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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망의 니지가사키 TV 애니메이션이 2020년 12월에 무사히 방송 종료되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수고하셨습니다!

쿠보타 : 끝나지 마~!!

사시데 & 키토 : 끝나지 마~!!

쿠보타 : TV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계속 꿈꿔 왔던 거니까 말야.

사시데 : 니지가사키의 새로운 모습, 의외의 관계 같은 걸 볼 수 있어서 뭉클했어~

키토 : 응. TV 애니메이션이 너무 잘 만들어져서 즐거웠어. 그래서 녹음도 다 같이 하고 싶었는데.

사시데 : 모처럼 TV 애니메이션부터 유우쨩이 참가해 줬는데, 난 한 번도 같이 녹음한 적이 없어 (눈물).

쿠보타 : 나도~! 평소였다면 다 함께 모여서 녹음했을 텐데. 시국이 시국이니까...

키토 : 그래도 우리 3학년 팀은 대체로 3명이서 녹음할 때가 많았지.

쿠보타 : 1, 2 학년도 그렇지만, 언젠가 히나키쨩이랑도 같이 녹음해 보고 싶어!

- 각자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금 듣고 싶은데, 어떠셨나요?

사시데 : TV 애니메이션 5화를 알기 전에 '엠마쨩이 고민하는 게 있다니 뭘까?' 계속 생각했었어요. 엠마쨩은 별로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았거든요.

키토 : 그 고민은 '카린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것'이었지.

쿠보타 : 어쩜 이리 착할 수가...!

사시데 : 엠마쨩다운 고민이였지. 누군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건 대단한 것 같아. 평소에는 점잖은데 카린쨩한테는 좀 세게 나가는 점도 좋지.

쿠보타 : 카린의 손을 잡고 따라오라고 하는 거 말이지 (웃음). 두근거렸어.

키토 :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으니까 사이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엠마와 카린은 사이가 너무 좋은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난 계속 '이 두 사람은... 심상치 않은 관계...!?'일 줄 알았어.

사시데 & 쿠보타 : (웃음).

키토 : 5화가 시작하고 몇 분만에 사이가 좋은 이유가 밝혀진 걸 보고 납득이 갔어 (웃음).

사시데 : 분명히 서로에게 이끌렸던 거야~

쿠보타 : 5화를 통해 엠마쨩 덕분에 카린도 나도 마음이 따뜻해졌어 (웃음).

키토 : 'La Bella Patria'도 좋았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 나도 힘을 얻었어.

사시데 : 카린쨩을 위해서 노래를 하다니~!

쿠보타 : 응. 항상 '아, 나를 위한 노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난 3rd 라이브는 역시 최전열 정중앙 자리 티켓이 갖고 싶어...!

사시데 : 미유땅은 라이브 해야지 (웃음).

쿠보타 : 이건 마음의 문제라구! 추첨에서 노력해서 당첨이 된 후에 티켓을 손에 넣겠어!

사시데 & 키토 : (웃음).

- 카나타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키토 : 하루카쨩을 위해서라면 힘든 일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 노력가인 카나타가 멋있었어요. 카나타는 동호회 멤버들과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매의 이야기가 그려졌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사시데 : 카나타쨩은 항상 잠을 자고 있는 이미지였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어...!! 카나타쨩 너무 좋아~

쿠보타 : 하루카쨩이랑 그렇게까지 깊이 얽힌 이야기는, 사실 지금까진 별로 없었지?

키토 : 그렇지.

쿠보타 : 하루카쨩이 있어서 기운이 넘치고 '일어나 있는' 카나타쨩을 보니까 꽤 신기했어.

키토 : 항상 자고 있으니까 말이지 (웃음). 하지만 왠지 알 것 같아. 카나타가 그렇게 노력하는 거.

사시데 : 알 것 같아?

키토 : 나도 일을 하거나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어느새 내 한계까지 하게 돼. 나중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어라, 무리했나?' (웃음).

사시데 : 아!

쿠보타 : 집중하면 시간을 잊어 버리게 되지.

키토 : 집안일도 알바도 공부도, 사랑하는 하루카쨩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힘들지 않은 거야. 오히려 그렇기에 하루카쨩이 걱정을 하게 됐지만.

- 7화 중반. 엠마와 카린이 고민하는 카나타에게 각자 건네준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시데 : "그건 카나타쨩이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거야?"라고 물어 보는 장면은 참 엠마쨩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키토 :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엠마다웠지. 그리고 모든 일을 해내려고 하는 게 '이기적인 생각'인 건지 고민하는 카나타에게 카린도 "그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다고 하는 거야"라고 말해 줬고.

쿠보타 : "아니, 네가 그런 소리를 하냐~!" (웃음).

키토 & 사시데 : (웃음).

쿠보타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엠마와의 5화 에피소드를 통해 성장한 카린이라서, 고민하는 카나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거겠지.

사시데 : 맞아!

쿠보타 : 7화는 카나타의 이야기인데 카린의 성장을 느껴 버렸네... (웃음).

키토 : 'Butterfly'도 좋았어.

사시데 : MV가 너무 멋있어! 그 우산, 갖고 싶어.

쿠보타 : 맞아! 굿즈로 안 나오려나~!

키토 : 뭔가 다른 아이들보다 'MV 느낌'이 강해. 댄스 파트가 적어서 그런가. 멜로디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잔잔한 멜로디가 아니고, 빠른 템포에다가 키도 높고. 라이브에서 선보일 거라면 노력 좀 해야겠어...!

- 9화는 카린의 갈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쿠보타 : 개인적으로는 카린이 진정한 의미로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에 들어가게 된 에피소드라고 생각해요.

사시데 : 어떤 의미야?

쿠보타 : 5화에서 마음이 크게 움직이기는 했지만, 카린은 1화부터 쭉 경직된 느낌이라고 할까, '언니 같은 존재로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어. 스스로 가면을 쓰고 있었지.

키토 : 카린은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니까.

쿠보타 : 자기가 미움을 받는 역할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듣기 좋지 않은 따끔한 말을 하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반면에, 자기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장소가 없었어.

사시데 : 그런데 9화에서 동호회 멤버 모두가 카린쨩을 응원해 줬지.

쿠보타 : 맞아! 그렇게 모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줬기에, 진정한 의미로 동호회 멤버가 된 게 아닐까 싶어.

키토 : 나는 긴장한 카린이 모두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무대로 나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 우리 라이브에서도 무대 뒤에서 서로에게 틈틈이 말을 걸어 주는데, 그럴 때 참 기쁘고 더 힘내야겠다는 생각을 해.

사시데 : 자주 하고 있지~ 무대에 나갈 때는 "힘내~!", "다녀와~!". 무대에서 돌아왔을 때는 "잘했어~!".

쿠보타 : 그러고 보니, 우리 라이브랑 거의 비슷하네. 물론 진짜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을 때는 하이파이브 못하지만 (웃음).

사시데 : 마음 속으로 하고 있어! (웃음).

쿠보타 : 'VIVID WORLD'도 페스티벌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 애니에서도 '다이버 페스'에서 선보이는 곡이라서 '페스티벌 느낌'이 있었고.

사시데 : 화려했지~!

키토 : 카린의 곡은 꽤 묵직하다고 해야 되나, 진중한 이미지가 있어서 의외였어.

쿠보타 : 이야기를 통한 카린의 성장도 그렇지만, 표정이 왠지 귀여워서 맘에 들어! 뭔가 고민을 떨쳐 버린 듯한 모습을 보고 '잘됐다, 카린...!'이라는 생각과 함께 큰 감동을 받았어.

키토 : 뭔가 카린의 엄마 같네.

쿠보타 & 사시데 : (웃음).

- 13화에서는 단체곡 '꿈이 이곳에서 시작돼'가 공개됐습니다. 이 곡에 관한 감상을 들려 주세요.

키토 : 이 곡을 들으면, 니지가사키 이벤트가 끝나고 다 같이 버스 안에서 봤던 게 생각나.

쿠보타 & 사시데 : 맞아~!

키토 : TV 애니메이션 방송이 막 시작되기 직전에 다 같이 버스를 탔고, 방송이 딱 끝난 타이밍에 목적지에 도착했지. 그래서 뭔가 더 괜히 뭉클했어...

쿠보타 : 모든 솔로곡의 안무가 조금씩 들어갔고, 무대가 우리 1st 라이브 무대와 똑같은 장식이었고...

사시데 : 우리는 솔로 아이돌이라서 1화부터 계속 1명씩 곡을 선보여 왔는데, 13화에 와서 다 함께 하나의 곡을 노래한 게 좋았어.

쿠보타 : 같은 곡을 부르고 있지만 의상은 모두 제각각인 게 참 우리다웠지.

사시데 : 응. 그리고 영상 안에 TV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유우쨩과 동호회의 일상 장면이 너무 좋았어! 동호회 멤버들은 분명히 멋진 나날을 보내 왔겠지. 감동이야~!

쿠보타 : 애니에서는 유우쨩에게 감사하며 부른 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3화까지 봐주신 '당신'에 대한 감사도 포함해서 불렀다고 생각해. 여러 의미의 '감사'가 담긴 멋진 노래야.

- 3rd 라이브에서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는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사시데 : 우리 3학년 팀은 모두 지금까지와는 분위기가 다른 곡이에요.

키토 : 응.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이'에 주목해 줬으면 좋겠어. 예를 들어 카나타는 지금까지는 무언가에 앉아서 노래할 때가 많았는데...

쿠보타 : 'Butterfly'는 앉지 못할 것 같네.

키토 : 응. 그래서 움직이는 카나타를 주목해 줬으면 해요. 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시데 : 나도 지금까지는 거의 잔잔한 곡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척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 같아! 엠마쨩처럼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어!

쿠보타 : 페스티벌에서 노래할 만큼 화려한 곡이라서, 밝고 경쾌함을 신경 써서 노래하고 싶어. 그리고 메트라이프 돔은 우리에겐 역대 최대 규모인데, 장소의 크기에 겁먹고 라이브 전에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 (웃음).

키토 : 미, 미유땅이 없어졌어!

사시데 : 휴대폰도 여기 놔뒀는데!

쿠보타 : ...그렇게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 두겠습니다 (웃음). 힘내서 노력하자!

- 마지막으로, 3rd 라이브를 향한 각오를 들려 주세요.

사시데 : TV 애니메이션을 거치며, 무대에 서는 저희도 더욱 동호회 멤버들에 대한 마음이 강해졌고 더 깊은 이해력이 생겼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1st, 2nd 라이브보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새로운 모습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꼭 응원해 주세요!

키토 :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큰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실제 라이브에서 재현하는 것. 그래서 3rd 라이브에서는 '아, TV 애니메이션의 그 장면 정말 좋았지...'라며 TV 애니메이션을 다시금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TV 애니메이션 속의 멤버들에게 지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쿠보타 : TV 애니메이션 방송이 종료된 지 벌써 약 반 년이 되어 가네요. 아마도 여러분은 '언제 TV 애니메이션의 곡을 보여 주는 거야~?'라며 기대하고 계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여러분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계속 저희를 응원해 주신 분들도,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니지가사키를 알게 된 분들도 앞으로도 계속 응원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