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내한 2주년이니 빛총대 글 한번 읽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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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귤데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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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12380
  • 2021-04-19 15:17:41
 



기획한 활동은 이상입니다만, 한국어판 고지에선 여기부터 개인적인 사례 대신에 기획에 든 비용과 시간 등을 설명해드렸습니다. 언젠가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된다면 기쁠 것 같아서. 그러나 해외에선 역시 한국과는 환경 등이 다르니 그다지 참고는 안 되겠지요.

그렇다고 이쪽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딱히 의무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저 개인적으로 말끔하지 않을 것 같으니.


라이브 종료 후 이 기획과 다른 기획에 보내는 다양한 해외 반응을 봤습니다. 긍정적인 반응도 부정적인 반응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느낀 점이 뭐랄까「의문」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는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이루어지는가?
어째서 그렇게 필사적인가?
어째서 쓸데없는 짓을 하는가?


일본에선 이기면 관군이란 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성공과 그 이유를 주제로 나중에 이야기하면 간단합니다. 공연장이 작으니까 허들이 낮다. 팬 수와 커뮤니티 규모도 일본과 비교하면 적고 정보 확산이 간단하다. 공연이 몇 년에 한 번 정도뿐이니까 전력을 내던지는 사람이 많다. 애초에 일본 애니송 라이브에선 콜 문화가 간판이듯이 한국 공연이라면 합창문화라는 공통인식이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요소를 생각하며 기획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아마 여러분이 알고 싶은 점은 그런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해외 러브라이버는 무엇을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런 점이 아닐까요.

그래서 사족입니다만, 일반적인「한국 러브라이버」가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궁금한 분만 가볍게 읽어주세요.


해외에선 컨텐츠와 상품을 손에 넣는 게 어렵습니다. 배송료와 관세 등이 높고 애초에 해외배송에 대응하는 곳은 아마존 정도고. 인터넷 컨텐츠도 해외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이브에 가고 싶어도 이플러스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SMS인증이 필요하고 표 지급도 해외에서 만들어진 신용카드는 쓸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일본어를 모르니까 즐기지 못하기도 하고. 그밖에도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런 기본적인 이야기는 생략하고 배역분들 이벤트를 주제로 이야기해보죠.


맨 처음으로 해야 할 이야기는 2015년에 개최된 란티스 마츠리 서울공연일 것입니다. 많은 애니송 아티스트가 참가하고 μ's 중에 5명이 와줬습니다. 일본에선 이런 애니송 라이브는 별로 드물지 않겠습니다만, 한국에선 지금도 전설의 라이브로서 일컬어집니다. 이번 Aqours 아시아 투어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마지막에 선보여진 라이브 테마곡「Starting STYLE!」은 관객의 커다란 합창이 일어나고 나중에 Lantis가 공개한 세트 리스트에는 한국공연만 이렇게 쓰였습니다.


Starting STYLE!(feat. Seoul)


위에도 썼습니다만, 일본 애니송 라이브에선 콜 문화가 간판이듯이 한국 공연이라면 합창문화라는 공통인식이 있습니다. 한국 아티스트 공연과 해외밴드 등의 공연에서도 자주 합니다. 역시나 전곡 부르지는 않는 그 점도 콜과 닮은듯한 감각입니다. 하여간 그 합창에 아티스트분들은 굉장히 기뻐해 주고 μ's도 다음엔 9명이 함께 한국에 온다고 약속해줬습니다.




그것이 μ's 맨 처음 한국공연인 동시에 마지막 한국공연이 됐습니다.

1년 후, 파이널 라이브가 개최됐기 때문입니다.




몇 달 뒤, 파이널 라이브 직전에 개최된 μ's 해외 팬미팅은 중국공연과 대만공연뿐. Amuse korea에 따르면 한국공연은 검토됐습니다만, 결정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자주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과 비교하면 인구가 적고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국 공연보다 비용이 더 드는데 관객까지 적어지면 적자가 나버리기에. 그래서 해외아티스트 월드투어에선 한국공연이 없거나 어디까지나 일본과 중국에서 하는 김에 실적 만들기를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μ's도 분명 그런 느낌이었겠죠. 그래서 누구도 그들을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런데도 한국에 와주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감사 마음을 담아서 깜짝 선물을 준비한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감동해서 또 와주는 아티스트도 꽤 많으니까 다음엔 더욱 근사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힘내면서.




하지만 μ's「9명」에게 마음을 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이 있다는 보증은 누구에게도 할 수 없습니다.
아티스트 자신에게조차도.




Aqours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나서는 해외 진출도 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TVA 상영회, 팬미팅 등이 개최됐습니다. 한국 러브라이버들은 매번 전력으로 즐기려고 했습니다.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한국 팬 미팅에서 진행된 맨 처음「요소로드・카난레일」도 그런 마음으로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4th 라이브에서 아시아 투어가 발표됐습니다.

첫 단독 라이브.

그 발표 순간만큼은 현지에 있는 토쿄 돔보다 각국 LV 회장 뜨거움 쪽이 더 뜨거웠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내용은 우선 간판 곡을 채워 넣지 않고 각국「첫 라이브」로서 확실히 처음부터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김에 하는 라이브가 아닌 우리를 위한 라이브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2년 전 곡 안무 등을 기억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그걸 아시아 투어를 위해서 구태여 연습해준다.

말이 통하지 않는 우리를 위해서 자막포함 영상을 써서 그다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내용으로 만들어준다.

그건 지금까지「없는 곳」이나「결국은 외지인」으로서 취급받아온 우리에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그렇습니다만 일본 러브라이버에게는 그렇지도 않았겠죠. 라이브 내용을「5th 라이브를 위한 복습」이라고 칭찬하거나 역으로「돌려쓰기」나「날림」이라고 비판하거나 공연 때마다 내용이 변하기를 기대하거나.

그곳에는「우리」의 존재는 없었습니다. 아시아 투어인데 현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 형편 따위 신경 쓸 수 없으니까. 평소엔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도 일본에 태어났다면 분명 똑같았겠죠.


그런데도 그렇기에 우리를 만나러와준 Aqours를 위해서 전력을 다했습니다.

딱히 모두 잘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기획에선 심각한 다툼 등도 있었습니다. 딱히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시민의식이 좋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당연히 좋지 않은 일도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Aqours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힘낸 결과가 이번 서울공연이었습니다.


해외 러브라이버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건 사람마다 제각각이죠.

그런데도 구태여 답을 내자면,


일본 공연에 자국 명의 대형화환을 보내거나, 일본 이벤트에 가서 ○○에서 왔습니다라고 전하거나, 모든 기획을 준비하거나.

무엇보다도 자국 공연에서 뜨거운 환성을 바치거나 하면서.


정말 좋아하는 러브라이브!에
정말 좋아하는 Aqours에게
친애하는 러브라이버 여러분에게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それでも私たちは、ここにいるよ。

그래도 우리는 여기에 있어.
무지개빛누마즈 2021.04.19 15:17:58
무지개빛누마즈 2021.04.19 15:17:59
한센루 "다음이 있다는 보증은 누구에게도 할 수 없습니다." 2021.04.19 15:19:22
한센루 코로나 시대에 새삼 와닿는 말이네.. 어디까지 내다본 거야 2021.04.19 15:19:36
강일한 2021.04.19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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