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 : 라라라~. 렌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계속 노래부르고 싶어져
렌 : 카논씨의 노래에 맞춰 피아노를 치면... 신기하네요. 마치, 제가 하는 연주가 아닌것만 같아요
side 카논
고마워 렌. 나도 너랑 같아.
렌이 튀어오르는 듯한 소리로 연주하고 있으면 내 마음도 들썩거리고,
섬세한 소리로 연주할때는 내 마음도 가냘파지는것 같아.
노래하는 건 옛날부터 좋아했지만, 친구의 연주랑 같이 노래할 땐, 이렇게나 다른 경치를 볼 수 있는거네.
이게 리에라로서 노래한다는 걸까?
...라고, 나도 부끄러운 말을 해버렸네.
이런 말 하는건 별로 특기도 아닌데 말야. 하지만 진심이야!
그래서 렌. 한곡 더 연주해줄래? 나, 좀더 노래하고 싶은 기분이야
다음엔, 그래. 이런곡은 어때?
라라라~.
응? 잠깐. 누군가 문 틈새로 보고있어...
? 뭐야 치이쨩이었구나
정말, 그런데서 보고있지만 말고 이쪽으로 오라고
저기, 다 같이 노래하자!
side 렌
피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왔어요.
선생님 앞에서나, 발표회 등등 여러 장소에서 혼자서 연주하는 건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서 연주하는건 신선하네요.
게다가, 그...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의 노래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건 말이죠.
카논의 노래는 신기하네요.
카논이 즐겁게 노래하면 제 피아노 소리도 신나게 튀어오르고, 애절한 가사를 노래하면 제 피아노 소리도 슬프게 울리고.
피아노를 치면서 같이 노래하고 있으면, 여태까지 보다도 훨씬 많은 표현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래, 이 노래는 마치 저를 인도하는 별빛과 같아요!
...라고 조금 부끄러운 말을 해버렸네요.
아! 하지만, 카논의 노래에 감동하고 있을 수 만은 없어요
저도 카논처럼, 소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유이가오카의 일원으로서, 리에라의 멤버로서!