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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부회장x세츠나] 아브락사스가 되는 법 - 2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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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006081
  • 2021-04-15 17:13:13
  • 211.170
 

1화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4003416&search_head=20&page=1


혹시 모를 럽붕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viewimage.php?id=3ea8de35eddb36a3&no=24b0d769e1d32ca73dec81fa11d028314d3faebecfec25ed6aa779bc7959f309c5e9c831b0f1e450fabde4a95a1e0b036038c1d9cfcfbbfb879d8cbe19da752fd2e994


↑ 애가 부회장임

일단 원작에서 이름 밝혀진건 없는 거 같아서 그냥 이름도 창작해서 지었음

니지동 시즌2가 나오면 부회장 이름정도는 붙혀줬으면 좋겠다

참고로 부회장이 안고있는 고양이 이름은 한펜임

근데 왜 부회장은 이름이 없는걸까.

지난 화에서 글자수 제한때문인지 짤려서 짤린부분부터 이어올림

---


“나기사… 씨?”

“회장님이 그렇게 말했었죠? 무엇이든 한다고.”


 회장님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합이 잘맞는 부학생회장? 아니면 조금은 융통성이 떨어지고 성격이 딱딱한 학생? 아니면 딱히 아무런 생각이 없었을까? 그렇다면 지금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럼 지금 일어난 일도,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전부 불문에 부쳐요. 어려운 부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


 지금이라도 강하게 나온다면 나는 고개를 숙이고 미안하다고 했을것이다. 그게 내가 알고있는 학생 회장의 모습이랑 가까웠으니까. 


“알겠...어요.”


 그렇지만 니시가키 나나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끄덕일 뿐이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나나씨. 아, 앞으론 저를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알겠죠?”

“알겠어요. 나기사씨…”


 나는 회장의 침으로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핥았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건, 지금 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그게 무어가 중요할까. 몇 달을 같이 지냈는데 나한테 어떠한 기대는 하고 있었겠지. 그렇다면 내가 할 일은 하나였다.

 니시가키 나나가 품고 있었던 코야마 나기사에 대한 기대를 하나도 남김없이 철처히 부순다. 그게 지금 내가 회장님… 아니, 니시가키 나나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였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나는 당신을 만나고 알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렸지만, 당신은 어느순간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었지.

 그렇지만,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나는 당신이 전부인데, 당신의 전부가 내가 아닌건 억울하잖아. 당신이 세상에 나왔다면, 나는 당신을 가두는 새장이 되겠어.


2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잘못했던, 아니, 처음부터 잘못 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


 자신이 처음부터 모든 걸 오해하고 있었다는걸 자각한 츠바사가 자신때문에 가장 상처받은 에밀리아를 앞에두고 믓내 안타까워하는 장면. 그렇지만 이내 모두가 행복해질순 없어도, 단 한명만이 불행해지지 않는 결말을 위해 츠바사가 모두의 불행을 조금씩 나눠받으며 감내하는 장면. 내가 읽어본 모든 라이트노벨을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버스에서 이 장면을 읽다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내릴 정거장에서 세 정거장이나 떨어진 곳에서 내린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만… 자, 그 다음도 읽어 주셔야죠. 회장님.”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어쩌면…”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장면에 하나도 몰입할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내 얼굴 바로 옆에 얼굴을 들이밀고 책을 같이 읽는 사람이 있는 것 자체로도 몰입이 안될 일인데, 심지어 나를 등 뒤에서 껴안기까지 하고 있으니


“좀 의외네요. 이런 소설을 좋아하셨군요?”

“......”


 나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새어나오는 모든 걸 삼켰다. 속에서 튀어나오는 한숨도, 냉담한 목소리에 대한 반응도, 가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모멸감도.


“저는 회장님의 소설 취향이 좀 더… 뭐라고 해야 할까. 딱딱 할 줄 알았거든요.”

“......”

“대답, 안해주실건가요?”

“읏…”


 내 갈비뼈 부근을 어루만지던 손이 조금 더 위로 올라왔다. 남한테 가슴이 만져진다는 거, 이렇게 더러운 기분이었구나. 달뜬 신음소리가 나올 뻔 했다.


“그렇지만… 혼잣말 같은거 아니였어요? 무슨 대답을.”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럼 무슨 소설을 좋아할 것 같았나요? 같은 질문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나나씨도 참. 나나씨는 가끔씩 보면 로보트나 컴퓨터같아요. 뭔가를 입력해야지만 결과값이 나오는.”

“......”

“「유우키 세츠나」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비아냥이 가득 섞인 소리. 뜨뜻 미지근한 숨결이 내 귓바퀴를 돌며 나를 간지럽혔다.


“뭐, 그래요. 나카가와 나나랑 유우키 세츠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그냥 제 얘기나 계속 이어서 할게요. 저는 회장님이 「죄와 벌」이나 「이방인」같은걸 좋아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죄와… 벌?”


 이름은 들어본 적 있었다. 차이콥프스키인지 누구인지가 쓴 러시아 소설이랬나. 내가 공부 외에 다른 것에 시간을 쏟는 걸 싫어하는 어머니마저 어딘가의 추천도서니까 읽어두면 도움이 될거라며 내 책장에 꽃아둔 소설이었다.


“... 어머, 혹시 안 읽어보셨나요?”

“이름정도는 들어봤지만...”

“이건 또 의외네요. 그러면 내용도 아예 모르시는 거예요?”


 나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내 아랫가슴만 만지작거리던 손이 위쪽으로 올라오더니 완전히 내 가슴을 덮었다.


“그러니까 그게… 음, 읽을 생각 없으시죠? 내용을 말해도 괜찮을까요?”

“마음대로… 하세요.”

“어머.”


 부회장은 외마디 탄성을 끝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내 가슴을 주무르는 손놀림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할 뿐이었다.


“방금 전에 미묘하게 말이 끊긴 건 뭐에요?”

“... 딱히, 아무것도.”

“그렇지만 말을 하실땐 항상 말하는 바를 명확하게 하고, 끊김없이 말하는게 그동안의 회장님이었잖아요?”

“.......”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내 등 뒤에 끈덕지게 붙어있었던 그녀는 조금 뒷걸음질 치더니 나랑 거리를 뒀다.


“너무 괴롭혔나?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 그래요.”


 참 고맙네요. 라는 말을 억지로 삼켰다. 


“그래도 얘기는 계속 하고싶은데. 나나씨는 이 소설의 어떤 면이 좋은거에요?”

“주인공의 올곧은 모습이 보기 좋아서요. 그렇지만 아예 외골수인적인 면을 보여주진 않고,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부분도 좋았어요. 이 소설의 주제가 그런 주제고, 그런 주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 주인공의 캐릭터 디자인이라…”

“하핫.”


 등 뒤에서 섬뜩한 웃음소리가 들려 나는 잠깐 말을 멈췄다. 아니, 부회장… 코야마 나기사의 웃음소리는 평소와 똑같았다. 이를 섬뜩하다고 느끼는 건 그냥 내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기 때문이겠지.


“회장님, 좋아하는 걸 말할땐 말이 굉장히 많아지네요? 처음알았어요. 색다르네요. 이런 모습.”

“......”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처음인것같아요. 나나씨가 업무 외적인 일로 이렇게 말을 많이 한게.”

“그렇지는…”

“뭐, 다른 임원들에 비해서 저랑은 조금 정도 더 말을 하긴 했지만. 「유우키 세츠나」가 스쿨 아이돌 동아리 회원들에게 말을 할때랑 비교하면, 조금은 부족하잖아요?”

“... 그만 하시면 안되나요?”


 무릎에 둔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음? 어떤걸요. 설마, 이 관계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일까요? 저야 사실 그래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요.”

“대체…”


 눈물이 치솟아 오를 것 같았지만 정작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울화만 치솟을 뿐.


“대체 뭐가 목적이라서 이러는거에요?! 차라리 당신이 남자라면 이해라도 하지…!!!”

“...푸흡.”

“당신한테 여러가지를 숨긴건 미안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그걸 숨겼다고 당신한테 무슨 잘못을 한건 아니잖아요…!!!”

“푸흡, 푸흣, 하하하핫…!”

“뭐가 그렇게… 뭐가 그렇게 웃긴거에요?!”


 이렇게 화를 낸다면 무언가 반응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돌아오는건 섬뜩한 비웃음 뿐이었다. 부회장은 눈물이 나올정도로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를 웃었을까, 그녀는 검지로 눈물을 스윽 훔치더니 눈물을 훔친 그 손으로 내 볼을 슬쩍 어루만졌다. 


“나나씨, 많이 힘든거야 알겠지만 그 말은 좀 나나씨한테나 저한테나 너무한거 아니에요? 나나씨.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데. 나같이 질척질척한 남자를 만나면 무슨 꼴을 당할 줄 알고 그런 말을 하는거에요?”

“..... 손 치워요.”


 나는 거칠게 그 손을 뿌리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회장은 얼굴에 만연하게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새빨간 초승달이 걸려있는 그 얼굴이 너무나도 섬뜩해서, 한 순간이지만 울컥 치솟아올랐던 화가 가라 앉았다.


“그리고, 여자가 같은 여자를 사랑한다… 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딱히 이상한 말도 아니잖아요? 동성 결혼이 법제화 되는 시대라구요.”

“..... 그 말은 무슨 뜻이에요? 설마, 좋아하니까 괴롭히는거다. 같은 초등학생 때에나 통하는 말을 하고싶은거에요?”

“글쎄요, 반은 정답인 것 같긴해요. 초등학생들이 왜 좋아하는 애를 괴롭히겠어요? 그게 다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 거거든요. 회장님은 딱히 저한테 관심을 준 적이 없잖아요?”

“그러면 그냥 조금 더 대화를 하자고 말을 했으면…!”

“그러고 싶었죠. 그러고 싶었지만.”


 얼굴에 걸린 초승달이 사라졌다.


“대화라는건 결국, 서로간의 합이 맞아야 하는 거잖아요. 나나씨가 저한테 딱히 시선을 주신 적이 있었나요?”

“......”


 그 말이 너무나도 날카롭게 다가와, 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뭘 원해서 이러느냐… 아, 그렇네. 그러면 이렇게 할까요? 나나씨가 제가 왜 이러는지 맞추면 이런 짓, 그만 둘게요. 회장님 옆에 있지도 않을테니까. 한번 맞춰볼래요?”


 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걸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로서는 손해보는게 없는 제안이었다.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뭐, 지금까지 하나도 얘기 안한 사람한테 이렇게 얘기해봤자 너무 가혹한 얘기일까요. 그러면 하루마다 힌트를 하나씩 줄게요.”


 대체 무슨 말이 나올까. 나는 숨을 죽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나온 얘기는 너무나도 뜬금없는 얘기라, 나는 부회장이 “그럼, 내일 봐요.” 라며 학생회실을 나갈 때 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그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이다.”

“...... ?”

“저는, 회장님에게 있어 아브락사스가 되고 싶은거에요.”



ㅇㅇ (나기사누나콘) 106.101 2021.04.15 17:15:59
Sakulight 2021.04.15 17:28:32
ㅇㅇ 니시가키 나나 잘못 적힌거임? 211.250 2021.04.15 17:30:12
Sakulight 갑자기 죄와 벌 읽고 싶어지네 2021.04.15 17:30:23
ㅇㅇ 아 ㅈㅅㅈㅅ 동시에 쓰고있는게 있어가지고 헷갈렸던거였음 수정함 211.170 2021.04.15 17: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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