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말로 "밤이 깊어갈수록 아침이 가까워진다"가 있듯이
본래 시련이 깊어질 수록 기회가 빠른 시일 내에 온다는 말이지만, 솔직히 요즘에는 이런 말도 틀린 것 같은 느낌이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랫동안 악영향을 끼칠 줄은 아무도 몰랐잖아
작년 아제리아 퍼스트 터지고 니지 니코나마도 중단되었을 때 21년 여름때면 점차 줄어들다가 겨울쯤에는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백신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 안좋아지는거 같아
그래서 위의 문구가 틀렸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었는데 나마쿠아 공연 취소에 대한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 저 문구를 다르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빛이 "가까이 있다" 가 아니라
"빛"이 가까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음
어둠이 짙어질 수록 빛이 빨리 오는게 아니라, 더 밝은 빛이 온다고 생각하는듯
많은 기대를 건 만큼 많은 좌절을 겪고, 그 좌절감마저 익숙해져서 희미해지는 최악의 단계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빛이라는 그 희망만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 같다
그럼 우리도 포기하면 안되지. 만약에 나마쿠아가 무대에 다시 섰을 때 물붕이들 다 포기해서 블레이드 건전지도 다 떨어져 불도 안들어 오는 상태라면 과거의 그 풍경을 보여줄 수 없잖아
그래 아무리 좆같아도 버티자 시발...
맥주땡기는 밤이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