 메탈릭 도장으로 금속색이 나게 한 버튼. 기본 버튼 대비 많이 비쌈.
깔맞춤하면 이쁘긴 한데 오래 쓰면 도장이 벗겨지는 문제가 있음.
(사진은 산와 엘라스토머 버튼)
저소음 버튼 - 흠읍재 등을 넣어서 버튼에서 나는 소음을 최소화한 형태. 소리는 확실히 덜 나는 대신 버튼 누르는 감각이 약간 먹먹해져서 안좋아하는 경우가 있음. 현재는 산와만 생산하는 중. 세이미츠의 경우 클리어 버튼이 조금 소음이 덜 난다는 소문은 있는데 진위 여부는 불확실.
* 엘라스토머 버튼: 산와에서 버튼 재질 변경으로 소음을 잡았다 주장하는 버튼. 버튼 누르는 감촉은 기존 저소음보다 좋은 대신(기본 버튼과 큰 차이 없는 듯?) 흠읍재가 없어서 아무래도 소음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 흰색은 변색이 잘 된다는 말이 있음.
산와 RG - 산와에서 스위치 교체로 내구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주장하는 버튼. 내구도 올라간 건 팩트인 듯 한데 보면 알겠지만 위쪽의 다른 버튼들보다 스위치 길이가 길어져서 컨트롤러의 높이가 낮은 경우 장착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사진은 현재는 폐업한 '게이머핑거' 사의 은축 사용 스위치)
적축/은축/청축 등등 X축 사용 버튼: 기계식 키보드용 스위치를 사용하는 버튼. 원래 아케이드 버튼에 쓰이던 건 아닌 것 같은데 근래 들어서 일부에서 쓰이기 시작함. 현재는 삼덕사만 제조 중. 기계식 키보드처럼 개인 취향에 맞춰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으며(키압/소음/눌리는 방식 등등) 스위치가 고장날 경우 스위치만 바꿔서 교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나 기본 버튼 대비 비싸다는 점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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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콘 만들면 자기 원하는 대로 커스텀 가능하다는 확실한 이점이 있으니 혹시 관심 있으면 다들 만들어봐...
물어볼 거 있으면 댓글로 달면 아는 한도 내에선 답변해드림
sttc | 오 | 2021.05.06 05:2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