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읽으면서 중간중간 한마디 하고 싶은 장면들을 캡처해놨다.
엄청 긴데다 대부분 란쥬 욕하는 내용이니까 불쾌할 것 같으면 안 읽는 게 나을거야.
1.
핫! 드디어 란쥬랑 같이 부에서 활동하겠다고 결정한 거구나?! 대환영이야~~~!!
정말이지 볼 때마다 한 대 쥐어박고 싶어지는 짜증스러움
얘는 지금 자기가 엠마랑 카스미에게는 아예 적대시당하고 있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2.
학교 제일의 스쿨 아이돌…… 이란 건 우리 학교에선 스쿨 아이돌 부야. 그러니까 이벤트에는 란쥬가 나가는 게 되는거네
란쥬, 이 이벤트는 자동적으로 대표가 정해지지 않아.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반드시 교내 오디션을 치르도록 하게 할 생각이야.
우리한테도 충분히 찬스는 있다는 거구나
네, 그렇네요!
대체 누구 맘대로 스쿨 아이돌 부가 학교 제일이야?
그리고 엠마랑 시즈쿠는 왜 저 말을 듣고 부정하지 않고 오디션을 치뤄야 한다는 말을 들은 다음에야 우리한테도 기회가 있다고 안심하는 거고?
그건 즉 자기들도 부가 동호회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3.
너희들, 교내 오디션을 치를 거라면 라이벌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 합동 합숙을 하는 건 어때?
저번 장부터 꾸준히 부랑 동호회가 라이벌 관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부를 경쟁하는 라이벌이 아니라 쓰러뜨려서 없애야 할 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4.
그런데, 내가 만들어도 돼? 그 주문대로라면 너희 둘을 잘 알고 있는 베이비쨩한테 부탁하는 편이 낫지 않아?
으응, 아이씨네는 미아가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부의 동료로서 미아도 교내 오디션에 관련되어줬으면 해
이제 아이는 완전히 스스로가 동호회가 아니라 부 소속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첫등장부터 패악질만 부린 란쥬는 몰라도 아이는 싫어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대사를 들을 때마다 괴롭다.
5.
부랑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구나
으-응…… 어떠려나요? 곤란한 일도 있지만 다 같이 그걸 극복하는 것도 즐겁다, 라고 할까……
저번 장에서도 한 말인데 너는 씨발 자존심도 없냐?
6.
10명중 3명이 이탈했는데 떡하니 도키런 17장이 있는 게 가소롭더라.
7.
란쥬는 애구나. 지하유적 같은 게 그렇게 쉽게 찾아질 리가 없잖아
하지만 나는 비밀기지 정도는 있다고 생각해. 그래, 붙잡힌 우주인이나 UFO의 연구시설 같은 게…… 말야
청소시간에 빗자루로 야구한다는 것도 그렇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아도 아직 어린애네
8.
오늘밤, 리나랑 같이 자고 싶어
시오리코쨩도 우리 방에 오지 않을래?
에? 저기…… 괜찮은가요?
잠까아아아안! 부 사람이랑 사이 좋게 지내면 안 돼죠!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대담한 작업 멘트를 하는 미아
또 업보를 쌓는 뽀무
9.
그렇게나 뭐든지 할 수 있는 란쥬씨에요. 뭘 만들지 흥미가 있어요. 커다란 냄비를 휘두르는 중화요리라던가……!
시즈쿠 입에서 란쥬 칭찬하는 소리가 나오는 건 제발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10.
호박을 통째로 냄비에?! 굉장해…… 기름이 마구 튀고 있어요! 이것이 본고장의 중화…… 틀에 갇히지 않은 창조성, 요리의 심오함이로군요…… 공부가 됐어요
세츠나의 창조성도 란쥬는 인정하고 있어. 저번의 아카페라도 굉장한 선택이었지. 우리는 틀에 갇히지 않아.
11.
그래그래, 빨리 해. 란쥬는 배고파 죽겠어. 두꺼운 스테이크가 좋겠네
에잇
아얏! 뭐야! 때렸겠다, 이 란쥬를!
합숙 중의 취사 세탁은 다 같이 하는 거야.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만약 농땡이를 부렸다간 밥을 굶길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어째서! 그런 말은 못 들었거든!
싫으면 집에 가도 상관없지만 도중에 내던지는 애를 예선에 참가시키는 건 좀 그렇지
언니, 어쩜 저렇게 나쁜 얼굴을……
나도 한대만 때리게 해줘!
란쥬를 때려서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장면에서 카오루코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
12.
스쿨 아이돌의 제일가는 매력은 승부 같은 걸로 정해지는 게 아닌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그걸 표현하고 싶어. 승부에 얽매이기만 해서는, 힘으로 부딪히기만 해서는, 진정한 스쿨 아이돌의 대단함을 전해줄 수가 없는걸……
20장부터 지금까지 캐릭터에 변화가 가장 적은 건 저번 장에서도 그렇고 꾸준하게 부의 방식을 부정하고 있는 엠마라고 생각한다.
근데 저 말은 카나타 카스미 리나한테 권유한 이유는 되지만 아유무 시즈쿠 세츠나에게는 권유하지 않은 이유는 안 되는데.
13.
나 있지, 유학에서 돌아온 후로 계속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냐?
14.
그걸로 완벽하지 않다는 거야? 나한텐 완벽하게 보이는데……
그런 건 당연하잖아. 란쥬는 언제든 완벽하니까
그리고 동호회의 모두에게 란쥬의 매력을 전할 거야. 그러면 모두 부에 와 줄 지도 모르니까
퀸덤 가지고 완벽하다느니 굉장하다느니 해도 하나도 와닫지가 않는다. 곡도 미묘하고 줄창 강조하던 프로가 만든 무대연출도 MV에선 아무것도 없더구만
그리고 듣기 좋은 말 하고 있는데 어차피 목적은 결국 동호회 멤버들 데려다가 백댄서로 쓰려는 거잖아
15.
나, 네가 어떤 곡을 만들지 무척 흥미가 있어. 답례 대신으로 곡을 기대하고 있을게
리나 덕에 독기가 완전히 빠져버리니까 완전 다른 사람이네
16.
란쥬가 자연스럽게 끼어 있는게 불쾌하다
근데 카린은 부 멤버들이랑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엠마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 왜 혼자 뚝 떨어져 있어?
17.
으으…… 으으아아으으으~……
우왁?! 왜 그래요! 얼굴빛이 안 좋은데요?!
세츠나의…… 세츠나의 요리를 먹었더니…… 으, 으아아~……
세츠나의 요리, 맛있어 보이잖아. 먹어볼까
미아쨩, 바닷가에 가면 별이 예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해. 가자?
응, 나, 리나랑 갈게
란쥬는 세츠나의 요리를 먹었는데 세츠나는 란쥬가 만든 요리를 안 먹었던 걸까.
총평.
란쥬가 짜증나는 거 빼고 태클 걸고 싶은 점들은
아유무가 시즈쿠랑 세츠나한테 유닛 짜자고 권유한 건 왜 하필 그 두사람에게 권유했는가 하는 이유가 안 나와서 부자연스럽고
엠마가 카나타 카스미 리나한테 권유하면서 한 말은 부의 방식을 부정하는 발언이었다면 상관없는데 저 세 사람에게 유닛을 짜자고 권유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한 말이지만 그렇다면 동호회에 남아있는 아즈나 세 사람도 엠마가 생각하는 진정한 스쿨 아이돌이 아니라는 게 되잖아.
그리고 이젠 아무도 부랑 동호회가 공존하는 거에 태클을 안 걸게 되어버렸다.
같은 내용의 부는 복수 존재할 수 없다는 교칙은 어디다 팔아먹었어? 회원 수도 많고 실적도 있고 문제 일으킨 적도 없는 동호회가 먼저 있는 상황에서 부가 교칙을 어기면서 나중에 생긴건데 왜 동호회가 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거지?
부가 동호회에 한 짓을 생각해서도 교칙으로 따져서도 부랑 동호회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적인데 언제부터인가 부를 선의의 경쟁을 하는 라이벌 취급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